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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본 프로레슬링 글은 일본의 '주간 SPA'에서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기획인 '전 프로레슬러 코바시 켄타의 '청춘 나눠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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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2013년까지 현역 프로레슬러로 활동하고 '철인'이란 별명을 자랑했던 코바시가 현역 레슬러를 게스트로 초대해 토크를 나눠보는 기획인데, 네번째 게스트는 대일본 프로레슬링 소속의 신예 키쿠타 카즈미가 되었습니다.


29살에 데뷔해 현재 31살인 신인 키쿠타는 코바시와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을지 보시죠.




'코바시 켄타의 청춘 나눠주기'.


'철인'이라 불렸던 전 프로레슬러 코바시 켄타가 현역 레슬러를 게스트로 불러 토크를 펼친다.고민하는 레슬러들에게 코바시는 과연 어떤 '청춘'을 나눠줄 것인가?



'코바시를 동경해 프로레슬러가 된 선수가 있다. 게다가 지금 고민하고 있다는 것 같다.'


그 소문을 듣고 요청을 했다.


그 선수는 바로 대일본 프로레슬링 소속의 키쿠타 카즈미.


29살에 데뷔해 현재 31살. 기세가 있는 후배들에게 추월당하고, 동기에게도 패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초조함을 갖고 있다.


하지만 코바시같은 레슬러가 되고싶다. 그렇게 뜨겁게 이야기 하는 키쿠타의 마음을 코바시가 전력으로 받아준다.





인터뷰어

키쿠타 선수는 코바시 씨를 동경해 프로레슬러가 된 것 같습니다.



코바시

정말이야? 거짓말 아닌가?



키쿠타

정말입니다! 2012년 NOAH 일본 무도관 대회에서 코바시 씨의 싸인회 때 줄을 섰습니다.

"프로레슬러가 되고 싶습니다"라고 했는데 "그럼 우리쪽에 와라"라고 하셨죠. 그래서 불이 붙었습니다.



코바시

그거 기쁜데. 물론 난 내가 해온 일에 대해선 프라이드를 갖고 있지만, 날 동경해 프로레슬러가 된 선수가 있다면 다시금 프로레슬링을 해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 무척 기쁘군.



키쿠타

송구스럽습니다....!



코바시

어째서 프로레슬러가 되려고 생각했지?



키쿠타

이대로 일해도 후회할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쯤 심야의 전일본 프로레슬링 중계로 코바시 씨의 시합을 보고 저도 프로레슬러가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아키야마 준 씨와 버닝을 결성하셨던 때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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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스포츠는 뭘 했지?



키쿠타

5살때부터 고등학생 때까지 가라테를 했습니다. 일단 전국대회에도 나갔었죠.

다음에 올림픽 종목이 되는 것과 같은 것으로, 타격을 하지않고 직전에서 멈추는 계통의 전통파입니다.



코바시

시합에 가라테를 도입하거나 했나?



키쿠타

간혹 돌려차기를 쓰거나 하고 있습니다.



코바시

가라테는 살리는게 좋아. 가라테의 지르기를 쓰는 선수는 별로 없지. 권투나 그런 타입의 펀치를 쓰는 사람은 있지만.

연타 후의 돌려차기 같은걸 해보면 좋을 것 같아. 사이토 아키토시 씨가 지르기를 사용했지만, 연타로 쓰진 않았으니까.

10여년이나 가라테를 했던 경험이 있다면 돌려차기를 가끔 쓰는 것만으론 아깝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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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세키모토 다이스케 선수의 자서전 '열등감'이 출판되었을 때 대일본 프로레슬링 소속 레슬러 모두 '자신의 열등감'에 대해 트윗했습니다.

키쿠타 선수는 '동기, 후배에게 뒤쳐지고 있는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키쿠타

동기가 한 사람 있습니다. 우토 요시히사라고 하는데, 싱글매치에서도 태그매치에서도 아직 승리한 적이 없습니다.

1년 후배인 노무라 타쿠야도 적극적으로 다른 단체에 출전하고 있고, 2년 후배인 아오키 유야도 이번에 주니어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합니다.

제 현재 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한 것 같습니다...



