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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일본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⑤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8.02.08 20:44:44 조회수: 69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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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볼 인터뷰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전문지 'G SPIRITS' 제41호 (2016년 발행)에 실린 특집 인터뷰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5편입니다.


한 번에 한 페이지 정도씩 번역을 하는데, 이번 다섯번째 시간에서는 일본 무대 첫 참전이었던 국제 프로레슬링 참전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굵은 글씨는 인터뷰어의 질문, 얇은 글씨는 로코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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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로레슬링엔 어떤 경위로 참전하게 되셨나요?



칼 곳치의 부킹이었습니다.

실은 국제 프로레슬링에 처음 일본 참전을 하기 전에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참전하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곳치로부터 연락이 와서 신일본 참전은 취소하고 국제 프로레슬링에 참전하지 않겠냐고 하더군요.

원래는 신일본에서 1달 정도 시합을 치룰 예정이었습니다. 곳치로부터 연락을 받은 후 제가 직접 안토니오 이노키에게 연락해 사정을 설명했는데 이노키의 대답은 이랬습니다. "이번에 취소한다고 해도 모든걸 잃는게 아니다. 다음 기회에 부탁하고 싶다"라고요. 허락해준 이노키에겐 감사하고 있습니다.

곳치와는 대결한 적이 있습니다. 굉장한 슛 레슬러였죠. 시합에선 제가 악수를 청하고 곳치가 이에 응하자 얼굴을 발로 찼습니다. 마지막엔 제가 반칙패로 졌죠. 시합이 끝난 후 곳치에게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다음에 넌 내 부킹으로 일본에 참전해라. 그렇지않으면 넌 두 번 다시 일본에 갈 기회가 없다"라고요 (웃음).

그리고 최종적으로 국제 프로레슬링에 부킹되었습니다. 아버지가 시합했던 단체였죠.



첫 일본 참전 전에 아버지로부터 조언이 있었나요?



아버지는 일본의 레슬러들은 생각 이상으로 레슬링 지식이 풍부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레슬링에 대해서 아주 열심이라고도 들었죠. 여러가지 동작을 알고 있다고 하셨죠.

시합에 대해선 상대를 매트에 계속 눕히도록 조언받았습니다. 그라운드 중심으로 시합을 컨트롤하라는 것이었죠. 아버지는 레슬링이란 매트 위에서 펼쳐지는 것으로,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레슬링이라고 생각하셨습니다. 실제로 시합에서도 그라운드를 펼치는 시간이 길었죠.

다만 제 생각은 조금 달랐습니다. 전 매트만이 아니라 링 전체를 사용하는 시합을 하고 싶었습니다. 확실히 기본은 매트 레슬링이지만 그것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에 오시고 레슬링 문화의 차이를 느끼셨나요?



당시 영국 프로레슬링계는 매트 레슬링을 펼치는 시간이 길었고 서로 팔과 다리를 붙잡으려는 공방이 계속 이어지는 시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선 그런게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모든 움직임이 빠르게 느껴졌죠.

솔직히 아버지 세대같은 올드 패션의 시합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기에 일본의 시합은 제 취향이기도 했습니다. 활동적인 싸움을 펼치는건 즐거웠고, 일본에서의 시합은 두뇌를 연마하게 해준 것 같습니다.

국제 프로레슬링에서 절 돌봐준건 레퍼리인 엔도 미츠오 씨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어떤 일이든 자상하게 해줘서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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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프로레슬링에서는 아수라 하라전이 출세 시합이 되셨죠?



처음부터 끝까지 굉장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는 레슬링에 대한 지식도 제대로 갖추고 있었고, 그가 있었기에 전 전력으로 싸울 수 있었습니다. 첫 대결은 무승부였다고 기억하는데 아주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관객들도 마음에 들어하던 것 같았죠.

락커룸으로 돌아오자 한 레슬러가 이렇게 말해줬습니다. "넌 계속 일본에 남아 이 단체에서 시합을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요 (웃음).



아쉽게도 하라 씨는 작년에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소식은 들으셨나요?



네, 들었습니다. 아수라 하라는 정말 굉장한 레슬러였습니다. 그와 싸웠을 때 제 자신도 흥분되었죠. 싱글매치로는 5번 정도 싸웠던 것 같은데 전부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링 위에서의 싸움만이 아니라 장외난투도 기억에 남는군요. 세컨드들이 저희들의 난투를 필사적으로 말렸습니다.

그때의 흥분, 마음은 지금도 소중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계속)



*사진출처: 구글(http://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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