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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포츠 신문이 선정하는 일본 프로레슬링 최고 권위의 프로레슬링 어워드 2017년도 프로레슬링 대상에서 MVP를 수상한 나이토 테츠야가 어제인 12월 13일, 도쿄의 신일본 프로레슬링 사무소에서 수상 소감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나이토는 작년에 이어서 2년 연속 수상을 했는데, 2년 연속 MVP 수상은 사상 5명째입니다.


기자회견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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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모토 도쿄 스포츠 신문 기자

"오늘 12월 13일에 '도쿄 스포츠 신문사 제정 프로레슬링 대상' 선고회가 펼쳐졌고,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나이토 테츠야 선수가 2년 연속 2번째 수상을 거두셨습니다.


올해 선고에서는 1년 동안 IWGP 헤비급 타이틀을 방어한 오카다 카즈치카 선수와, IWGP 인터콘티넨탈 타이틀을 상반기동안 차지했고 한여름의 축제 G1 클라이맥스에서 우승한 나이토 테츠야 선수, 그리고 베스트 바웃 시합을 연발한 케니 오메가 선수, 이렇게 3명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그 중에서 나이토 선수가 1년 동안 팬들에게 화제를 계속 제공한 것, 오카다 선수의 방어라는 실적을 더욱 능가하는 발신력으로 팬들의 지지를 항상 확대했던 것. 그리고 발군의 경기장 인기를 갖고 식지않는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 선풍을 계속 일으켰다는 것이 높이 평가받았습니다.


첫번째 투표에서 21표 중 15표를 얻어 MVP 수상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럼 나이토 선수,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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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토 테츠야

"뭐, 오늘은 프로레슬링 대상 회견이지만, 좀 한마디 해야겠기에 이야기 하겠습니다. 괜찮겠습니까 오카모토 씨?"



오카모토

"네. 짧게 부탁드립니다."



나이토

"짧게라....


뭐, 어제 발표되었던 케니 오메가 vs 크리스 제리코의 더블 메인 이벤트 건에 대해서인데요. 더블 메인 이벤트, 라는 발표가 있었는데, 더블 메인 이벤트 제1시합이란건 즉 세미 파이널이니까요. 4년 전에 전 경험 했으니까요.


이번에 더블 메인 이벤트 발표가 나왔는데, '당신은 어차피 세미 파이널이라고요?', '당신은 어차피 나이토 vs 오카다 시합의 들러리잖아요?'라고 뭔가 좀 여유를 가지면서 발표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씨익).


하지만! 하지만 말이죠, 난 G1 클라이맥스에서 우승하고, 이 도쿄돔 메인 이벤트에 출전 권리증을 손에 넣었습니다. 오카다 카즈치카도 케니 오메가도 출전한 리그전에서 우승해 도쿄돔 대회 메인 이벤트 출전 권리증을 손에 넣은 겁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에게 있어 도쿄돔 메인 이벤트라 한다면 그만큼 중요한 장소죠? 그런데 '세계적 지명도'가 있다는 것 만으로 메인 이벤트가 더블 메인 이벤트로 변경되어 버립니다.... 뭐,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있어선 G1 클라이맥스 우승, 그리고 도쿄돔 대회 메인 이벤트는 겨우 그 정도인가요? 그 정도인 걸까요?


......아뇨, 지명도는 역시 아주 중요합니다. 세계적인 어필을 하려면 그의 지명도를 이용할 수 밖에 없겠죠. 물론 그건 압니다. 하지만! 신일본 프로레슬링이 세계에 어필한다, 거기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이것이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메인 이벤트입니다', '이걸로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세계에 나섭니다'라고 어필하는 거잖아요? 세계적인 지명도가 있다? 아니죠. '지금 밀어줘야 하는건 우리들이 평소에 보여주고 있는 거잖아'라는 겁니다.


이야~ 이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언제까지 해외의 모 단체의 기분을 살펴야 직성이 풀리는 겁니까? 나카무라 선수가 이적했을 때도 그랬죠? 인기 선수가 이적해버리는데도 '축하한다'라니. 그건 아니죠? 그렇게 얼버무리기만 하는 회사가 세계 최고의 프로레슬링 회사가 된다고요? 그럴리가 없잖아요? 선수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이런 일을 해서는 세계 최고가 될 수 있을리 없습니다. 이번 더블 메인 이벤트 건에 관해서 전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자세'에 실망했습니다....


