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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뉴스+루머] WOR 051718 - 코디 인터뷰, 올인쇼

작성자: gansu 등록일: 2018.06.03 20:02:09 조회수: 2545

[본 게시물에 사용된 이미지의 출처는 wwe.com으로, 사진 이미지에 대한 모든 저작권은 WWE에 있습니다.]


all in.jpg


멜처
오늘은 무슨 일이 있는 날이지?

알바레즈
글쎄, 모르겠네. 무슨 날이냐?

멜처 
오늘은.... 브루노 삼마르티노 vs 버디 로저스 경기의 55주년이 되는 날이다. 

알바레즈
와~우. (문득 생각났다는 듯이) 아 맞다, 그러고보니 코디도 여기 나와있다. 자기소개해라 코디.

코디
우와, 이번이 내 첫 레옵 팟캐스트 출연인데, 진짜로 이런식으로 맞이하기냐? (일동: 폭소) 삼마르티노 경기 이야기를 하고 있네. 그 경기 몇분짜리 경기였냐. 10초?

멜처
48초였나 그럴걸? (웃음)

코디
그러고보면 故 브루노 삼마르티노와 대니얼 브라이언은 굉장히 성격이 비슷했는데, 둘 다 가혹할 정도로 솔직한 성격이다. 남에게 사탕발림 (sugar coated) 발언을 절대 하지 못하는 타입이지. 전엔 내 경기가 끝나면 국용에게 “방금 내 경기 어땠어?” 라고 평가를 부탁하곤 했는데, 매번 너무 몸 안쪽 돌직구를 꽂아서 어느 순간부턴 안 하게 되더라. “야, 약간은 사탕발림도 좀 해줘라.” 싶더라고. (멜처: 웃음) 난 대니얼 브라이언의 그런 면 때문에 그를 좋아한다. 그는 내가 만난 사람 중 가장 정직하고 앞뒤가 똑같은 사람이다. 

멜처
난 국용을 Mr. 자백제라는 (Sodium Pentathol) 별명으로 부르고는 한다. 그는 빈말을 절대 하지 못하는 타입인데, 그가 대외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건 오직 그게 레슬링 기믹, 스토리와 얽혀있을 때뿐이다. 대립각을 숨기려고 할 때나 그런 거 말이다. 그런 경우 외에는 난 지금껏 한 번도 그가 구라를 푸는 걸 본 적이 없다. 한번은 각본상 이유 때문에 대외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다녀야 했는데, 스승인 리걸한테도 거짓말을 해야 했다며 내게 죄책감을 토로하더라고. 당연히 리걸도 이해할 일인데 말이다. 

알바레즈
올인쇼 티켓이 당일 30분만에 매진된 날 이야기를 좀 해달라. 그때 뭘 하고 있었나?

코디
그날 우린 행사랑 기자회견 때문에 다들 녹초가 되어 있었다. 그날 아침에 나, 맷, 닉, 데이나, 행맨 페이지, 마티 스컬, 플립 고든은 시카고 행 비행기를 탔고, 기자회견이 끝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 직전에 올인쇼 티켓 판매가 시작됐다는 트윗을 올렸다. 우린 다들 각자의 지인들을 위해 링사이드 자리에 티켓을 몇 장 사두려고 했는데, 어째 화면이 홈페이지 대기창에서 한참 넘어가질 않는 거다. 
판매 10분후에 업데이트를 받았는데, 3000장이 팔렸다고 하더라. 난 “오, 아주 좋은걸. 아마 판매 개시를 기다리고 있던 하드코어 팬들이겠지. 아마 오늘은 이 이상 팔리지는 않을 거야.” 라고 생각했다. 우린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 게 처음이었거든. 그런데 한 20분 지나고 나니까 관계자로부터 “야, 매진이야.” 란 소식이 전해지더라고. 벙 쪘지. 
처음엔 어리벙벙했다. 좀 시간이 지나서야 현실감이 들기 시작하는데, 그간 쌓였던 오만가지 감정이 다 밀어닥치더라고. 하던 일을 다 멈추고 잠시 가만히 있어야 할 정도로. 내가 그렇게 감회에 사로잡힌 적은 살면서 딱 3번 있었다. 첫 번째는 고등학생 시절 주 레슬링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였다. 난 그렇게 재능 있는 아마추어 레슬러는 아니었고, 그걸 우승하려고 정말로 오진 애를 썼거든. 두 번째는 내 결혼식이었고, 세 번째는 이 날이었다. 

