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open close
 
d0038448_5a2a6e1278614.jpg

오늘부터 번역해 볼 인터뷰 기사는 이전에 번역글 설문조사에서 5위 안에 들어 하게 된 '텐류 겐이치로 은퇴 직전 인터뷰 '미스터 프로레슬링의 유언'입니다.


2015년에 오카다 카즈치카와의 은퇴 시합을 앞두고 프로레슬링 월간 무크지 '공(Gong)'과 가진 인터뷰였는데, 세번째 챕터에선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보시죠.


(*굵은 글씨는 인터뷰어인 프리 라이터 GK(공 카나자와) 카나자와 카츠히코의 질문, 얇은 글씨는 텐류의 답변입니다)




*스모 출신이기에 누가 나온다해도 링에 오를땐 '박살을 내주마!!'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보기에 텐류 씨는 분명 이쪽이라 생각했습니다.



아, 그런가요? 실패했군. 그럼 바꿔볼까요.



아뇨아뇨 (웃음).



6인 태그 매치 정도로요 (웃음). 제 경우엔 뭐, 이노키 씨나 마에다 아키라 선수 등도 그랬지만 응원해주는 사람에게 마무리할 때, 죽을 때를 깔끔하게 지켜봐줬으면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숨기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힘껏 하고, 그 사람의 느끼는 방식, 결론을 내주면 되는 것으로, 마지막에 수기를 써서 변명하는 그런데 아니라 지켜보고 느껴준 그대로 자신의 속에 담아놓은다고 할지, 제 생각이기도 하다고 생각됩니다.



스즈키 미노루처럼 '어째서 내가 아니냐!'라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발언하는 선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스즈키 미노루도 텐류 프로젝트 고라쿠엔 홀 대회 때 대결했기에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그건 그거대로 고맙군요.

조금이라도 제게 특별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는건 레슬러의 행복이라 생각됩니다.



그만큼 텐류 씨에게 영향받은 부분이 아주 크다고 생각됩니다. 그건 역시 텐류 씨가 만들어 오신 역사 그 자체이고, 몇 번이나 말씀드렸지만 자이언트 바바 씨, 이노키 씨와 싸워 3카운트를 따내셨습니다.

그리고 점보 츠루타, 초슈 리키, 후지나미 타츠미 세대, 그 후배 세대인 미사와 미츠하루, 카와다 토시아키 세대, 신일본에선 투혼 삼총사 세대, 게다가 더 후배인 나가타 유지, 코지마 사토시, 텐잔 히로요시의 제3세대, 얼마 전 팀을 맺었던 시바타 카츠요리나 타나하시 히로시, 나카무라 신스케의 세대 등 다양한 세대와도 대결해 오셨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신일본에 편리하게 쓰여진거죠.



2000년대의 초반 시절 말씀인가요?



그것과 동시에 저도 스모 출신이었으니까요.

씨름판에 오를땐 천하장사급과 신예는 경력이 달라도 팍팍 싸우잖아요? 그것을 힘으로 찍어누르고 자신의 스테이터스를 확립해나가는 스타일이 제 마음 속에서 사라지는 일 없이 계속 살아왔다고 생각되니 누가 덤벼도 링에 오를 땐 '박살내 주겠다!'란 생각 밖에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 '이렁 애송이하고?'라고 생각한건, 최근 시합에 나서기 전에 링슈즈 끈을 묶으면 다양한 선수가 인사하러 오고, '어라? 누구지?'라고 들으며 '아아, 이런 애송이와 싸우는건가'라고 생각하기 시작한건 요 근래 몇 년 사이였습니다. 그 전까진 나온다해도 링에 오를땐 '박살을 내주마!!'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니 구 펀치를 쓴다거나 스모식 손바닥 밀어 붙이기를 쓴다던가 하죠.