코바시

조바심은 자신을 분발시키고 미래를 만들어 주니까. 발버둥치고 또 발버둥쳐도 어쩔 수 없는 때가 인간에겐 있어. 하지만 거기서 어쩔 수 없다고 그만두면 아무 것도 성장하지 않아.

발버둥치고 있는 가운데 어떻게 노력할 것인가야. 내 주변에도 키쿠치 츠요시 씨는 아마추어 레슬링 학생대회 우승자였고, 키타하라 코우키 군은 슈퍼 타이거 짐의 인스트럭터를 했고, 타우에 아키라 씨는 스모에서 실적을 갖고 있었지.



키쿠타

조바심 들지 않으셨나요?



코바시

있었어. 하지만 거기에 머물지 않고 어떻게 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지지 않을지를 생각하는게 가장 중요해. 그런 상황에 있다는 것이 실은 나중에 생각해보면 아주 보람이 있었지.

지금은 분하고 힘든 생각 밖에 들지 않을지 모르지만 몇년 후에 '그때 이렇게 해서 뛰어넘을 수 있었다'라고 말할 정도가 되야지.



키쿠타

최근 헤비급으로 전향한다고 선언했지만, 어제도 스즈키 히데키 씨에게 가볍게 다뤄졌기에 절 보게 만들고 싶습니다. 스즈키 씨와 타이틀 매치를 치룰 수 있을 정도가 되고 싶습니다.



코바시

헤비급 전향을 했나. 지금 체중이 몇 Kg이지?



키쿠타

지금 90Kg입니다.



코바시

많이 먹고있나?



키쿠타

최근엔 먹으려 하고 있습니다.



코바시

나도 '아무튼 먹어라. 먹는 것도 연습이다'라는 말을 들었지만, 도장에서 그만큼 연습하는데 살이 찔리가 없잖아. 그냥 있으면 살이 빠지니까 그걸 보충하기 위해 먹어야 해. 먹고 연습하면 체중이 줄어. 그 반복이야. 반복하면 점차 체중이 늘어가.



인터뷰어

지금 하루 스케쥴은 어떠신가요?



키쿠타

11시부터 14시 정도까지 연습을 하고, 모두 챵코 (*스모 선수, 프로레슬러 등이 먹는 냄비 요리) 를 먹고, 그 후엔 각각 웨이트 트레이닝을 합니다. 링 연습을 해도 좋고요.

웨이트 트레이닝은 오카바야시 유지 씨가 자주 봐 주십니다. 오카바야시 씨가 생각한 메뉴로 계속 연습합니다. "들어! 들어 임마!"라고 하시죠 (웃음).

대일본 프로레슬링 도장엔 세키모토 씨, 오카바야시 씨, 하시모토 카즈키 씨 등 모범이 되는 선배가 많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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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예전에 주간 프로레슬링 취재로 대일본 프로레슬링 도장에 갔던 적이 있어.

링이 있고, 그만큼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가 있고, 거기서 먹고 자고, 연습생에게 있어선 가장 좋은 환경이지.



키쿠타

그렇군요. 연습을 하고 싶다면 바로 아래에 내려가면 되니까요.



코바시

'난 이제부터 어떻게 하면 될까?'라고 고민되면 아래에 내려가면 돼. 아래에 내려가면 연습할 곳이 있으니까.

아무튼 해야할 건 하나 뿐이야. 생각해도 어쩔 수 없어. 해야할 일을 하지않는 사람은 입으로 뭐라고 떠들어도 변하지 않으니까. 우선 할 수 밖에 없어. 행동을 일으켜야지.

남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하는게 중요해. 그렇게 하면 남들이 보고있는 곳에서도 똑같이 할 수 있으니까.



키쿠타

전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는 편입니다. '열심히 했습니다'라던가 하는 말은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건 다른 사람이 정하는 거죠. 제가 열심히 했습니다라고 말하면 그걸로 끝나버립니다.

칭찬받으면 성장하는 타입이 아닙니다. 엄하게 해야 성장하는 타입이라 생각합니다.



코바시

칭찬받는게 싫은가?