알바레즈
다들 얼마나 팔릴 거라고 예상했나?

코디
다들 예상이 달랐지. 나는 멤버들과 비교하면 비관론자였다. 알잖냐. 원래 그룹 내에 한명쯤은 비관적인 전망을 해야 한다는 거. 맷 잭슨은 1주일 안에 무조건 매진이라고 호언장담을 했다. 걘 워낙 말을 쎄고, 자신만만하게 하는 스타일이다. 이야기 해봤으니 알지? 거의 사람 면전에 대고 호통치는 것처럼 들리잖냐. (알바레즈: 웃음) 
닉 잭슨도 비슷하게 예상했다. 난 걔네들 반응을 보니 나라도 좀 더 보수적으로 잡아야겠다 생각해서 1주일에 4천장 정도 팔릴 거라고 예상했다. 처음에 4천장 정도가 팔리면 입소문이 퍼질 테니까, 그때부턴 매치업이나 그래픽 홍보영상 같은 걸 하나둘씩 천천히 풀면서 떡밥을 키우자고 계획했지. 그런데 30분만에 매진이 된 거다. 

알바레즈
당신은 레슬링 업계에서 자라긴 했지만, 프로모터로서는 이번 일이 첫 경험이었을 텐데, 어떤 방식으로 홍보를 하려고 했나? 그 계획과 경험을 좀 들려달라.

코디
난 원래는 좋은 매치업을 무기삼아 홍보를 할 생각이었다. 우린 세계 최고의 레슬러 오카다를 초청한 상태였으니까. 드림매치 컨셉도 있었다. 예를 들어 제이 리썰같은 경우엔 이번 흥행에 출전하는 선수 중 상당수와 붙어볼 기회가 없었으니까 말이다. 그런 드림매치를 홍보하면서 외적 행사를 뛰고, BTE 스토리에서 올인쇼를 홍보하려고 했지. 
사실 처음엔 레슬링 미디어 홍보 예산도 상당 금액을 배정해 뒀었는데, 실제로 홍보를 뛰려고 하니까 돈 쓸 일이 없더라고. 우리 돈으로 광고용 스팸 메일을 쏘고, 인터뷰를 여기저기 갖는 것보다 여기 팟캐스트 한번 출연하는 게 훨씬 빠르고 효과적이니까. 우린 레슬링 미디어와 다 개인적으로 알고 지내는 사이고, 어떤 의미에선 가족 같은 느낌이다. 레슬링 패밀리. 그러니 매스미디어보다는 트위터, 인스타, 유투브를 통해, 그리고 ROH나 신일본에서 올인 티셔츠를 입고 나가는 식으로 홍보하는 게 더 낫겠다 싶더라고. 
  
알바레즈
티켓 가격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이 티켓들은 절대 싼 가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아주 비싼 것도 아니다. 분명 몇 달러 정도는 더 올려 받을 수도 있었다는 말이지. 

