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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일본 '펌핑 호크' 타카기 신고 인터뷰 (2017/6/3)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7.06.17 09:51:27 조회수: 62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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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본 인터뷰 기사는 일본의 주간지 '주간 SPA!'의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된 타카기 신고와의 인터뷰입니다.


이 인터뷰는 '주간 SPA!'가 연재 중인 프로레슬러 릴레이 인터뷰 '최강 레슬러 엮기'의 열한번째 시간이었는데, 경량급 중심의 프로레슬링 단체 DRAGON GATE에서 드문 파워 파이터로 활약하고 존재감을 보이는 선수입니다.


'DRAGON GATE는 프로레슬링을 이용한 '오락''이라고 이번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다는 그가 어떤 이야기들을 했을지 보시죠.


(*굵은 글씨는 기자의 질문, 얇은 글씨는 신고의 답변입니다)




'최강 레슬러 엮기'. 매번 인터뷰의 마지막에 자신 이외에 최강이라 생각하는 레슬러를 지명하게 하고, 다음엔 그 레슬러를 인터뷰 한다. 프로레슬링이란 무엇인가. 강함이란 무엇인가. 이 연재를 통해 탐구해보고 싶다.


내가 프로레슬링을 보기 시작하고 우선 했던 일은 각 단체의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는 일이었다. 현재 대부분의 프로레슬링
단체가 계정을 갖고 있다. 프로레슬링의 정보발신 툴로서 지금은 트위터는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주요 단체 중 유일하게 DRAGON GATE만 계정을 갖고있지 않고있다. 어째서일까하고 이상하게 생각하면서도, 그 시점에서
'DRAGON GATE를 보러가자'라는 선택지는 없어지고 말았다.


처음 시합을 관전한건 그로부터 1년이 지나서였다. 충격적이었다. 다른 단체와 '속도'가 전혀 다르다. 선수들의 움직임도 빠르고, 시합 전개도 빠르다.


당시의 난 '차분한 레슬링으로 빛내는 것이 올바른 프로레슬링'이라는 굳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처음 보는 화려하고
스피디한 프로레슬링에 곤혹스러웠다.


맹렬하게 끓어오르면서도 마치 금단의 사랑인 것처럼 '좋아해선 안된다...'라는 마음에 덮여있었다. 다시금 DRAGON GATE와
거리를 두게 되었다.


이번에 인터뷰를 하게됨으로서 1년 반만에 DRAGON GATE 고라쿠엔 홀 대회를 찾았다. 발코니석에서 내려다 본 링은 변함없이 정말 눈부셨다. 그리고 젊은 레슬러들의 아름다운 얼굴... 단련된 육체... 매혹의 DRAGON GATE!


내 마음에 솔직해지자. 난 이 단체가 좋다.


특히 타카기 신고라는 레슬러가 좋다.


지난번 코바시 켄타가 토크 이벤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타카기 선수는 헤비급이라도 다른 단체 선수와는 다릅니다. DRAGON GATE에서 싸우기에 스피드가 있고 보여주는 실력이
뛰어납니다."


탄탄한 체격의 파워 파이터는 어느 단체에나 있다. 하지만 타카기가 지닌 스피드와 DRAGON GATE 특유의 화려함은 유일무이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파워도 있다. 레슬링 테크닉도 뛰어나다.


그리고 인터뷰를 통해 드러난 사상의 깊이, 높은 뜻. 게다가 거만한 듯한 모습에도 마음이 끌린다.


내가 프로레슬러에게 원하던 것을 이 사람은 전부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카바야시 유지 선수로부터 '최강 레슬러'로 지명 받으셨는데 어떠신가요?



그런 규격외 괴물같은 레슬러로부터 말이군 (웃음). 영광이야. 오카바야시 선수와는 나이가 같으니까. 쇼와 57년생 (*1982년~83년) 레슬러로서 의식하는 존재이려나.



동년배라는 사실을 의식하게 되나요?



의식되지. 57년회라는 모임으로 모였고 '우리들의 세대로 프로레슬링계를 부흥시키자'라는 이야기를 하고있어.

나와 나이토 테츠야와 이부시 코우타 3명이서 시작한 모임인데, 그 두 사람은 시간에 맞춰 오닐 않거나, 취소하거나, 최근엔 출석조차 하지 않아 (웃음). 그래서 다양한 단체의 사람들을 불러모아 멤버가 늘어난 느낌이지.



