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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본 프로레슬링 글은 일본의 '주간 SPA'에서 새롭게 연재를 시작한 기획인 '전 프로레슬러 코바시 켄타의 '청춘 나눠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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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2013년까지 현역 프로레슬러로 활동하고 '철인'이란 별명을 자랑했던 코바시가 현역 레슬러를 게스트로 초대해 토크를 나눠보는 기획인데, 두번째 게스트는 전일본 프로레슬링 소속의 젊은 삼관 헤비급 챔피언 미야하라 켄토가 되었습니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을 나누었을지 보시죠.






'코바시 켄타의 청춘 나눠주기'.


'철인'이라 불렸던 전 프로레슬러 코바시 켄타가 현역 레슬러를 게스트로 불러 토크를 펼친다.고민하는 레슬러들에게 코바시는 과연 어떤 '청춘'을 나눠줄 것인가?



제2회 게스트는 전일본 프로레슬링 인기 부활의 공헌자 미야하라 켄토.


8월 27일 양국국기관 대회에서 이시카와 슈지를 물리치고 삼관 헤비급 챔피언에 다시 올랐고, "최고입니까?"라는 마무리 대사 그대로 최고스러움을 세간에 보여주었다.


이번에는 전 삼관 헤비급 챔피언인 코바시가 젊은 에이스에게 챔피언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전수한다.





코바시

챔피언, 축하하네!



미야하라

감사합니다! 영광입니다.



코바시

양국국기관 대회 아주 좋았어.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나?



미야하라

아직 멀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제가 이상으로 하는 일체감은 생기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합 후 마이크에서도 작년보단 관객들의 환호성은 컸지만 아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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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난 중계석에 있었는데 헤드폰을 쓰고 있느라 환호성을 듣지 못했어.



미야하라

경기장의 일체감은 전해지지 않았군요 (웃음). 아주 대단했습니다.



코바시

시합은 굉장했어. 삼관 헤비급 타이틀 매치에 어울리는 시합이었어. 미야하라가 이렇게까지 실력을 붙여서 놀랬지. 공격 한 방 한 방이 묵직해졌고 연마하고 있어.

이시카와 슈지도 아주 좋아져서 두 사람 모두 상당히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어.



미야하라

이시카와 선수는 지금 프로레슬링계를 둘러봐도 '최강'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선수라 생각합니다. 올해 5월에 삼관 헤비급 타이틀을 빼았기고 양국국기관에서 되찾아 1승 1패니까, 앞으로도 대결은 계속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코바시

미야하라는 예전부터 좋은 소재였지. 하지만 좀 더 두각을 보이지 못한다 생각했는데 언젠가 몸이 아주 커졌어. 그래서 '미야하라 잘 되겠는데'라고 생각했는데 얼마 후 챔피언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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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하라

예언자같으시군요 (웃음). 뭐, 저로선 변치않고 뛰어왔지만요. 특별히 뭔가를 했던 것도 아니고, 조금씩 조금씩 형태가 되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코바시

쌓아올리는 건 중요하지. 몸은 금방 불어나지 않으니까.



미야하라

아직 멀었습니다. 지금도 아직 '최고'로 가는 도중이니까요. 결승점이 아니죠.



코바시

아직 28살이니까. 처음 우리가 만났던게 연습생 때였던가?



미야하라

실은 데뷔한지 두달 반 쯤 후에 코바시 씨와 6인 태그매치로 대결했습니다. NOAH vs 켄스케 office의 메인 이벤트로요.



코바시

데뷔한지 두달 반!?



미야하라

확실히 코바시 씨 & KENTA 씨 & 이토 아키히코 씨와, 사사키 켄스케 씨 & 나카지마 카츠히코 씨 & 저였습니다.

상대 코너에서 코바시 씨의 입장곡인 'GRAND SWORD'를 들었을 때의 그 감동은 아직도 기억납니다. 장외에서 철책을 등지고 코바시 씨의 춉을 맞고 아팠지만 기쁘기도 했죠.