멜처
이번 광속매진은 이 업계에 생각할 거리를 굉장히 많이 던져줬다. 첫 번째. 비-WWE 시장의 잠재력은 생각보다 훨씬 크다. 두 번째. 이번 올인쇼 티켓의 잠재적인 가격은 우리 예상보다 훨씬 높았다. 지금 중고 시장에 나와있는 올인쇼 티켓은 원가의 7배 가격으로 올라와 있거든. 심지어 내 독자 중 한명은 원래는 직관하려고 티켓을 샀는데, 중고시장 가격이 미친 듯이 뛴 것을 보고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팔았다고 하더라. 원래는 팔고싶지 않았지만, 티켓 두 장에 100만원이나 되니까 안 팔 수가 없었다고 하데.  
이번 흥행으로 위협을 느낀 -왜인지 몰라도- WWE 명예주주들은 ‘이번 흥행은 다 사람들이 티켓을 몇천장씩 사서 중고시장에 올려놔서 그런 것뿐이다’라는 음모론을 제기하던데, 사실 지금 중고시장에 올라온 티켓은 사오백여 장 밖에 되지 않는다. 내 지인인 한 티켓 브로커의 말에 따르면 그나마도 티켓 브로커들은 얼마 없고, 매물의 대부분이 일반인들이라고 하더라. 사실 티켓 브로커들은 이번 올인쇼의 티켓을 거의 전혀 구매하지 않았다. 사상 첫 흥행이라 누구도 얼마나 흥행할지 알 수 없는 쇼의 티켓을 사재기하는 위험부담을 굳이 감수할 필요가 없었거든. 

코디
티켓 브로커들이 잘못했네. 그 정도는 당연히 눈치챘어야 하는 거 아니냐? (웃음)

멜처
ㅋㅋㅋㅋㅋ

알바레즈
티켓 가격을 그렇게 설정한 이유는 뭐였나? 뭔가 근거를 갖고 설정했을 텐데.

코디
우리의 전략은 그거였다. 티켓 값은 NXT보다 살짝 싸게. 우린 티켓 값을 잡을 때 참조할 그 어떤 통계자료도 갖고 있질 않았다. 한 번도 흥행을 열어본 적이 없으니까. 다른 단체의 쇼를 기준으로 가격대를 결정해야만 했지. 매진을 시키겠다고 가격대를 일부러 낮게 잡고 싶지도 않았고 말이다. 우린 그냥 적절한 선에서, 관객들이 창렬하다고 느끼지 않는 선에서 가격대를 정하기로 했다. 

maxresdefault.jpg

멜처
이번 실적을 근거로 다음 쇼에 반영할 생각은 있나? 
이번 흥행은 30분만에 매진되어 1만 명에서 멈췄지만, 만약 정원이 그 이상이었다면 실제로는 몇 천 장이 더 팔렸을지 모른다. 그 누구도 모르지. 그게 13,000명이 될 수도 있고, 15,000명을 기록해 섬머슬램과 다이다이를 뜨거나, (역주: 섬머슬램이 15,000~16,000명 정도) 어쩌면 그 이상을 기록할 수도 있었다. 이건 생각해보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너희들은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대니얼 브라이언도, CM펑크도 없이 매진을 달성했다. 걔들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너희들 팬덤의 힘만으로 이만큼을 이뤄낸 거다. 
이게 일회성 흥행으로 끝날지, 아니면 그 다음의 계획이 있는건지 궁금한데.

코디
음... 글쎄. 만약 티켓이 매진될 경우, 내 계획은 술을 떡이 되도록 마시고 가라오케나 가서 밤새 달리는 거였다. 만약 티켓이 잘 안 팔릴 경우에도, 술을 떡이 되도록 마시고 가라오케나 갈 생각이었지. (웃음) 슬픈 캐리 언더우드 노래나 부를 생각이었다. 그런데 결국 노래방은 못 갔다. 
일단 그날 저녁은 즐겁게 보냈다. 하지만 즐거운 시간이 지나가자마자, 다들 그 생각에 사로잡혔지. “이제 다음은 뭐지? (Now, What's next?)" 지금 우리 BTE 가족들 말이다. 우리가 앞으로 얼마나 더 함께할 수 있을까? 그게 가장 두려운 부분이었다. 우린 각자 다른 목표를 가지고 있고, 지금 우리가 함께 걷고 있는 이 길은 언젠가 갈라질 수밖에 없을 테니까. 
사실 올인쇼는 우리 BTE 가족들 사이에서 나온 오만가지 아이디어 중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20개의 계획 중 이제 막 하나가 실현된 거지. 이제 어떻게 될지는 우리도 모른다. 지켜보는 수밖에 없지 않을까.

