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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뉴스+루머] WOR 082018 - 테이크오버, 섬머슬램

작성자: gansu 등록일: 2018.08.22 02:05:52 조회수: 2333

[본 게시물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wwe.com으로, 사진 이미지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WWE에 있습니다.]

1.jpg

NXT 테이크오버


언디스퓨티드 에라 VS 머스태시 마운틴

시작부터 끝까지 아주 훌륭한 쇼였다. 태그팀 경기는 앞부분을 5-10분 정도 놓쳐서 다시 한번 봐야 하는데, 일단 내가 본 부분만 평가해도 대단히 훌륭한 경기였다. 내가 본 내용만 갖고 평가하면 일단 두 태그팀이 잉글랜드에서 가진 경기보단 나았고, 풀세일 경기만큼 좋지는 않았다. 전체를 다 보고나면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벨베틴 드림 VS EC3 

멜처 : EC3는 오늘 별로 인상깊지 않았다. 얘는 프로모나 입장할 때까진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링에 오르고 나면..... 그의 경기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아주 못하는 건 아닌데, 워낙 NXT에 괴물같은 선수들이 많아서 더 비교되는 감이 있긴 하다. EC3는 오늘 패했는데, 지난주에 그의 콜업 이야기가 내부에서 돌더라. 콜업 문제는 하루에도 몇번씩 이야기가 바뀌니 아무도 모르는 일이긴 하다.

알바레즈: 하지만 이 비즈니스는 결국 외형이 중시되는 업계고, 빈스는 쟤 외형을 한번 보기만 하면 완전 뿅가버릴 텐데?

멜처 : 이제 이 말 했다고 또 욕먹는거 아니냐 우리? 하여간.... 난 EC3를 너무 비판하고 싶진 않다. 그는 분명 수퍼스타의 아우라가 있고, 경기력 빼면 다른점은 매우 훌륭하거든. 관객들 반응도 잘 끌어내고. 다만 테크니컬함이 좀 부족할 뿐이다.

벨베틴도 이번에 승격될 수 있다. 얜 레메 때부터 꾸준히 콜업 리스트에 들어있었거든. 난 그가 나이도 어리고 앞으로 커리어도 오래 남았으니까 NXT에서 경기력 좋은 선수들 상대로 좀 더 경험을 쌓고나서 콜업되길 바라는데..... 뭐랄까. 빈스는 새로운 장난감을 발견하면 바로 가지고 놀려고 콜업을 시키지만, 조금만 질리거나 아니다 싶으면 곧장 흥미를 잃고 새 장난감으로 시선을 돌려버리거든. AOP가 대표적인 경우고. 그러면 버려진 선수들의 커리어는 그날부로 영영.... 그냥 TV에 나오는 선수 A가 되어버린다. 

메인 로스터에서는 누구라도 망가질 수 있다. 난 NXT에서 '얜 절대 망할 수가 없어'라고 생각한 선수가 몇명 있었는데, 지금 봐라. 걔들이 어떻게 됐는지. 아스카가 완벽한 예시겠네. 얜 조만간 턴힐하려나? WWE 내부에서 턴힐 가능성을 논의중이란 소식은 들었다. 

벨베틴 드림은 지금 NXT에선 이미 수퍼스타지만, 만약 별 활용 계획 없이 그냥 다른 선수들 4~5명과 함께 무더기로 승격되면..... 타이 딜린저의 기믹이 NXT에서 얼마나 흥했는지 기억나냐? 로열럼블에서 얼마나 좋은 반응이 나왔는지도? 걔도 지금 봐라. 잘못하면 벨베틴도 그 꼴이 날 거다.


리코셰 VS 애덤 콜

엑설런트한 경기였다. 오늘 경기 중에선 가르가노 vs 치암파와 동급인 경기였다. 리코셰야 늘 환상적이고. 그는 재능으로는 업계 최고 레벨의 선수 중 하나고, 신체능력으로는 어쩌면 the 업계 최고일지도 모르는 선수다. 이날 경기에서는 (역주: 무슨 스팟을 말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드래곤 리가 즐겨쓰는 기술이 나왔는데, 물론 오늘 그 장면은 아주 훌륭했고 기술도 멋지게 잘 들어갔지만, 평소에 드래곤 리를 보다보니 드래곤 리만큼 잘 쓰지는 않네.... 하는 생각이 잠깐 들더라. 뭐 물론 오늘 관객들은 대부분 그 스팟을 처음 보는 관객들이었으니 그건 큰 문제는 아니었고, 반응도 아주 잘 나왔다. 어썸한 장면이었다.


카이리 세인 vs 셰이나 베이즐러

아주 좋은 경기였지만 대단한 경기는 아니었다. 피니시 과정은 아주 좋았는데 경기는 좋은 정도였고, 그렇게 아주 인상깊지는 않았달까. 카이리 세인은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카메라가 포 호스우먼을 자꾸 비추는걸 보면 아마 서바이벌 시리즈를 위한 빌드업이 아닐까? WWE 내부에선 MMA 포 호스우먼의 포텐셜을 굉장히 높게 평가하더라고.


쟈니 가르가노 VS 토마소 치암파

엑설런트한 경기였다. 선수들의 노력과 창의성이 눈에 띄었다. 이날 경기는.... (중략)

(역주: 알바레즈 왈 가르가노 무릎 탈골 어쩌고는 스토리라인이라고 합니다. 멜처도 당연하다는 듯이 아무 말 없는거 보면 스토리 맞는듯 하네요.)

