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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일본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 ①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7.11.18 10:10:57 조회수: 139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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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볼 인터뷰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전문지 'G SPIRITS' 제41호 (2016년 발행)에 실린 특집 인터뷰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 인터뷰'입니다.


초대 타이거 마스크의 3대 라이벌 중 한 명이자, 지금도 계보가 이어지고 있는 블랙 타이거의 원조지만 그 경력 등은 잘 회자되지 않고있는 그를 찾아가 그의 경력과 과거의 영국 프로레슬링 시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 귀중한 자료였습니다.


한 번에 한 페이지 정도씩 번역을 하려 하기에 장기 연재가 되겠지만, 오늘은 그 첫번째 시간에선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지 보시죠.


(*굵은 글씨는 인터뷰어의 질문, 얇은 글씨는 로코의 답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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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 볼' 마크 로코
a.k.a.
초대 블랙 타이거


"처음 타이거 마스크와 싸웠을 때 그 정체가 '새미 리 (*사야마 사토루가 영국 수행 시절 썼던 링 네임)'라는건 몰랐습니다.

일본에 가도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웃음).

그 시절 투어 도중엔 안토니오 이노키로부터 부탁을 받아 헐크 호건에게 프로레슬링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본지는 신일본 프로레슬링 황금기에 초대 타이거 마스크와 대립을 펼친 초대 블랙 타이거 '롤러 볼' 마크 로코를 독점 취재하는데 성공!

은퇴 후 프로레슬링 매스컴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어둠의 호랑이'는 지금 무엇을 말할 것인가?

다이너마이트 키드, 아수라 하라, 새미 리, 후지 야마다 (*쥬신 썬더 라이거가 맨얼굴로 해외수행 할 때의 링 네임)...

영국 프로레슬링계의 정상급 악역이었던 그가 마침내 침묵을 깬다!




다이너마이크 키드, 고바야시 쿠니아키와 더불어 초대 타이거 마스크 (사야마 사토루)의 라이벌로서 쇼와 시대 (*1989년 이전의 신일본의 연호) 신일본 프로레슬링을 지탱했던 블랙 타이거.


그 영향력은 절대적으로, '어둠의 호랑이'라는 캐릭터는 몇 대에 걸쳐 일본 프로레슬링계에 계속 계승되고 있다.


알려진대로 초대 블랙 타이거의 정체는 '롤러 볼' 마크 로코다.


일본, 영국의 프로레슬링 역사에 이름을 새긴 그는 1990년대 초에 현역 은퇴. 그 후에는 일본을 찾지 않았고 기록만이 일본 팬들의 마음 속에 남아있다.


그런 로코가 현재 고향인 영국 맨체스터를 떠나 스페인영의 카나리아 제도에서 제2의 인생을 보내고 있다.


대서양에 떠있는 카나리아 제도는 스페인 본토에서 남쪽으로 1,100Km, 아프리카 대륙의 모르코, 서 사하라로부터는 115Km 떨어진 장소에 있고 7개의 섬으로 나눠져 있고, 로코는 그 중에서 가장 큰 섬인 테네리페 섬에서 지내고 있다.


일본에선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1년 내내 온화한 기후로 문화와 습관 등은 스페인과 같은 곳이기에 유럽 사람들에겐 인기인 리조트 지역이다.


필자는 이번에 롱 인터뷰를 하기위해 로코의 자택을 방문했다. 마지막 일본 참전으로부터 26년이 지나 65세가 된 로코지만, 나이를 느끼지 못하게 만드는 행동력으로 사진촬영에도 적극 협력해 주었다.


블랙 타이거 시절엔 악역 가면 레슬러였기도 해서 자신의 경력에 대해 자세히 말한 인터뷰는 거의 전무하다. 데뷔전도 포함해 불명인 점이 많다.


영국에서 새미 리와 라이벌 대립을 펼치고. 일본에서는 타이거 마스크의 숙적이 된 로코의 입에서 처음 밝혀지는 '진실'이란...


레슬러였던 아버지에 대해서부터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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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아버지는 1968년에 일본의 단체 국제 프로레슬링에 참전했던 '점핑' 짐 헛시 (*일본 참전 때는 '해지'로 표기됨) 였죠?



네. 아버지는 원래 맨체스터에서도 유명한 수영 선수셨습니다.

맨체스터 근교에 벨뷰라는 곳이 있는데, 몇가지 오락 시설이 모여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이곳에서 열린 수영 대회에서 입상해 수상대에 섰는데, 프로레슬링 관계자와 만나 레슬러가 되지 않겠냐고 스카웃 받으셨습니다.



수영 대회 수상식에서요?



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몇 년 후, 확실히 1950년이라고 들었습니다.

그 시절엔 사회정세도 안정되어 오락을 필요로 했습니다. 프로레슬링도 마찬가지로, 전쟁의 영향으로 감소되었던 선수들의 숫자를 늘리려 관계자가 레슬러가 될만한 사람을 찾았죠. 아버지는 엄청나게 좋은 몸을 갖고 계셨습니다.