멜처
스트리밍은 어떻게 할 거냐? 사실 프로모터 입장에선, 티켓이 전부 매진되기 전에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하기가 어렵다. 그랬다간 사람들이 티켓을 사는 대신에 스트리밍으로 보고 말 테니까. 하지만 이젠 티켓이 다 팔린 상황이니, 스트리밍 계획을 입에 담아도 괜찮을 것 같은데. 경기 매치업도 공개하고.

코디
글쎄. 아직 100일도 더 남았으니까. 매치업은 2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하나씩 공개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스트리밍도 당연히 해야지. 여러 업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이번 쇼에 나오는 선수들이.... 예를 들어 펜타곤은 멕시코의 특정 단체를 대변하고, 오카다는 신일본을 대변하지. 나와 영벅스는 ROH 소속이고. 그런 문제 때문에 미리 협의해야만 할 사항이 굉장히 많다. 우린 이런 계약을 처음 맺어보니까, 어떤 법정 다툼에도 휘말리지 않도록 최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거든. 
매일매일 새로운 문젯거리, 새로 처리해야 할 일이 생겨나고, 우린 지금 배우는 과정에 있다. 프로모트를 처음 해보는 입장이니까. 새로운 경험이지. 지금으로선 스트리밍에 관련된 확정 사항은 없지만, 논의 중이란 건 말씀드릴 수 있겠다. 

알바레즈
매치업을 짜는건 어떤 식으로 하나? 선수를 섭외한 후에 매치업을 짜나? 아니면 미리 짜둔 매치업 계획에 따라 필요한 선수를 영입하나? 매치업 카드를 내심 전부 짜둔 상태에서 선수를 영입하는 건가? 

코디
몇몇 매치업은 미리 계획을 해뒀고, 나머지는 유동적으로 조정하고 있는 중이다. 4개 경기는 예전부터 정해놨지. 매치업은 나, 맷, 닉 3인 모두가 동의해야 정해진다. 셋 다 다른 비전을 갖고 있으니까, 그게 충돌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그냥 아무나 멈춰 세워놓고 “야, 올인 나올래?” 라고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제대로 된 계획을 갖고 진행 중이지. 

멜처
이 소식을 처음 듣고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아, 만약 더스티가 지금 살아서 이걸 봤더라면 정말 감격했을 텐데.”였다. 사실 그는 네가 지난 1~2년간 이룩한 것만으로도 이미 감격했을 테지만, (코디: ㅇㅇ) 이번 올인쇼는 특히나 그가 현역이던 시절 비즈니스와 성질이 비슷했다. 더스티의 입을 빌리자면 카우보이가 된다고 해야하나. (Being a cowboy) 너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코디
이해한다. 

멜처
타인에 기대지 않고, 너 스스로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하는 거다. 다른 사람의 총애를 받아 하나부터 끝까지 모든 걸 그 사람에게만 전부 맡기는 게 아니라, (역주: ‘그 새끼’ 말하는듯) 다른 놈들이 뭐라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안전한 곳을 떠나 황야로 나서는 도박을 한 거다. 그리고 거기서 멋지게 성공해 비즈니스를 바꾼 거지. 모두를 놀라게 하고. 이번 성공은 이 업계에서 소셜 미디어의 잠재력을 실제로 증명했다. 그 어떤 레슬링 단체나 TV를 통한 광고도 없이 거의 BTE 프로그램의 잠재력만으로 이만큼이나 흥행을 한 거니까. 난 언제나 BTE라는 쇼가 대단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믿을 수 없을 정도지. 
마티 스컬, 아담 페이지가 BTE의 나오기 전과 후의 상황을 한번 비교해봐라. 얘들이 얼마나 스타가 됐는지. 다음 타자는 플립 고든이 될 거고. 그걸 보기만 해도 BTE가 얼마나 엄청난 가치를 지닌 도구(Tool)인지는 명백했다. 100회였나? 제목을 보니까 그걸 마지막으로 BTE를 끝낸다길래 난 니들이 돌았나 싶었다. (코디: ㅋㅋㅋ) 이 쇼는 모두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잠재력이 큰 쇼가 되었으니까.