오카바야시 선수는 타카기 선수에 대해 '멘탈면에서 엄청나게 강한 사람이 아닐까'라고 하셨는데요.



눈에 보이는 강함을 알 수 없지 않나? (웃음). 뭐, 이번에 대일본 프로레슬링에 출전했을 때 처음 태그를 맺었을 때 오카바야시 선수도 느낀게 있던게 아닐까? DRAGON GATE의 시합 수는 아마 일본에서 가장 많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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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00시합 정도던가요?



200시합을 전부 다 뛰는 녀석도 있지만, 난 170시합 정도야. 다양한 사람들 앞에서 프로레슬링을 해나가면 신경이 소모된다고 할까. 전방위로 신경을 써야한다고 할까.

링에 오르면 정면이 어딘지, 관객들은 어디가 분위기가 끓어오르고 있는지,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를 무의식적으로 하고있어. 그런 의미로 오카바야시 선수는 프로레슬링의 깊이를 맛보았던 걸까? 후후후.

멘탈의 강함으로 이어지는지는 모르겠지만, 타고난 체격이 180cm 이상인 것도 아니고, 100Kg이 넘는 것도 아니야. 그럼에도 헤비급 선수와 싸우려면 역시 머리를 써야하지. 바보처럼 정면 승부를 해도 상대가 안되니까 보는 방식을 바꾸거나, 싸우는 방식을 바꾸거나 해서. 그런 가운데 존재감을 드러내야 해.



머리를 쓴다는 건 어떤 것인가요?



프로레슬링은 아무래도 공격하는 쪽이 '저녀석 굉장한데'라고 생각하게 만들지만, 기술을 당해도 내가 중심으로 보이도록 의식하고있어.

텐류 겐이치로 씨가 하셨던 말 중에서 기억에 남는게 '터치하고 코너에서 대기하거나 링 아래에 있을 때에도 팬들은 세심하게 보고 있으니 항상 긴장하고 있어라. 입장구에서 나오면 걷는 방식, 표정. 전부 기술이라고 생각해라'라고 하신 거였어.



DRAGON GATE는 트위터 계정을 갖고있는 선수가 적군요. 단체의 계정도 없습니다.



확산이 빠르니 다들 하면 좋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렇게까지 욕심이 없는 걸까. 난 30살이 넘었을 때 '큰일이다. 30대 안에 타카기 신고라는 존재를 세간에 널리 알려야 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어.

지금이 내 전성기니까 1년 1년을 소중히 해서 후회없이 하고 싶다고 생각해. 실패도 성공도 상관없이 다양한 일에 도전해보고자 해. 타단체의 참전 요청도 일정이 맞으면 받아들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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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 GATE는 다른 단체에 출전하는 선수가 적은 가운데 타카기 선수는 적극적으로 출전하고 계십니다.



별로 관심없는 선수도 많이 않을까. 특히 우리 후배들은 DRAGON GATE만 보고 입단한 녀석이 많다고 생각하고.

반대로 난 DRAGON GATE를 보지않고 프로레슬러가 되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 동안 애니멀 하마구치 씨 밑에서 수행한 후 다양한 단체를 보던 도중 어쩌다 당시엔 토류몬이었던 DRAGON GATE가 무척 매력적으로 느껴졌었어.

다만 DRAGON GATE에 입단하고 싶어 레슬러를 목표로 한게 아니니까 그 점은 다른 선수들과 좀 감각이 달라. DRAGON GATE를 부흥시키고 싶은 마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보단 프로레슬링계를 부흥시키고 싶어. 우리만 유행하면 된다는 그런 감각이 아니라 더욱 프로레슬링이라는 단어를 세간에 유행시키고 싶어.



타단체에 출전하는 일에 관해선 회사에서 뭐라고 하지 않나요?



특별히 별 말은 없어. '본인이 하고싶다면 마음대로 하면 된다'라는 느낌이라 생각해. 다른 단체에 출전하면 파이트 스타일도 다르고, 관객층도 다르니까 그런 가운데 연마되지.

