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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뉴스 [뉴스+루머]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2019/5/7 ① (번역)

작성자: gansu 등록일: 2019.05.08 01:55:00 조회수: 1572

[본 게시물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wwe.com으로, 사진 이미지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WWE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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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주 : 어제가 텍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전설적인 릭 플레어 vs 케리 본 에릭 명경기의 3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더군요. 오늘 WOR 초반부는 이날 경기와 케리 본 에릭의 커리어 관련 이야기를 다루던데,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1. XFL 방송 플랫폼 발표


알바레즈

그래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XFL이 TV 플랫폼을 발표했더라.


멜처

XFL은 ABC, ESPN, ESPN2, FOX 스포츠, FS1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XFL은 리그의 모든 경기를 무료 브로드캐스트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인데, 총 8개 팀이 존재하며 토요일에 2경기, 일요일에 2경기로 매주 4번의 경기가 열린다. 빈스와 XFL 측은 FOX, ESPN 등 방송사로부터 TV방영료를 단 한푼도 받지 않으며, 대신 TV 방송의 제작비 (production cost)는 각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부담한다. 


이건 꽤나 흥미로운 형태의 계약이다. 특히 이번에 UFC가 새로 맺은 계약과 비교하면 더더욱 흥미로워지지. 둘이 완전 정반대의 접근법을 취했거든. 물론 XFL가 좋아서 이런 형태의 계약을 맺은건 아니고, 리그가 이제 막 출범했으니 좋든 싫든 이런 형태의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던 거다. 만약 XFL이 UFC와 흡사한 형태의 계약을 제시받았다면, 당연히 삼보일배하고 계약서에 사인했겠지. 


하여간 짧으면 3년, 길면 5년 뒤에 두 회사를 보면 이번에 두 회사가 비슷한 시기에 맺은 다른 형태의 계약이 각자 어떤 식으로 작용했는지를 알 수 있게 될거다. UFC측은 방송사로부터 거액의 방영료를 보장받는 대신 라이트 팬층을 상대로 노출도가 확 줄어드는 형태의.... 하드코어 팬층과 TV 방송권 수익에 몰빵하는 방식의 계약을 맺었고, 신생단체인 XFL은 방송권 수익이 완전 제로인 대신 FOX, ESPN 등 메이저 방송사에 자기네 방송을 자유로이 내보낼 수 있게 되었다. 처음 몇년 동안은 엄청난 적자를 보더라도 최대한 자기네 방송을 노출시키겠다는 소리지. 


이번 계약의 기한은 총 3년인데, 이 3년동안 XFL은 몇억 달러의 (hundreds of million $) 손해를 보게 될 거다. 내 생각엔 앞으로 3년간 최소 350만 달러 정도는 적자가 날 거라고 본다. 이것도 최대한 보수적으로 본 숫자다. 그 대신에 방송 노출도를 챙겼지. XFL은 비록 FOX, ABC 채널의 황금 시간대에 방영되는건 아니지만, 비교적 한가한 주말 오후 시간대에 다양한 채널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당장의 시청률이 어떻건 일단 3년간 방영되는 건 확정사항이고. 물론 엄청난 적자를 감수하고 계속 자금을 댈 물주가 (역주 : 빈스) 건재하다는 가정 하에서의 이야기다. 빈스가 손을 떼면 엎어지는 거고. 빈스 외에 XFL에 이정도 거금을 부을 투자자는 없으니까.


빈스는 3년간 적자를 감당할 만큼의 총알을 이미 장전해둔 상태다. 빈스는 앞으로 3년간은 방송을 무료로 풀면서 최대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3년 뒤에는 ABC, ESPN, FOX 세 방송사 중 하나를 상대로 '방송료를 받는' 형태의 재계약을 맺는걸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지. TV 방송사 입장에선 3년간 공짜로 방영해오던 프로그램을 갑자기 돈내고 방영하고 싶진 않을테니까. 하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UFC가 딱 저런식으로 대박이 터졌거든. UFC 초창기에는 아무 TV 채널도 UFC를 방영하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스파이크를 상대로 거의 공짜로 방영하는 거나 다름없는 식의 계약을 맺을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재계약 시즌이 다가올 즈음엔 UFC는 스파이크가 먼저 방영료를 제시할 정도로 성장해 있었고, 그 다음 재계약 시즌이 되자 UFC는 방영료 돈벼락을 맞았다.