코디 
플립 고든 이야기가 나와서 말이지만, 혹시 녀석과 직접 이야기해본 사람 있나? 얘가 카메라 밖에서 사람을 얼마나 귀찮게 하는데. 이건 실제로 겪어봐야 안다. (일동 : ㅋㅋㅋ) 

멜처
난 직접 만나본 적은 없다,

알바레즈
난 팟캐스트에 초청한 적은 한번 있다. 한 2분 정도? 

코디
오, 갓.... 사람들을 실망시키는 이야기일지는 모르겠는데, 얜 정말 전혀 분위기를 못 읽는다. 혼자서 너무 텐션이 높아. 하루 종일 행-복하다고 해야할까? 얘랑 무스를 같은 방에다 놓으면 정말 오만가지 썰을 풀어댄다. 도무지 입을 쉬질 않지. 평범한 음모론의 수준을 넘어서 아예 듣다보면 어이가 없어지는 썰들 있잖냐. 추상적인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하여간 한번 팟캐에 부르길 추천한다. 정말 웃기는 놈이거든. 

~~~~~~~

stardust.jpg


(그 외에 무스, 코디 어머니, 아마추어 레슬러 시절 등등은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스킵합니다. 아래는 나머지 내용의 요약본입니다.) 

한번은 신일본 경기에서 (역주: 아마 레슬킹덤) 테이블 범프를 했는데, 일본식 테이블이 워낙 단단해서 마치 지상에 처박힌 메테오처럼 테이블에 등이 팍 처박혔다. 그걸 보고 아내가 완전 기겁을 했다. 영상에서 그 장면을 다시 보면 아내가 비명을 지르는 걸 들을 수 있을 텐데, 그건 계획된게 아니라 실제로 놀라서 지른 비명이었다. (이후 신일본 테이블은 대체 왜 그 지랄이냐고 셋이서 깜)

스무살 때 있던 단체인 OBW는 굉장히 특이한 단체였다. 선수들은 다들 레슬링을 너무나 사랑하는 사람들 뿐이었는데, 선수들은 무슨 대학교 캠퍼스에라도 있는 것처럼 다들 서로 떡을 쳐댔다. 그땐 자신도 어렸고 그런 자유로운 분위기가 마음에 들었다고.

요즘 신인들이 상당히 기량이 성숙한 상태에서 데뷔하는 것에 비교하면, 자신은 정말 준비가 안 된 상태로 급하게 데뷔하게 된 케이스. 코디는 사실 WWE에 데뷔했을 때도 아직 준비가 더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더스티 로즈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을 때 빈스와 대화를 나눴는데, 그때 빈스가 확 꽂혀서 순식간에 데뷔가 결정됐다고 함.  

대싱 코디 로즈 기믹을 하게 된 것은 WWE 내에서 사내 여성 직원들에게 어느 선수가 제일 잘 생겼는지 설문조사를 했는데, 거기서 코디가 1등을 한 게 계기. 알바레즈는 너무 골 때린 이야기어서 그동안 그게 각본인줄 알았는데, 멜처와 코디 말로는 그건 각본이 아니라 실제로 있었던 설문조사에 기반한 스토리였다고. 원래는 스포츠 잡지에 싵으려고 실시한 설문조사였는데, ‘술집에서 싸움이 벌어진다면 같은 편으로 두고 싶은 수퍼스타’로는 마크 헨리가, ‘가장 잘 생긴 수퍼스타’는 코디 로즈가 선정됐다. 

레거시가 해산할 때 디비아시는 본격적으로 푸쉬를 받을 예정이었고, 랜디는 별 변화가 필요 없었지만 자신은 캐릭터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에 기믹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자기도 자신이 존잘이라고 생각해서 거부감은 없었다고 한다. 기믹명이 ‘대싱’이 된 이유는 각본진 그 누구도 적당한 단어를 생각해내지 못한 상황이었는데, 핸섬, 고져스는 전부 구리다고 기각됐다.

대싱이라는 단어를 골라준 건 빈스였는데, 빈스는 1909년대 생인 미국 배우 애롤 플린 (Errol Flynn)이 ‘대싱 애롤 플린’이라고 불린 적이 있다며, 코디에게 애롤 플린의 행동을 연구해서 그처럼 하고 다니라고 지시했다. (멜처 & 알바레즈 : 신음) 애롤 플린은 1959년에 죽었으니 당연히 코디는 그게 누구인지 몰랐고, 책을 사서 캐릭터 연구를 해봤지만 애롤 플린이 ‘대싱’이라고 불린 건 고작 한두 번 밖에 없었고 사람들이 전혀 모르는 별명이었다고. 그냥 빈스가 혼자서만 그렇게 기억하고 있었을 뿐이다. 여러모로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고.

WWE를 떠나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는 AJ 스타일스가 데뷔한 년도의 로열럼블. 자기 입장씬이 브레이 아나운서 테이블 장면 때문에 통편집된 걸 보고 결심했다고. (브레이하곤 친하다고 함. 단지 회사에서 내 위치가 이 정도구나 하는 걸 실감했다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자신은 심적 준비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고, 그 상태로 아버지의 죽음을 무슨 기회라도 되는 것처럼 코디 로즈로 돌아가는 것도, 계속 스타더스트로 있는 것도 고통이었다고 함. (원래는 훨씬 전부터 스타더스트 기믹을 끝내고 코디 로즈로 돌아갈 계획이었는데, 상부에서 계속 방치해놔서 계획이 어영부영 미뤄지고 붕 떴다고 함.)
 
자신은 뭐라도 좋으니 승리가 절박히 필요했고, 이대로 회사에 계속 남아있다가는 아무 것도 안 되겠구나 싶어서 퇴사를 결심. 다들 말렸지만 아내만은 처음부터 지지해 주었다고. 자신이 제 발로, 제 결정으로 퇴사한다는 걸 확실히 남기고 싶어서 레터도 썼다고 함. 니들이 날 해고하는 게 아니고, 니들이 날 고치는 것도 아니다. 내가 내 자신을 고치기 위해 제 발로 관두는 거다.... 라는 걸 확실히 하고 싶었다고.  

