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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번역한 인터뷰 기사는 일본의 메이저 프로레슬링 단체 중 한 곳인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된 크리스 제리코 인터뷰입니다.


오늘인 12월 20일에 업로드 된 인터뷰인데, 2018년 1월 4일 도쿄돔 대회 '레슬킹덤 12'에서 케니 오메가의 IWGP US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제리코가 어떤 이야기들을 했을지 보시죠.


(*굵은 글씨는 인터뷰어의 질문, 얇은 글씨는 제리코의 답변입니다)





■난 '라이온 하트'를 갖고 있지만, 케니는 우리 집에서 기르는 새끼 고양이 같은 녀석이야





당신이 12월 11일 후쿠오카 대회에 갑자기 나타나 케니 선수를 습격한 것에 아주 놀랬습니다.



후후후. 난 어정쩡한건 싫고, 한다면 철저하게 하는 타입이니까.

그 난입은 내 힘을 케니, 그리고 전세계의 팬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였어. 즉, 이 시합에 보다 주목을 모으게 하는 것이 목적이었지.



그만큼 이 시합에 대한 의욕도 높으신 거군요.



당연하지. 이 신일본의 1월 4일 도쿄돔 대회는 세계적으로 봐도 WWE의 '레슬매니아'에 다음가는 역사와 규모를 자랑하는 이벤트야.

그 데몬스트레이션으로서 후쿠오카에선 케니에게 '사전교육'을 했던 거야.



그 난입 때 당신은 'ALPHA CLUB'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계셨는데, 거기엔 어떤 메시지가 있나요?



이 대결이 '알파 (정점) vs 오메가 (최종지점)'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야.

단, 'ALPHA CLUB'이란건 BULLET CLUB을 놀리는게 아니야. 그 군단의 성공에 대해선 나도 높이 평가하고 있어. 아무리 WWE에 소속되지 않았다 해도 세계에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니까.

케니가 그 리더인 것도 내가 녀석에게 관심을 가지게 한 이유 중 하나야.



그리고 그 다음날인 12월 12일 기자회견에선 케니 선수가 복수하듯이 당신을 습격했습니다.



'잘도 덤벼드는군'이라고 감탄했어 (씨익). 내가 기습한걸로 틀림없이 녀석도 '하지 않으면 내가 당한다'라고 스위치가 들어간거지.



케니 선수가 링 밖에서 그렇게나 감정을 드러내는건 드문 일인데요.



녀석은 운동 선수로서 별 5개, 6개의 시합을 펼치는걸 신조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나하곤 상관 없어. 난 그저 케니보다 강하다는 것, '베스트 인 더 월드'는 크리스 제리코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을 뿐이야.

난 '라이온 하트'를 갖고 있지만, 케니는 우리 집에서 기르는 새끼 고양이 같은 녀석이야 (씨익).



이번 케니전은 11월 5일 오사카에서 케니 선수가 바렛타 선수를 상대로 IWGP US 헤비급 타이틀을 방어한 후 당신이 도전을 어필한 것이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순식간에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는데 그때 어떤 기분이셨나요?



세계의 반응? 예상대로였어. 이 대결을 생각했을 때 난 지금이 최적의 타이밍이라고 생각했어. 작년은 아니었고, 아마 내후년도 없을거라 생각해.

지금이니 실현되었고, 지금이니까 해야한다고 생각했어.



당신은 2017년 8월에 프로권투 5체급 제패를 이룬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종합 격투기 UFC의 현역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가 권투로 대결한 것에 시합 실현의 영감을 받으셨다는 것 같은데요.



맞아. 그 시합도 아무도 실현될거라 생각 못했지. 메이웨더 vs 맥그리거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는 상황을 보고 난 '크리스 제리코 vs 케니 오메가가 실현된다면 세계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라고 생각했어.

나머진 본 대로야 (씨익).




■30년 가까운 경력에서 이만큼 큰 도전을 맞이하는 것에 난 기쁨을 느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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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같은 WWE의 톱스타가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링에 오르는건 전대미문입니다.



후후후. 아마도 수많은 팬들은 '제리코는 이대로 WWE에서 경력을 마치는 거겠지'라고 생각했을거야.

하지만 지금의 난 어디에도, 누구에게도 속박받지 않아. 그리고 나와 케니의 싸움이 이번 한 번 뿐일 것인가 아닐 것인가. 지금 말할 수 있는건 내겐 '크리스 제리코야말로 '베스트 인 더 월드'다'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미션이고, 그것을 수행하기 위해 여기에 있어.



커다간 목표가 있는 거군요.

실적만으로 보면 초대 WCW & WWE 통일 챔피언을 시작으로, 몇 번이나 WWE의 연간 최대 빅매치 대회 '레슬매니아'의 링에 오르셨던 당신이 케니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그런 당신이 보셔도 지금의 케니 선수는 대결 상대로 어울린다는 건가요?




