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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일본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④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8.01.16 12:07:25 조회수: 76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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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볼 인터뷰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전문지 'G SPIRITS' 제41호 (2016년 발행)에 실린 특집 인터뷰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4편입니다.


한 번에 한 페이지 정도씩 번역을 하는데, 이번 네번째 시간에서는 '롤러 볼'이라는 별명의 유래와 다이너마이트 키드와의 인연에 대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굵은 글씨는 인터뷰어의 질문, 얇은 글씨는 로코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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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씨에게 '롤러 볼'이란 별명이 붙게 된 유래는 무엇이었나요?



18살인가 19살 때라 기억하는데, 런던의 브링스톤에 있던 델 마틴 프로모션의 체육관에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평소엔 맨체스터를 거점으로 삼고있어 런던에선 그 체육관에서 경기장으로 갔었죠.

어느 날 그곳에서 연습하고 있었는데 한 남성이 오더니 "이 근처에서 영화를 촬영하고 있는데 스턴트맨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나요?"라고 물었습니다. 제게도 할 수 있냐고 물어봐서 "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죠.



이전에 스턴트 경험은 있으셨나요?



물론 그런 경험은 없었습니다. 이건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이었죠.

아버지께서는 "누군가에게 뭔가 부탁받으면 할 수 없다고 하지마라. 네가 먼저 손을 내밀어 앞장서서 할 수 있도록 해라"라고 하셨습니다.

할 수 없다면 거기서부터 연습하고 준비하면 됩니다. 우선 해보는 것으로 배우면 됩니다. 아무튼 뭐든지 도전해 보라는 말씀이셨죠. 전 그 가르침을 지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한 겁니다.



그 스턴트는 어떤 내용이었나요?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스턴트였습니다. 그때까지 오토바이를 타본 적은 없었지만요.



괜찮으셨나요!?



뭐, 어떻게든 했습니다 (웃음). 다음날 스튜디오에 가서 얼추 해냈죠.



그 영화의 제목은 뭐였나요?



'롤러 볼'입니다. 그때부터 전 '롤러 볼' 마크 로코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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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의 보충 해설


'롤러 볼'은 1975년에 제작된 미국 영화. 일본에서는 같은 해 7월에 '여름방학 영화'로서 확대 개봉되었다.


내용은 롤러 볼이라 불리는 살인 스포츠를 그린 근미래 SF 액션으로, 주역은 '대부' 등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칸.


2002년에 리메이크되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일본 단체인 '국제 프로레슬링'의 일본인 레슬러들이 영국을 찾게 되었는데, 기억에 남는 선수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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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롱 고바야시는 훌륭한 레슬러였습니다. 다만 엔터테이먼트면에서는 좋은 선수라고 할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는.... 젊은 시절엔 링 위에서 일본인 레슬러와 함께 시합한 일은 거의 없었기에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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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하시고 얼마 후 영국에선 마크 로코 vs 다이너마이트 키드의 대립이 시작되었습니다. 1975년에 데뷔한 키드와 처음 만났을 때의 일을 기억하시나요?



어느 날 그는 스승인 데트 배틀리에게 이끌려 요크셔의 경기장에 왔습니다. 그게 키드와의 첫 만남이었죠.

크리스마스를 몇 일 앞둔 날이었다고 기억합니다. 특별히 그들이 신경쓰이지 않았으나, 어느 순간 불빛이 밝혀진 크리스마스 트리 뒤에 누군가 있는걸 느꼈습니다. 그곳에 숨듯 홀로 있던게 키드였습니다.

"거기서 뭐하고 있는거야?"라고 물었지만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Fucking XX'이라고 혼자 씩씩거리며 중얼거렸습니다 (웃음).

'이상한 녀석이군'이란게 그때의 인상이었습니다. 단, 링에 오르면 사람이 변한 것처럼 엄청난 시합을 했죠. '이녀석은 장래에 거물 레슬러가 될거다'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분의 대립은 어떻게 시작된 건가요?