보통 DRAGON GATE라면 나보다 작은 녀석을 상대하니까 어느 정도 뭐든지 할 수 있어. 그런데 큰 상대가 되면 머리를 쓰고 체력도 쓰게 되니까 그게 재밌어. 아드레날린이 나오고 평소 이상의 타카기 신고를 발휘할 수 있지. 물론 공세를 당하니까 위험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위기 상황이 되니까 120%의 나 자신을 발휘할 수 있는 것 같아.



다른 단체에서 치룬 시합 중 가장 인상깊은 시합은 무엇이셨나요?


시합 도중에 '아아, 완패다'라고 생각한건 ZERO1에서 가진 다나카 마사토전이야. 시합 후반에 모든 기술을 쏟아 부을 때 다나카 마사토 쪽이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어. 시합에서 지기 이전에 승부에서 졌다고 할까.

프로레슬링은 신기하게도 시합의 승자도 있지만 승부의 패자도 있어. 시합에서 진 녀석이 주역이 되기도 하고, 패한 쪽이 빛나기도 하는 유일한 경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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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GON GATE는 인기가 대단한데 전국적인 미디어 노출을 별로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전략적인 건가요?



회사 상층부가 아니라 구체적인건 모르겠지만, 아마도 라이브 관객을 중요하게 여기는게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나 개인적으론 다양한 곳에 확산시키고 싶으니 TV는 많이 의식하고 있지만. 고베 지역에 위치한 단체이기도 해서 도쿄같은 미디어 노출은 좀 어려울지도 몰라.

나 자신은 야마나시 현 출신이라 야마나시 현 대사로 활동하고 있어. 5월 14일에 고향 개선 대회가 있었는데, 그 대회가 7월에 지상파 황금 시간대에 방송돼. 전국 방송은 아니지만 우선은 야마나시 현 내부에서 내 가치를 높이려 해. 프로레슬링을 황금 시간대에 방송하는 것 자체가 프로레슬링계에서 하나의 사건이라 생각하고. 그걸 고향에서 해내는 건 하나의 꿈이 이뤄졌다고 할 수 있지.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좋아하셨더군요. 중학생 때는 야구부에서, 고등학교 때는 유도부에서 활동하셨습니다.



몸을 움직이는걸 좋아했어. 초등학생 때 형의 영향으로 소년 야구단에 들어가 중학생 때도 그대로 야구부에 입부하게 되었지만.

사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강해지고 싶다'라는 마음을 갖게되어서 가라테도 합기도도 했어. 중학생이 되고나서 유도를 시작해 꽤 열중했었지.



프로레슬링에 눈을 뜨신건 언제셨나요?



초등학교 6학년 때 처음 프로레슬링을 현장에서 봤어. 마치 다른 세계같았고, 이런 사람들은 다들 괴물이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강해지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기에 유도 등의 방향으로 나아갔어.

프로레슬러가 되겠다고 생각한 건 중학교 2학년 쯤이었어. 되지 못할거라 생각했기에 막연한 꿈이었었지만.



처음으로 현장에서 프로레슬링을 본 건 어떤 시합이셨나요?



IWA의 테리 펑크 vs 헤드 헌터였던 것 같아. 몸을 단련한 남자들이 맞부딫히는 것에 매력을 느꼈어. 인간은 단련하면 저렇게까지 강해질 수 있구나, 강인한 육체를 만들 수 있구나하고. 남자로서 강해지고 싶다는 동경이 있었지.



오니타 아츠시 씨를 동경하셨나요?



TV에 출연하는 일이 많았으니까 프로레슬러라 한다면 자이언트 바바, 안토니오 이노키 다음으로 오니타 아츠시라는 생각이 있었지.

스승인 하마구치 씨도 그렇지만, 오니타 씨의 뜨거움을 동경했어. 가수 중에서도 나가부치 츠요시 씨가 좋고, 뜨거운 사람에게 끓어오르는 점이 있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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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하마구치 짐에 입문한 이유는 무엇이셨나요?



중학생 때 진로 희망 조사에서 '전일본 프로레슬링, 신일본 프로레슬링, FMW'라고 적어내자 선생님이 '어떻게해야 프로레슬러가 될 수 있을지 알아봐라'라고 해주셨어.

