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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프로레슬링 인터뷰는 2018년 1월 24일에 발매된 주간 프로레슬링 제1941호에 실린 타카하시 히로무 인터뷰 기사 '주니어 헤비급의 광원(光源)'입니다.


2월 10일, 오사카에서 윌 오스프레이의 IWGP 주니어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히로무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인터뷰로, 히로무가 하고 싶은 말을 2페이지에 걸쳐 풀어낸 형식이었습니다.


과연 타이틀 매치를 앞두고 어떤 코멘트를 남겼을지 보시죠.




주니어의 광원

2월 10일 오사카에서 오프스레이에게 도전하는 타카하시 히로무의 고백



2월 10일 오사카 대회에서 윌 오스프레이가 가진 IWGP 주니어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타카하시 히로무.

작년 6월에 타이틀을 잃은 후에도 특이한 존재감을 계속 나타낸 히로무지만, 역시 벨트가 있어야 보다 큰 빛을 낼 수가 있다.

3가지 챕터로 나뉘어 각각에 대해 생각을 이야기했다.




챕터 1. 타이틀을 잃은 후의 신일본 프로레슬링 주니어 헤비급




작년 6월에 벨트를 잃고 내 안에선 완전히 예정이 어긋난 것 같습니다. 내가 계획한 것이 전부 어긋나 버렸던 것 같습니다.


난 항상 뭔가를 하지 않으면 마음이 풀리질 않습니다. 항상 내가 눈에 띄지 않으면 성이 풀리지 않는 남자기에 벨트 씨라는 최고의 파트너가 없어져 더이상 아무 것도 생각할 수 없게 되어버렸죠.


다만 그때 날 구해준 것이 다릴이었습니다. 벨트를 잃고 곧바로 와준 것이 다릴이어서 역시 다릴에겐 은혜를 느끼고 있습니다.


내가 반년이나 벨트를 가지지 못했지만, 그 후에도 챔피언이 계속 바뀌여 오스프레이나 마티 등 외국인 챔피언이 탄생하며 벨트가 일본에 있던 시간도 적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은 적도 있었고 그렇게 되면 '어라? 지금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이 누구지?'라고 생각하게 되죠. 계속 여러가지 정보를 계속 찾는 사람은 누가 챔피언인지 알겠지만,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은 히로무가 아닌가?'라고 알고있던 사람도 있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챔피언이던 반년 동안 강한 인상을 주었구나하고 생각되고, 그건 기쁘지만 예정은 어긋났습니다. 저와 떨어진 벨트 씨가 슬프지 않을까 했죠. 왜냐하면 빛나지 않았으니까요. 제게 있으면 확실하게 빛날거라 생각하고, IWGP 주니어 헤비급 벨트의 가치, 나아가 주니어 헤비급 전체의 가치를 높일 수 있지 있었을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지금 이제야 1년 동안의 '타카하시 히로무 자기소개 시간'이 끝난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전국을 돌며 타카하시 히로무라는 남자가 신일본의 주니어 헤비급을 지탱하고 있다는 자기소개를 1년에 걸쳐서 마침내 끝냈습니다. '1년 밖에 지나지 않았나?'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그런 식으로 생각하게 했다는 건 내가 해온 일은 정답이었던 것이죠. 난 항상 한가운데에 서있어야 성이 풀리니까요. 헤비급 밑에 주니어 헤비급이 아닙니다. 주니어 헤비급은 같은 위치에서 헤비급과 경쟁하고 있다는 것을 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챕터 2. KUSHIDA, 그리고 4WAY 매치에 대해서




KUSHIDA 선수의 실력은 물론 인정합니다. 다만 이제 할 일이 없지 않나 싶군요. 내가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했을 때 쯤 KUSHIDA 선수도 신일본에 이적해 왔다고 기억하는데, 그 시절엔 이글거리는 느낌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후 벨트를 차지하고, BEST OF THE SUPER Jr.에서도 우승하며 솔직히 주니어 헤비급에서 적이 없을 정도까지 올라갔잖아요? 그럼 그가 지금 다시 IWGP 주니어 헤비급 벨트를 차지하면 뭘 하고 싶은 걸까하는게 내겐 전해지지 않았습니다.


내게서 벨트를 가져가고 무엇을 보여줄까 싶어 기대했는데, 특별히 아무 것도 없이 오스프레이에게 벨트를 빼았겨 버렸죠. 뭐, 졌던 내가 말하는 것도 그렇겠지만 KUSHIDA의 마음 속에서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주니어 헤비급에 대한 의욕이 떨어진게 아닐까 싶어 오히려 좀 걱정이군요. 주니어 헤비급을 부흥시킨다는 마음은 같을테지만, 그럼 어떤 행동을 취할지, 어떤 말을 할지 좀 더 공격적인 자세를 보여줬으면 했는데요. 더 팍팍 나가줬으면 했습니다.