당연하지. 신일본의 톱 레슬러의 가치를 난 이해하고 있어. 이 싸움은 내게 있어서도 큰 도전이야.

더 락, 스티브 오스틴, 릭 플레어, 숀 마이클스....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다양한 레슬러와 싸워왔지만 난 아직 케니 오메가와는 링에서 대치해 본 적이 없어. 처음으로 조우하는 상대와 이렇게나 큰 무대에서 싸운 기억이 없어. 30년 가까운 경력에서 이만큼 큰 도전을 맞이하는 것에 난 기쁨을 느끼고 있어



애초에 케니 선수에겐 어떤 인상을 갖고 계신가요?



이 긴 경력 속에서 본 레슬러들 중에서도 피지컬도 멘탈도 포함해 최고급인 레슬러야. 그건 부정하지 않아.

그리고 동향 (캐나다 위니펙) 출신이자, 나도 친숙한 일본에서의 활약상을 듣고 '열심히 해주었으면 한다'라고까지 생각했어.



처음엔 그런 마음으로 지켜보셨군요.



후후후. 하지만 프로레슬링 팬들이 너무나도 '케니가 베스트 인 더 월드다'라고 화제로 든다는 것을 알고 '세계 최강도, 위니펙 최강도 바로 나다! 예전부터 일본 팬들의 지지를 모아왔던 것도 바로 나다!'라는 사실을 다시금 세계에 가르쳐주고 싶었어.



당신은 1990년대에 WAR과 신일본에서 활약하셨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이후에도 WWE의 일본 투어에도 몇 번이나 참전하셨는데 역시 일본에 특별한 감정을 갖고 계신가요?



당연하지. 가볍게 60번 넘게 일본에 왔었고, 난 일본이란 나라를 좋아하기에 WWE 일본 투어 때에도 참가해 왔어.

일본 팬들은 프로레슬링에 대해 커다란 존경심을 갖고 있어.



더불어 현재 신일본의 톱 레슬러들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알고 있어. 오카다, 타나하시, 이부시.... 그리고 WWE에 올랐던 선수들도 몇 명이나 있다는 것도 알고있고, 어느 때라도 신일본엔 수많은 그레이트 퍼포머가 있었다고 생각해.



그만큼 신일본 프로레슬링이라는 단체를 높이 평가하고 계시군요.



맞아. 그건 AJ 스타일스와 핀 밸러 (프린스 데빗), 나카무라 신스케.... 신일본에서 WWE로 싸움터를 옮긴 선수들의 활약을 봐도 알 수 있고, 이제와서 내가 이래저래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겠지.

뭐, 규모로 따지면 WWE가 세계 최고지만, 링 위에서의 싸움에 관해서는 신일본이 더욱 터프하고 흥분된다고 할 수 있겠지.

그리고 지금 신일본은 세계에 자신들의 싸움을 알릴 수 있는 힘을 지녔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닿고 있어. '신일본'은 세계적으로도 커다란 브랜드가 되어있어.



제리코 선수가 참전하시는 것으로 전세계 프로레슬링 팬들이 더욱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주목할 것 같습니다.



후후후. 이건 평범한 시합이 아니야. '빅 비지니스'야. 그 의미를 신일본도 이해하고 있으니 이 시합이 실현되는거야.




■지금 신일본의 톱인 오카다가 나와 케니의 싸움 후에 어떤 시합을 펼칠지 신경쓰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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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당신과 케니의 시합은 '더블 메인 이벤트 I'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 후 '더블 메인 이벤트 II'인 오카다 카즈치카 선수와 나이토 테츠야 선수의 IWGP 헤비급 타이틀 매치가 펼쳐지는데, 그것에 관해선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그 두 사람에 대해선 잘 알고있고, 그 시합이 더블 메인 이벤트가 된다는 사실도 이해해. 내가 예전에 신일본 링에 올랐을 때로 말하자면 그들은 무토 케이지, 쵸노 마사히로, 하시모토 신야와 비견될만한 레슬러라 생각해.

뭐, 솔직히 시합 순서에 관해선 별로 신경쓰이지 않아. 이곳은 일본이니까. 다만 세계적으론 나와 케니의 시합이 주목을 모으고 있는건 틀림없는 사실이야. 게다가 후쿠오카와 그 다음날 기자회견을 보고 지금은 일본 팬들조차도 나와 케니의 시합에 안테나를 세우고 있지 않을까? (씨익)



그만큼 주목을 모은 자부심이 있으신 거군요.



맞아. 오카다와 나이토의 라이벌 스토리는 앞으로도 계속되겠지. 하지만 나와 케니의 싸움에 다음이 있을지는 모른다고?