그래서 마을 도서관에 가보니 '프로레슬러가 되는 방법'이란 책이 있어서 보니 '애니멀 하마구치 짐의 레슬링 도장 출신이 많다'라고 적혀있었지. 그곳에 가면 프로레슬러로서 기초를 배우고 강해질 수 있다고 당시의 순수한 소년 타카기는 생각했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곧장 도장에 입문하고 싶었지만 어머니께서 '고등학교 정도는 가라'라고 하셨지. 아버지도 '유도 실력도 강하지 않은데 갑자기 명문 도장에 가도 통할리가 없잖냐'라고 하셨고.

어렸지만 '그것도 그렇군, 내 생각이 옅었어'라고 생각했어. 우선은 유도로 성과를 내야한다고 생각해 고등학교에 가서 유도부에서 열심히 하자고 했지.



고등학교 졸업 후 염원하던 애니멀 하마구치 짐에 들어가셨는데, 신일본 프로레슬링 소속인 나이토 테츠야 선수와 같은 시기에 들어가셨나요?



나이토는 나보다 조금 먼저 들어갔어. 다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국에서 모이는데, 결국 남게되는 사람은 적었지. 반년, 1년이 지나면 없어지지. 나름대로 엄하고, 어디선가 좌절하게 돼. 현실을 깨닫게 된다고 할까. 테스트에도 받지않고 돌아가는 녀석도 있고, 부상으로 단념하는 경우도 봐왔어.



지금도 애니멀 하마구치 짐에 다니고 계시죠?



도장에 가는 일은 많지 않지만 조정을 위해 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싶을 때 가. 어제도 갔는데 15, 16년전 일이 떠올랐어. 고등학교를 졸업한 직후 상경했었지 하고. 당시의 마음을 잊지 않기위해 가고있어.



애니멀 하마구치 씨와는 지금도 교류하시나요?



어제도 만나뵈었고, 도장 매트 위에서 여러가지를 가르쳐 주셨어. '시합 전에 빨리 말하기를 해라'라는 것 같은걸. 빨리 말하기를 하면 뇌가 활성화되어 링 위에서 한순간 번뜩이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라고.

그리고 큰 소리를 내라고 하셨지. 사념을 떨쳐내기 위해서. 그리고 언제나 '밝고 건강하고 쾌활하게 해라'라고 말해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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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신일본, 전일본, FMW'를 희망하셨는데, 어째서 DRAGON GATE에 입단하게 되셨나요?



당시엔 좀 프로레슬링계도 변혁기라고 할까. 프로레슬러를 꿈꾸는 우리들에게 있어서 좀 이변이 일어나던 시기였었지. 종합 격투기가 성장한 후 신일본 프로레슬링은 격투기 노선으로, 전일본 프로레슬링은 분열, FMW는 도산... '프로레슬링계 괜찮은거냐?'같은 때였어. 그러던 중 토류몬이 무척 안정되어 보였어.

원래는 관심 없었지. 체격이 작은 사람이 여성 취향으로 교태를 부리는 프로레슬링을 하고있다는 식으로 생각했어. 하마구치 도장의 동료가 '보러가자'라고 권해도 '난 거기 좋아하지 않아. 학생 프로레슬링같은 분위기로 하고 있잖아'라고 했었어.

하지만 막상 보러가니 엄청나게 수준이 높아서 깜짝 놀랬지. 무엇보다도 관객을 만족시키는 플레이어가 많구나하고 생각했고, 그런 점에서 매력을 느꼈어.



DRAGON GATE에 입단한 후 좌절이나 고생이 있으셨나요?



여기가 힘들었다 싶은 건 없었군. 그때는 힘들었을지도 모르겠지만 되돌아보면 어떤 노력을 했다거나 고생을 했다거나 하는게 별로 없어.

...아아, 단체 내에서 군단 편성같은게 귀찮다고 생각해 미국으로 가버린 적은 있었군. 지금 생각하면 마음에 걸리는건 당시 데뷔 1년 반 쯤이었을 때 미국에 갔는데, 적어도 일본에서 3년 정도 기초를 배우고 미국에 갔어야 하는데 하는거야. 그랬으면 또 다른 결과가 나왔을 거라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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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정은 어떠셨나요?



1년 동안 있었는데, 크게 활약했던 기억은 없군. 텍사스에 거주하며 텍사스에서 챔피언 벨트를 3개 정도 차지했으니 난 '텍사스 사천왕이다'라고 멋대로 말했지만 사천왕이라고 해도 다른 3명이 누군지는 모르겠고 (웃음).