1월 4일 도쿄돔의 4WAY 매치는 내가 귀찮으니 한꺼번에 4명이서 싸우자고 말해서 하게 되었지만, 막상 해보니 4WAY 형식으로 싸우고 졌습니다. 누가 지든 리매치를 하는건 그만두자고 말했지만, 제대로 그게 부메랑이 되어 내게 돌아왔습니다. 4WAY라는 형식, 리매치를 하지 말라는 제안도 결과적으로 모두 날 찔러버리고 말았습니다.


4WAY 매치는 단순히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몰랐습니다. 시합 전에 세계의 다양한 4WAY 매치를 인터넷 등으로 찾아 봤습니다. 찾아보긴 했는데 전혀 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작전으로선 되도록 시합엔 참가하지 않는 편이 좋을거라 생각했죠. 참가하지 않는 편이 나중에 좋은 전개가 찾아올 수 있을거라 생각했기에 몇 번인가 당한척 하고 카메라에서 벗어나도록 했습니다.


그러자 마티가 내 손목에 테이핑을 감아 철책에 묶어버려 한때는 진땀을 뺐지만, 이건 3명이서 녀석들끼리 싸울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럼 난 그 사이에 이걸 풀고 가장 좋은 상황을 기다리자고 생각했죠. 그래서 테이핑을 풀고 단번에 공세에 나섰습니다. 그 결과 TIME BOMB까지 성공시켜 난 승리를 확신했는데, 설마 마티가 레퍼리의 다리를 잡아 끌어내려 카운트를 저지했습니다. 그때 '이건 졌구나. 이 시합 형식에 졌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챕터 3. 리매치, 그리고 다시 챔피언에 오른다면...




도쿄돔 대회 전에 리매치를 하지 않겠다고 확실하게 선언했는데, 도쿄돔 다음날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말해버렸습니다. 리매치를 해달라고요. 미안하다고요. 내게도 그 말을 하는 부끄러움과 여러가지 감정이 뒤섞여 마지막엔 코멘트를 하다 발음을 씹기도 했습니다. IWGP라고 조차 말하지 못했습니다. 그만큼 부끄러웠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난 내 마음 속에 박힌걸 빨리 빼고 싶었기에 리매치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나도 벌써 28살입니다. 내가 하고싶은 일, IWGP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IWGP 헤비급을 차지해 TV의 황금 시간대에서 시합을 한다는 목표를 이루려면 나도 그렇게 편하게 있을 순 없습니다. 내 치욕, 자존심, 그런걸 전부 버려서까지라도 난 오스프레이의 벨트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이건 완전히 자기중심, 전부 내 자신을 위해서입니다.


그러니 이제 다음 시합에선 질 수 없습니다. 작년도 BEST OF THE SUPER Jr.의 예선전 마지막 시합에서 패한 후 난 계속 오스프레이와 싸우게 해달라고 했죠. 그 복수전을 내가 졌던 오사카에서 할 수 있다는건 기쁘고, 좋은 상황이고, 나와 오스프레이의 좋은 스토리가 만들어졌다고 생각됩니다. 내 자존심을 버린 상태에서 이번에도 진다면 잃을 것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지는 것 따윈 생각하지 않습니다. 난 괜찮습니다.


올해 목표요? 올해 뿐 아니라 내가 항상 말하고 있는건 vs 헤비급. IWGP 헤비급 챔피언을 시야에 넣고 싸워나갈지도 모릅니다. 그건 IWGP 주니어 헤비급 타이틀을 차지하고 곧바로는 아니지만, 내 마음 속에서 항상 헤비급은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건 오카다 카즈치카가 아니라 해도, 예를들면 SANADA 선수가 챔피언이 된다해도 난 항상 IWGP 헤비급 벨트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을 의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들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내가 싸우고 싶은 상대.... 이니셜 K. 내가 벨트를 차지하면 덤벼줬으면 합니다. K는 아직 나서지 않나요? 난 지난 몇 년 동안 그 모습을 보지 못했군요. 아무튼 내가 벨트를 차지하는 편이 더 재밌어지고, 반대로 나 이외에 누가 있죠? 내게 조금이라도 기대해 주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날 따라오면 틀림 없습니다.




타카하시 히로무(高橋 ヒロム)


1989년 12월 4일, 도쿄 하치오지 시 출생.

171cm, 90Kg.

2010년 8월에 데뷔.

2013년 6월부터 영국, 멕시코, 미국 등으로 해외 원정.

2016년 11월에 귀국해 2017년 1월 4일 도쿄돔에서 IWGP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




*사진출처: 신일본 프로레슬링 공식 홈페이지(http://www.njpw.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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