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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인터뷰 기사는 타카기 산시로 DDT 프로레슬링 사장 (*사진 왼쪽) & 후지타 스스무 사이버 에이전트 사장 (*사진 오른쪽) 인터뷰입니다.


일본의 인디 프로레슬링 단체인 DDT 프로레슬링 올해 거대 IT 기업인 사이버 에이전트를 모회사로 맞게되었는데, 이에 대해 들어보기 위해 주간 플레이보이 NEWS가 두 사람과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기업 마인드로서 다른 장르도 이야기하며 대화를 나눈 재밌는 인터뷰였는데, 과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신고를 출연시켜 화제를 모은 Abema TV.


이 인터넷 방송국을 운영하는 IT 기업 '사이버 에이전트'가 갑작스레 프로레슬링 단체 DDT를 M&A하여 산하에 두었다.


양측의 의도는? 인터넷 비지니스의 미래는? 두 사장이 모든 것을 이야기 나누었다.





*계기는 타카기 사장의 프레젠테이션이었다





9월 22일, 사이버 에이전트는 DDT 발행 주식 100%를 사들인다고 발표했다.


계기는 타카기 씨가 후지타 씨에게 했다는 프레젠테이션이었다고 한다.





타카기

7월말에 후지타 사장과 회식할 기회가 있어 그 자리에서 제 스마트폰에 넣어두었던 동영상을 보여드리며 프레젠테이션을 했습니다.

노상 프로레슬링, 전철 프로레슬링부터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대회까지 DDT의 폭넓음을 어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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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에 펼쳐진 전철 프로레슬링.

경기장은 치바 죠시 전철 차내!




후지타

전 그것이 처음보는 DDT였지만, 한눈에 '이건 Abema TV답다, 특출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M&A를 반드시 성공시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된 건 비어가든 프로레슬링 때였습니다.



타카기

8월 2일의 '싸우는 비어가든 2017'이었죠. 마침 후지타 사장님의 스케쥴이 맞은 날이 DDT 흥행 중에서도 가장 정신나간 시합이 많은 '남색 디노 & 슈퍼 사사단고 머신 DAY'였습니다.

아무래도 어떤 반응을 보일지 걱정되었지만....



후지타

말로 형용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나갔었죠. 마지막엔 경기장에서 레슬러 전원이 술을 사방에 뿌렸고요.



타카기

나중에 경기장으로부터 혼났습니다.



후지타

역시 혼나는군요 (웃음). 아무튼 시종일관 즐거웠습니다. 그때 신기했던 것이 어느 틈엔가 제가 '와!'하고 뜨거워졌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이버 에이전트는 Abema TV의 강화를 위해 DDT를 사들였고, 한편 DDT는 역사깊은 단체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제외하면 지금 가장 운영이 건전한 단체입니다.

타카기 씨가 사이버 에이전트 그룹에 들어오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타카기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전략 발표회에서 매상 목표 50억엔이란 발표를 당당히 합니다. DDT와 비교하면 그 차이는 너무나도 크죠.

DDT도 탄생 20주년을 맞이해 양국국기관 대회는 만원 관객으로 채울 수 있는 단체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는 다 채우지 못했습니다.

이대로 몇 년 계속하면 신일본을 따라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을 때 개인 상점의 한계가 보였습니다. DDT는 포장마차 프로레슬링에서 시작된 '개인 상점'이었지만, 지금에야말로 '기업체'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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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 빈캔이 날아드는 링 위에서 다운되어 있는 남색 디노 (사진 중앙).

이색적인 게이 레슬러로서 높은 프로듀스 능력을 지녔다.




인터뷰어

개인 상점과 기업체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타카기

개인 상점은 정상이 되지 못하면 거기서 끝나버립니다. 저도 47살이고 변화에 10년을 걸 시간이 없습니다. 업계 1위가 되려면 단숨에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1년쯤 전부터 자본 제휴를 맺어줄 상대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때 조건으로 생각한 것이 '나구나 알고있는 1부 상장기업'으로, '눈 앞에서 발신할 수 있는 미디어'를 지니고 '오너가 프로레슬링 팬이 아닐 것'이었습니다.

그때 Abema TV에서 '위대한 창업 바보 1대'에 출연해달라는 요청이 왔습니다. 녹화날 사무소에 고급 택시가 마중을 왔습니다. 택시를 타고 스튜디오에 들어갈 때까지 촬영하는건가 하고 긴장하며 차에서 내렸는데 거기에 카메라가 없더군요 (웃음).

스텝분에게 '어째서 고급 택시를 보내신거죠?'라고 여쭤보니 '창업자 분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서입니다'라고 하셨습니다.



후지타

사장님을 다루는 방송이니까요.