알바레즈 : 이렇게까지 했는데 가르가노 턴힐 맞겠지? 오늘 관객들 반응을 보면 가르가노에게 야유하는 관객들이 있었다. 해설자도 '마누라 말로는 지금의 그는 더이상 그녀가 결혼한 남자가 아니라는군요!' '이건 더이상 쟈니 레슬링이 아닙니다!' 라는 식으로 말하더라고. 얜 대단한 선역이지만, 그는 지난 몇달 동안이나 대단한 선역으로 활용되지 않고 있잖냐. 이건 분명 의도된 거다.

아마도 그렇겠지. 선역으로 엄청 잘 나갈 수 있는 애를 굳이 턴힐시키는게 좋은 생각인지는 모르겠다. 얘네 계획은 지금 블랙의 부상으로 한번 바뀐 상황이니까,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나도 모른다. 원래 이 경기는 트리플 쓰렛 매치가 될 예정이었거든. WWE와 NXT가 하루 건너 열리면 이게 문제다. 원래 라스트 맨 스탠딩 매치는 2차전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다음날 PPV에서 에제 VS 나카무라가 라스트 맨 스탠딩 매치를 가지게 됐고, 이틀 연속 똑같은 기믹매치를 열 수는 없으니 가르가노 치암파 경기가 바뀐 거다. 이런식으로 계획이 자꾸 바뀌는게 NXT 입장에서 별로 좋은 현상은 아니지.

하여간 이젠 '블랙을 습격한게 누구인가?' 스토리로 가야 하는데, 히데오 때처럼 용두사미가 되지는 않았으면 한다. 이번에도 또 흐지부지되면 다음부터는 아예 '올랜도에는 사람들을 습격하고 다니는 투명인간이 하나 있다'는 설정으로 퉁치고 넘어가야 할걸?


WWE-SummerSlam.jpg

섬머슬램 프리쇼

프리쇼 3경기 내내 딱히 대단히 좋다할 내용은 없었다. 알마스 베가 VS 루세프 라나 경기는 그냥 별거 없는 경기였고, 라나는 평소보단 조금 나은 모습을 보여줬다. (역주: 멜처는 엔조 아모레도 라나와 젤리나 베가보다는 억만광년 나은 선수라고 평한적 있음) 경기 계획 상 젤리나 베가는 막판에 로프에 발을 올려야 했는데, 키가 작아서 그런지 로프가 멀어서 그런지 몰라도 정말 고생하더라. 2번 연속으로 실패하고 마지막 3번째에 성공하더만. 간신히 발이 닿긴 닿아서 보챠는 안났지만 위험했다. 경기는 그냥 짧았고, 별거 없었다.

세드릭 알렉산더 VS 드류 굴락은 큰 반응을 받지 못했지만 멋진 무브가 많이 나왔고 잘 짜인 경기였다. 순수 경기력과 매끄러움만 평하면 오늘 PPV에서 충분히 상위권에 들만했지. 리바이벌 VS B팀은 짧았고 심플했다. 이날 경기의 스토리는 액슬이 즉시 나가리되고 2대1로 경기가 진행되는 거였는데, B팀을 턴페 아닌 턴페 시켜서 선역으로 만들려는 의도였다. 리바이벌의 무릎지옥의 레슬링 퀄리티는 늘 그렇듯 훌륭했지만, 관객들은 별 관심도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돌프 지글러 VS 세스 롤린스

이 경기는 리버스 수플렉스 & 팔콘애로우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딱히 크게 좋지는 않았고 무난무난했다. 그 스팟 한방에 관객들이 확 열광하며 분위기가 달아올랐고, 그 다음 2분 동안은 아주 좋은 경기가 됐지. 2분쯤 후에 경기가 끝났거든. 아주 좋은 경기였고 피니시 시퀀스가 훌륭했다.


블러전 브라더스 vs 뉴데이

관객들은 이 경기 내내 별 반응이 없었다. 빅무브가 한번 나오면 잠시 반응하다가 다시 조용해지고, 또 대형 범프가 나오면 한번 환호했다가 이내 잠잠해지길 반복했다. 하퍼가 링 밖에서 머리로 오버 더 헤드 벨리 투 벨리를 접수한 장면은 굉장히 위험해 보였지만 리플레이를 보면 생각만큼 엄청 위험하게 떨어지지는 않았다. 실제로도 매우 아슬아슬하긴 했지만, 일단 정수리로 접수한 건 아니다.

경기 중에 좀 기술이 이상하게 들어간 장면이 몇번 있었다. 아나운서들도 제대로 설명을 못 하더라고. 좀 이상했다. 재비어 우즈는 탑로프에서 바닥으로 플라잉 앨보우를 시전했는데, 아이고야....(신음) 그건 에이프런에서 쓰는 것도 무조건 몸이 상하거든. 탑로프에서 쓰면 훨씬 더하고. 그건 딱 캐버나리오가 (역주: 예전에 몸 막 굴린다고 비판한 멕시코 선수) 하는 짓이다. 개인적으로 그런 무모한 짓은 안 하길 권하고 싶다. 물론 '섬머슬램은 대형 ppv고 큰 무대니까 한번쯤 큰 스턴트를 꺼내들만도 하다'고 말할 사람도 있겠지만, 내 생각에는 고작 그 정도 환호를 받자고 그럴 가치까진 없었거든. 관객들이 그 장면 때문에 완전히 뒤집어질 정도로 열광했다면 또 모르겠다만..... 그렇지 않았으니까.

