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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일본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⑥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8.02.10 13:01:39 조회수: 124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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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볼 인터뷰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전문지 'G SPIRITS' 제41호 (2016년 발행)에 실린 특집 인터뷰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6편입니다.


한 번에 한 페이지 정도씩 번역을 하는데, 이번 여섯번째 시간에서는 훗날 타이거 마스크 vs 블랙 타이거로서도 대결하게 되는 라이벌 사야마 사토루와 영국에서의 대결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굵은 글씨는 인터뷰어의 질문, 얇은 글씨는 로코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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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의 보충 해설


일본에서 귀국한 후 로코는 운명적인 만남을 하게된다.


멕시코에서 무사수행을 하던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사야마 사토루가 1980년 10월에 영국에 왔던 것이다.


'새미 리'라는 링 네임으로 데뷔했고, 10월 9일, 영국에서 3번째 시합이던 브리스톨 대회에서 로코와 싱글매치가 편성된 것이다. (결과는 불명)


이후 사야마가 이듬해인 1981년 4월에 타이거 마스크로서 귀국할 때까지 두 사람은 영국 현지에서 싱글매치로 30번 이상 대결했다.


로코에게 있어 다이너마이트 키드에 이은 새로운 라이벌의 출현이었다.




국제 프로레슬링 참전은 한 번으로 끝나버렸지만, 귀국 후 뭔가 변화가 있으셨나요?



일본 프로레슬링에서 큰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됩니다. 그 전까지도 영국에서 경험을 쌓았지만 그 이상의 것이 일본에 있었습니다. 아버지의 영황과 일본의 영향. 제게 있어 양 쪽 모두 큰 영향이었습니다. 귀국 후에는 아버지와 일본인과 영국인의 프로레슬링의 차이에 대해 대화를 나누거나 했습니다.



그 후 영국에서는 새미 리와 만나게 되셨는데요.



그를 처음 본 건 첫 대결 때의 링 위였습니다. 특별한 분위기를 지닌 선수라는건 보자마자 알 수 있었죠. 새미 리라는 이름의 느낌도 좋았고, 팬들의 반응도 처음부터 좋았죠.

저희들의 싸움은 첫 시합부터 뜨겁게 불타올랐습니다. 그에게 날려졌을 땐 생각 이상으로 파워가 강했고, 드롭킥을 맞고 로프로 튕겨졌을 땐 반동이 엄청났습니다.

그런 레슬러와 만난 적이 없었기에 엄청난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관객들에게도 상당한 임팩트를 주었나요?



물론이죠. 단숨에 팬들을 끌어들였으니까요. 당시 영상을 보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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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대결 이후 조인트 프로모션은 새미 리 vs 마크 로코의 대결을 빈번히 편성하게 되었죠.



인기 시합이 되었으니까요. 영국 팬들은 새미 리를 국적과 상관없이 받아들여주었습니다. 이건 굉장한 일이죠. 아무리 선역이라해도 외국인 선수만은 간단히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새미 리는 격이 달랐습니다.



톱 악역인 마크 씨가 라이벌이었던 것도 인기의 요인이 되었을까요?



확실히 그것도 있었겠죠. 선역 vs 악역의 구도가 확실했으니까요. 전 다이너마이트 키드와 대결했던 경험을 살렸습니다. 새미 리의 스피드에 제가 맞추게 되었죠.

게다가 저희들의 시합에선 그라운드에서 항복을 얻거나 롤 업으로 3카운트를 얻는 싸움 뿐만이 아니라 코너 포스트와 탑로프도 싸움에 중요한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보다 스펙타클한 시합을 펼칠 수 있었죠. 서로 뒤쳐질 수 없다고 필사적이 되었고, 거기서부터 스릴 넘치는 공방이 생겨났다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는건 새미 리의 출현이 마크 씨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나요?



물론입니다. 새미 리의 스타일은 아주 유니크했습니다. 게다가 팬들에게도 금새 받아들여졌죠.



마크 씨 자신의 스타일을 바꿀 필요는 없으셨나요?



바꿀 필요는 없었습니다. 실은 새미 리의 스타일이야말로 제가 추구해왔던 것이기도 했습니다. 그 안에서 제가 참고하여 실력을 훔친 것도 있었고, 동시에 새미 리가 제게 실력을 훔친 것도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마크 로코의 스타일은 굽히지 않으셨군요.



이것도 또한 아버지의 가르침이었습니다. 데뷔 당시 아버지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진정한 레슬러가 되고 싶다면 프랑스에 가서 배우고 벨기에에 가서 배워라'라고요.



어떤 의미인가요?



프랑스, 벨기에라는건 어디까지나 예입니다. 하나의 나라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장소에서 배우라는 뜻이죠.

프랑스에 가면 말이 통하지 않는 가운데 어떻게 레슬링을 배울 것인가. 언어가 틀린 것으로 레슬링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배울지죠. 당연히 이건 일본에서도 할 수 있는 말입니다. 오히려 유럽이 아닌 일본이 이 가르침에 어울리겠죠.

데뷔 직후였다고 기억하는데 아버지와 함께 유럽을 돌아다녔습니다.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그곳에는 팻 로치를 시작으로 한 영국인 레슬러들도 있었지만, 영어를 할 줄 모르는 레슬러도 많았습니다. 그런 체험으로 아버지의 말이 진짜라고 실감했습니다. 그 후, 영국에서도 말이 통하지 않는 레슬러와 대결하게 되었습니다. 새미 리가 그 좋은 예죠.



새미 리와의 대결 때 명심했던 무엇이셨나요?



모든 움직임을 눈으로 쫓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스피드가 뛰어났을 뿐만 아니라 모든 동작이 트릭키했으니까요. 게다가 어떤 동작이든 할 수 있는 테크닉이 있었습니다. 그러니 한순간이라도 방심할 수 없었죠.

거기에 대응할 수 있는 레슬러는 한정되어 있습니다. 저와 새미 리의 대결은 대회의 주목 시합이 되었지만 그건 엔터테이먼트로서도 인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보면 재밌고, 격렬하고 진심으로 대결했으니까요. 새미 리는 체구는 작았지만 믿을 수 없을만큼 터프한 레슬러였습니다. 저희들은 링 위에서 격렬하게 대결하면서도 서로 절착탁마해 나갔던 것 같은 인상도 있었죠.



새미 리는 1981년 4월에 일본에 귀국해 타이거 마스크가 되어 다이너마이트 키드를 상대로 데뷔했습니다. 이 때문에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예정되어 있던 마크 씨와의 세계 헤비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이 취소되었다고 일본에선 알려져 있습니다. 사실인가요?



네, 그 시합은 중지되었습니다. 챔피언 결정 토너먼트 결승전이었죠. 다만 당시에는 취소되었다고만 들었지 자세한 이유는 듣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어의 보충 해설


사야마는 타이거 마스크로서 데뷔한 후 영국에 돌아가 짧은 기간이었지만 새미 리로서 시합했다.


하지만 같은 해 6월 18일에 예정되어 있던 세계 헤비 미들급 챔피언 결정전은 치루지 못해 '부전승'으로 로코가 초대 챔피언으로 인정되었다.


이후 이 타이틀은 로코의 대명사격 타이틀이 되었다.




(계속)



*사진출처: 구글(http://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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