지금 UFC가 ESPN과 맺은 계약은 접근성이 최악이다. TV에서는 미드카드 경기밖에 방영되지 않고, 굵직한 메인이벤트는 ESPN+와 스트리밍 PPV로만 관전할 수 있다. 문제는 스트리밍 PPV는 TV PPV와 비교해도 훨씬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다. 훠어어얼씬 떨어지지. 당연히 PPV 구매 숫자도 엄청나게 떡락할 거다. 하지만 PPV 판매량과 상관없이, UFC는 ESPN에서 받는 거금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릴 거고. 거액의 방영료를 보장받는다는 점은 WWE와 비슷하지만, 스맥다운은 더 큰 채널인 FOX로 옮겨간 반면 UFC의 계약은 자기네 회사의 대중 노출도를 확 줄여버렸다. 


엄청난 적자를 보는 대신 노출도를 얻은 XFL과,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대신 노출도를 잃은 UFC는 5년 뒤에 어떻게 될까? 물론 단기적인 주가만 보면 거액의 방영료를 받는 UFC 쪽 계약이 당연히 더 나아보인다. 공짜로 TV에 내보내는 것보단 당연히 돈받고 내보내는게 나은 법이지.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무료 TV 방송이 없으면 새로운 캐주얼 팬층을 끌어들이는 것이 불가능하다. 하드코어 팬층만 보는 고인물 스포츠가 되는 거지. 새로운 피를 수혈하려면 접근성이 뛰어난 방송 플랫폼은 필수적이다. 물론.... TV쇼의 퀄리티가 훌륭할 때의 이야기지만. TV쇼가 노잼이면 접근성이 아무리 뛰어나도 개뿔 소용없다.


그렇다고 내가 지금 빈스가 혜안이 있다거나, 뭐 그런 소리를 하려는 건 전혀 아니다. 빈스도 좋아서 이런 형태의 계약을 맺은게 아니거든. 아무 방송사도 XFL을 돈주고 방영하려 하지 않으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이런 식의 계약을 맺게 된 거지. XFL이 처음 3년간 볼 적자의 규모는 정말 어마어마하다. 완전 밑빠진 독 수준이지. XFL은 출범과 동시에 어마어마한 규모의 적자를 보게 될 거고, 빈스는 그 몇배는 되는 돈을 투자하려 할 거다. 더 나은 선수, 더 나은 코치, 더 나은 프로모션.... 돈 들어갈 곳이야 끝도 없으니까. TV 방영료가 0이니까 수익을 창출할 곳은 티켓, 머천다이즈, 스폰서밖에 없는데, 그걸론 당연히 택도 없다. 


물론 빈스도 이 사실을 잘 알면서도 투자를 결정했다. 모두가 미친짓이라 말하긴 하지만, 빈스가 아무 생각 없이 투자를 결정한 건 아니다. 자기딴에는 성공하기 위한 전략이 -물론 그 전략이 먹힐지 아닐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머릿속에 들어있다. 총알도 충분하고. 아무리 XFL이 매주 엄청난 적자를 본다해도, 빈스는 충분히 그걸 감당할 능력이 있다. 아마도 몇년 정도는.

 

따라서 문제의 핵심은 이거다. 3년뒤 스포츠 TV 업계는 어떻게 변화할 것이며, XFL은 그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을 것인가? 그 답은 현재로선 아무도 모른다. 짧으면 3년, 길면 5~7년 뒤의 UFC와 XFL의 모습을 지켜보는 건 꽤나 흥미로운 일이 될 거다. 좋은 리서치 주제가 되겠지.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XFL이 살아남을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완전 미친짓이라는 소리를 들었을 거고. 하지만 미국 TV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지금은? 지금은 한번 도박을 걸어볼만한 시기이긴 하다. TV 업계가 3년뒤에 어떤 형태로 변해 있을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거든. 만약 3~5년 뒤에도 지금처럼 생방 스포츠가 시청률 효자 프로그램으로 남아 있는다면, 그리고 XFL이 3년뒤 최소 중박이라도 치고 있다면, 다음 재계약때 XFL이 극적으로 떡상하는 시나리오도 완전히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만.... 이런 변수는 사람들이 고려하지 않는 것 같더라. (말을 줄인다)


알바레즈

?