그런고로 오카모토 씨. 프로레슬링 대상 회견을 시작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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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모토

".....상당히 분위기가 무거워졌는데 계속해도 될까요?"



나이토

"네, 빨리 계속해 주시죠."



오카모토

"죄송합니다. 나이토 선수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MVP 수상을 하셨는데, 지금까지는...."



(*갑자기 여기서 전화벨이 울려 오카모토 기자가 휴대폰을 확인했는데, 전화벨 소리의 정체는 나이토 테츠야의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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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토

"여보세요! 아, 미안! 지금 기자회견 중이라서. 좀 이따 걸게. 그럼.... (*전화를 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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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모토

"저기, 휴대폰....."



나이토

"응? 아, 진행해 주시죠."



오카모토

"아뇨, 언제나 평소엔 그러셨잖습니까?"



나이토

"뭐라고요? 큰 소리로 말해주시죠!"



오카모토

"평소라면 휴대폰을......"



나이토

"언제나 제가 말했잖아요? 생각하는 것을 입으로 말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도 전혀 전해지지 않습니다. 이건 프로레슬링계 뿐만이 아닙니다. 일반 상식이니까요. 이거 기본이니까요.


오카모토 씨, 뭔가 생각하는게 있으면 확실히 말해주시죠."



오카모토

"휴대폰을 진동으로...."



나이토

"(*말을 끊으며) 알겠습니다! 알겠다고요! (쓴웃음) 말이 길어요! 다들 서두르고 있으니까, 이 이야기는 나중에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계속 들어줄테니까 팍팍 진행해 주시죠.


......이야, 시게노 아나운서라면 이렇게 진행이 서툴지 않다고요? 더 공부해 오시죠. 라삐도! 라삐도 카브론! (*스페인어로 "빨리! 빨리 멍청아!"라는 뜻)"



오카모토

"서두르라는 거군요"



나이토

"빨리요!"



오카모토

"2년 연속 MVP 수상은 과거 안토니오 이노키 선수, 점보 츠루타 선수, 텐류 겐이치로 선수, 오카다 카즈치카 선수 4명만이 달성하였는데, 나이토 선수도 2년 연속 수상을 거두셨습니다."



나이토

"2년 연속 MVP니까 '아니, 오카다잖아?', '아니, 케니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뭐, 그저 유감스럽게도 선고의원 분들이, 몇 표였죠?"



오카모토

"21표 중 15표입니다."



나이토

"그렇군요. 대부분의 선고의원 분들이 나이토를 뽑으셨군요. 뭐, 당연한 결과죠.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화제를 제공하고, 여러분들을 즐겁게 만들어드렸으니까요.


뭐,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며 오늘 이 시간에 스케쥴을 제대로 비워두었습니다. 뭐가 제일 신경쓰이느냐 하면 역시 도쿄 스포츠의 오카모토 기자님이 대체 누구에게 한 표를 행사하셨을지인데요. 그 정도입니다.


나머진 당연한 일이 당연하게 일어났을 뿐입니다. 그야말로 데스띠노 (*스페인어로 '운명'이라는 뜻) 입니다."



오카모토

"선고회에서는 실력의 오카다, 인기의 나이토라는 논의가 벌어졌는데, 나이토 선수가 수상하신 이유를 본인께선 어떻게 분석하시나요?"



나이토

"선고 의원회 중에선 실력의 오카다, 인기의 나이토였군요.


뭐, 확실히 오카다는 올 한 해 동안 IWGP 헤비급 타이틀을 계속 지켜왔고, 챔피언으로 계속 군림했다는 거군요. 난 그건 경험 못해봤으니까요. 엄청나게 굉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난 오카다에게 지지 않았으니까요. 올해는 타이틀 매치에서 직접 대결해보지 못했으니까.


반대로 함께 출전했던 G1 클라이맥스에서 우승한건 오카다가 아닙니다. 나이토죠. 그는 결승전에도 진출 못했으니까요. 뭐, 간접적인 승부이긴 했지만 제가 이긴 거겠죠?