~~~~~~~~

멜처 & 알바레즈
오늘 인터뷰 감사하고, 다음에 또 부르겠다. 그때 보자.
 
코디
그러고보니, 멜처가 내게 1달러를 줘야 한다. 내기 기억하지? (역주: 올인쇼가 진짜 매진되면 멜처가 영벅스 & 코디에게 1달러를 주기로 내기를 했습니다)

멜처 
(ㅋㅋㅋ) 물론 기억한다. 기꺼이 내겠다. 

코디
사실 그게 영벅스하고 나한테 굉장한 동기부여가 됐다. 좋아 한번 해보자! 하는 식으로. 어떤 의미에선 당신도 올인쇼의 일부인 셈이다. (웃음)

멜처
그거 영광이네. 하여간 다시한번 축하한다. 다음에 또 보자. 
 

BEST 추천 댓글

profile
DJSodaBEST 등록일: 2018-06-03 20:13
잘 읽었습니다.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정말 신일본 테이블은 미국식으로 좀 갈아엎었으면 합니다. "일본 스타일이 아니야"라고 했다는데 뭔 헛소리인지 참
profile
스턴건BEST 등록일: 2018-06-03 21:44
딱봐도 신일본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은 미국제의 과자같은 테이블과 달리 정말 딱딱해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일본 쪽 땅바닥이 더 매트가 없어서 딱딱한게 저런 테이블을 사용하게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보통 보면 신일본에서 보면 테이블을 링 위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링 바깥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걸 보면 그렇게 생각됩니다.
profile
l슈퍼베어lBEST 등록일: 2018-06-03 20:01
대단하네요 정말로..!!!


코디 계속해서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력도 좀만 더 상승시키면 진정한 완전체임-!!!


간수님 번역 감사드립니다-!!
profile
l슈퍼베어l 등록일: 2018-06-03 20:01
대단하네요 정말로..!!!


코디 계속해서 승승장구 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력도 좀만 더 상승시키면 진정한 완전체임-!!!


간수님 번역 감사드립니다-!!
profile
DJSoda 등록일: 2018-06-03 20:13
잘 읽었습니다.
본문에도 나와있지만 정말 신일본 테이블은 미국식으로 좀 갈아엎었으면 합니다. "일본 스타일이 아니야"라고 했다는데 뭔 헛소리인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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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 등록일: 2018-06-03 20:23
테이블 바꿀 마음 없으면 그냥 테이블 액션을 하지 말든가 말이죠. 애초에 기믹매치류로 승부보는 단체도 아니면서 왜 그딴 테이블을 쓰게 하는지 원;;