키쿠타

싫진 않습니다 (웃음). 기쁘지만 그걸로 성장하는 타입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아마 칭찬받으면 잘난척 하게 될테니 엄한 말을 듣는 편이 좋습니다.



인터뷰어

그럼 코바시 씨, 엄한 말을 해주시죠.



코바시

여기서 말로 책망해도 어떻게 되는게 아니잖아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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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타

코바시 씨에게 책망받으면 좌절해 버립니다 (웃음).



코바시

대일본 프로레슬링은 링의 기술적으로도 좋은 선수가 많이 있으니까 좋은 환경이라 생각해. 그곳에서 단련하는 신예들은 앞으로 성장하지 않을까.

키쿠타 군도 그렇고, 신예들이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지가 대일본 프로레슬링의 장래에 달렸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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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라이벌이라 생각하는 선수가 있으신가요?



키쿠타

스트롱 BJ (*대일본 프로레슬링의 일반매치 전문 부문) 선수 전원이군요. 우토에겐 아무튼 이겨야 합니다. 동기이고, 처음부터 헤비급에 있는 선수였으니까요. 우토가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우선 그것부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말 선수 전원입니다. 말하자면 스즈키 히데키 씨 (*현재 BJW 인정 세계 스트롱 헤비급 챔피언) 도 라이벌이고요.



인터뷰어

스즈키 선수의 이름을 여러번 거론하시는군요. 의식하는 선수인가요?



키쿠타

그 사람은 꽤 특이하잖아요?



코바시

스즈키 히데키 군이 특이한가?



스텝 K

특이하다고 할지, 머리가 좋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키쿠타

아뇨, 특이합니다 (웃음)! 상당히 특이하고 상당히 강합니다. 타이틀 매치로 싸우고 싶군요.



인터뷰어

코바시 씨 이외에 좋아하셨던 선수가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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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타

아키야마 준 씨입니다. 제가 프로레슬링에 빠진 계기가 버닝 (*코바시 켄타가 이끌던 전일본 프로레슬링 군단. 아키야마도 그 멤버였음) 이었으니까요.

작년에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신예선수 주체 흥행에 참가한 일이 있는데, 마이크로 아키야마 씨를 링에 불러내니 엄청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웃음). 계속 싸우고 싶다고 생각했기에 저도 모르게 마이크로 "아키야마, 나와라!"라고 말해버렸죠.



코바시

그건 좀 앞서가버렸군 (웃음). 좋아하니까 생각지도 못하게 말해버린 거겠지.

준으로서는 '신예가 그렇게 높이 올라오지 못했잖아?'라는 느낌이었겠지만, 키쿠타 군의 마음은 이해해. 같은 공간에 있다고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말해버릴지도 모르지.



키쿠타

그 대회에서 대일본 프로레슬링에선 세키모토 씨와 오카바야시 씨라는 톱 선수들이 나왔습니다. 그러니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톱 선수가 나오지 않는건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도 있었습니다.

6인 태그로는 함께 시합에 출전한 적은 있지만 아직 싸운 적은 없었습니다. 아키야마 씨와 시합을 펼칠 수 있게 된다면 뭔가를 얻게될 것 같습니다.



인터뷰어

코바시 씨는 지금의 키쿠타 씨처럼 데뷔 2, 3년째였을 때 어떤 마음으로 시합하셨나요?



코바시

무아몽중이었습니다. 타우에 씨가 저보다 나중에 입단했는데 엘리트였고 주변에도 실적있는 사람들 뿐이었으니까요. 아무튼 연습을 해서 자신을 단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일본인은 아무래도 선배 후배 관계가 있으니까 격이 생겨버리죠. 그러니 외국인 선수에게 힘껏 맞부딫혔지만 엉망으로 당했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일어서는 와중에 이쪽이 라이벌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마지막엔 이겼습니다. 스티브 윌리암스에게도 이겼고, 테리 고디에게도 이겼고, 스턴 한센에게도 이겼습니다. 하지만 그전까진 정말 엉망으로 당했죠. 총 전적은 제가 더 많이 졌고요.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할지, 졌으니 어떻다하는게 아니라 어디까지 전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가압니다, 예를들면 키쿠타 군이 스즈키 히데키 군과 싸웠을 때 승패같은건 상관없어. 그의 전력을 어디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야. 그걸 점차 거듭해 나간다면 팬들도 보고싶다고 생각하게 될거고, 키쿠타 군의 수준도 높아져 가.