옛날이라면 파워밤 한 방 만에 시합을 끝내버렸지만, 그러지 못하게 되어 숏 레인지 래리어트 등으로 제 고압적인 면을 기술로 바꾸고 보여주도록 하는 스타일로 바꿔왔습니다.



정말 모든 세대를 체감해 오셨는데, 지금 프로레슬링계의 새로운 얼굴, 신일본의 상징같은 오카다 카즈치카와 마지막으로 싸우고 끝을 낸다는 거군요.



아뇨, 제 기준으로 말할 수 있는건 저의 이 성격이 오카다 카즈치카라는 상대를 선택한 것이고, 반대로 오카다의 입장에 보면 '난 됐어, 저런 늙다리와 싸우고 싶지 않아'라고 한다면 그냥 넘어갔을 터인데 역시 텐류 겐이치로가 화나있다던가 하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종합해 '그럼 올라타 보자'라며 녀석은 결단했을 것 같습니다.

전 그건 그거대로 존중하는 면이 있습니다. 챔피언으로서 다양한 싸움을 해왔고, 시합 도중 한 방 먹어 무참한 오카다 카즈치카를 보여줄 수 있는 장면이 없다곤 할 수 없으니까요. 지금 제 기분이 어떻다고 이야기 하는 것 보다 앞으로 한달 후로 다가온 시합을 생각하면 '각오하고 왔구나. 고맙다'라는 마음은 있습니다.



오카다 선수는 얼마 전 벨트를 방어해 이제 1월 4일 도쿄돔 대회까지 방어전을 치루지 않는데, 그가 IWGP 헤비급 챔피언으로서 출전한다는 건 상관 없으신가요?



그렇군요, 왜 벨트를 걸지 않는건가 하는 생각도 있지만요. 'IWGP를 걸어드리죠'라고 해준다면 최고로 유니크한 녀석이라 생각했을 텐데 그렇게까지 말하지 않는건 역시 회사가 강해서 그럴 거라 생각할 뿐입니다.



오카다전의 이야기는 아주 잘 알았습니다.

이번 마지막 양국국기관 대회는 전부 11시합이 편성되었는데 정말 텐류 씨와 관련이 깊은 사람들이 멋지게 보였습니다. 이것에 관해선 납득하고 계신지 않나요?




이 대진표가 제 인생에서 트집잡을 게 없습니다. 텐류 겐이치로의 은퇴시합이라는 의미에서 다양한 분들이 목숨 다음으로 소중한 돈을 내고 보러 와주시는 거니까 다양한 커넥션을 써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전부 출전시킨다는 결심을 하고 교섭했습니다.

사람들도 거기에 호응해 줘서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물론 오카다 카즈치카도 포함해서요. 초슈 리키 선수도 그렇고 모든 선수에게 크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반대로 메인 이벤트에서 텐류 겐이치로가 지금 엄청 부담감을 받고 있습니다. 이거 마지막에 어떻게 하냐하는 마음이 대단합니다.



다른 선수들은 아마 텐류 씨에게 꽃을 바치는 말을 보낼거라 생각되는데요.



전 그런건 생각 안합니다. 1만명의 관객들 속에서 자기 자신을 발휘하고 인상을 주며 돌아가게 해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뿐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재밌는 대진표들이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대진표는 상당히 재밌군요. 처음 가장 놀란건 역시 암초에 부딫혔던 스와마와 후지타 카즈유키가 여기서 대결한다는 거였습니다.



아, 그런가요? 전 더 그레이트 카부키 씨와 그레이트 코지카의 50년 대립을 꼽으실 줄 알았습니다.



하하하하하!



엄청나게 흥미있습니다 (웃음).



결판을 내지 못하고 51년째에 돌입할지도 모르겠군요 (웃음).



그렇게 되면 대일본 프로레슬링에서 계속 해주면 됩니다. 전 지금 카나자와 씨가 이야기 한 스와마 선수와 후지타 선수의 대립은 지금의 프로레슬링에서 벗어나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고, 실현되어 다행이가 생각합니다.