코바시

두달 반만에 메인 이벤트 시합에 올랐다는건 굉장한데.

켄스케 office는 켄스케와 나카지마 밖에 선수가 없었으니까 거기서 데뷔하면 필연적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어. 선수로서는 힘든 일이지.

그야 두달 반이면 아직 제1시합을 치룰 수준인데 갑자기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면 자신이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 알 수 없으니까.



미야하라

정말로 좋은 일이었습니다. 코바시 씨에게 머리를 붙잡혀 춉을 있는대로 당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웃음).

하지만 데뷔 두달 반인 사람에게 있는 힘껏 싸워주셨던건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코바시 씨 정도가 되는 분이라면 상대하지 않아도 되는데요. 하지만 그런 녀석에 대해서도 전력으로 춉을 날리는건 전 지금도 소중히 하고 있습니다.



코바시

내가 보면 두달 반이든 뭐든 같은 링에 올랐다면 전력으로 싸워야하지. '상대하지 않는다'라는 태도는 보러 와준 관객들에게 실례가 된다고 생각해. 물론 대결 상대에 대해서도.



미야하라

그 경험이 있었기에 저도 어떤 상대에게도 전력으로 싸우게 된 것 같습니다.



코바시

내가 데뷔하고 1년 반쯤 지났을 때 고라쿠엔 홀에서 '스턴 한센 & 텐류 겐이치로   vs   점보 츠루타 & 코바시 켄타'의 시합이 치뤄졌어. 처음 고라쿠엔 홀에서의 메인 이벤트였지.

다른 세 명은 삼관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던 사람들이었고, 그 안에 1년 반의 신인이 들어갔는데 뭘 할 수 있겠어?



미야하라

저라면 아무 것도 못할겁니다.



코바시

6인 태그매치처럼 사람 수가 많다면 도망칠 수야 있겠지만, 2 대 2니까 도망칠 수 없어. 어떻게든 상대가 내쪽을 돌아보게 하려고 전력으로 덤빌 수 밖에 없었지. '죽어도 좋다'라고 생각될 정도의 마음으로 덤볐어. 엉망으로 당했지만 (웃음).

하지만 이쪽이 필사적으로 싸우니 상대도 돌아봐 줬어.



미야하라

전력으로 박살내려 덤벼들죠.



코바시

맞아. 한센도 텐류 씨도 츠루타 씨도 처음엔 '왜 이녀석이 메인 이벤트에 올라오는거야?'라는 표정으로 봤어. 그것이 생생하게 전해졌지.

미야하라가 데뷔 두달 반이었던 그때도 '네가 메인 이벤트라고?'라는 마음은 내게도 있었을 거야. 하지만 미야하라는 필사적으로 덤벼주었지. 그러니 나도 마주하게 되었을거라 생각해.



미야하라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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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내가 공격했을 때 일어서지 못하면 그걸로 끝이었겠지만 미야하라의 소질을 느꼈던 거겠지. 몸도 크고, 유연하고, 성장할거라고 생각했어. 마른 몸이 신경쓰였지만.



미야하라

어릴 때부터 말랐습니다. 그러니 큰 사람을 동경했기에 프로레슬러를 목표로 한 것도 있습니다. 지금도 체중이 잘 늘지 않는 체질이지만요.



코바시

하지만 지난 2~3년 동안 커졌지. 미야하라의 약진이 전일본 프로레슬링의 약진에 박차를 걸었어. 그래프로 그려보면 둘이 같이 늘어나는거지.

미야하라는 전일본 프로레슬링 부활의 공로자야. 상당히 노력했을 것 같군.



미야하라

노력하는 캐릭터가 아니니 그건 이 자리에서만의 이야기로 부탁드립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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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이시카와 선수는 미야하라 군과 띠동갑이지. 띠동갑 라이벌이라 좋은데. 나도 한센과는 18살 차이가 나지만 내겐 라이벌이었어. '스턴 한센 최후의 라이벌'이라고 말했지.