멜처

만약 3년 내로 빈스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3년이 아니라 그 뒤라도? 빈스가 없더라도 리그가 지속될 수 있을까? 다들 알다시피 빈스는 더이상 젊은이가 아니잖냐. 


알바레즈

빈스가 죽는다고 리그가 엎어진다고? 리그가 빈스 맥맨을 꼭 필요로 하기라도 하나?


멜처

빈스 외에는 그 리그에 돈을 댈 사람이 없으니까. 물론 사업성이 보인다면 다른 누가 판에 낄 수도 있겠지만, 계속 적자를 보는 중에 빈스가 죽는다면 리그가 통째로 그냥 엎어지는 거다. 빈스의 후계자가 꼭 XFL에 돈을 박는다는 보장은 없으니까. 


알바레즈

글쎄, 만약 XFL이 1년차부터 초대박이 터지고, 빈스가 2년차에 죽는다면 다른 사람이 투자할 수도 있겠네.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면 누가 그 거금을 매주 대려고 하겠냐?


멜처

그건 불가능한 시나리오고. XFL이 1년차부터 대박이 터진다는 건 불가능하다. 솔직히 XFL 1년차가 어떤 식이 될지는 우리 모두 어느정도 짐작하고 있잖냐. 당장 AAF가 어떻게 됐는지 봤잖아? XFL의 첫해 목표는 성공이 아니라, 폭망하지 않고 일단 살아남는 거다. 시청률을 어느정도 확보할 수 있으면 더 좋고. 


XFL 초창기 흐름이 어떻게 될지는 다들 알지. 20여년 전에 이미 한번 경험해 봤잖냐? 첫주 시청률은 꽤 잘 나올거다. 일단 방송사에서 어마어마하게 홍보를 때릴거고, 슈퍼볼에 이어 바로 첫방을 내보내니까 후광 효과도 어느정도 누릴 수 있을 테니까. 그러니까 첫주에는 아마 생각보다 훨씬 좋은 시청률을 기록할 거다. 마치 과거 XFL이 그랬듯이. 옛날 XFL도 첫주에는 엄청 좋은 시청률을 기록했거든. 2주차, 3주차에 계속 거품이 빠지기 시작해서 5주차쯤에는 밑바닥을 치게 될 거다. 그 밑바닥이 시청률 몇퍼센트가 될지는 나도 모르겠고. 2001년 방송업계 기준으로는 그 시청률이 완전 최악이겠지만, 2020년 기준으로는 나름 선방한 수준일지도 모르는 거다. 나는 그 시청률이 끔찍한 (terrible) 수준일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럭저럭 (okay) 수준은 될 거라고 본다. 빈스도 그렇게 생각하니까 돈을 투자한 거고.


문제는 시청률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적자 규모다. 빈스가 아니라면 과연 그 돈을 누가 계속 부담할 것인가? 빈스조차도 지금 투자한 돈으로는 리그를 3시즌 정도밖에 굴릴 수 없다. 사실 3시즌 돌리기엔 좀 부족하고, 2.5시즌쯤 되면 지금 투자한 자금은 다 떨어질걸? 물론 빈스 정도의 재력이라면 돈을 더 투자할 수도 있겠지만, 빈스 같은 억만장자한테도 풋볼 리그를 통째로 굴리는 건 절대 가벼운 액수가 아니다. 빈스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는 더더욱 그럴 거고. 빈스의 후계자에게도 그러하다. 빈스의 주식을 물려받는 사람이 과연 XFL에 계속 돈을 박으려고 할까? XFL은 어디까지나 빈스 개인의 숙원사업일 뿐, 빈스의 후계자 입장에서 보기에는 본업(WWE)이 아닌, 돈먹는 하마와도 같은 사업이다. 과연 그때가 왔을때 빈스의 후계자가 어떤 사업적 결정을 내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지.