타카기

그리고 대기실에 들어가니 'Abema 군 (Abema TV의 캐릭터)' 모양의 오리지널 생수가 놓여 있었습니다. 저희도 관련 상품 전개를 여러가지로 하고 있으니 돈이 어떻게 들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후지타

이 패트병, 의외로 비쌉니다 (웃음). 하지만 Abema TV의 출연자 분들이 손에 쥐고 SNS 등에 업로드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선전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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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기

스튜디오 설비도 대단했는데, 공중파 방송들도 예산을 축소하고 있기에 깜짝 놀랬습니다. 게다가 방금 말한 3가지 조건에 전부 맞아 떨어졌죠.

그때부터 사이버 에이전트에 대해 나름대로 조사하기 시작했고, 특히 후지타 사장님의 '시청습관을 만든다'라는 말이 와닿아 프레젠테이션을 하게된 겁니다.




'시청습관'에 관해서는 나중에 이야기 되겠지만, 이 M&A 발표로부터 이틀 후인 9월 24일 DDT의 도쿄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 후지타 씨는 직접 링에 올라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럴때 대다수는 자신의 프로레슬링 사랑과 단체 사랑을 크게 어필하겠지만, 후지타 씨는 그곳에서 "솔직히 전 프로레슬링에 대해 자세힌 알지 못하지만"이라고 말해 그 솔직함에 팬들은 좋은 인상을 받았다.





후지타

그런건 금새 들키니까요 (웃음).

전 힙합이나 마작은 자세히 알지만, 잘 모르는걸 아는척하면 금새 간파당하게 됩니다.

게다가 외부에서 온 사람이 돈을 가지고 경의없는 말을 한다면 팬들이 어떤 반응을 할지도 체험해서 알고 있으니까요.



인터뷰어

프로레슬링과는 인연이 없던 후지타 사장님이 DDT를 한 눈에 보고 느낀 'Abema TV 스러움'이란 무엇인가요?



후지타

역시 특출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진심으로 재밌어 했죠.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을 노리는 의식은 꼭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 점을 DDT는 프로레슬링에 관심없는 시청자가 보더라도 'Abema TV는 재밌는 일을 하니까'라고 느낄 콘텐츠라 생각했습니다.



타카기

확실히 5월에 '카메다 코우키 (*전 프로 권투선수. 일본인 최초로 세계 3계급 챔피언에 올랐음)에게 이기면 1,000만엔'이라는 지금은 공중파에서 못할 방송을 했죠.

올해 5월 7일에 방송된 5시간 생방송으로, 4명의 아마추어가 카메다 코우키와 실전으로 도전했습니다. 시청자수가 폭발해 서버가 다운되었죠.



후지타

그때 서버가 다운되자 시청자들이 정말 살기가 등등했습니다. 제 트위터로 매도하는 말을 보내올 정도였는데, 역시 격투는 보는 사람을 뜨겁게 만드는군요. 고대 로마의 콜로세움 때부터 변치 않고요.




*'시청습관을 만든다'란?





인터뷰어

후지타 사장님은 앞으로 DDT의 링 위에 대한 권한을 지니시는 건가요?



후지타

네? 전혀 없습니다 (웃음).

기본적으로 저희들은 지원하는 포지션입니다. DDT가 더욱 주목받을 수 있을 작업을 하고, 그것을 그대로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전 예전부터 일본 힙합을 좋아해서 랩 배틀 시합을 보고 모두 한 번 보면 푹 빠질거라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중파에서 '프리 스타일 던전 (*2015년 9월부터 TV 아사히에서 방송 중인 랩 배틀 방송)'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Abema TV에서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건도 '피가 끓는 오락'이라는 DDT의 세계를 보다 넓혀가고 싶습니다.



타카기

그건 저희들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프로레슬링은 실제로 경기장을 찾기 전까지 장벽이 무척 높습니다. 무섭죠? 피가 나죠? 라고요.

하지만 '화력(絵力)'에 관해선 아주 강력한 콘텐츠라는 자신감이 있으니까요.



인터뷰어

화력이라 하심은?



타카기

웃통을 벗은 남자들이 싸우는 그림. 화려한 기술이라는 그림. 게다가 저희들 노상 프로레슬링의 그림에서는 시합 도중에 카메라 앞을 자전거가 지나가거나 합니다 (웃음).

격투기와 프로레슬링에 관심없는 사람에게도 '이건 뭐지?'라고 탭하게 만드는 '순간의 화력'에 관해서 저희들은 분명히 강력한 것을 갖고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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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관객이 없는 도쿄돔에서 치뤄진 '노상 프로레슬링'.




후지타

그건 아주 중요한 점으로, 지금까지 기본적으로 인터넷은 능동적, 주체적으로 목적을 갖고 검색하여 클릭을 거듭해 콘텐츠에 도달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그러니 세계가 넓었고, 사실은 원래 관심있는 세계의 바깥으로 넓혀간다는 면이 있었죠.

지금 아이튠이 고전하고 있는데, 그것도 좋아하는 음악을 원할 때 들을 수 있는건 좋지만, 원래부터 좋아하는 것 이외의 것과 만나기 힘들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방금 전 타카기 씨는 후지타 씨의 '시청습관'이라는 말이 팍 와닿았다고 했는데, 후지타 씨는 이전보다 '집에 귀가했을 때와 시간이 빌 때 TV를 켜는 것처럼 Abema TV에 접속하는 새로운 시청습관을 만들고 싶다'라고 말했다.