난 이 싸움의 가치에 수많은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어. 이 싸움은 내가 예전에 몇 번이나 올랐던 고라쿠엔 홀은 물론이고 어떤 경기장에서도 실현될 수 없어. 도쿄돔이야말로 어울리는 무대야.

전세계의 팬들도 레슬매니아에서 치뤄지는 시합과 비슷할 정도의 드림 매치라고 이해하고 있을거야.



현재 IWGP 헤비급 챔피언인 오카다 선수는 과거 당신의 라이벌 중 한 사람이었던 울티모 드래곤의 제자입니다.



헤에~ 그런가? 그건 몰랐어. 울티모는 아주 우수한 퍼포머로, WAR과 WCW에서 몇 번이나 대결해 봤지.

그러고보니 오카다는 내 동료였던 게도와 함께 행동하는 것 같던데?



네. 당신은 1990년대 전반에 '라이온도'로서 게도 선수와 함께 후유키 군에 속해있으셨죠.



그래. 그리운 추억이야. 뭐, 지금 신일본의 톱인 오카다가 나와 케니의 싸움 후에 어떤 시합을 펼칠지 신경쓰이는군 (씨익).




■'제리코는 신일본에 오르는건 이번 뿐이다'라고 아는 척 하는 소문도 있는데, 난 아무런 명확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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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과 케니 선수의 시합은 어떤 공방이 펼쳐질지도 아주 흥미롭습니다. 케니 선수는 상식을 깨는 파이트 스타일인데 거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주 터프한 시합이 될거란건 틀림없어. 하지만 나와 녀석은 한가지 커다란 차이가 있어. 그건 경력이야. 여태까지 난 전세계에서 몇 번이나 큰 무대를 경험했고 수라장을 헤쳐왔어.

그리고 내겐 누구보다도 영리한 아이디어가 있어. 크리스 제리코는 체격적으로 뛰어난 레슬러가 아니야. 하지만 어째서 내가 '알파'인지, 도쿄돔의 관객들은 그 답을 깨닫게 되겠지.



예전부터 프로레슬링계에는 '일본에서 돌아오면 출세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당신은 발군이라 생각됩니다.



후후후. 내가 처음 일본에 갔던게 1991년, FMW 투어였지. 아직 난 20살의 어린 나이였어.

하지만 이미 그 시절부터 난 '반드시 세계 정상에 오르겠다!'라는 야심을 품고 있었어.



그렇게나 큰 뜻을 갖고 계셨군요.



난 주변에서 뭐라하든 항상 내 자신을 믿고 항상 새로운 것을 만들어 왔어. 그렇기에 크리스 제리코라는 레슬러는 현재에 이르기까지 샤프하게 계속 유지해 올 수 있었지.



케니 선수도 당신과 마찬가지로 야심을 갖고 신일본 최강 외국인 선수의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좀 전에도 말했듯이 나와 같은 고향 출신인 차세대의 성공에 대해 원래대로라면 박수를 보내고 싶어.

하지만 케니 오메가는 중대한 실수를 범했지.



중대한 실수.... 인가요?



그래. 즉 나를 놔두고 '베스트 인 더 월드'라고 거드름을 피운거야. 세계에 '베스트 인 더 월드'는 2명이나 필요 없어.



그걸 당신은 증명하신다는 거군요.



전세계의 팬들에게 다시금 전하고 싶어. 프로레슬링 세계에서 이만한 드림매치가 실현되는 일은 두 번 다시 없을지도 모른다고? 일본에서 경력을 쌓고 전세계에 이름을 떨친 위대한 레슬러 2명이 일본 최대의 링에서 세기의 대결을 펼쳐.

그리고 이 시합은 케니 오메가의 일본에서의 '마지막 시합'이 되겠지.



마지막 시합이라는건 어떤 뜻이죠?



왜냐하면 나 크리스 제리코가 녀석이 두 번 다시 일본의 링에 오를 수 없도록 큰 굴욕을 줄테니까.

어쩌면 녀석은 경력에 피리오드를 찍을지도 모르겠는데 (씨익).



그냥은 끝나지 않을 대결이 될 것 같군요....

끝으로 한가지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당신은 이 대결에서 승리하면 새로운 IWGP US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시는데, 그 후의 비전은 있으신가요?




후후후. 인터넷으로는 '제리코는 신일본에 오르는건 이번 뿐이다'라고 아는 척 하는 소문도 있는데, 난 아무런 명확한 말을 하지 않았다고?



그렇다는건....?



내가 케니와 어떤 싸움을 펼칠 것인가,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 그리고 이후에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가, 모든 것은 '도쿄돔을 기대해라!'라고 말해두지.



*원문 & 사진출처: http://www.njpw.co.jp/127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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