상대가 전력을 발휘하게 한다면 그건 키쿠타 군의 승리야. 언제까지고 얕보이면 끝이야. 동기라던가, 가까운 라이벌도 물론 필요하고, 스즈키 군같은 챔피언에 대해서 멋대로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중요해. 우토 군도 키쿠타 군도 그렇게 차이는 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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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타

우토는 타이틀 매치에 도전한 적이 있으니 상대편이 더욱 위라고 생각하지만, 제 마음 속으론 그렇게 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질투심도 있고요.

지금 전 대진표에서 언제나 더 전반부 시합에 편성되니 점점 위쪽 사람들과 싸워나가고 싶습니다. 좋은 시합, 마음에 와닿을 시합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바시

주니어 헤비급에서 헤비급으로 전향하는거니 '키쿠타는 몸이 덜 만들어진거 아닌가?'라는 말을 들으면 안돼. 제대로 몸을 만들고, 체격에서도 지지 않도록 해야하지.

체격 뿐만이 아니라 풍모도 그래. 자이언트 바바 씨께서 자주 "챔피언은 그릇이 없으면 안된다"라고 하셨지. 프로레슬링에 대한 자세, 팬들에 대한 자세도, 여러가지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깨끗한 일을 하니까 그릇이 좋다는게 아니라 더티한 일을 해도 그릇이 있는 사람은 그릇이 있어.



인터뷰어

코바시 씨의 시합 중 가장 좋아하는 시합은 무엇인가요?



키쿠타

많이 있지만 코바시 씨와 미사와 미츠하루 씨의 GHC 헤비급 타이틀 매치입니다. 2003년 3월 1일이었는데, 제 생일이 3월 1일이라 멋대로 코바시 씨에게서 생일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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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맞아. 선물이야.




키쿠타

감사합니다 (웃음)! 그리고 2004년 4월 25일, 타카야마 요시히로 선수를 상대로 오랜만에 문설트 프레스를 쓰셨을 때 울었습니다. 그걸 보고 열심히 일하자고 생각했죠.



코바시

훌륭한데. 잘 보고있어.



키쿠타

엄청 보고있습니다! 암에 걸리셨다가 복귀하셨던 시합의 표를 잘 구하지 못해 일 휴식 시간에 인터넷으로 계속 찾았죠.

제일 뒷자리 밖에 없었지만 어떻게든 현장에서 봤습니다.



인터뷰어

은퇴시합도 보셨나요?



키쿠타

가지 못했습니다. 그걸 봐버리면 제 안에서 프로레슬링이 끝날거라 생각했죠. 전 이제부터 프로레슬링을 하고싶은 사람이었으니까요. 코바시 씨가 끝나는걸 보고싶지 않았습니다. 은퇴시합 동영상도 마지막 피니쉬 장면만 봤습니다.



코바시

지금이라면 볼 수 있지 않을까?



키쿠타

지금이라면 볼 수 있겠군요. 다만 당시엔 제겐 이상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코바시

40분씩이나 싸웠어. 8명의 입장과 퇴장까지 포함하면 1시간이 넘지 (웃음). 참을성있게 봐줘.



키쿠타

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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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키쿠타 선수는 피셔맨즈 스플렉스에 특별한 마음을 갖고계신 것 같더군요.



키쿠타

누마자와 (*"흑천사" 누마자와 자키. 대일본 프로레슬링 소속) 씨께서 "스플렉스를 1개 사용하는 편이 좋아"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어부시라 피셔맨이 좋을것 같다는 단순한 이유였죠 (웃음). 아버지에게도 프로레슬링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어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고요.



코바시

가업은 형제가 잇는건가?



키쿠타

제겐 여동생 밖에 없으니 아마 아버지대에서 끝날겁니다...



코바시

아직 가업을 이을 가능성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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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타

아뇨, 프로레슬링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웃음).