하여간 이 경기에서 선수들은 전원 엄청나게 노력했다. DQ 결말 때문에 이 경기를 마음에 들지 않아할 사람들도 있겠지만, 4명 모두 존나게 열심히 몸을 던졌다. 나도 전체적으로 아주 좋은 경기라고 생각했지만, 그 장면은 딱 Don't try this at home에 나올만한 장면이었다. 가정집뿐만이 아니라 WWE에서도 해서는 안될 짓이었지. 윗선이 그런 걸 해도 된다고 허락했다는게 더 놀랍다. 선수가 윗선에게 몰래 숨기고 저질렀을 가능성은 없거든. 그건 WWE에선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블러전의 DQ 결말은.... 뭐 그냥 맨날 나오는 DQ이긴 했는데, 관객들은 그 결말을 전혀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악역에게 보내는 야유가 아니라, 회사에게 보내는 야유였다. 


케빈 오웬스 VS 브라운 스트로먼

알바레즈 : 경기가 시작됐다. 끝났다. 

멜처 : 예압! (잠시 침묵) 이 대립이 얼마나 일방적인지 지난주에 이야기한 적 있지? 그리고 오늘 결과는.... 우와. 

알바레즈: 그것만 문제인게 아니다. 얘 ROH에서 범프 때문에 몸이 박살나서 WWE로 넘어가고 싶어했던 거 기억나냐? 그런데 그 시절보다도 나이를 몇살 더 먹은 지금 수행하고 있는 범프를 한번 봐라. 스트로먼과의 이번 대립에서 얼마나 스턴트를 해댔는지. 아니, 진지하게 말하는 건데, 사람의 신체는 저 정도 충격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다니까? WWE는 오웬스를 죽이려는 거냐? 얘한테 대체 왜 이러는 거냐?

멜처 : 그게 걔 위치고 역할이다. 스트로먼을 겟오버시키고 몬스터처럼 보이게 만드는 거. 

알바레즈 : 그건 아는데, 걔 남은 커리어가 실시간으로 뭉텅뭉텅 깎여나가고 있잖아!

멜처 : 커리어 깎아가며 경기 뛰는거야 누구나 다 그렇지. 하지만 맞는 말이다. 보통 헬인어셀 믹폴리 추락 같은건 대립이 끝날때나 한번 나올까말까한 스턴트다. 그런데 얘는....

알바레즈 : 그게 대립의 끝은 커녕 시작점이잖아! 존나 미친거 아니냐?

멜처 : (비꼬며) 그 경기에서 승리한 건 오.웬.스.잖냐. 그러면 스트로먼도 이겨야 공평하다고.

알바레즈 : (부들부들)

멜처 : 그것뿐이냐. 초대형 사다리에서 추락한 것도 있다. 아이고 진짜.... 하여간 얘가 요즘 당하고 있는 건 너무 과하다. 제발 이따구로 하면서 나한테 자꾸 WWE는 안전하다느니, WWE는 자기 선수를 아낀다느니 하는 개소리좀 하지 마라. 사람들이 가끔 나한테 '오 신이시여! 저 불쌍한 신일본 선수들은 안전한 WWE에서 몸관리를 받으며 뛰어야 해!' 라고 말할 때가 있거든? 두 단체 모두 존나 위험하니까 제발 그런 멍청한 헛소리 좀 하지 마라. 오늘 PPV에서 실제로 출혈이 발생한 것만 2번이었던가? 매주 뉴스레터를 쓸때마다 단체별 부상자 목록을 작성하면서 느끼는 건데, 이 단체들은 위험한 방식이 다를 뿐이지 둘 다 위험하다. WWE는 지구상 그 어느 단체보다도 선수 숫자 대비 부상자 비율이 높은 단체고, 신일본은 가장 심각한 부상이 터진 단체다. 최근은 히로무였고 예전엔 시바타와 혼마가 있었지.

그런데 WWE에서 발생한 그 정도 레벨의 심각한 부상은? 일단 제이슨 조던이 있다. 페이지도 있지. 죽었어야 할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타이슨 키드도 있다. 매트 하디도 있지만 얘는 제외하자. 예전부터 쌓여온 데미지 때문이니까. 근데 그건 혼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혼마의 전신마비는 위험한 살인기를 맞고 터진게 아니라, DDT 때문에 발생했다. 랜디 오턴이 맨날 쓰는 그 DDT 말이다. 물론 실질적인 이유는 그의 코케시와 하드코어 스타일로 인해 그동안 쌓인 데미지 탓이겠지. 하지만 혼마도 계속 신일본에서만 활동한 선수가 아니라 오랫동안 바깥에서 활동하다가 넘어온 경우다. 데뷔한 그날부터 데스매치를 해왔고 말이다. 