1977년 5월에 슐즈베리에서 펼친 싱글매치가 더블 KO로 끝났습니다. 사실상 여기서부터 키드와의 대립이 시작되게 되었죠. 그 전에는 태그매치로 대결했습니다. 제가 경력상 약간 더 선배라는 구도였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전혀 봐주는 것이 없었습니다.

제가 코너 포스트에 부딫혀 양 다리가 벌려진 상태로 코너에 몰리자 그는 용서없이 다리만 타격기로 공격해 들어왔습니다. 부상당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일부러 그곳을 공격해 왔죠. 게다가 쉬지 않고요. 저도 어떻게든 그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지만 더욱 공격해 들어왔습니다. 그 다음부터 '싸움'이었죠. 정말 격렬한 싸움이었습니다.

그런 일을 겪은 후에 임한 싱글매치였기에 당연히 시합은 난폭했습니다. 키드가 바라던 대로였을지도 모르겠지만 거기에 걸려들어버렸습니다.

어쩌면 처음엔 관객 없이 대결을 펼쳤던 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하니 저도 뒤로 물러날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말해 전 키드 녀석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다루기 힘든 인간이었죠 (쓴웃음).



대립은 키드가 캐나다 원정을 떠날 때 까지 약 1년 동안 이어졌었죠.



이 1년 동안은 큰 싸움의 연속이었습니다. 키드하고는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장절한 싸움을 펼치게 되었죠. 정말 터프한 상대였습니다. 언제나 좋은 몸매를 갖추고 있었죠. 그는 그렇게 격렬한 싸움을 펼치면서 레슬러로서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포지션으로선 키드가 선역, 마크 씨가 악역이었죠?



'롤러 볼' 마크 로코는 계속 악역이었으니까요. 반대로 다이너마이트 키드는 계속 선역이었습니다.

팬들은 모두 키드를 응원했습니다. 영국에선 엄청난 인기였죠. 뭐, 관객들은 그의 본래 모습을 몰랐으니까요 (웃음). 실제로 그는 힘듭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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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의 보충 해설


로코가 키드와 링 위에서 처음 조우한건 1976년 11월 23일, 울버 햄프턴 대회에서였다.


로코는 조이슨 & 태리 호 케이와 팀을 맺었고, 키드는 빅 포크너 & 쿵 푸와 팀을 맺어 서로 대결을 펼쳤다.


이 3판 2선승제 시합은 키드 팀이 2 대 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듬해인 1977년 2월 9일엔 레밍턴에서 2번 대결. 로코는 브라이언 햇튼과 팀을 맺었고 믹 맥머너스 & 키드 팀에게 패했다.


키드 팀은 악역과 선역이 태그를 맺은 형태였고, 멕시코로 치자면 '레레보스 인크레이블레스'같은 대진표였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앞에 이야기가 나온 5월 9일 슐즈베리 대회에서 더블 KO로 끝난 첫 싱글 대결이 이뤄졌다.


6월 10일에는 리버플에서 리매치가 펼쳐졌고, 로코가 반칙패를 당했다.


대립은 격화되었지만, 시합에선 키드가 계속 승리를 거두었다.


싱글매치에서 로코가 처음 승리를 거둔건 7번째 싱글 대결이었던 같은 해 12월 18일의 클리프소프스 대회 (TKO승).


그 후에도 두 사람의 대결은 빈번하게 펼쳐졌지만, 1978년 4월 22일의 스트라우드 대회가 마지막 싱글매치가 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1979년 9월, 로코는 일본의 단체인 국제 프로레슬링의 '다이너마이트 시리즈' 때 처음 일본 참전을 하게 된다.


WWE 인정 세계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인 아수라 하라와는 싱글매치로 5번 대결. 그 중 2번이 타이틀 매치였고 결과는 1무 1패로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 시합들로 로코의 이름은 일본의 팬들에게도 알려지게 되었다.




(계속)



*사진출처: 구글(http://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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