코바시

부모님께서는 프로레슬러가 되는걸 반대하지 않으셨나?



키쿠타

아버지는 꽤 등을 밀어주셨습니다. 사실을 가업을 이어주었으면 한다고 하셨지만요.

어머니는 걱정하셨던 것 같기에 찬성하진 않으셨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응원해주고 계십니다.



코바시

지금도 가업을 이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지 않으실까. 하지만 아들이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응원해 주시겠지.

프로레슬링이란 오리지널리티라고 할지, 개성이 중요해. 개성을 내지 못하면 역시 살아갈 수 없지. 키쿠타 군은 이전 경력에 개성이 있으니까.



키쿠타

어떻게 하면 개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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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피셔맨즈 스플렉스라면 다른 사람과 똑같아 버리게되지. 아버지가 진짜 어부시니까 일본 스타일의 이름을 붙이거나 하는거지.

던지는 방식도 남들과 다르게 한다는 오리지널리티를 발휘한다면 더욱 재밌을 것 같아. 다른 사람과는 이것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어.



키쿠타

감정은 제한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부족하다고 생각되니 더더욱 발휘하고 싶습니다. 팬들이 감정이입해주지 못한다면 프로레슬링은 재밌지 않겠죠.

코바시 씨는 전력을 발휘하는 타입이시죠. 당하고 또 당해도 다시 일어서십니다. 전 그 모습을 동경했습니다. 그런 레슬러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바시

싸우는 본인이 감정이입을 할 수 없다면 보고있는 사람은 절대로 감정이입 못해. 있는 힘껏 시합을 하고, 그 링에 서기위해 있는 힘껏 연습도 해. 그러지 못하면 팬들은 감정이입하지 못해.

키쿠타 군 자신도 자신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조금씩 알게되고 있을 것 같아. 그러니 앞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발전해줬으면 좋겠어.



키쿠타

발전해 나가고 싶습니다!



코바시

역시 내 DNA를 이어받는 선수는 발전해 주었으면 해. 큰 무대에서 승리했을 때 나도 기쁘고. 그땐 "코바시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웃음). 그렇게 되면 힘빠지겠지만.



키쿠타

아뇨아뇨, 절대로 그런 말 하지 않습니다 (웃음).



코바시

날 보고 자란 사람이 활약해 주는건 프로레슬링계에 은혜를 갚았다는 마음이 들게하니까 기뻐. 무척.



키쿠타

이제 할 수 밖에 없군요.



코바시

할 수 밖에 없지. 31살이라면 이제부터야. 지금 여러가지 스포츠에서 선수생명이 늘고있으니까.

근육은 20대, 30대가 제일 좋지않나? 하지만 최근엔 프로레슬링 뿐만이 아니라 다른 경기에서도 40대 챔피언도 많으니까. 지금까지 연마한 것이 꽃피는 것은 그만한 나이에서겠지.

앞으로 15년은 착실하게 프로레슬링을 생각해 나간다면 확 늘어날거야.



인터뷰어

데스매치에 관심은 없으신가요?



키쿠타

무기 장인으로만 남고 싶습니다 (웃음).

하라고 한다면 생각해볼지 모르지만, 제가 하고 싶은건 스트롱에서 최고가 되는 것이니까요. 지금은 그것 뿐이군요.



코바시

무기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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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쿠타

데스매치 아이템으로 자주 햄머를 만들어 달라는 말을 듣습니다.

토목공으로 일할 때 현장에서 목수일을 도와주었기에 좀 그런 노하우가 있습니다. 가시철선 보드는 아무나 만들 수 있지만, 선수가 고안한 아이템은 제게 제작 의뢰가 옵니다. '이런 아이템 만들 수 있겠습니까?'라는 메일이 오죠. 제가 '이런거 재밌지 않습니까?'라고 메일을 보내는 일도 있습니다.



코바시

어떤 아이템을 만드시나요?



키쿠타

최근에라면 대못 보드를 저 혼자 만들었습니다. 하루동안 구멍을 3,000개 뚫었죠. 정신이 멍해졌습니다 (웃음).