전 역시 베이스가 있고, 그 속에 좀 안심이 되는 면과 오싹한 면이 있는 것이 프로레슬링이라 생각하니 이 두 사람이라면 그걸 표현해 줄거라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그러니 이 두 사람이 엮여 여기서부터 프로레슬링의 흐름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프로레슬링의 스타일 자체의 흐름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이 저의 유산입니다. 만약 변한다면 말이죠.



그 변해 나간다는건 어쩌면 원점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한가요?



아니, 어떤 의미인진 모르겠지만 지금 경기장을 찾기 힘든 사람들이 다시 그리워하며 프로레슬링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쇼와 시절 (*1989년 이전의 일본 연호) 프로레슬링을 느끼게 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프로레슬링이 무엇인가 하고 물어보면 '그게 뭐야?'라고 하니까요. 아시겠습니까? 무브먼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시 모두로부터 프로레슬링이 인지되었으면 합니다. 그만큼 중요한 후지타 vs 스와마라고 생각합니다.



텐류 씨께서 그렇게 말씀해 주신다면 후지타도 안심하고 리미터를 풀어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런 일은 아니지만 제가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참전했을 때 후지타 선수의 불쾌한 표정만 봤습니다.



불쾌한 표정이었나요 (웃음).



뭐, 신예이기도 했으니 그랬겠죠. 이번 양국국기관 대회가 끝났을 때 뭔가 만끽했다는 표정을 보여준다면 전 이 대회에 참가해줘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겁니다.



(계속)