미야하라

세계최강 태그 결정 리그전에서 코바시 씨 & 아키야마 씨 vs 타우에 씨 & 한센 씨라는 시합이 펼쳐졌었죠. 일본 무도관에서의 결승전이었죠.

아키야마 씨가 탑로프에서 한센의 후두부에 점핑 니를 맞추고, 코바시 씨가 측두부에 래리어트! 그게 엄청 흥분되었습니다. 확실히 한센 씨가 날뛰었죠. 긴장감이 엄청났습니다.



코바시

99년인가. 바바 씨가 돌아가셨던 해지. 그 시합이 끝났을 때 표창식에서...



미야하라

한센 씨가 코바시 씨를 습격하셨죠?



코바시

보통 방패로 때리는 일이 있을까? 나무가 아니라 질그릇이니까. 금속 부분으로 때렸어.

그때 한센이 50살 정도였던가. 미야하라 군이 트로피를 받았을 때 내가 방패로 공격하는 것과 마찬가지야.



미야하라

어른스럽지 못하군요 (웃음). 역시 주역으로 있고 싶은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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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하지만 그 어른스럽지 못한게 한센의 매력이지. 어른스럽지 못하니 나이 차이가 나도 이를 악물고 맞서 싸웠어.

한센과는 몇 번인가 시간초과 무승부를 기록했는데 체력이 없어졌는데도 러쉬를 걸어와. 젊은 사람에 대해서도 '해치워주겠다'라는 마음이 있었겠지. 이쪽은 체력이 있으니 팍팍 공격하는데, 마지막까지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한센에겐 있었고 무척 재밌었어.



미야하라

제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하카타 스타레인에서 코바시 씨와 한센 씨의 시합을 보러 갔습니다. 시합 후 로비에서 한센 씨와 사진을 찍었는데, 타올을 걸치고 안경을 쓰고 샤워를 막 마친 할아버지 같았습니다 (웃음). 어렸기에 쇼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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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근시니까 안경을 썼었지.



미야하라

근시였나요? 그래서 안경을 쓴 거였군요.



코바시

엄청 심한 근시였어. 한센 & 텐류 vs 점보 츠루타 & 코바시 켄타의 시합 때 날 붙잡고 코너의 텐류 씨와 터치하러 갔는데, 근시라 텐류 씨인지 점보 씨인지 못알아봐서 반대편 코너의 점보 씨에게 터치하러 갔어.

가까이 가보니 '아, 틀렸다'라는 표정이 되었고, 부끄러웠는지 날 마구 공격했어.



미야하라

아하하하! 그럴 수 밖에 없겠죠.



코바시

자기가 틀렸잖아? 그런데 날 마구 때렸지.



미야하라

엄청난데요!



코바시

미야하라 군은 라이벌이라고 생각하는 선수가 있나?



미야하라

의식하고 있는 선수는 몇 명 있습니다. 말할 수 없지만요 (웃음).

역시 같은 세대는 신경쓰입니다. 지금 챔피언이 전원 20대이거나 하죠. 그건 역시 질 수 없다는 마음이 들죠.



코바시

전일본에서 같은 세대라면 누가있지?



미야하라

제이크 리 선수, 노무라 나오야 선수, 아오야기 유마 선수겠군요.



코바시

그런 세대가 위로 올라가면 전일본은 더욱 부흥할거야.



미야하라

노무라 선수가 세계 태그 타이틀에 도전하거나, 시합 순서를 봐도 젊은 세대가 확실히 위를 점하고 있으니까요.

팬들이 원하는 것도 그것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성원으로 알 수 있습니다. 완전히 젊은 세대에 조준을 맞추고 있죠.

전일본도 선수의 연령층이 폭 넓습니다. 그러니 지금 아주 재밌습니다. 그렇기에 노장인 후치 마사노부 씨의 바디슬램까지 볼 수 있고, 아주 폭 넓습니다. 가끔 집요하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요 (웃음).