그러고보니 부커 T라는 당시 WWE에 있던 선수가 텍사스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었고 거기에 트라이 아웃을 받은 적이 있었어.

스파링을 했는데 끝낸 순간에 박수를 받았어. "넌 좋아. WWE 트라이 아웃에도 분명히 합격할 수 있어. 하지만 영어를 말하지 못하면 WWE에선 통하지 않으니까 내가 영어를 가르쳐 주지. 그러니 우리 도장에 와라"라고 말해줬어. 하지만 난 WWE에 관심 없었으니까 그대로 방치했지 (웃음).

지금 우리 단체에 있던 토자와 아키라가 WWE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그때 나도 WWE로 갔다면...'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아.



지금도 WWE에 가고싶은 생각이 없으신가요?



별로 그런 생각은 없어. 토자와가 어설픈 시합을 한다면 녀석의 대결상대가 되어 주겠다 정도의 마음은 있지만. 녀석은 미국 원정에서 돌아온 후 엄청나게 미국에 심취했어. 해외에 가면 다들 심취하게 되지. 신일본의 나이토도 멕시코에서 돌아온 후 스페인어만 말하고.

난 그런게 싫어. 뭐, 토자와하고는 같은 시기에 데뷔했고, 녀석이 지금 더 세간적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보여지지만, 같은 링에 오르면 언제든 지지 않겠다는 마음은 있어.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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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바시 켄타 선수께서 '타카기 선수는 헤비급이지만 다른 단체에 없는 스피드와 꽃이 있다'라고 하셨습니다.



정면승부지만, 정면승부와는 좀 다른 싸움 방식을 할 수 있는게 바로 나라고 생각해. DRAGON GATE에서는 평범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른 단체에 출전하면 '움직임이 빠르다'가 돼. 그런 점에서 좋은 양념이 되어 휘저어놓을 수 있는 것 같아. 체중이 없으면 헤비급 챔피언이 될 수 없는 건 아니고.


미국 원정 때 당시 ROH 세계 챔피언이었던 모리시마 타케시 씨에게 도전했는데, 최근에 그때 시합의 DVD가 나와서 보게 되었어. 역시 난 엄청나게 이글대고 있었고 '헤비급이 아니니까...'라는 부정적인 느낌은 전혀 없어. 벌써 10년 정도 전의 영상이지만, 그 마음가짐은 지금도 변치 않았어.

아무 렇지도 않게 모리시마 타케시를 짊어지고 탑로프에서 던지거나 했으니까 (웃음). 헤비급이다, 주니어 헤비급이다라는걸 나누고 싶지 않아. 무차별급으로 싸워가고 싶어.



지금은 경력 중에서 어떤 시기이신가요?



처음 프로레슬러가 되겠다고 한 것이 14살 때였지. 그때의 내가 언제나 경기장에 와서 '타카기 신고, 겨우 이 정도가 아니잖아'라고 말하는 것 같아. 이상은 높게 가지니 그것을 향해 어떻게 행동할지란거야.



어디까지 가시는게 이상이신가요?



더욱 파워플하게 움직일 수 있게 되고싶고, 더욱 몸을 튼튼하게 만들고 싶고, 더욱 기술을 높이고 싶어. 그리고 더욱 세간에 어필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고 싶어.

그 중 하나로서 쭉 해왔던게 고향 개선 시합 때 반드시 1,000명 이상을 모으는 이벤트를 하는 것. 고향에서는 폼을 잡고 싶었으니 지명도 높은 게스트와 시합을 하고, 물러서지 않도록 싸워왔어.

과거에 아케보노 씨, 오니타 씨, 코지마 사토시 씨, 작년엔 세키모토 다이스케, 오카바야시 유지, 올해는 무토 케이지 씨를 불렀는데, 콜라보레이션을 함으로서 나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거지. 물론 지명도도 높이고자 해나가고 있고.



타카기 선수가 보시기에 DRAGON GATE는 어떤 단체인가요?



소속된 사람이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도 이상할지 모르지만, '프로레슬링을 이용한 오락'이란 느낌이 듭니다. 방송되는 GAORA 채널 등에서도 '배틀 엔터테이먼트'라고 하고 있죠.