빈스는 지금도 1주일에 서너번은 오피스에서 새벽 4시까지 업무에 몰두한다. 아예 밤을 지새는 날도 있고. 금요일은 비교적 일찍 퇴근하는데, 그게 저녁 8시다. 아직 본격적인 풋볼 관련 업무는 시작도 하지 않은 상황인데 그 정도다. 과연 XFL이 정식으로 출범하면 어떨 것 같냐? 빈스의 나이가 서른 정도라면 또 모르겠다만, 20년전 처음 XFL이 출범했을때 그의 나이는 50대였고, 그때 당시도 빈스는 엄청난 정신적, 육체적 혹사를 겪었다. 빈스뿐만이 아니라 관계자 모두가 그러했다. 나도 그 시절에 XFL 관계자들과 자주 인터뷰를 했기 때문에 당시 상황을 잘 기억하고 있다. 걔들은 다들 과로사하기 직전이었다. (강조) 그냥 힘들고 고된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 XFL이 출범한 그날부터 망하는 그날까지 완전 맛이 갔었다니까?

20년이 지난 지금, 그 당시도 버거웠던 일이 갑자기 쉬워질리는 없겠지? 물론 옛날처럼 XFL의 모든 일을 빈스가 직접 총괄하지는 못할 거고, 어느 정도는 미식축구 업계 전문가들에게 일을 분배할 거다. 하지만.... 생각해봐라. 걔는 빈스 맥맨이다. 빈스가 다른 누구한테 일을 맡겨봤자 얼마나 맡길 것 같냐? 그는 이번에도 결국 모든 결정권을 손에 쥐고 만사에 관여하려고 할 거다. 그 양반이 이런 일에 절대 손을 뗄리가 없지. 특히나 XFL은 그의 청산해야 할 과오이자, 마지막 숙원사업이니 말이다. 


결국 XFL이 출범하면 빈스는 정신적으로 엄청나게 코너에 몰리게 될 거다. 그게 레슬링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어쩌면 그게 레슬링 업계에 좋은 일일수도 있지! (웃음) 하여간 이런 부분이 이번 XFL 계약에서 FOX, ESPN 등 방송사 측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은 측면임은 분명하다. 다들 그런 부분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할걸. 이게 레슬링이나 미식축구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지금도 빈스가 뭐 여가시간이 남아서 XFL에 손을 대는게 아니니까 말이다. 하여간에.... 어느 시점이 되면 이런 점도 문제가 될 거다.


빈스는 자존심 빼면 시체인 사람이고, 자신이 실패한 것을 실패로 놔두는 성격이 아니다. 어떻게든 결과적으로 성공한 것으로 바꿔놔야만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지. 첫 XFL은 그의 최대 실패이자 굴욕으로 남았고, 그는 실패를 성공의 어머니로 바꾸기 위해 20년간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예전에 다른 단체에서 XFL과 비슷한 시도를 한 적은 있지만, 여러 투자자들의 연합체였던 그들과는 달리 빈스는 혼자서 모든 것을 통제한다. 그게 장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역으로 나쁘게 작용할 수도 있을 거다. 


내가 이번 XFL 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는 면이 하나 있다면, 그건 빈스만큼 이 틈새시장을 진지하게 노린 억만장자도 없었고, 한번 어마어마하게 폭망했으면서 겁도 없이 그 종목에 다시 뛰어든 사람도 없었다는 거다. 빈스는 한번 망해본 만큼 다른 사람들보다 실패에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을 거고, 새로운 사업 모델을 짤 시간도 충분히... 그러니까 20여년이나 있었다. 그 점은 분명 강점으로 작용하겠지. 물론 빈스가 자신의 실패에서 뭘 배우는 타입의 인물인지는 또 전혀 다른 문제지만.... 