시바타의 경우는 절대 쉴드 못 칠 멍청한 짓이었다.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었고. 그런데 지난달 케이지 매치에서 오웬스가 몇cm만 옆으로 떨어졌으면? 그 외에도 수많은 다른 장면은? 물론 그런 장면이 100번 있으면 98번은 그냥 며칠 아프고, 선수 수명이 좀 줄어들고 끝나지. 그런데 나머지 2번은? WWE는 다른 단체에게 '우린 안전해'라고 거들먹대기에는 선수들에게 그런 위험을 너무 자주 감수하게 만든다. 큰 사고가 안 나더라도 마찬가지다. 쟤네가 50살쯤 되면 그 후폭풍이 안 닥칠 것 같냐? 브라이언 블레어 기억나냐? 그는 굉장히 안전한 스타일의 경기를 하는 훌륭한 워커였다. 며칠 전에 그와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 양반도 요즘 몸 여기저기가 너무 아파서 도저히 견딜수가 없다고 토로하더라. 우리가 그 옛날 기준으로도 '안전한 스타일'이라고 부르던 선수조차도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에 시한폭탄이 터지기 시작한다. 그러면 현대 기준에서 심한 스턴트를 하는 선수들은 10년 20년 후에 어떻게 되겠냐. 

하여간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선수들의 단발적인 부상은 실제로는 대부분의 경우 엄청 위험한 살인기 때문이 아니라, 설마 이런 기술에 다치겠냐 싶은 기술이나 아주 기초적인 동작에서 발생한다. 왜냐고? 사고는 대부분 몸이 극도로 피곤해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태에서 컨트롤이 실패할 때 발생하거든. WWE는 장기간 운전을 한 직후에 경기를 치루는 단체다. 그렇게 피곤한 상태에서는 걷다가도 혼자서 다칠 수 있는게 레슬링이다. 몸이 자기 맘대로 컨트롤이 안 되니까. 발 한번 삐끗하면 다치는 거지. WWE는 그런 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대신 부상 빈도를 낮추기 위해 선수들에게 느릿느릿한 호흡의, 헤드락으로 대충 시간 때우는 식의 속 빈 강정 식의 안전한 경기를 하라고 지시하지만, 그런다고 피로 (Fatigue) 문제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그렇다면 위험한 살인기는? 물론 그것도 엄청나게 위험하지. 그건 단발적인 부상 위험만이 아니라 몸에 축적되는 데미지가 장난 아니다. 그렇게 몸에 차근차근 데미지가 쌓이다보면 혼마처럼 별거 아닌 기술에 치명적인 부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역주: 멜처는 예전에 비슷한 예시로 미사와의 경우를 든 적이 있습니다.) 지난번에 나이토가 데이토나 비치에서 머리로 접수한 저먼 수플렉스에 대해 랜스 스톰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다. 나이토는 그날 당장은 멀쩡했다. 그날 당장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 하지만 랜스 스톰은 나이가 더 들고 나면 걔 목상태가 어떻게 될 것 같냐고 내게 묻더라고. 걔가 지난 3~4년동안 목으로 접수한 기술 숫자를 한번 돌이켜봐라. 

알바레즈 : 나이토 목은 절대 끝이 좋지 않을거다. 

멜처 : 얼마 못 가 작살나던가, 아니면 이미 작살났던가. 장기적으로 봐선 이건 절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카멜라 VS 베키 린치 VS 샬럿

경기의 전반부 절반은 썩 좋지 못했고 후반부는 아주 좋았다. 이건 카멜라 커리어 사상 최고의 경기였다. 걔 역대 최고 별점이 2성이던가? 기록 경신이네. 베키가 턴힐했을때 환호가 나온건 WWE의 의도대로였다. '원래는 야유가 나올줄 알았는데 환호가 나와서 당황했다'거나 그런건 전혀 아니었다. 뉴욕 관객은 턴힐에 환호할 거라는 건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으니까. 베키가 그동안 기회를 번번히 놓쳐왔고, 친구들보다 뒷전으로 밀리는 일이 많았는데, 그게 자연스런 턴힐로 이어졌다. 베키가 턴힐해서 샬럿을 공격할때 보여준 공격성은 아주 좋았다. 아마 그때 나온 환호가 오늘 가장 큰 환호였을걸? 프리쇼에서 나온 가장 큰 환호는 아마 이거의 1/10도 되지 않았을 거다.

알바레즈 : 카멜라는 완전 광대/웃음거리 (joke) 기믹 아니냐?

멜처 : 아니다. 광대는 B팀이나 케빈 오웬스 같은 애들을 말하는 거고, 카멜라는 팬들이 생각하는 그녀의 레벨에 비해 과분한 위치까지 올라간 꼴 보기 싫은 (annoying) 악역 기믹이다. 카멜라가 광대 기믹이라면 아스카를 클린하게 잡아먹진 않았겠지. 뭐 완전 클린승은 아니었지만, 그건 그냥 아스카가 멍청하게 혼자 딴 데 정신팔다가 패배한 거니까.

알바레즈 : 그게 더 문제 아니냐? 이거나 저거나 최악인건 마찬가지지!


AJ 스타일스 VS 사모아 죠

해설자들은 자꾸 사모아 죠가 280파운드라고 강조하던데, 에제 옆에 있으니까 그거보다 훨씬 더 커보이더라. 에제는 스타일스 클래시를 시전할 때 굉장히 고생했다. 이 경기 중에는 TNA 챈트가 나왔다. 사실 이게 WWE 쇼에서 TNA가 챈트가 처음 나온 건 아니었다. 예전에도 여러번 있었고,  RAW에서 엄청 크게 나온 적도 한번 있었지. 그건 WWE 입장에서는 굉장히 부끄러운 사건이었다. 얘네들이야 TNA 역사상 가장 핵심적인 선수들 두 명이었으니 TNA 챈트가 나올만도 했지. 사모아 죠는 사실 ROH에서 넘어온 선수지만 그 당시에는 ROH가 TV 방송이 없던 시절이었으니 아마 사람들이 잘 모를거다. 커트 앵글도 TNA에 오래 있었지만 그는 늘 WWE 출신으로 여겨졌다. 그 외에는 아마 바비 루드 정도?