아버지에게 레슬링을 가르쳐 준 것은 칼 폰 와덴이라는 레슬러였습니다. 그의 아이디어로 아버지는 가면을 쓰고 활동하게 되셨습니다.



그건 어떤 이유에서였죠?



몸 치고는 얼굴이 동안이였기 때문입니다. 프로레슬러가 되려하는데 어리게 보였죠.

아직 아버지가 젊었기에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지만, 중요한건 박력을 내고 싶었던 거겠죠. 아버지의 데뷔전도 벨뷰에서 치뤄졌습니다.



어떤 가면이었나요?



지금처럼 공들인 디자인의 가면이 아니라 아무 특별한 것 없는 검은 가면이었습니다. 맨얼굴을 감추기 위해서 썼으니까요.

아버지는 힘이 아주 강했고, 전신이 근육이란 느낌이었습니다. 그 몸매를 평생 유지하셨던 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당신을 낳아준 어머니는 어떤 분이셨나요?



어머니는 댄서였습니다. 아버지가 반해서 두 분은 결혼하셨죠. 아직 제2차 세계대전의 혼란이 남아있어 맨체스터 전역이 빈곤했던 시절이죠.

결혼 직후의 부모님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식료품의 질이 안좋았고, 만족스러운 생활을 거의 못하셨다고 합니다.

그런 가운데 아버지는 프로레슬러로 스카웃되고 성공을 거두셨습니다. 그리고 맨체스터에서 체육관을 가지게 되셨고 수많은 사람들이 체육관에 모여들었습니다.

부모님은 아주 사이가 좋으셨고 관계도 원만하셨습니다. 그 아들로 자란 저는 부모님의 권유로 승마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법 유복해야 승마를 할 수 있지 않았나요?



네. 이것도 아버지 덕분이었습니다.

승마는 17~18살까지 했고 브리티쉬 팀에 소속되었었습니다.



장래가 유망하셨군요.



그러니 사실은 프로레슬링을 하고 싶지만 아버지에게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웃음).

전 아버지의 시합을 보기 위해서 투어에 따라가게 되었는데, 연습장에 들어가는건 금지였습니다. 아버지는 프로레슬링 흉내를 내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이니 승마에 집중시키고 싶다라고 생각하셨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니 더욱 연습하는걸 보고 싶어졌죠. 그때 도와준 것이 콜린 조이슨이란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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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슨은 국제 프로레슬링의 유럽 제휴노선 제2탄인 1968년 4~5월의 '일본 영국 챔피언 시리즈' 때 빌 로빈슨 등과 함께 참전했던 영국인 레슬러군요.



아버지가 만든 체육관에 자주 왔던 레슬러 중 한 명이 콜린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없을 때 절 연습장에 들어오게 해주었습니다. 그 체육관엔 링도 있고, 그가 기초부터 여러가질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러니 콜린의 가르침이 제게 있어서 프로레슬링의 원점이죠. 그는 프로레슬러 마크 로코가 탄생하게 해준 부모일지도 모릅니다.



즉, 아버지 몰래 훈련을 하셨던 거군요.



그렇습니다. 어느 날 브래드포드라는 곳에서 흥행이 예정되어 있었는데, 비가 많이 내려 레슬러들 다수가 대회 시작 시간에 도착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미 도착해있던 아버지, 아버지를 따라온 저, 그 외엔 콜린과 또 한 사람의 선수가 있었습니다. 레슬러 3명으로선 대회를 개최할 수 없었죠. 하지만 경기장엔 많은 비가 내렸음에도 찾아온 관객들이 있었습니다.

그때 콜린이 절 링에 올려 연습하는 모습을 관객들에게 보여주자고 제안했습니다. 콜린이 리드하며 여러가지 레슬링 동작을 보여주었습니다.

어디까지나 표면적으로는 콜린이 프로레슬러의 훈련을 보여준다는 것이었지만, 사실상 저를 위해 해준 것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아버지는 놀라셨죠. 관객들은 흥미진진하게 주목해 주었고, 기뻐해 주었습니다. 그것이 제게 있어 관객들 앞에서 링을 처음 체험해 본 일이었습니다.

이처럼 실제로 절 지도해 준 것은 콜린으로, 아버지로부터는 그 모습을 보고 배웠습니다. 제겐 최고의 스승이 2명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체육관은 어디 쯤에 있었나요>



맨체스터에서도 비교적 시가지에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식료품 가게를 경영하셨기에 저희들은 시가지 안에 살았습니다.

처음에 링은 권투 링을 썼지만 후에 개량했습니다. 역시 권투 링이라면 시합하기 힘든 면이 있습니다. 로프 등의 감각이 다르니까요. 로프 반동을 할 때 대퇴부와 무릎 등에 닿는 부분이 미묘하게 달라 시합하기 힘듭니다.



(계속)



*사진출처: 구글(http://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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