구멍을 뚫을 때 제대로 치수를 잽니다. 달인의 피가 끓어오르죠. 만드는건 즐겁고, 만든 아이템이 시합에서 쓰이면 기쁨니다.



코바시

제작비는 받나?



키쿠타

못받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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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사실은 제작비를 받고싶은데 주지 않는다'라고 적어놔.



키쿠타

정말 필요 없습니다 (웃음). 선배가 밥을 사주거나 하지만 보답은 필요 없습니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 아무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무기를 써주면 기쁘지 않나요? 입장할 때 관객들의 반응도 나오곤 하니까요.



코바시

관객들 모두가 "오오!"라고 하면 그건 기쁘지.

대일본 프로레슬링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탱하는 남자군. 하지만 프로레슬링쪽을 더욱 열심히 해주길 바래.



인터뷰어

오늘 코바시 씨와의 대담 어떠셨나요?



키쿠타

정말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얻은게 무척 많았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될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코바시

부끄러우니 그런 순수한 눈으로 보지 말아주게 (웃음). 하지만 정말 발전해 주었으면 좋겠어.



키쿠타

대일본 프로레슬링은 12월에 요코하마 문화 체육관에서 올해 마지막 빅매치 대회가 있으니 우선 거기에 오늘 얻은 것들을 발휘하고 싶습니다. 꼭 이기겠습니다.



코바시

바로 그 마음이야. 응원할테니 열심히 해주게.



*프로필

키쿠타 카즈미 (菊田一美)


대일본 프로레슬링 소속.

1986년 3월 1일, 아오모리 현 히라나이 쵸 출생.

5살 때부터 가라테 도장을 다녔고, 고등학생 땐 전국대회에 출전.

13살 때 프로레슬링에 푹 빠지고 코바시 켄타의 시합을 보고 프로레슬러가 되겠다고 결심.

20살 때 요코하마로 이사해 토목공으로 취직.

28살 때 대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

2015년 4월 30일, 우에노 공원 마즈도리의 스테이지 대회에서 카와카미 류이치와의 시합으로 데뷔.

특기 기술은 가라테 경험을 살린 하이킥과 피셔맨즈 스플렉스.

손재주가 좋아 '데스매치 아이템 장인'으로도 알려져있다.

178cm, 115Kg.

Twitter:@bjw_kzm



코바시 켄타 (小橋建太)


주식회사 Fortune KK 대표이사.

1967년 3월 27일, 교토 후쿠치야마 시 출생.

1987년 6월에 전일본 프로레슬링 입단.

'프로레슬링 사천왕'으로 불리는 레슬러 중 한 명.

2000년 6월, 프로레슬링 NOAH로 이적.

2003년 3월, GHC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 13차례의 방어를 성공하며 '절대왕자'라 불렸다.

2006년 6월, 신장암이 발견되었으나, 2007년 12월에 기적의 프로레슬링 복귀를 이룸.

2013년 5월 11일에 은퇴.