이 둘의 합은 정말 잘 맞았고, 둘 다 정말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DQ 결말의 경우에는 오늘 경기의 스토리 흐름에 완벽히 어울리는 결말이었다. 대립의 1차전이기도 하고, 사모아죠가 패드립 연설까지 했는데 에제가 미쳐 날뛰지 않는다는 게 스토리상 오히려 더 말이 안 되거든. 그 상황에서 선역이 얌전히 있는다는 건 오히려 선역을 겁쟁이 쫄보로 보이게 만드는 짓이다. 물론 어떤 식으로 연출하냐가 매우 중요하고. 가르가노의 경우도 '제 분노를 이기지 못하는 선역' 스토리인데 걘 오히려 야유가 나왔잖냐. 관객들은 사모아 죠가 에제의 어린 딸에게 '이젠 내가 니 아빠다'를 시전했을때 야유를 보내기는커녕 '느금빠 누구' 챈트를 외쳤다. 뉴욕 놈들 인성수준.....

오늘 보니까 WWE는 에제의 장기집권을 원하는 것 같더라. 그동안 추락한 벨트의 위상을 좀 회복하려고 하는 거겠지. 벨트에 의미를 부여하려면 에제처럼 좋은 선수가 오래 들고다니며 명대립을 뽑는게 답이다. 요즘 WWE처럼 맨날 기믹성 (역주: 뜬금없는) 교체를 하는게 아니라. IWGP 타이틀이 가진 의미가 그렇게 큰 이유가 그거다. 아무한테나 막 넘기지 않거든. 그리고 WWE는..... 뭐랄까, 자기네 선수에게 '차세대 챔피언 감으로 보일 정도의 특별함'을 부여하는 능력이 심하게 떨어진다. 맨날 50:50부킹을 통해 모든 선수들을 하향 평준화시키거든. (marginalize everybody) 신일본도 부킹하는 걸 보면 선수들끼리 설욕전을 벌여서 동률을 만들긴 하거든? 하지만 걔들의 방식은 전혀 다르고, WWE처럼 무작정 50:50 부킹은 하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지금 로스터를 봐라. 탑가이감이 몇명이나 되는지. 


얼라이어스

Whatever. 난 바비 래쉴리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그냥 저러다 끝나버리길래 좀 벙쪘다. 아마 백스테이지의 누군가가 그 아이디어가 웃길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지.


2.jpg

미즈 vs 대니얼 브라이언

알바레즈 : 이 경기의 스토리는 이거였다. 브라이언은 대립 중에 항상 '난 미즈 얼굴에 펀치를 세게 한방 꽂고 싶다'고 맨날 노래를 불렀는데, 경기 중에는 계속 펀치를 시도했지만 막판에는 오히려 미즈가 국용의 면상에 펀치를 꽂고 승리했다. 딴에는 인과응보식 (Poetic justice) 결말이라 이거지. 스토리가 아주 좋았고, 미즈 경기 중에서는 충분히 상위권에 들 경기였다. 대니얼 브라이언이 처절하게 똥꼬쇼를 했거든. (Work his ass off) 

멜처 : 난 좀 실망했다.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그거랑 별개로 관객들의 반응이..... 내가 예상했던 리액션의 크기에 비해 훨씬 약했거든. 관중석에서 Yes 챈트가 간헐적으로 몇번 나오기는 했지만, 관객석에서는 딱히 대단한 열기가 느껴지지 않았고 긴장감도 찾아볼 수 않았다. 기대치에 비하면 말이지. 지난번 빅 캐스와의 경기에서 반응이 약했던 거야 그냥 상대가 캐스니까 그런거라고 말할 수 있었지만, 이번에도 이렇게 반응이 약했던 건? 이건 그만큼 WWE가 대니얼 브라이언의 스타성에 데미지를 거하게 냈다고밖에 해석할 수가 없다. 국용이 컴백한 그날 이후로 WWE는 계속 국용을 내리막 태웠지만, 흠집이 이 정도로 심하게 났다는 건 나도 오늘 경기를 보고서야 깨달았다. 

알바레즈 : 토킹스맥 다음주에 이 경기가 열렸다면 관중들 반응은 완전 불타올랐겠지. 하지만 WWE가 손을 대는 순간 귀신같이..... 하여간 빌드업이 개판이었다.

멜처 : 그러니까 막판에 미즈가 환호를 받는 사태까지 나온 거다. 크진 않았지만 분명 환호가 나왔다. 그게 왜일것 같냐? 국용은 이 대립 내내 실패자처럼 보이도록 연출되었고, 미즈는 그 사실을 대립 내내 계속 강조했다. 만약 사람들이 선역이 전혀 실패자라고 여기지 않는 상황이라면, 악역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 터무니없는 소리로 받아들여질 거고, 악역은 개소리를 늘어놓는다고 야유를 먹을 거다. 선역은 악역에게 억울한 비난을 받으니까 사람들의 동정을 얻겠지. 그게 제대로 된 선악역 구도다.