AAF와 XFL의 주된 차이점 중 하나는 AAF는 NFL 구단이 존재하지 않는 지역에 신생구단을 만들었다는 거고, XFL은 이미 NFL 구단이 있는 대도시에 자기네 구단을 신설한다는 점이다. 그것도 NFL 스타디움을 대여해서. 당연히 돈이 밑빠진 독 수준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 문제는 이미 인기 구단이 있는 지역에서 신생 팀을, 그것도 평균적인 선수 수준이 더 낮은 팀을 신설한다는 건데.... 보통 이런 2류 구단은 인기가 없기 마련이다. 로컬 팬층도 잘 안 모일테고, 지역 언론에서도 잘 안 다뤄주겠지. 여러모로 장벽이 높다. 시장이 큰 만큼 성공하면 잠재력도 더 크겠지만, 리스크도 더 큰 셈이지. 


한가지 다행인 점은 과거 XFL은 황금 시간대에 방영됐지만, 이번 XFL은 (저녁 황금시간대가 아닌) 오후 중에 방영된다는 점이다. 비교적 압박이 덜하지. 스포츠 방송사들 입장에서도 어차피 원래 그 시간대엔 노잼 경기재방송 같은거나 틀어주곤 했는데, 이젠 XFL이라는 신규 프로그램을 공짜로 방영할 수 있게 됐으니까, 딱히 손해볼게 없다고 생각했던 거고. 일단 공짜잖냐 공짜. 프로덕션 비용을 부담하긴 하지만 그거야 그 시간대에 다른 방송을 내보내도 어차피 드는 돈이고. 케이블TV 입장에선 매우 매력적인 계약인 셈이다. 왜 여러 메이저 방송사가 이번 계약에 뛰어들었는지도 충분히 이해가 간다. 


빈스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도 이해가 되고. 이 계약은 단기적으로는 끔찍한 계약이지만, 어차피 빈스의 노림수는 3년 뒤 미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대한의 노출도를 확보하는 건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유일한 문제는 돈이 어마어마하게 든다는 건데, 빈스 정도의 재력이면 그걸 감당할 수 있으니까. 충분히 해볼만한 투자인 셈이다. 여차하면 WWE 주식 좀 더 팔면 되는거고. 사우디 때문에 WWE 주가는 앞으로도 몇년간 계속 철밥통일 테니까.


AAF 오너는 매주 1000만 달러 적자를 본다는데, 이 엄청난 적자를 메꿀 유일한 방법은 TV 방영료를 따내는 것 뿐이었다. 문제는 AAF의 시청률이 그리 나쁘진 않았지만 썩 좋지도 않았다는 점이다. 방송사들은 그 정도 시청률로는 거액의 방영료를 주고 자기네 채널에 AAF를 유치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채널을 확보하지 못한 AAF는 그대로 파산할 수밖에 없었다. 만약 3년뒤 빈스도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아무리 빈스가 총알이 많다고 해도, 그런 상황에 처하면 언젠가는 XFL을 접을 수밖에 없을 거다. 출구전략이 없으니까. 어느 정도 괜찮은 정도의 (decent) 시청률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지. 물론 3년 뒤에 방송업계의 상황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만은. 


알바레즈

만약 그런 상황에 처한다면, XFL은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거라고 보나?


멜처

빈스가 포기할 때까지. 시쳇말로 빈스가 돈을 계속 꼴아박을 각오만 있다면 얼마든지 더 버틸 수 있다. AAF도 톰 던던이 매주 천만달러의 돈을 꼴아박을 의향만 있었다면 계속 지속될 수 있었다. 다만 톰 던던은 그럴 생각이 없었고, 빈스에게는 그럴 의향이 있다는 점이 근본적인 차이점이지. 여러모로 XFL은 빈스 개인에게 모든게 달려있다. 내 생각에 AAF와 XFL의 가장 결정적인 차이점이 그거다. 빈스는 이미 자신이 3년간 어느 정도 손해를 볼지 계산을 끝마친 상황이고, 지금 투자한 자금을 다 날리기 전까진 아무리 상황이 나빠져도 쉽사리 물러서려 하지 않을거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두고봐야 아는거고.



