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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프로레슬링 인터뷰는 신일본 프로레슬링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된 고토 히로키 인터뷰입니다.


어제인 12월 28일에 업로드된 이 인터뷰는 고토가 도전하는 2018년 1월 4일 도쿄돔 대회 '레슬킹덤 12'에서 패자 삭발 매치로 치뤄지는 NEVER 무차별급 타이틀 매치에 대해 들어보는 내용이었습니다.


타이틀 도전을 앞두고 고토가 어떤 심정을 들려줄 것인지 보시죠.


(*굵은 글씨는 인터뷰어의 질문, 얇은 글씨는 고토의 답변입니다)




■이번 도쿄돔에서 스즈키 미노루에게 이기고 마침내 스타트 라인으로 돌아온다





2017년도 끝나가고 있는데 고토 선수에겐 어떤 한 해였나요?



NEVER 벨트를 1월 4일 도쿄돔에서 시바타에게 빼았고 그것이 시작이 되었습니다.



2017년은 좋게 스타트를 끊으셨죠.



그런데 1년이 지나 이래저래 다시 NEVER에 도전합니다. 그러니 이번 도쿄돔에서 스즈키 미노루에게 이기고 마침내 스타트 라인으로 돌아올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는건 너무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고 할지, 멀리 돌아가버린 1년이었다는 뜻인가요?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지고 또 져서 떨어져 다시 NEVER 타이틀 매치에 이르렀으니 확실히 멀리 돌아온 느낌이 있을 것 같군요.

다만 그 중에서도 YOSHI-HASHI와의 태그라던가 새로운 발견, 가능성도 찾았으니 결코 헛된 1년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멀리 돌아온 가운데서도 수확은 있었군요.



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여기서부터 위로 가려면 1년전과 같은 스타트 라인에 서야 하고 돌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이번 NEVER 벨트를 가져간 스즈키 미노루 선수에게 다시 도전하게된 동기였나요?



그렇게 되는군요. 최고의 시작을 끊었는데 오래 이어가지 못하고 스즈키 미노루에게 패하고 게다가 2연패를 당했으니까요.

제가 좌절해버린 원인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그걸 뛰어넘지 않으면 다음이 없습니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스즈키 미노루를 뛰어넘어야 하는 거군요. 'NEVER 벨트를 다시 한 번 되찾고 싶다'라는 마음과 '스즈키 미노루를 쓰러트리고 싶다'라는 마음 중 어느 쪽이 더 강하신가요?



양쪽 다 같습니다. 결국 스즈키 미노루에게 패하고 NEVER 타이틀을 잃었으니 어느 한 쪽의 마음이 강한게 아닙니다.

NEVER 벨트도 스즈키 미노루에게 이긴다는 사실도 지금 제겐 필요하고, 양쪽 다 이루지 못하면 스타트 라인에 서지 못합니다.




■이쪽이 '머리카락을 건다'라고 하자 빨리도 바리깡을 준비해 왔기에 '좀 싸울 마음이 든건가'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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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1월 오사카 대회에서 도전을 선언하셨는데, 챔피언이 도전을 잘 수락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머리카락을 건다'라는 발언을 하셨는데 그 발언은 어떤 마음 가짐으로 하신 건가요?



스즈키 쪽에서 '뭔가를 걸어라'라는 발언이 있었는데 이쪽은 걸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었죠.

다른 사람과 차이가 있다면 머리카락과 수염인가..... 제 머리카락은 긴 편이죠?



확실히 길군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거라고 한다면 그것 밖에 없었습니다....



머리카락 밖에 걸게 없다는 생각이 드셨군요.



물론 '뭐든지 걸어주마!'라는 마음은 있습니다. 저도 그만한 각오로 스즈키 미노루의 이름을 말했던 거니까요.

다만 벨트를 갖고있는게 아니었습니다.



그렇다면 트레이드 마크라고도 일컬어지는 머리카락을 걸어주겠다는 건가요?



뭐, 스즈키 미노루도 제 머리카락을 원하는건 아닐거라 생각하지만요.



확실히 원하진 않겠죠.



하지만 '뭔가를 걸어라'라고 해도 '뭘 바라는걸까?'라고 생각하지 않나요? 제가 걸 수 있는게 아무 것도 없다고 알면서 말하는거라 생각하고요.



뭐, 일종의 심술일테니까요.



그렇겠군요. 즉 '너에겐 싸울 자격이 없다'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쪽이 '머리카락을 건다'라고 하자 빨리도 바리깡을 준비해 왔기에 '좀 싸울 마음이 든건가'란 생각이 들었지만요.

그러니 의욕이 생긴건지 마음에 와닿은 건지 잘 모르겠으나 그건 그거대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어찌됐든 앞으로 나아갔으니까요.




■'머리카락을 건다'라는건 지금까지의 제 이미지를 부수는 거니까요. 그만한 각오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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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발언을 하셨을 때 CHAOS 군단 동료들과 가족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선수는 아무 것도 아니지만.... 그 발언은 후쿠오카 대회에서 말했었죠.