코바시

후치 씨의 바디슬램을 볼 수 있다는건 포인트가 높군.



미야하라

선수가 세대별로 나눠져있으면 팬들은 응원하기 쉽다고 생각됩니다. 옛날에 프로레슬링을 좋아하던 사람도 응원하기 쉽고, 최근에 프로레슬링을 좋아하게 된 사람도 젊은 세대를 응원하기 쉽죠. 전 그런 식으로 느껴집니다.



코바시

전일본은 지금 정말 기세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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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하라

아직 좀 파도가 치기 시작했을 뿐입니다. SNS 등을 봐도 전일본 프로레슬링이 좋은 느낌이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저로선 좀 작은 파도라고 생각됩니다. 아직 가야할 장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코바시

아직 생각하고 있는 이미지와 다른거군.



미야하라

전일본 프로레슬링을 부흥시키는 것이 저의 프로레슬러로서의 삶의 보람이죠, 그러니 선전 활동도 전국 각지를 돌면서 하고 있고요. 링 위에서 뿐만이 아니라 그런 것도 해야 한다는건 지금의 시대에 있습니다.



코바시

'전일본 프로레슬링 = 미야하라 켄토' 정도가 되야 생각하는 곳까지 갈 수 있을거라 생각해. 하지만 지금 팬들 모두가 따라와 준다는걸 생각하면 지금 해야하지. 선전이든 뭐든 지금 시기를 놓치면 적기를 놓치게 되니까.



미야하라

확실히 지금이 적기군요. 먹을 때입니다 (웃음).



코바시

젊은 시기에도 적기가 있지만, 나이를 먹을 때 또 적기가 찾아와. 그건 그때 또 열심히 하면 되지. 지금은 지금 밖에 못하는 일이 있어. 나이를 먹으면 그때 밖에 못하는 일이 있어. 그러니 지금 시기에 열심히 해줬으면 하네.



기자

구체적인 목표는 있습니까? 도쿄돔 진출이라던가.



미야하라

전 어느 정도 보이기 시작하면 말하는 타입입니다. 그러니 그때가 되면 말하겠습니다. 제가 갖고있는 이미지가 있지만, 아직 멀었습니다. 하지만 이 수준에 도달하면 이렇게 말하자하는 건 있습니다.



기자

힌트라도 주실 수 없을까요...!



코바시

미야하라 군이 말하는걸 기다리지. 앞서가지 말고.



미야하라

미야하라 켄토는 항상 뭔가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죠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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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하라

전 어릴 때부터 코바시 씨의 팬이었으니까요. 하카타 스타레인에서 나오시는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코바시 씨가 계단을 내려오시면 사람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코바시 씨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싸인을 해주셨고, 저도 색지를 가지고 싸인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5한년 때 쯤이었을려나요. 코바시 씨를 주차장까지 쫓아간 적도 있었습니다.



코바시

그때 내가 제대로 싸인 해줬던가?



미야하라

해 주셨습니다 (웃음).



코바시

그럼 다행이군. 안해줬으면 어쩌나 했어.



미야하라

정말 상냥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역시 크다고 할지, 어릴 때부터 정말 동경했었죠. 초등학교 3학년 때 쯤부터 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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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그런 것치곤 내게 차가운데.



미야하라

링 위에서는 꽤 그렇죠 (웃음). 하지만 이런 자리에서는 소년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매주 일요일은 일본 TV에서의 방송을 예약 녹화하고 월요일에 보는 것이 습관이었으니까요.



스텝 K

그런것치곤 양국국기관 대회에서 시합을 마치신 후에는 코바시 씨 앞을 그냥 지나가셨는데요.



코바시

내가 있는지 몰랐던거야?



미야하라

전혀 몰랐습니다 (웃음).