하지만 WWE측에서 의도적으로 연출 자체를 국용은 실제로 패배자인게 맞고, 미즈가 옳은 소리를 하고 있다는 식으로 연출한다면? 그러면 악역의 주장은 팩트폭행이 되고, 악역은 바른말을 하는 사람이 된다. 악역이 오히려 선역이 되는 거지. WWE는 이번 대립 내내 국용의 장점보단 그가 실패하는 모습만을 강조했다. 모든 앵글이 국용은 실패하고 미즈는 국용보다 늘 한수 앞서는 얄미운 악역으로 비춰지게 만들었지. 그리고 국용이 현역으로 복귀한 뒤에 받은 모든 부킹은? 빅캐스라던가? 그런 멍청한 부킹을 받은 상황에서 '넌 이것도 실패했고, 저것도 실패했고, 그냥 실패작이야.' 라고 조목조목 짚으면 당연히 더 패배자처럼 느껴지는 법이다. 거기다가 결말까지 미즈의 승리로 끝나는건..... 물론 이건 대립의 1차전이니 악역이 반칙으로 승리하는게 아주 틀린 부킹까진 아니지만, 나라면..... 아니다. 나라면 애초에 이 대립을 안 열었을 거다. 오늘 꼬라지를 보아하니 마누라 끼고 혼성 태그매치로 이어질 모양새던데, 그것도 국용 커리어에는 절~~~대 도움이 되는 방향이 아니다. 미즈와의 대립부터가 손해고.

하여간 이상한 상황이었다. 그 결말 자체는 아주 훌륭했거든. 미즈가 반칙으로 승리하는 것도 그것만 따로 놓고보면 아주 좋은 부킹이고. 하지만 지금까지 걔네가 국용을 심각하게 망쳐놓은 것 때문에, 결과적으로 틀린 부킹이 된 거다. 난 걔네 특유의 그 멘탈리티가 또 나온게 아닐까 두렵다. '국용은 맨날 져서 겟오버했으니까, 이번에도 계속 실패하게 하면 되겠다.' 식의 멘탈리티 말이다. 그 공식으로 얘네가 망친 선역이 몇명인지 알지? 그 시절에 국용이 겟오버한 건 의도해서 벌어진 일이 아니라, WWE 입장에선 생각지도 못했는데 벌어진 요행이었다.(That whole thing was a fluke.) 국용은 그 거지같은 부킹에도 '불구하고' 겟오버한거지, 거지같은 부킹 '덕분에' 겟오버한게 아니다. 하지만 지금 WWE는 국용을.... 제2의 돌프 지글러로 만들려 하고 있다. 아니다. 아직 돌프 지글러까진 아니구나. 아직 그정도로 추락하진 않았다.

알바레즈 : (작게 빵 터짐) 아직 돌프 지글러가 추락한만큼 떨어지려면 많이 남았다.

멜처 : 하지만 걔가 몇달전 위치했던 높이와 비교하면 이미 엄청나게 떨어졌지. 몇년 전이 아니라, 복귀한 당일날과 비교해도 말이다. 그것만이 아니라, 이 경기는 원한 때문에 생긴 Grudge 매치였다. 서로 감정적으로 죽일듯이 미워해서 싸우는 경기 말이다. 그런데 경기는 그냥..... 뭐랄까. 테크닉 면에서 나쁜 점은 없었고 스토리도 좋았거든? 이 경기는 경기 내용 면에서 흠잡을 구석은 전혀 없었다. 그런데 반응은 전혀 나오지 않았다. 뭐 사모아 죠 vs 에제 경기 다음 순서였다는 이유도 어느정도 있긴 하겠지만.


핀 밸러 vs 배런 코빈

멜처 : 경기가 스쿼시로 끝난 건 현명한 생각이었다. PPV의 이 시점에서 배런 코빈 경기가 열린다는 건..... 아마 나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제발 빨리 좀 끝내고 나가'라고 생각했을 거거든. 배런 코빈의 경기가 열리기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밸러는 바디페인팅을 하고 나오니 완전 수퍼스타처럼 느껴졌다. 데몬 분장을 하고서 진 적은 아직 없지 아마? 반대로 문신을 안한 채로는 맨날 지고 말이다. 

알바레즈 : 이쯤 되면 의구심이 들지 않냐? 얘는 왜 맨날 분장을 하고 다니지 않는걸까? 한 1년 가까이 데몬 분장 안하지 않았나?

멜처 : 그야 한 1년 정도 큰 무대에서 이길 일이 없었으니까 그렇지. (웃음)



나카무라 VS 제프 하디

멜처 : 이것도 경기가 채 시작되기도 전부터 벌써 '제발 빨리 끝내고 나가라'는 느낌이 드는 경기였다. 이미 이 시점에서 관객들은 오직 로우지 때문에 남아있는 상황이었거든. 메인이벤트를 기대했을 가능성은.... 글쎄다. 메인이벤트의 반응은 꽤 핫했지만 그건 스트로먼 때문이었지 경기 때문은 아니었을거다. 하여간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이날 경기 순서 배정으로 인해 나카무라 VS 하디 경기에는 아무 희망도 남아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경기의 퀄리티에 상관없이 말이지. 제프 하디가 조이 자넬라 에이프런 스완턴을 쓰는 장면은.... 아이고야. 걔 몸상태에 이런 무반응 경기에서 그런 기술을 쓰는건 너무 보고 있기 안타까웠다. 해설자들이 걔 몸상태가 얼마나 나쁜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기술을 썼다는 걸 강조해줬다면 또 모르겠다. 그런데 아무런언급도 없었거든. 