후지타

Abema TV를 시작한 이유도 신경쓰이는 것을 능동적으로 골라 하나하나 제로에서 재생하는 것보다, 지금 우연히 방송되고 있는 것을 보기 시작하고 관심을 가진다면 처음부터 봐 본다, 그런 '받아들이는 시청' 쪽이 역시 편하기에 강하지 않은가 하는 그런 가설에 기초되어 있습니다.

힘이 있는 미디어가 되는 것은 시청습관을 만드는 것과 같은 뜻입니다. SNS 세계에선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그렇지만, 그런 미디어가 된다면 새로운 것을 알게 하거나, 유행시키거나, 영향을 주거나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터넷 서비스 세계에서는 '추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단순히 유저의 접속과 구입 약력 등에 가까웠던 것을 '이것도 어떠신가요?'라고 추천하였지만, 앞으로는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도 활용해 유저 자신도 아직 깨닫지 못하고 있으나 반드시 새롭게 좋아할만한 것과 만날 수 있게 한다는 구조가 새겨나려 하고 있는 것이다.


그 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한다면 필연적으로 광고 사업도 단숨에 거대화될 수 있다.


사이버 에이전트가 과거 모델이 아닌 무료 시청의 Abema TV에 1년에 200억엔이나 되는 거액을 투자해온 것도, 게다가 이번에 DDT를 산하에 받아들인 것도 그런 조류 속에서 후지타 사장이 선수를 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사이버 에이전트는 올해 10월에 'Abema TV Data Labs'를 설립. 앞으로 기존 TV 방송국보다 훨씬 세세한 시청행동에 관한 데이타를 수집, 분석하는 것으로 콘텐츠 제작과 광고발신 등에 활용할거라 생각된다.





후지타

세계가 넓어지기 힘들었던 인터넷도 SNS로 다양한 것이 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물론 Abema TV도 'SNS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다'라던가 '인스타그램에 보이게 한다' 등은 의식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Abema TV 자체가 어떤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음악 페스티벌을 한다면 우연히 옆에 있던 아티스트에 관심이 가며 거기서부터 세계가 넓어진다는 그런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관심이) 옆으로 더욱 늘어나는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한 환경을 만들려 합니다.



타카기

얼마 전 '72시간 혼네 TV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신고가 출연해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방송된 프로그램. Abema TV에 공동출자하는 TV 아사히에게도 극비리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함)'에서는 DDT 그룹의 간바레☆프로레슬링 대회에 이나가키 씨, 쿠사나기 츠요시 씨, 카토리 신고 씨가 난입했습니다.

그 방송의 총 시청자수가 7,400만을 넘겼고, 처음으로 DDT 그룹의 프로레슬링을 보게된 사람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 이것이 저희들에게 있어 최대한의 시너지 효과이지만, 앞으로도 저희들은 재밌는 콘텐츠를 계속 제작하고 그것을 Abema TV가 널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벌써부터 두근거리는군요.



후지타

'72시간 혼네 TV' 이후 매일 레귤러 방송의 시청 베이스도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을 거듭할 것 같습니다.



인터뷰어

쏘아올린 불꽃을 더욱 높여 레귤러로 늘려가는 것이군요.

그럼 '72시간'의 무대도 되었던 후지타 사장님의 별장에서 '별장 프로레슬링'같은걸 하면 어떨까요?



타카기

그건 저도 생각했습니다 (웃음).



후지타

아니, 그건 좀.... (웃음).




*후지타 스스무(藤田晋)


사이버 에이전트 대표이사 사장.

1973년, 후쿠이 현 출생.

1998년에 사이버 에이전트를 설립.

2000년에 당시 사상 최연소였던 26살의 나이로 도쿄 증권 마더스 상장.

2007년부터 '아베마'를 시작으로 하는 미디어 사업을 총괄.

2016년에 Abema TV를 시작.

M&A를 거듭해 그룹을 성장시키는 같은 세대의 기업가와는 달리, 자사 그룹 안에 차레차례 새로운 회사를 세워 육성하는 경영 스타일을 계속했다.

실은 이번 M&A는 사이버 에이전트의 역사 중에서도 이례적.



*타카기 산시로(高木三四郎)


프로레슬러, 주식회사 DDT 프로레슬링 대표이사 사장.

1970년, 오사카 출생.

1997년에 DDT 창설에 참가.

2008년에 봄의 저서 '우리들 문화계 프로레슬링 DDT'의 선전으로서 서점내에서'서점 프로레슬링'을 펼침 (상대는 이부시 코우타).

그 외에도 노상, 하나야시키 유원지 등에서 참신한 대회를 차례차례 성공.

한편 2009년엔 양국국기관 대회에 만원 관객을 동원.

영상 연출과 인터넷 활용 PR을 한발 앞서 도입하는 등 현대 프로레슬링계 최고의 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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