별로 프로레슬링을 하지 않는다고 할까요. 우선은 관객을 즐겁게 하자는 것이 있고, 그 안에서 프로레슬링이 있습니다. 프로레슬링 속에 DRAGON GATE가 있는게 아니라 DRAGON GATE라는 오락 이벤트 속에 프로레슬링이 있는 느낌일까요.

다만 그것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이 제가 이끄는 군단 '베르세르크'로, '서로 친한건 그만두고 다시 뜨거운 프로레슬링을 하자'라는 뜻을 가진 인간들이 모여있습니다. 하마구치 도장을 다닌 제가 볼 때 레슬러가 자신을 '오락'이라고 하는데 저항감이 있고, 프로레슬링의 본질을 잊고있는게 아닌가 합니다.

뭐, 어떻게 생각할지는 관객이 정하는 거지만.



경기복과 헤어 스타일은 옛날하고 거의 바뀌지 않으셨는데 특별한 것이 있는 건가요?



내 마음을 흥분시키고 링에 오를지 어떨지야. 헤어 스타일, 경기복, 가운도 그렇고, 목걸이도 그래. 그 아이템으로 링에 오르니까 타카기 신고라는 레슬러가 빙의하지. 본인이지만, 또다른 자신이 내려온다는 느낌일까?



투 숄더의 경기복을 입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그건 단순히 내가 제일 몸이 단단해 보이니까야 (웃음). 팔 등은 제법 근육을 붙이기 쉽지만, 등이나 팔, 그리고 물론 복근도 갈라진게 아니니까.

뭐, 그렇게까지 깊이 연연하는 생각같은 건 없으니, 혹시 큰 계기가 있다면 바뀔지도 몰라. 그런 기회가 있다면 말이지. 지금은 전혀 바꾸겠다고 생각하지 않고있어.



피니쉬 기술 중 하나인 '펌핑 봄버'의 기술명의 유래는 무엇인가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래리어트를 중요하게 사용하자'라고 생각했을 때, 오리지널리티가 있는 편이 좋을거라 생각했어.

그때 마침 봤던게 '펌핑 아이언'이라는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연의 보디빌더 영화였지. '펌핑 아이언이라니 멋진데. 그럼 펌핑 봄버라 이름 붙여볼까'라는 식이었어 (웃음). 보디빌딩을 좋아하니까.



보디빌딩을 하거나, 트레이너 전문 학교를 다니거나 하셨는데, 몸 만들기에 대한 생각이 굉장하시군요.



초등학교, 중학교 때 살이 쪘기에 멋진 몸을 동경했던 마음도 있었어. 지금도 그걸 추구하며 보디빌더처럼 감량하고 싶다는 마음과, 레슬러로서 더욱 몸을 키우고 싶다는 갈등이 언제나 부딫히고 있지.

10년쯤 전에 86Kg까지 감량했는데, 움직임은 별로 빨라지지 않았고, 가벼운 기술에 설득력이 없었고, 상대에게 잘 던져졌지. 그래서 무리해서 가볍워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했어.

사실은 100Kg 이상이 되고 복근을 갈라지게 하고 싶지만 잘 못하고 있지. 아직 갈등하면서 모색 중이야.



프로레슬링 이외에도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으신가요?



신발에 살짝 집어넣은 이니셜이 있어. 'GNO'라고 하지. 뜻은 한자로 쓰면 좀 부끄럽지만 '의리 (Giri), 인정 (Ninjou), 은혜 갚기 (Ongaesi)'야.

의리는 프로레슬러로서,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행하는 일.

인정은 정, 배려를 가지는 것.

은혜 갚기는 제일 어렵지만, 은혜라는 글자를 좋아해 '마음을 크게 두르다'라는거지.

반대로 말하자면 나 자신에게 제일 부족한 점이기도 해. 잊어버리곤 하니 몸에 새겨놓는 느낌이지.



그런 생각은 나가부치 츠요시 씨의 영향도 받으신 건가요?



그것도 있지. 미국 원정 중에도 부상을 당해 시합에 나가지 못했을 때 나가부치 씨의 DVD를 보거나 CD를 듣거나 했어.

어릴 때부터 나가부치 씨의 노래를 듣고 '좋아, 힘내자'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변치않아. 정신 안정제 같은거야. 마음에 잘 스며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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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좋아하는 곡은 무엇인가요?