그의 실력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역시 그에겐 실력 이외의 부분에서 뭔가 부족한게 잔뜩 있잖아요? 그는 날 보면서 여러가질 배우는게 좋을겁니다. 그에게 부족한 부분을 전 잔뜩 갖고 있습니다 (씨익)."



오카모토

"이번 수상이 내년 도쿄돔 대회로의 의욕이 되셨나요?"



나이토

"1년 동안 IWGP 헤비급 챔피언이었는데 MVP가 되지 못했습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돈의 비를 내려주는데 MVP를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아마 오카다는 면목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겠죠.


내가 도쿄돔에서 오카다를 편하게 해주겠습니다. 그도 그걸 바라겠죠."



(*이하 질의응답)




기자

"베스트 바웃은 1월 4일 도쿄돔의 오카다 카즈치카 vs 케니 오메가가 차지했는데, 2년 연속으로 베스트 바웃 수상을 놓친 것에 대해선 어떠신가요?"



나이토

"아주 분합니다. 솔직히 분하군요.


뭐, 상대를 칭찬하는건 아니지만, 이 선고회는 오늘 펼쳐졌으니까요. 12월에 펼쳐지는데 1월 시합이 베스트 바웃으로 선정되는건 왠만한 임팩트가 아니면 선정되지 않습니다. 단순히 베스트 바웃을 차지하는 것보다 더 여러운 일이니까요. 그건 오카다도, 케니도 솔직히 대단합니다.


솔직히 전 분합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더블 수상은 있었죠. MVP를 차지하고 베스트 바웃상도 차지한 선수도 있었으니까요. 저도 올해 그게 가능했었습니다. 하지만 베스트 바웃은 절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건 솔직히 분합니다."



오카모토

"다른 질문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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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토

"(*손을 들고) 오카모토 기자님은 누구에게 MVP 투표를 하셨나요?"



오카모토

"이건 비밀 투표인데.... 그렇게나 신경쓰이시나요?"



나이토

"신경쓰이죠. 특히 오카모토 씨에 관해선 신경쓰입니다. MVP 후보는 몇 명이었죠?"



오카모토

"나이토 테츠야 선수, 오카다 카즈치카 선수, 케니 오메가 선수였습니다."



나이토

"3명이군요. 그럼 예스인지 노인지로 대답해 주시겠습니까? 나이토에게 투표했다. 예스? 노?"



오카모토

"대답할 수 없습니다."



나이토

"그렇군요, 그럼 제게 투표하지 않은 거군요."



오카모토

"어째서죠? 예스냐 노냐로 답할 수 없다고 했을 뿐입니다."



나이토

"이건 완전히 노죠?"



오카모토

"어째서죠? 예를들어 제가 '투표했습니다'라고 말하면...."



나이토

"오카모토 씨! 이야기가 길어지니 나머진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이야기 해보죠."



오카모토

"죄송합니다. 이성을 잃었습니다."



나이토

"뜨랑낄로 (*스페인어로 '안달내지 마라'라는 뜻) 입니다 오카모토 씨. 뜨랑낄로, 안달내지 마라."



오카모토

"그럼 마지막으로 내년의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나이토

"아직 2017년이지만, 2018년에도 계속해서 나이토 테츠야, 그리고 우리들 로스 인고베르나블레스 데 하폰이, 여러분들을 다양한 화제로, 그리고 다양한 프로레슬링 시합 결과로 즐겁게 만들어 드리겠죠.


나머진.... 내년 투표에서 오카모토 기자님이 부디 MVP, 나이토 테츠야에게 투표해 주셧으면 합니다. 오카모토 씨의 마음에 박힐만한 프로레슬링을, 내년에 전 제공하겠습니다. 그것이 목표입니다. 너무 사소한 목표인가요?"



오카모토

"아뇨. 다만 3년 연속 수상은 지금까지 이노키 씨, 텐류 씨 밖에 이룬 사람이 없습니다."



나이토

"뭐, 3년 연속 MVP를 차지할지, 못할지. 모든 것은 오카모토 씨에게 달렸습니다. 오카모토 씨의 한 표에 달렸으니까요."




*사진출처: 신일본 프로레슬링 공식 홈페이지(http://www.njpw.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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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álor_Club 등록일: 2017-12-14 12:14
나이토에게 맨날 레스토랑에서 당하는 기자분이 저 분인가 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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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국진 등록일: 2017-12-14 20:30
그렇다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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