코바시

못 믿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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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하라

하지만 코바시 씨에게 꿈을 많이 받았고 프로레슬러를 꿈꿨으니까요. 역시 뜨거운 파이트가 좋았지만, 실제로는 뭐가 좋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초등학생 때에는 '좋은 건 좋다'같은 생각이었으니까요. 하카타에 오실 땐 매번 보러 갔습니다. 계단 밑에서 기다렸었죠.



코바시

초등학교 3학년이라면 10살 정도던가? 1999년인가 2000년 쯤의 전일본 프로레슬링인가.



미야하라

코바시 씨와 베이더 씨의 일본 무도관에서의 시합도 흥분되었죠. 2월 27일이었다고 기억합니다.



코바시

그렇게까지 날짜를 기억하는데 왜 중계석에 있던 날 무시하고 지나간거야 (웃음).



미야하라

그건 용서해 주십시오 (웃음). 일본 무도관에서는 마지막에 베이더 어택을 제대로 맞은 코바시 씨가 로프 반동을 하고 래리어트로 1, 2, 3로 승리를 거두셨습니다. 그거 흥분되었죠.



코바시

잘 기억하는데!



미야하라

그 시절 베이더 씨는 절대적인 강함이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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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미야하라 군은 지금 하고있는 일을 끝까지 해나가는게 좋을 것 같아. 언제부터 "최고입니까?"라고 말하기 시작했지?



미야하라

2016년 2월에 삼관 헤비급 벨트를 차지했을 때부터였습니다. 지난 1년 정도 동안 끈질기게 외쳐 왔죠.



코바시

지금 고민거리가 있나?



미야하라

없습니다. 새로 밥솥을 사고 싶은 것 정도일려나요. 그보다도 전일본은 하반기에 대형 경기장에서 대회를 치루는게 발표되었으니 그곳을 초만원 관객으로 채우는 것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코바시

어디지?



미야하라

마코마나이 세키즈 하임 아이스 아레나, 센다이 선 플라자 홀, 요코하마 문화 체육관,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챔피언 카니발 고라쿠엔 홀 3연전입니다.



코바시

슈퍼 아레나라고 들으면 전일본도 승부를 하는구나라고 생각해. 준 (*아키야마 준 전일본 사장겸 선수) 이 하려는 일을 이끌어 가야하는 건 미야하라 켄토여야 한다고 난 생각해. 본인이 가장 그렇게 느끼고 있지 않나?



미야하라

말씀 대로입니다. 뭐, 눈에 띠는 걸 좋아하니까요. 프로레슬러인 이상 역시 최고가 좋습니다. 항상 주역으로 있고 싶습니다.



기자

그런데 밥솥을 원하시나요?



미야하라

엄청 필요한 사람인 것처럼 적어주지 말아 주십시오 (웃음). 엄청 그릇이 작은 남자처럼 보이니까요.



기자

이전에 '사생활에서는 미키 마우스'라고 하셨는데 밥솥이 필요하다고 하신건 의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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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하라

밭솥은 예를들면 입니다 (웃음). 제 사생활은 판타지죠. 역시 꿈을 파는 일이니 판타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경하는 사람이 '나랑 똑같잖아'라고 생각하게 되면 좀 싫죠. 공감을 얻고 인기가 생기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전 그런 타입은 아닙니다. 프로레슬링에 대해서 꿈을 계속 갖고 있으니까요.



코바시

무엇에서부터 그런걸 상상하기 시작한거지?



미야하라

제게 있어서 프로레슬러는 어릴 적부터 아주 숭고한 존재였습니다. 싸인을 받으려고 기다렸을 정도로 구심력이 있었죠. 그런 것을 지키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언제든지 만날 수 있는 아이돌'이라는 말도 듣지만 전 그런 사람들과 좀 다릅니다. 제게 있어선 만날 수 없는 사람들이기에 경기장에 가고싶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시대의 변화도 있다고 생각되지만 제겐 그건 무너트릴 수 없는 부분입니다.



코바시

사생활은 판타지라니 신경쓰이는데.



미야하라

트위터나 블로그 등을 하고 있으니 그걸 보면 의외로 알 수 있지만요.