선수 몇명 경력 끝장나봐야 정신차리려는지.......
profile
스턴건 등록일: 2018-06-03 21:44
딱봐도 신일본에서 사용하는 테이블은 미국제의 과자같은 테이블과 달리 정말 딱딱해 보이더군요. 아무래도 일본 쪽 땅바닥이 더 매트가 없어서 딱딱한게 저런 테이블을 사용하게 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네요. 보통 보면 신일본에서 보면 테이블을 링 위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링 바깥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은 걸 보면 그렇게 생각됩니다.
profile
아조하디 등록일: 2018-06-04 11:32
매번 번역글을 볼때마다 정성이 가득합니다 잘읽었습니다!!!
profile
침대위의악마 등록일: 2018-06-04 20:45
올인쇼 동영상을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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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27 [뉴스+루머] 숀 마이클스, 브랜디 로즈, 허리케인, 딘 앰브로스, 엔조 아모레 [5] BuffaloBills 18-06-06 2654
8326 [뉴스+루머] 론다 로우지&나이아 잭스/맷 하디/토니 스톰/비어 머니 外 [5] LastOutLaw 18-06-05 2581
8325 [뉴스+루머] 머니 인 더 뱅크 2018 / 언더테이커 / RAW 시청률 / 더 락 外 [3] WManiac 18-06-05 3299
8324 [뉴스+루머] 새니티/타이슨 키드/제다/쟈니 임팩트/존 시나/AJ 스타일스 外 [2] WManiac 18-06-04 3197
» [뉴스+루머] WOR 051718 - 코디 인터뷰, 올인쇼 [6] file gansu 18-06-03 2545
8322 [뉴스+루머] 나카무라 신스케 & AJ 스타일스/빅 캐스 & 다니엘 브라이언 外 [5] BuffaloBills 18-06-03 2934
8321 [뉴스+루머] AJ 스타일스&로만 레인즈 / CM 펑크 / 니키 벨라&존 시나 外 [7] LastOutLaw 18-06-02 3213
8320 [뉴스+루머] 그레이티스트 로얄 럼블/린쿠 싱/오카다 카즈치카/소냐 드빌 外 [3] WManiac 18-06-02 3187
8319 [뉴스+루머] 브록 레스너·세스 롤린스, 핀 밸러, 브론 스트로우맨·엠버 문 外 [12] LastOutLaw 18-06-02 3625
8318 [뉴스+루머] 세스 롤린스·엘라이어스/일라이 드레이크/존 시나·니키 벨라 外 [7] WManiac 18-06-01 3099
8317 [뉴스+루머] 머니 인 더 뱅크 2018 / 브록 레스너 / 익스트림 룰즈 2018 外 [6] LastOutLaw 18-06-01 3216
8316 [뉴스+루머] 딘 앰브로스 / 존 시나 / 토탈 벨라스 / CM 펑크 / 브렛 하트 外 [6] WManiac 18-05-31 3171