알바레즈 : 그거야 해설자들이 못난 탓이고. 그나저나 랜디 오턴은 그냥 어중간하게 잠깐 나왔다가 들어가더라. 얘는 왜 나온거냐?

멜처 : 엄청 이상했지. 그냥 나와야 되니까 나왔다는 느낌? 왜 트리플 쓰렛으로 안 열렸는지 모르겠다. 최소한 관객들 반응은 더 나왔을 텐데. 랜디 오턴은 하는것에 비해 이상하게 반응이 일정 레벨 정도는 잘 나오는 선수니까. 생각해보니까 그것도 아니구나. 여긴 브루클린이고, 브루클린 관객들은 오턴에게 그정도 반응을 보내주진 않았을 거다.
 

론다 로우지 VS 알렉사 블리스

멜처 : 알렉사는 리어 네이키드를 완전 엉망으로 걸던데, 걔한테 누가 기술 좀 제대로 가르쳐야겠더라. 론다한테 배우면 되겠네.

알바레즈 : 론다가 다음 기술을 말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제대로 잡혔는데, 우리의 명 해설자 코치맨은 그걸 또 시청자들한테 말해주고 있더라고.

멜처 : (킬킬대며) 왜 그러냐? 걘 그냥 친절히 알려줫을 뿐인데. 

알바레즈 : 아오 좀!

멜처 : 왜? 코치맨이 '론다가 다음에 나올 기술을 미리 말하고 있군요!' 라고 했을 뿐이잖아. ㅋㅋㅋㅋㅋ 뭐가 문제죠? (빵터짐) 사실 스팟을 지시하는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해설자들이 그 상황에 대해 뭐라고 말하긴 해야 했다. 

알바레즈 : 그냥 '그녀가 트래시토킹을 하고 있군요!' 라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던가. 스팟을 지시하는걸 굳이 관객들한테 알려주는 병신이 어딨냐?

멜처 : 너무 대단한 운동선수라서 다음에 나올 기술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고 하던가. ㅋㅋㅋㅋㅋㅋ 하여간 웃겼다. 이렇게되면 레메는 샬럿 VS 로우지라고 치고, 설마 샬럿이 그때까지 계속 타이틀을 들고 있지는 않겠지. 그랬다간 베키는 턴힐하고도 타이틀을 못 먹는다는 소리니까. 샬럿이 오늘 타이틀을 먹은 건 카멜라한테서 타이틀을 가져와 베키에게 넘기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베키 VS 카멜라 대립보단 베키 VS 샬럿 대립이 더 퀄리티가 좋을 테니까. 카멜라가 끼면 한계가 명확하고. 아마 베키한테 한번 넘겼다가 레메쯤에는 다시 벨트를 되찾지 않겠냐?


브록 레스너 VS 로만 레인즈

매우 영리한 설계였다. 관객들은 다들 로만의 대관식을 망칠 생각으로 가득했는데, WWE는 스트로만을 미리 내보내 사람들이 그가 캐싱인을 할 거라고 기대하게 만들었고, 그 기대감을 미끼로 경기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빨대맨이 F5를 맞고 나가리되자 현장 관객들은 오늘 캐싱인이 없을 거라는 걸 깨닫고 분노했지만, 그때는 이미 너무 늦어 있었다. 경기가 곧바로 끝났으니까. WWE는 스트로먼을 미끼로 삼아 관객들을 심리적/감정적으로 낚는데 성공했고, 막판에 관객들이 분노하긴 했지만 그때는 이미 WWE가 원하는 걸 얻어낸 후였다. WWE가 방송을 빨리 종료한 탓에 TV로 그 장면을 보는 시청자들은 현장 관객들이 분노하는 광경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물론 TV로 보는 시청자들도 분노하긴 했겠다만.

하여간 현 상황에서 걔네가 끌어낼 수 있는 최선의 반응을 끌어낸 셈이다. 오늘 경기에서 나온 리액션은 정상적인 챔피언 교체에서 나올만한 좋은 반응은 절대 아니었지만, 오늘 얼마나 상황이 나빴을 수 있었는지를 감안하면 이정도면 엄청 선방한 거다. 걔네들 눈에는 오늘은 분명 성공으로 보이겠지. 걔들도 반응이 최악일 걸 알고 있었으니까, 관객들을 교묘히 조종해서 역반응을 최소화하려고 한 거거든. 그리고 의도한 바가 먹혔고. 걔네 시점에서 보기엔 이건 매우 영리한 아이디어였다. 실제로 영리했고. 방향이 옳았는지의 문제는 차치하고서라도.

레스너는 내일 RAW에 출연이 예정되어 있다. 내일 리매치를 할수도 있고. 스트로먼이 난입해 헬인어셀 경기로 이어질 수도 있고, 다른 선수랑 대립할 수도 있고. 취할 수 있는 선택지야 많지. 장기적으로 봤을때 얘네 계획은 결국 로만 vs 스트로만이다. 누가 챔피언이고 누가 도전자냐에 상관없이 말이지. 그것도 부킹하기 쉽진 않을 거다. 선악역 여부에 상관없이 로만은 야유를 받을 거거든. 뭐 WWE야 하던대로 계속 로만을 선역으로 밀고 가겠지만.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언제든지 폴 헤이먼을 투입한다는 선택지도 있다. 실제로 WWE 내부에서 예전에 논의된 적도 있었고. 근데 이렇게까지 선역으로 밀려고 아웅다웅했는데 이제와서 악역으로 바꾸려 할까? 하여간 아직 정해진 건 없다. 브록이 재계약할 가능성은 아직도 남아있고, 몇달 후에 UFC에서 한 경기 뛰고 다시 WWE와 사인할 가능성도 있다. 