기자

하지만 사생활에 관해선 거의 적지 않으시죠?



코바시

알 수 없잖아 (웃음).



기자

켄토 님이라고 불리고 있으니까요.



미야하라

좋군요. 켄토 님. 유행시켜 보죠!



코바시

욘사마 같이 말이지 (웃음). 미야하라가 26살에 챔피언이 될 때까지 삼관 헤비급은 내가 최연소 획득 기록을 갖고 있었어. 앞으로 미야하라의 기록을 깰만한 사람이 더 많이 나올 세계로 만들어야지. 역시 젊은 사람이 나오지 않으면 어린이들이 동경하지 못해. 예산ㄹ엔 프로레슬링을 보던 아이들도 많았지 않나?



미야하라

제가 초등학생 때에는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 다시 형태가 달라지고 있죠. 어머니가 프로레슬링을 좋아해 아이를 데리고 보러 온다는 패턴이 아주 많습니다. 전 혼자서 보러 갔습니다. 혼자서 보는게 좋았으니까요.



코바시

코바시 콜 같은건 외치지 않았지?



미야하라

외쳤습니다. 하지만 작은 목소리로 외쳤죠. 어설프게 아는 팬은 아니었기에 (웃음).



코바시

초등학생인데 혼자서 보러 가는건 흔치 않은 일이지.



미야하라

정말 좋아했으니까요. 전일본 프로레슬링을 녹화한 비디오가 집에 5개 정도 있었습니다. 방송 마지막에 스케쥴이 나올 때 하카타 스타레인이 적혀 있으면 메모했습니다. 지금만큼 인터넷 사회가 아니었으니까요.



코바시

난 미야하라처럼 자기 프로듀스는 못했을지 모르겠군. 코바시 켄타라는 것을 만들고 있는 것도 아니고 평소와 다름이 없어.



미야하라

그러신가요? 코바시 씨의 사생활은 제게 있어서 판타지입니다.



코바시

시합에서 일부러 자신을 만드는 일도 없었지. 물론 모드는 다르지만 '난 이렇게 있자'같은건 없었어. 있는 그대로의 코바시 켄타. 그러니 링을 내려가 팬들과 접할 때에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었어. 내 자신을 만들고 좋은 사람으로 있자고 하는건 전혀 생각지도 않았으니까.



미야하라

전 완전히 스위치를 중시합니다. 스위치를 넣지 않으면 잘 못하는 타입의 인간이죠.



코바시

오늘은 언제 스위치를 넣었지?



미야하라

오늘은 스위치를 넣지 않았습니다.



코바시

아니, 넣고 있는데.



미야하라

코바시 씨의 말씀이라면 틀림없죠 (웃음). 넣었습니다.



코바시

남들 앞에서 말하고, 미디어에 출연하고, 그럴 때는 반드시 스위치를 넣을테니까.



미야하라

반쯤 그렇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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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오늘은 내가 있으니까 스위치를 반쯤 넣은 정도군. 확실하게 스위치를 넣으면 인터뷰가 되지 않을지도 모르겠어 (웃음).

미야하라의 자기 프로듀스는 재밌는데, 어딘가 무리가 있다면 하지 않는다고 생각해. 링 위에서 "최고입니까?"라고 외치는 미야하라도 미야하라 켄토. 지금 대담하고 있는 미야하라도 미야하라 켄토.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해. 그렇게 만들고 있는게 아니라 생각해.



미야하라

그렇군요. 그보다 코바시 씨가 지금 "최고입니까?"라고 말씀하심으로서 "최고입니까?"의 격이 높아졌군요 (웃음).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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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나도 '최고'라는 말을 쓰는 편이야. 도쿄돔 대회에서 (아키야마) 준과 싱글매치로 싸웠을 때....



미야하라

그 명언 말씀이군요. '준, 최고야'라는 그 말이요.

코바시 씨가 링 위에서 말하자 아키야마 씨가 입장구에서 돌아보셨죠.