요즘 좋아하는 노래는 '니시 신주쿠의 아버지의 노래'. 나가부치 씨를 비추는 건지 모르겠지만 가수를 목표로하지만 '돈이 되지 않는다'라고 하는 녀석이 66살의 아버지에게 '할려면 지금 밖에 없다'라는 말을 계속 듣는거야. 그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지.

그 곡을 듣고 나도 정말 하려면 지금 밖에 없다고 느껴. 링 위에서도 말했지만, 지금 밖에 할 수 없는 일을 있는 힘껏 하고싶어. 언제나 생각하는건 14살의 타카기 소년이 '이렇게 되겠지'라고 생각한 꿈이 있는데, 그 꿈을 실현했느냐 하면 아니란거지.



14살때의 타카기 소년이 그렸던 꿈은 무엇이었나요?



더욱 활약하고, 지명도도 있고, 더 많이 TV에 나오고. 실력도 더 있어서 세계 어딜가나 통하는 레슬러가 되는 것.

그런 꿈과 야심을 쫓으면서도 현실을 보고 어떻게 해결해 나갈까지.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이신가요?



DRAGON GATE의 팬은 DRAGON GATE만 보는 팬들이 많아. 하지만 프로레슬링 팬들은 더 많이 있어. 신일본이라면 도쿄돔에 3만명, 4만명씩이나 모으니 그런식으로 더 많이 노출되도록 활약할 수 밖에 없어.

그러기 위해선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해 나갈 필요가 있지. 나가부치 씨의 노래는 아니지만 하지않고 후회하기 보다, 하고 후회하고 싶어. 환경을 바꾼다는건 두려운 일이지만, 위험이 없으면 기회를 잡을 수 없지.

얼마 전 무토 씨와 시합을 했는데, 무토 씨는 아마 무릎 상태가 좋지않을테고 휠체어에 탈 때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 그런 부장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프로레슬링을 사랑하지만 위험 부담을 등에 업고 뛰는 것을 보고 생각한게 있었어. 무토 씨에 대한 존경심이 늘었고, 위대하다고 생각했어.

나 자신도 프로레슬링계에서 그렇게까지 되고 싶은가, 내가 행동함으로서 프로레슬링이 부흥하게 된다면 뭔가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어.



이 연재에서는 '강함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하는데, 강함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살아가는 방식을 관철하는 것 아닐까. 보통이라던가, 세간에 대한 체면이라던가, 상식 같은걸 누가 정했지? 라고 생각해.

좋은 의미로서의 비상식으로 있고싶어. 상식 밖의 인간이라는 뜻이 아니라, 상식을 부순다는 뜻으로서. 삶의 방식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신념이야. 프로레슬링이란 이런거다 같이.



프로레슬링이란 어떤 것인가요?



한마디로 말하면 싸움. 그것을 본 관객들이 기운을 얻고, 감동을 받고, '나도 현실과 맞서 싸우자'라고 생각하게 하는 그런걸 보여주는게 아닐까 해.

자주 '아픈걸 좋아하시나요?'라는 말을 듣는데, 아픈건 무척 싫어 (웃음). 그게 아니라 프로레슬링이 좋고, 프로레슬링이 유일하게 내 삶의 방식을 곧게 표현할 수 있는 장소니까 우리들은 프로레슬링 위에서 살아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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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최강 레슬러를 지명해 주시겠습니까.



같은 해에 데뷔해서 열심히 뛰고있는 프로레슬링 NOAH의 나카지마 카츠히코 선수를 지명하겠어.

2004년에 데뷔했지만 당시엔 15살 쯤이었지. 데뷔하고 1년쯤 지났을 때 자주 싱글매치로 대결했는데, 저쪽도 어린애 취급을 받는게 싫었겠지만 나도 '이 건방진 꼬맹이가!'라고 생각하며 시합했어 (웃음).

그랬는데 지금은 그쪽 단체의 챔피언이 되었지. 내가 15살 때 이 업계에 들어왔다면 저렇게 버티지 못했을 거라 생각하니 존경심도 들어. 의지가 강한거겠지.



감사합니다.




6월 14일 (수요일), 타카기는 코바시 켄타 프로듀스 흥행인 'Fortune Dream 4'에 출전한다. 이 대회의 대진표는 대단하다.