현재는 자선 활동과 강연회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트위터: @FortuneKK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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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3 '레슬킹덤 12' IWGP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나이토 테츠야 인터뷰 공국진 18-01-02 121
702 '레슬킹덤 12' IWGP 헤비급 챔피언 오카다 카즈치카 인터뷰 [3] 공국진 17-12-31 167
701 전일본 프로레슬링 공식 스폰서 회사 사장 겸 레슬러 카벨 이토 인터뷰 공국진 17-12-31 106
700 Qetic의 '봄바예 인터뷰 Vol. 14 : 크리스 제리코 편' 공국진 17-12-30 126
699 '레슬킹덤 12' IWGP 주니어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KUSHIDA 인터뷰 공국진 17-12-30 84
698 '레슬킹덤 12' IWGP 주니어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윌 오스프레이 인터뷰 공국진 17-12-29 97
697 주간 SPA의 크리스 제리코 독점 인터뷰 (2017/12/27) [6] 공국진 17-12-29 391
696 '레슬킹덤 12' NEVER 무차별급 타이틀 도전자 고토 히로키 인터뷰 공국진 17-12-29 103
695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레슬킹덤 12' 출전 선수 이부시 코우타 인터뷰 공국진 17-12-28 124
694 W-1 챔피언 아시노 쇼타로의 2017년 총괄 인터뷰 공국진 17-12-28 81
693 전 프로레슬러 코바시 켄타의 '청춘 나눠주기' ⑤ : 타나하시 히로시 공국진 17-12-24 176
692 타카기 DDT 프로레슬링 사장 & 후지타 사이버 에이전트 사장 인터뷰 공국진 17-12-21 43
691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크리스 제리코 인터뷰 (2017/12/20) 공국진 17-12-20 388
690 사이토 후미히코 인터뷰 '소문의 초 거물 크리스 제리코의 굉장함이란?' [6] 공국진 17-12-17 260
689 텐류 겐이치로 은퇴 직전 인터뷰 '미스터 프로레슬링의 유언' ② 공국진 17-12-13 64
688 텐류 겐이치로 은퇴 직전 인터뷰 '미스터 프로레슬링의 유언' ① 공국진 17-12-08 75
687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③ 공국진 17-12-07 83
686 나이토 테츠야 인터뷰 '위험부담을 생각하지 않게된 순간, 흐름이 변했다' [4] 공국진 17-12-05 189
685 'WORLD TAG LEAGUE 2017' 참가팀 SANADA & EVIL 인터뷰 ② 공국진 17-11-29 88
684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② 공국진 17-11-28 79
683 '관절기의 귀신' 후지와라 요시아키 인터뷰 (2017/11/12) 공국진 17-11-26 85
» 전 프로레슬러 코바시 켄타의 '청춘 나눠주기' ④ : 키쿠타 카즈미 공국진 17-11-23 91
681 신일본 프로레슬링 공식 팜플렛의 K.E.S. 인터뷰 요약분 (2017/11/21) 공국진 17-11-22 111
680 레전드 킥복서 후지와라 토시오 인터뷰 (2017/11/5) [2] 공국진 17-11-18 57
679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① 공국진 17-11-18 142
678 'WORLD TAG LEAGUE 2017' 참가팀 SANADA & EVIL 인터뷰 ① [2] 공국진 17-11-18 108
677 나이토 테츠야와 파레야의 토크:'BEST OF THE SUPER Jr.를 말한다' 공국진 17-11-17 88
676 나이토 테츠야와 파레야의 토크:'ROH 원정을 되돌아본다' [6] 공국진 17-11-16 220
675 전 프로레슬러 코바시 켄타의 '청춘 나눠주기' ③ : 오카바야시 유지 공국진 17-10-31 103
674 '10/29 요코하마 해저 비경 탐험으로의 길' 오자키 마유미 인터뷰 eks150 17-10-27 72
673 나이토 테츠야와 파레야의 토크:'SANADA를 말한다' 공국진 17-10-25 194
672 '10/29 요코하마 해저 비경 탐험으로의 길' AKINO & 코바야시 카호 인터뷰 eks150 17-10-20 53
671 '10/29 요코하마 해저 비경 탐험으로의 길' 카토 & 세키구치 인터뷰 eks150 17-10-18 60
670 '10/29 요코하마 해저 비경 탐험으로의 길' 토요타 마나미 인터뷰 eks150 17-10-18 64
669 '10/29 요코하마 해저 비경 탐험으로의 길' 아쟈 콩 인터뷰 eks150 17-10-10 54
668 전일본 차기 삼관 헤비급 타이틀 도전자 스와마 인터뷰 (2017년 10월) 공국진 17-10-09 76
667 도쿄돔 IWGP 도전 권리증 보유자 나이토 테츠야 인터뷰 (2017년 10월) 공국진 17-10-08 90
666 전 프로레슬러 코바시 켄타의 '청춘 나눠주기' ② : 미야하라 켄토 공국진 17-10-07 89
665 '10/29 요코하마 해저 비경 탐험으로의 길' 마츠모토 히로요 인터뷰 eks150 17-10-05 40
664 IWGP 헤비급 챔피언 오카다 카즈치카 인터뷰 (2017/10/3) 공국진 17-10-05 126
663 '여자 프로레슬링의 꽃' 키무라 하나의 하이브리드 레슬러 선언 인터뷰 eks150 17-10-04 3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