코바시

그렇게나 시합을 하고, 입에서 피를 토하고, 승자 인터뷰에서 '아키야마 씨에게 한말씀 해주시죠!'라고 마이크가 건네져서.... 한마디 나올 수 있겠어?



미야하라

안나오죠 (웃음).



코바시

그렇게나 머리에 공격을 당하고 한마디 해달라고 해도 말이야. 하지만 '최고'라는 말이 솔직히 나온건 최고의 시합을 했다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겠지.

이번에 전일본 양국국기관 대회는 '최강과 최고의 싸움'이라고 했는데, 최고로 있기 위해서는 최강도 갖춰야 해. 벨트도 그렇고, 인기도 그렇고, 모든 것을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

최강과 최고, 어느 쪽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난 최고의 프로레슬러가 되고싶다고 생각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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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K

O 씨 (기자)는 '최강보다 최고'라고 기사를 적었다가 엄청 비난받았죠 (웃음),



기자

사토 히카루 씨에게 혼나고...



미야하라

비난받았나요? 그럼 이 기사도 비난받는거 아닐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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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그렇게 되면 사토 히카루 군을 이 연재에 출현시키게 할 수 밖에 없겠군.



기자

비난받지 않기를 빕니다...



코바시

최강이란건 강함만을 추구하지. 최고라는건 모든 면에 있어서 최고가 되야 해.

아주 어려운 말의 선택이라 생각하지만, 난 최고의 프로레슬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뛰어왔고, 물론 최고이기 위해선 최강으로 있어야한다고 생각해.

그렇기에 그 벨트가 있고, 그런 의미에선 최고라는 말에 모든 것이 집약되어 있는게 아닐까.



미야하라

전 어째서 최고라고 말하기 시작했느냐 하면, 밝고 긍정적인 말을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먼저 말을 하고, 그걸 이뤄가자는 방식이죠.

'난 최고다'라고 하면 주위가 그런 눈으로 보니까 최고가 되야하죠, 말의 의미라기 보다는 말에 담긴 힘을 말한다는게 중요했습니다.



코바시

준에게 말하게 하면 되지 않나? '너, 최고다'라고.



미야하라

말하게 하지 않습니다 (웃음). 전혀 그림이 다르죠.



코바시

하지만 그래도 승부를 내야하지. 선배 세대에 대해 제대로 된 것을 만들어 나가는게 중요해.

역시 그 세대라는건 인기가 있고, 양국국기관 경기장에서도 굉장한 인기였지.



미야하라

제게 있어선 지금은 세대 투쟁이란 느낌이 아니죠.



코바시

링 위에서 싸운다는게 아니야. 링 밖에서도 그렇고 인기도 그렇고.



미야하라

선배 세대에게 의지하고 싶지 않다는 마음은 있습니다. 전일본 프로레슬링이라는 패키지가 있고, 올드팬이 있고, 젊은 세대가 있고, 그런걸로 좋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지고싶지 않다기 보다 전 같은 세대에 지고싶지 않습니다.



코바시

하지만 폭 넓은 세대에게 사랑받지 못하면 최고가 될 수 없지 않을까? 양국국기관에서 옛날 프로레슬링을 보던 사람에게도 미야하라 켄토라는 이름이 깊이 새겨졌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만한 시합을 했다면 더욱 성원이 올거야. 그건 굉장한 시합이야. 좋은 시합이었어.

앞으로 누가 보더라도 '미야하라 켄토가 톱'이 되는 것이 전일본이 더욱 높은 단계로 올라서는 것으로 이어질 것이고, 그것이 최고를 향한 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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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하라

어긋남 없이 지금 움직이고 있는 일을 계속해 나가고 싶군요. 꿈을 주는 레슬러가 되고 싶습니다. 몸에서 꿈을 전할 수 있을 레슬러가 되고 싶습니다. 정력적인 느낌으로요.



코바시

지금은 어떻지?