시오자키 고 & 노무라 타쿠야
vs
오카바야시 유지 & 키요미야 카이토


스즈키 히데키 & 이시카와 슈지
VS
죠 도링 & 제임스 라이딘


...타카기는 사토 코헤와 팀을 맺고 세키모토 다이스케 & 스와마와 대결한다.


코바시는 어째서 타카기에게 출전 요청을 한건지 코바시의 사무소에 문의해 봤다.



"Fortune Dream 2에 출전했을 때 상대인 히노 유지 선수, 미야하라 켄토 선수를 상대로 파워에서 밀리지 않았고, 스피드와 파워의 밸런스가 무척 좋은 느낌이었습니다.

주니어 헤비급 선수가 메인인 DRAGON GATE 내에서도 100Kg 가까운 헤비급 체격인데도 다른 선수에게 스피드가 뒤지지 않고, 다른 단체에서는 자신보다 큰 상대에게 파워로 밀리지 않습니다.

좋은 의미로 사나이답고 고풍적인 타카기 선수의 뜨거운 싸움에 기대하고 있습니다" (코바시 켄타)



코바시는 타카기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그것이 난 무척 기뻤다. 자신만만하면서도 오해받기 쉬운 사람처럼 생각되었으니까.



그런데 어째서 DRAGON GATE는 단체의 트위터 계정을 갖고있지 않은 것일까.


그 이유를 광고 담당자에게 물어보자 "특별한 의미는 없습니다"라고 했다.


...아니, 의미 없지는 않지. 이렇게나 많은 프로레슬링 단체가 트위터에 목숨을 걸고있는 시대에 구태여 계정을 갖고있지 않는 것에 의미가 없을리가 없다.



5월 24일 우츠노미야 대회 종료 후 경기장 관객들에게 물어봤다. "트위터로 프로레슬링 정보를 수집하고 계신가요?".


그러자 대부분의 사람이 "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그럼 어디서 이 대회에 대해 알게 되셨나요?"라고 묻자 '전단지', '포스터', '주간 프로레슬링 잡지'. ....그래서였구나.


고라쿠엔 홀에는 가만히 놔둬도 관객들이 모인다. 고라쿠엔 홀에 오는 사람들은 내버려둬도 찾아온다. 지방 관객들은 트위터를 보지 않는다 (전단지, 포스터, 주간 프로레슬링을 보고 온다).


그렇기에 단체로서 계정을 가질 필요가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지방 팬들은 트위터를 보지 않는다. 구태여 단체로서 계정을 가질 필요성이 없을 것이다.



DRAGON GATE는 어떤 의미로 '쇄국'을 하고있다.


미디어 노출도 하지 않고, 트위터도 하지 않는다. 다른 단체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일부 열광적 'DRAGON GATE 팬'들을 위한 흥행을 하고있다.


그 독자노선이 성공하고 있으니 그걸로 좋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타카기 신고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DRAGON GATE만 좋으면 된다는게 아니라, 프로레슬링 자체를 세간에 넓히고 싶다.


'Fortune Dream 4'에 대해 타카기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타카기라면 분명히 기회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14살 때의 타카기 소년의 꿈이 이뤄지는 것을 바라 마지않는다.




프로필: 타카기 신고(鷹木信悟)


DRAGON GATE 소속.

1982년 11월 21일, 야마나시 현 츄오 시 출생.

중학생 때는 야구부, 고등학생 때는 유도부에 소속.

고등학교 졸업 후 애니멀 하마구치 레슬링 도장에 다니면서, 몸 만들기를 배우기 위해 트레이너 전문 학교에 진학.

보디빌딩 대회에 출전해 우승.

하마구치 도장에서 3년간 훈련받은 후 2004년에 DRAGON GATE 입단.

2006년 5월부터 홀로 미국 수행을 떠나 2007년 4월에 일본에 복귀.

2008년에 25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DREAM GATE 챔피언에 올랐다.

그 후 4차례 챔피언에 등극 (역대 최다 기록).

현재는 DRAGON GATE 뿐 아니라 타단체에도 다수 출전하고 있다.

176cm, 96Kg.

Twitter:@Takagi__Shingo



(취재, 글: 오자키 무기코 / 촬영: 야스이 신스케)




*원문 & 사진출처: https://nikkan-spa.jp/134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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