*사진출처: 아마존 저팬(https://www.amazon.co.jp)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55 에릭 비숍 :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Reddit AMA) [10] update appliepie1 18-05-22 490
754 '파이어 프로레슬링 월드' 프로듀서 마츠모토 토모유키 인터뷰 (2018/5/18) [7] 공국진 18-05-22 192
753 신일본 프로레슬링 공식 홈페이지의 이시모리 타이지 인터뷰 (2018/5/14) [1] 공국진 18-05-16 167
752 히로 토우나이 은퇴 직전 인터뷰 (2018/5/5) 공국진 18-05-07 59
751 은퇴와 복귀의 롤러코스터... 프로레슬러 조경호의 全心(전심) BuffaloBills 18-05-02 199
750 전 프로레슬러 코바시 켄타의 '청춘 나눠주기' ⑦ : 키요미야 카이토 공국진 18-04-28 98
749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⑩ 공국진 18-04-18 73
748 머슬 사카이 (슈퍼 사사단고 머신) 인터뷰 (2018/4/16) 공국진 18-04-17 60
747 부시로드 키타니 타카아키 씨의 엔터테인먼트 업무 기술 (2018/3/29) 공국진 18-04-09 60
746 무스타파 알리는 어째서 "전형적인 중동 악역"을 맡지 않는가? [2] appliepie1 18-04-08 287
745 신일본 공식 홈페이지의 레이 미스테리오 Jr. 인터뷰 (2018/4/4) [2] 공국진 18-04-05 284
744 폴 헤이먼 : '코디의 행보를 보면 스티브 오스틴이 연상된다' (2018/4/2) [1] appliepie1 18-04-04 726
743 W-1 소속 쿠로시오 "꽃미남" 지로 인터뷰 (2018/4/1) 공국진 18-04-03 84
742 오카다 카즈치카의 LA 도장 방문 인터뷰 (2018/3/29) 공국진 18-03-30 132
741 더 그레이트 사스케 : ''일본인은 프로레슬링을 좋아한다'...' (2018/3/27) 공국진 18-03-28 112
740 전성기를 아는 전일본 아키야마 준 사장이 '전일본의 부활'을 이야기한다 [2] 공국진 18-03-25 97
739 전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대회 직전 요시타츠 인터뷰 (2018/3/23) 공국진 18-03-24 124
738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⑨ 공국진 18-03-23 79
737 '눈을 뗄 수 없는 남자, 타케시타 코우노스케' 인터뷰 (2018/3/15) 공국진 18-03-20 57
736 스포츠 호치 신문의 이부시 코우타 70분 인터뷰 (2018/3/14) [2] 공국진 18-03-19 108
735 야마토 히로시의 복귀 직전 인터뷰 (2018/3/13) 공국진 18-03-18 53
734 마이니치 초등학교 신문 어린이 특파원의 이부시 코우타 인터뷰 공국진 18-03-16 125
733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⑧ 공국진 18-03-11 72
732 ...세계 최초의 '프로레슬링 채용'을 실시한 주식회사 FG 인터뷰 (2018/3/8) 공국진 18-03-09 102
731 사상 최강의 악역 쵸노 마사히로의 너무나도 파란만장한 인생 (2018/3/5) [2] 공국진 18-03-08 221
730 '격투왕' 마에다 아키라 인터뷰 (2018/3/3) [2] 공국진 18-03-03 104
729 프로레슬링 NOAH 공식 사이트의 스즈키 히데키 인터뷰 (2018/2/21) 공국진 18-02-21 83
728 프로레슬링 NOAH 공식 사이트의 코토우게 아츠시 인터뷰 (2018/2/19) [2] 공국진 18-02-21 90
727 프로레슬링 매니아인 래퍼 '사이프레스 우에노'가 말하는 대일본 프로레슬링 공국진 18-02-18 112
726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⑦ 공국진 18-02-17 68
725 울티모 게레로 & 그란 게레로 형제의 주간 플레이 보이 인터뷰 (2018/01) [2] 공국진 18-02-16 162
724 W-1에 새롭게 등장한 가면 레슬러 알레한드로 인터뷰 (2018/1/30) 공국진 18-02-15 122
723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⑥ 공국진 18-02-10 127
722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⑤ 공국진 18-02-08 73
721 타카하시 히로무 인터뷰 '주니어 헤비급의 광원(光源)' (2018/01) 공국진 18-02-06 103
720 텐류 겐이치로 은퇴 직전 인터뷰 '미스터 프로레슬링의 유언' ⑤ 공국진 18-02-05 68
719 텐류 겐이치로 은퇴 직전 인터뷰 '미스터 프로레슬링의 유언' ④ 공국진 18-02-04 80
718 차기 전일본 프로레슬링 삼관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KAI 인터뷰 (2018/01) 공국진 18-02-02 76
717 전 프로레슬러 킬러 칸 인터뷰 '갑자기 프로레슬링계에서 은퇴한 이유' [4] 공국진 18-01-30 148
716 '원래 삭발!? '승려 프로레슬러'의 너무나도 자유로운 설법. 아베 후미노리' 공국진 18-01-30 82
715 Qetic의 '봄바예 인터뷰 Vol. 15 : SHO & YOH 편' 공국진 18-01-26 69
714 IWGP 인터콘티넨탈 챔피언 타나하시 히로시 인터뷰 (2018/1/25) 공국진 18-01-26 169
713 스테파니 맥맨 로우 커미셔너의 일본 언론 인터뷰 (2018/01) [3] 공국진 18-01-23 512
712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④ 공국진 18-01-16 80
» 텐류 겐이치로 은퇴 직전 인터뷰 '미스터 프로레슬링의 유언' ③ 공국진 18-01-14 95
710 스포츠 호치의 초슈 리키 인터뷰 (2017/11) 공국진 18-01-13 69
709 모토이 미키가 소개하는 'FANTASTICA MANIA 2018' 참전 선수들 공국진 18-01-12 248
708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야인' 나카니시 마나부의 '몬스터 모닝'을 알고 있는가' 공국진 18-01-09 116
707 프로레슬링 NOAH의 GHC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키요미야 카이토 인터뷰 [3] 공국진 18-01-05 120
706 나이토 테츠야 '1월 4일 도쿄돔'에 대해 말한다! (2017/11) 공국진 18-01-04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