12월 11일 후쿠오카 국제 센터 대회에서였죠.



후쿠오카는 아내의 친정입니다. 그날 장모님이 시합을 보러 오셨는데 '머리카락 지키게!'라고 시합 후 말해주셨습니다. '(딸아이에게) 혼난다'라고요. 그러니 가족에게 뭐라고 말을 들은게 아닙니다.



그런데 아내분은 지금 헤어 스타일의 고토 선수를 좋아하시는 건가요?



어느 쪽이냐 하면 그렇군요.... (부끄러워함). 전 결혼한 후 한 번만 '머리를 짧게 해볼까'라고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아내가 '아니, 머리가 긴게 더 잘 어울려'라고 말했습니다.



역시 아내분으로선 지금 헤어 스타일이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거겠군요.



뭐, 이 좀 긴 머리카락이 레슬로서의 제게 외모적인 포인트이기도 하고요. 의외로 이 길이는 고토 히로키와 동급으로 엮여있다고 생각됩니다.



해외 수행 개선 귀국을 하셨던 후에 이 이미지가 정착된 것 같습니다.



'머리카락을 건다'라는건 지금까지 제 이미지를 부수는 것이니까요. 그만한 각오는 있습니다. 레슬러에게 있어 머리카락은 목숨이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머리카락을 자른다고 해도 뒷머리만 살짝 자르는 걸로 끝나지 않을테고, 스즈키 선수가 바리깡을 갖고 나온다는건 '삭발할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겠죠.



실제로 '내 앞에서 삭발한다는게 무슨 뜻인지 생각해라'라고 하셨는데, 역시 대머리라는 것에 저항감이 드시나요?



전 초등학생 때 스포츠 헤어 스타일로 비교적 짧은 머리였지만, 완전히 삭발한 적은 신일본에 연습생이 되었을 때 딱 한 번 뿐이었습니다.



역시 싫으신가요?



아뇨, 제가 말을 꺼낸거니 이제와서 싫은건 아닙니다. 다만 이 나이가 되서 삭발당하는건 역시 꼴 사납죠. 젊었을 적, 연습생 시절이라면 괜찮죠. 연습생답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나이가 되어 그렇게 되면 꼴 사납습니다. '그 나이가 되서 뭘 하는거야?'라고 되어버리죠.

아, 삭발하신 분들을 비방하는게 아닙니다.



말씀하신건 알겠습니다. 레슬러에게 있어 삭발 = 연습생이라는 의식이 있고, 스즈키 선수도 연습생이 된 마음으로 내 밑으로 들어와라라는 의미도 담았겠죠.



저도 삭발했던건 그 시절 뿐이니 역시 연습생이란 인식이 있습니다. 그러니 머리카락은 '사수해야 한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스즈키 미노루의 진정한 모습을 알고있고, '그게 아니잖아. 진정한 강함을 보여봐라!'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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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VER 벨트를 둘러싸고 CHAOS vs 스즈키 군의 구도로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데, 최근 스즈키 미노루라는 선수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신가요?



외적 사천왕으로서 신일본에 오르던 때부터 지켜봤는데, 굉장한 선수입니다. 강하고, 테크닉도 있고, 밸런스를 갖춘 올 마이티 파이터라 생각합니다. 존경할만한 선수죠.



격렬한 대립을 하면서도 어딘가 존경하는 마음도 갖고 계시는군요.



물론 실력도 있으니까요. 팬 시절에도, 당시엔 판크라스에서 뛰었을 때지만 기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처럼 반칙, 난입만 하며 옛날 이미지와는 멀어진게 제 마음으론 잘 맞지 않습니다. 진정한 모습을 알고 있으니 '그게 아니잖아. 진정한 강함을 보여봐라!'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스즈키 미노루가 외적 사천왕으로서 신일본에 오르던 시절에는 태그매치 등으로 대결했던 것 같은데, 정말 엉망으로 당할 뿐이었습니다.



아, 젊을 때 대결한 적이 있으셨군요.



있었습니다. 다만 그런 싸움 속에서 어딘가 절 인정해 준 부분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 마음만으로 싸웠는데 당시엔 저의 그런 부분을 인정해 준 것 같습니다.



옛날 신일본을 알고있는 사람이니 젊은 날의 고토 선수의 모습을 보고 뭔가 느껴졌던걸지도 모르겠군요.



당연히 저보다도 '신일본의 원점'을 알고 있을겁니다. 그렇기에 과거를 떠올려줬으면 합니다.

지금은 이미지가 동떨어져있고, NEVER 벨트를 가진 챔피언이긴 하지만, 결국 반칙과 난입이 없으면 이기지 못하는 챔피언처럼 되어있잖아요? 예전의 강함을 알고 있으니 그게 아깝고 안타깝습니다.



4월 히로시마 대회의 타이틀 매치 때에도, 6월 오사카 성 홀에서의 럼버잭 매치에서도 최종적으론 스즈키 군의 개입이 승패를 가르게 되어버렸죠.