미야하라

이미 되어 있습니다. 되어 있지만 한층 더 되고자 합니다.



코바시

되어 있는거야? (웃음)



미야하라

그런 느낌으로 지금 하고 있습니다 (웃음).



코바시

어린이에게 꿈을 보여준다는건 아주 좋아. 미야하라 군도 경험한 것이고, 나도 경험했고, 우리들이 어릴적에 꿈꾸던 프로레슬러라는 것이 있지않아? 프로레슬링으로 꿈을 꿀 수 있도록 하는 시합을 더욱 링에서 펼치지 않으면 어린이 팬들이 늘어나지 않아.



미야하라

어린이 팬들을 늘려가고 싶군요.



코바시

프로레슬링에 꿈을 꿀 수 있을 시합을 더욱 펼치지 않으면 어린이 팬들이 늘어나지 않아

지금 유도에서 팔 역십자 꺾기를 쓰면 '프로레슬링 기술을 걸어 부상시켰다'라고 하겠지. 하지만 원래는 유도 기술이잖아? 그런데 좋지않은 일이 있으면 프로레슬링 기술이라 하지.

반대로 범인을 잡을 때도 드롭킥을 날렸을지도 모르고, DDT로 던졌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런건 전혀 이야기하지 않지.



미야하라

바꿔 나가야겠군요.



코바시

미야하라 켄토가 에이스라는 사실을 전세대에게 어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금 미야하라 군이 챔피언이고, 좋은 시합을 하지. 하지만 모든 세대의 팬들이 그렇게 생각하는가라고 하면 그렇지 않으니까.



미야하라

그런 사람들도 경기장에 와줬으면 하군요. 경기장에 온다면 절 알게해줄 자신이 있으니까요.



코바시

양국국기관 시합은 정말 재밌었고 굉장한 시합이었어. 긴박감이 있고, 서로에게서 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전해져 왔고, 체력의 한계에 도전한 싸움이란 것도 좋았어.



미야하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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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하지만 중계석의 날 무시했지 (웃음).



미야하라

'미야하라 켄토는 그만큼 거물이었다'라고 적어 주십시오 (웃음).



코바시

'시종일관 건방졌다'라고 적어주게 (웃음). 아니, 정말 지금 달려갈 수 있는만큼 달려 나가고, 선배 세대와도 싸우고, 더더욱 전일본을 부흥시켜 줬으면 하네.



*프로필

미야하라 켄토 (宮原健斗)


전일본 프로레슬링 소속.

1989년 2월 27일, 후쿠오카 현 후쿠오카 시 출생.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프로레슬링에 빠졌고, 초등학교 3학년 때 프로레슬러가 되고 싶다고 결심. 혼자서도 시합 경기장을 찾아가게 되었다.

중학교에서는 야구부, 고등학교에서는 유도부에 소속.

고등학교 졸업 후 사사키 켄스케 주재의 단체인 켄스케 office에 입단.

2013년에 FREE가 되어 전일본 프로레슬링, NOAH에도 출전.

2014년 1월에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하고, 2016년 2월에 사상 최연소 삼관 헤비급 챔피언에 오름.

올해 5월에 이시카와 슈지에게 벨트를 잃었지만, 8월 양국국기관 대회에서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

트위터: @KentoMiyahara




코바시 켄타 (小橋建太)


주식회사 Fortune KK 대표이사.

1967년 3월 27일, 교토 후쿠치야마 시 출생.

1987년 6월에 전일본 프로레슬링 입단.

'프로레슬링 사천왕'으로 불리는 레슬러 중 한 명.

2000년 6월, 프로레슬링 NOAH로 이적.

2003년 3월, GHC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 13차례의 방어를 성공하며 '절대왕자'라 불렸다.

2006년 6월, 신장암이 발견되었으나, 2007년 12월에 기적의 프로레슬링 복귀를 이룸.

2013년 5월 11일에 은퇴.

현재는 자선 활동과 강연회 등 폭넓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트위터: @FortuneKK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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