8315 [뉴스+루머] 언더테이커, 타야 발키리&자니 임팩트, 브룩 애덤스, 첼시 그린 [7] BuffaloBills 18-05-31 2912
8314 [뉴스+루머] 다니엘 브라이언/코디 로즈/뉴 데이/커트 앵글&세스 롤린스 外 LastOutLaw 18-05-30 3206
8313 [뉴스+루머] 라이백·코피 킹스턴/일라이 드레이크/시라이 이오/CM 펑크 外 [3] WManiac 18-05-30 3207
8312 [뉴스+루머] 머니 인 더 뱅크 '18/크리스 제리코/빅 캐스/엔조 아모레 外 [5] WManiac 18-05-29 3637
8311 [뉴스+루머] 존 시나 & 니키 벨라 / 코디 로즈 & 케니 오메가 & 영 벅스 外 [6] LastOutLaw 18-05-29 3000
8310 [뉴스+루머] 속보 : 시라이 이오가 WWE로 이적하다 [6] eks150 18-05-28 2837
8309 [뉴스+루머] 브록 레스너/바비 래쉴리↔새미 제인/존 시나/돈 캘리스 外 [5] WManiac 18-05-28 3003
8308 [뉴스+루머] 타이 딜린저, 오스틴 에리스↔행맨 페이지, 스테이시 키블러 [6] file BuffaloBills 18-05-27 3350
8307 [뉴스+루머] 매이 영 클래식, WWE 도쿄 투어, 영 벅스, 드류 맥킨타이어 外 [4] LastOutLaw 18-05-27 3260
8306 [뉴스+루머] 드류 맥킨타이어 / 오웬 하트 / 엘라이자 버크 / 로만 레인즈 外 [5] WManiac 18-05-26 3100
8305 [뉴스+루머] 크리스 제리코/르네 영/자니 임팩트/알베르토 엘 파트론 外 [4] BuffaloBills 18-05-26 2765
8304 [뉴스+루머] 쟈니 가르가노·톰마소 치암파/브록 레스너/레이 미스테리오 外 [5] LastOutLaw 18-05-26 3152
8303 [뉴스+루머] 로자 멘데스 / 론다 로우지↔미키 제임스 / 스맥다운 시청률 外 [4] BuffaloBills 18-05-25 2505
8302 [뉴스+루머] 제프 하디/그레이티스트 로얄 럼블/매이 영 클래식/니키 벨라 外 [3] LastOutLaw 18-05-25 3727
8301 [뉴스+루머] 코디 로즈/다니엘 브라이언/WWE UK 챔피언쉽 토너먼트 外 [4] WManiac 18-05-24 2831
8300 [뉴스+루머] 제이슨 조던/CM 펑크/오스틴 에리스&리치 스완/TV 시청률 外 [2] BuffaloBills 18-05-24 3174
8299 [뉴스+루머] 머니 인 더 뱅크 2018, CM 펑크, 사샤 뱅크스, 토탈 벨라스 外 [3] WManiac 18-05-23 3949
8298 [뉴스+루머] 론다 로우지 / CM 펑크 / 존 시나&니키 벨라 / 딘 앰브로즈 外 [11] LastOutLaw 18-05-22 3252
8297 [뉴스+루머] 머니 인 더 뱅크 '18/바티스타/다니엘 브라이언/랜디 새비지 外 [4] WManiac 18-05-22 3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