멜처 : 이날 경기중에는 당연하다시피 비치볼이 나왔고, 애스홀, YOU BOTH SUCK 챈트가 나왔다. 난 그 챈트가 나왔을때는 좀 안타깝더라. 경기 자체는 다이나믹했거든.

알바레즈 : 이 양반아. 그게 경기 때문이냐? 두 선수가 다 좆같으니까 그런 거지.

멜처 : 그건 안다. 아는데.... 빈스한테 시위하려고 그 비싼 돈 주고 티켓을 사는건 너무 아까워 보이더라고. 

알바레즈 : 그 관객들은 시위하려고 간게 아니라 섬머슬램을 보러 간 거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메인이벤트가 그딴 경기로 잡혔을 뿐이지. 하여간 오늘 관객들은 시위를 했다기에는 경기 도중에 걸어나가지도 않았고, 경기가 끝나자마자 자리를 박차고 나가지도 않았다.

멜처 : 더군다나 경기장은 매진 만석이었고. 빈스가 그걸 어떤 메세지로 받아들일지는 말 안해도 다들 알지?

알바레즈 : 3년반동안 질질 끈 경기라기에는 너무나 시시한 결말이었다. 그동안 서로 F5와 스피어를 얼마나 허벌로 씹어댔는지를 감안하면 더더욱. 

멜처 : 맞다. 특히나 이렇게까지 대관식 한번 열려고 별짓 다 한걸 생각하면, 마지막 결말은 변명할 여지없는 완전히 클린한 승리로 끝나야만 했다. 브록이 딴데 보다가 피니시 쳐맞고 허무하게 끝나는 결말이 아니라. 

BEST 추천 댓글

profile
오페라의유령BEST 등록일: 2018-08-22 06:56
범프 관련 내용을 보니 레슬링이 확실히 위험하고 힘든 직업인걸 깨닫게 되네요. 게다가 사람들은 저런거 다 가짜 아니냐고 비아냥대기 바쁜데.
profile
데몬터너BEST 등록일: 2018-08-22 08:28
아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하다고 말한다 한다 하다가 이제야 쓰네요.
감사합니다~~^^
profile
데몬터너BEST 등록일: 2018-08-22 07:56
실전보다 더 무섭죠.
알면서도 저렇게 하라고 하는걸 보면....
그래도 이렇게 말하면 사람 "위험한줄 알면서 왜해?"
......이시키 싸우자는 거냐...-.-+
저리말하면 전..
"보면서 즐기는쇼야. 즐긴생각없고 볼생각없음
비난하지마" 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그냥 말꼬리잡는식의 비난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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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예스 등록일: 2018-08-22 03:09
잘 봤습니다. 역시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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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이 등록일: 2018-08-22 03:28
감사합니다 항상 재밋게 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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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턴건 등록일: 2018-08-22 04:31
저런 뛰어난 선수들을 데려다 저런 좆같은 짓을 해놓고 마지막엔 로뚱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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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유령 등록일: 2018-08-22 06:56
범프 관련 내용을 보니 레슬링이 확실히 위험하고 힘든 직업인걸 깨닫게 되네요. 게다가 사람들은 저런거 다 가짜 아니냐고 비아냥대기 바쁜데.
profile
데몬터너 등록일: 2018-08-22 07:56
실전보다 더 무섭죠.
알면서도 저렇게 하라고 하는걸 보면....
그래도 이렇게 말하면 사람 "위험한줄 알면서 왜해?"
......이시키 싸우자는 거냐...-.-+
저리말하면 전..
"보면서 즐기는쇼야. 즐긴생각없고 볼생각없음
비난하지마" 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그냥 말꼬리잡는식의 비난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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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터너 등록일: 2018-08-22 08:28
아 항상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하다고 말한다 한다 하다가 이제야 쓰네요.
감사합니다~~^^
profile
l슈퍼베어l 등록일: 2018-08-22 09:36
번역 감사드립니다!!!!
profile
퍼펙트C 등록일: 2018-08-22 09:58
너무공감갑니다...번역 항상감사드립니다.
profile
중개중 등록일: 2018-08-22 11:23
장문번역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
엑소시스트 등록일: 2018-08-22 11:54
번역 감사합니다. 공감되는게 있네요.

NXT 선수들은 장난감 취급 실증나면 다시 버린다.

팬들이 경기 때문에 그러겠냐 선수가 X라서....ㅋ
profile
토드 등록일: 2018-08-22 14:21
소중한 번역글 감사합니다! ^^
profile
뽀대나는벨러 등록일: 2018-08-22 19:49
로만의 꿈과 나머지의 절망이 넘치는 빈스니 랜드
profile
Jun_s 등록일: 2018-08-23 00:13
메인로스터에서 망가질수 있다 란말과
아스카를 예로 든거 팩폭수준을 넘어서
그냥 뼈를지나 세포하나하나 까지 폭행
profile
미주랑 등록일: 2018-08-24 09:47
번역문 글 잘 읽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경기는 리코세 vs 애덤콜 경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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