2. RAW (34:28)


....는 시간이 너무 늦었음으로 내일 업로드하겠습니다. 출근해야 해서.... 

profile
황신 등록일: 2019-05-08 07:15
제발 xfl로 빈스가 바빠서 wwe엔 손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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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슈퍼베어l 등록일: 2019-05-08 07:30
이것도 희망고문 같습니다 ㅠ

잠깐 떠난다쳐도

XFL 3년 안에 망하고

다시 WWE로 돌아올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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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슈퍼베어l 등록일: 2019-05-08 07:30
번역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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넹벨러 등록일: 2019-05-08 09:20
비지니스 측면에서보면 빈스의 머리는 비상한데 왜 그 비상한 머리를 WWE에서는 제대로 써먹질 않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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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도르 등록일: 2019-05-08 09:28
아유 빈스 진짜 잠좀 자면서 일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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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BD 등록일: 2019-05-08 09:44
최소 3년정도는 헌터 체제의 재미있는 메인쇼를 볼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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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타 등록일: 2019-05-08 11:35
바람은 리그가 잘 되서 빈스가 저기에 몰빵할 정도로 오래 일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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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68 [뉴스+루머] 코난, 윌리 맥, 코트 바우어, 마크 헨리 & 새미 제인, 사모아 조 外 [8] 쥬엔류 19-05-05 2178
9167 [뉴스+루머] 빅 밴 베이더 / 셰인 맥마흔 / AOP / 로만 레인스 / 그레이트 무타 [5] BuffaloBills 19-05-05 2345
9166 [뉴스+루머] AJ 스타일스/빈스 맥맨/맷 하디/딘 앰브로즈/브레이 와이어트 外 [14] LastOutLaw 19-05-05 2841
9165 [뉴스+루머] 빌리 그레이엄, 가르자 주니오르, 믹 폴리, 대니얼 브라이언 外 [3] file 쥬엔류 19-05-04 1942
9164 [뉴스+루머] 마이크 카넬리스/TV 시청률/제프 하디/브라이언 케이지/윌리 맥 [8] BuffaloBills 19-05-04 2176
9163 [인터뷰(기획)] 한국 프로레슬링의 인물들: WWA 홍상진 대표 [1] file WManiac 19-05-04 834
9162 [뉴스+루머] 빌 골드버그/브록 레스너/랜디 오튼/알렉사 블리스/리오 러쉬 外 [15] LastOutLaw 19-05-04 2584
9161 [뉴스+루머] 머니 인 더 뱅크 2019, 대니 더간, 딕시 카터, 팻 벅, 커트 앵글 外 [5] 쥬엔류 19-05-03 2086
9160 [뉴스+루머]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2019/5/2 ② (번역) [13] file gansu 19-05-03 1741
9159 [뉴스+루머] 브록 레스너, 베스 피닉스, 리치 스완, RAW 시청률, 마이클 엘긴 [12] BuffaloBills 19-05-03 2085
9158 [뉴스+루머] 레슬링 옵저버 뉴스레터-2019/5/2 ① (번역) [21] file gansu 19-05-03 2278
9157 [뉴스+루머] 데이비드 아퀘트, 로히트 라주, 불리 레이&존 목슬리, 제프 콥 外 [5] 쥬엔류 19-05-02 1795
9156 [뉴스+루머] 브록 레스너/라이백/CM 펑크/카멜라 & 코리 그레이브스 外 [16] file WManiac 19-05-02 2506
9155 [뉴스+루머] 스팅, 브록 레스너&빌 골드버그&언더테이커, 레이시 에반스 外 [11] LastOutLaw 19-05-02 2803
9154 [뉴스+루머] 존 목슬리/핵소 짐 더간/나오미/켄 섐락&브라이언 케이지 外 [13] file 쥬엔류 19-05-01 2534
9153 [뉴스+루머] 브록 레스너/리오 러쉬/MITB '19/커트 앵글/레이 미스테리오 外 [13] WManiac 19-05-01 2977
9152 [뉴스+루머] 조이 라이언, 게일 킴&사샤 뱅크스, 릴리언 가르시아, 제프 콥 外 [10] 쥬엔류 19-04-30 2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