그렇습니다. 거기서 패했기에 진정으로 강한 스즈키 미노루와 싸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어 시리즈 중에 이에 대해 몇 번이나 말했죠.



고토 선수에겐 지금의 스즈키 선수에게선 옛날같은 강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건가요?



결국 그렇게 되는군요. 그러니 벨트를 빼았겼지만 스즈키 미노루에게 지고 빼았겼다기 보다도 스즈키 군에게 강탈당했다는 느낌입니다.

'너, 졌잖아'라고 해도 그 패배를 전 인정하지 않습니다. 너의 힘으로 이긴게 아니잖아라고만 생각되고, 진정한 강함을 보여줬으면 합니다. 정말로 박살내고 제가 '졌습니다라고 말하게 해봐라'라고 생각될 정도죠. 그렇다면 만약 진다고 해도 납득할 수 있습니다.

또, 그런 강한 스즈키 미노루를 뛰어넘고 싶습니다. 하지만 벨트와 머리카락을 걸게 된다고 생각하니 스즈키도 머리카락을 걸겠다고 했죠? '아직 그런 사나이다움이 남아있구나'라고 좀 생각했습니다.




■본래의 NEVER의 색채, 시바타가 칠한 격렬하고 강함을 추구한 색채, 그런 색채가 드러나는 시합을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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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보면 이번엔 스즈키 선수가 더욱 위험부담이 크군요.



스즈키는 벨트와 머리카락을 거니싸요. 저쪽도 머리카락을 걸거라고 생각 못했지만, 그만큼 정정당당히 싸울 생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정정당당히 싸운다는 마음을 드러낸 듯 자신의 머리카락까지 걸게 했군요.



다만.... 삭발..... 할 수 있을까요?



아, 스즈키 선수 말인가요?



뭐, 머리 뒤에 머리카락이 조금만 있는게....

하지만 지금도 충분히 삭발 상태잖아요? 그러니 외모론 그다지 변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만 상대에게 머리카락을 깎인다는건 굴욕이니까요.



게다가 노 세컨드라는 것도 스즈키가 먼저 말했죠. 고토 선수의 발언이 상당히 도발이 되어 통했던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제가 말했던 것이 조금은 전해졌던 것 같습니다. 뭐, 약속을 지킨 적이 없기에 본심일지까진 모르겠지만요.



그냥 받아들일 순 없다는 거군요.



지금까지 여러번 속았으니까요. 그건 경계해야 하긴 합니다.

그러니 초일류 테크닉은 물론이고, 스즈키 미노루의 말에 휘둘리지 않는게 이번 시합의 포인트라 생각합니다. 어떻게 덤비든 대처할 수 있도록 상대를 너무 믿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은근히 상대를 잘 믿으시는 편인가요?



속아 넘어가기 쉬운 타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저도 38살이니 언제까지나 휘둘리면 안되겠죠.



무슨 일이 벌어져도 대처한다는 거군요.

한편 이 NEVER 벨트는 친구이신 시바타 카츠요리 선수에게 빼았은 벨트였죠? 역시 벨트 그 자체에 대한 애착이 있으신가요?




있습니다. 역시 시바타에게 차지한 벨트고, 전 이 벨트를 가지고 시바타를 기다리고 싶습니다.



역시 시바타 선수가 돌아와줬으면 하시는 건가요?



물론 본심은 돌아와 주었으면 합니다. 다만 목숨이 걸린 일이니 제가 뭐라고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 기다리겠습니다...



작년엔 시바타 선수가 NEVER 방어전을 치룰 때마다 격전을 펼치며 벨트의 가치를 높였고, 그 색채가 정착되었죠. 역시 그것을 계승해 나가기 위해 NEVER 벨트를 되찾고 싶으신 건가요?



그러자고 생각했을 때 벨트를 잃었으니 탈환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습니다. 패하면 마이너스 밖에 없습니다. 스즈키 미노루는 '지면 제로'라고 하지만, 제겐 마이너스입니다. 그러니 지금에야말로 승리해 시작을 하고 싶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끝으로 도쿄돔에선 어떤 싸움을 보여주시려 하는지 알려 주십시오.



본래의 NEVER의 색채, 시바타가 칠한 격렬하고 강함을 추구한 색채, 그런 색채가 드러나는 시합을 하고 싶습니다.

스즈키 미노루와 '싸움'을 하고 싶습니다.



그건 뒤집어 말하자면 지금까지의 스즈키 미노루 선수와의 시합은 '싸움'이 되지 않았다는 거군요.



1 vs 1의 사나이의 승부라는 의미론 싸움이 아니었죠. 그렇게 해선 챔피언 벨트가 웁니다.

아무튼 2018년의 첫 시합이고, 지금 1년 동안 받은 분함과 울분을 폭발시키겠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도쿄돔에서의 싸움을 기대하겠습니다!



*원문 & 사진출처: http://www.njpw.co.jp/12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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