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open close

선수 프로필

지 식 사 전

사이트 운영진

관리자 [Buffalo Bills]
관리자 [WManiac]
스태프 [eks150]
스태프 [준피디]
스태프 [지에스티]
스태프 [LastOutLaw]
스태프 [gansu]

사이트 현황

전체회원 : 16504명
오늘가입회원 : 3명

전체문서 : 136958
오늘등록문서 : 24
전체댓글 : 547647
오늘등록댓글 : 37

 
문서 [하쿠시의 WWF 활약 일기] 1월분

작성자: 하나미치 등록일: 2018.04.17 14:15:07 조회수: 233

 

 

maxresdefault.jpg

 

 

 

-1995년 1월 4일 맑음

 

일본 시간으로 1월 4일, 도쿠시마에서 고속선을 타고 간사이 공항으로 향했다. 언론사 취재를 마치고 오후 6시 25분 출발하는 로스앤젤레스행 UA818편으로 일본을 떠났다. 출발하기 직전에 그레이트 사스케가 호리나가 선수에게 패배했다고 전해들었다.

 

LA에 도착한 것이 1월 4일 오전 11시 30분. 환승을 해야 해서 4시간 정도 공항에서 대기했다. 설 연휴가 끝난 뒤의 귀국 러쉬 때문인지 세관을 통과하는데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캔자스에 오후 9시 도착. 사토 아키오씨(*WWF 태그팀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멤버이자 하쿠시의 매니저) 댁에서 신세를 졌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간사이 공항을 출발할 때 시간이 촉박하여 모두에게 제대로 된 인사를 하지 못 했다는 것. 가슴이 아팠다.

 

 

 

-1월 6일 눈
캐나다 위니펙
VS 1.2.3 키드 (승)

 

SummerSlam_1995_-_Hakushi_Vs_X-Pac_01.jp

 

오랜 이동과 익숙하지 않은 일들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않다. 호텔에 도착해서 시합 전까지 잠을 잤다.

 

시합 전부터 역시 불안감이 떠돈다. 시합 개시. 역시 어색하다. 일본에서의 스타일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좋은 이미지가 떠오르지도 않고 관객들의 반응도 별로다.

 

도중에 숨이 끊어질 듯 숨이 찼고, 승리하기는 했지만 반성해야 할 점 투성이다. 시합 후에 사토씨에게 주의를 받았지만 뭐라 할 말이 없다. 이런 상태로는 안 된다. 하나부터 열까지 나 자신을 바꾸고 정신을 다잡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길 수 없을 것 같다. 좀 더 강해져야 한다.

 

 

 

-1월 9일 맑음
텍사스 주 휴스턴
VS ? (승리)

 

먼데이나잇 러 생방송 시합이었다. 이른바 TV 매치이기 때문에 대전 상대의 이름은 모른다. 생중계였기 때문에 입장할 때도 무척 긴장했다.

 

시합도 조금 조급하게 한 것 같다. 뭐, 어쩔 수 없나.

 

일본인 관객들이 ‘거물이 되어서 일본으로 돌아와!’ 라고 성원을 보내주셨다. 정말 정말 기뻤다.

 

이 날 브렛 하트가 복귀했다. 브렛하트와의 대결이 WWF에서의 목표였던 것만큼, 정말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1월 11일 맑음
VS ? (승리)

 

숀 마이클스의 TV 매치를 보고 감격했다. 역시 잘한다. 게다가 극적인 장면연출, 표정, 액션, 레슬링...뭐랄까 공격을 하든 공격을 당하든 숀 마이클스 밖에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배우고 싶은 부분이다.

 

내일부터 있을 예정이었던 캘리포니아에서의 시합(4시합)이 비 때문에 취소가 되었다. 일단 캔자스로 돌아갔다가 17일에 뉴욕으로 들어가야 한다. 돌아가는 길에(아담 밤이 운전) 속도위반에 걸리고 말았다. 교통경찰의 웃음에 어쩐지 화가 났다.

 

 

 

-1월 16일 맑음
OFF

 

캔자스에서의 마지막 날. 내일부터는 뉴욕이다. 별다른 일 없이 하루가 갔다.

 

책을 읽다가 좋은 말을 발견했다.

 

‘忘己利他(망기이타)’ 자신을 잊고 타인을 이롭게 한다. 나 혼자만 깨달음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나 이외의 사람들의 고통을 없애고 나를 잊고 다른 이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는 일이라고 한다. 노력을 해도 정말로 깨달음의 경지에 서지 않으면 좀처럼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멋진 말이라고 생각한다.

 

일본에 전화를 걸었다. 고베에서 큰 지진이 일어난 것 같다. 현재로서 알 수 있는 건 사망 500명, 행방불명 500명이라는 것. 도쿠시마는 괜찮은 걸까.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1월 17일 맑음
OFF

 

고베에서의 지진이 매우 심각한 것 같다. 사망자가 2000명을 넘었다고 한다.

 

오늘 뉴욕에 도착했다. 공항에 불 나카노씨가 마중 나와 주셔서 우선 택시로 나카노씨의 댁으로 가서 짐을 내려놓았다. 은행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려 했지만 조건이 충족되지 못 해서 만들 수 없다고 해서 포기하고 식사를 하러 갔다. 아파트도 좀처럼 괜찮은 물건을 찾지 못 해서 오늘의 행동은 여기까지. 기노쿠니야 서점에 들러 책을 사려고 했지만 서점을 못 찾고 헤매던 중 우연히 다른 서점을 발견했다.

 

저녁에는 타이거 핫토리씨의 여동생인 요코씨, 나카노씨, 카메라맨인 나카야마 케이지씨와 식사를 했다. 야마자키 오기씨의 가게에도 잠시 들렀다. 오늘은 나카야마씨 댁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뉴욕... 맘에 드는 곳이다!

 

 

 

-1월 23일 비 온 뒤 흐림
VS ? (승)

 

늦잠을 자고 말았다. 지각하면 벌금 200달러를 내야한다고 한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니시무라 오사무씨가 경기장까지 태워주셨다. 사토 아키오씨와 시합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 후 그대로 경기장으로 들어섰다.

 

오늘은 TV 매치. 좀처럼 경기장 분위기가 끓어오르지 못 한다.

 

결국 반격도 당했다. 나 자신의 미숙함을 반성하게 되었다. 어제 로얄럼블에 출전하지 못 했던 것이 오히려 잘 된 일인지도 모르겠다. 시합을 할 때마다 진보와 반성의 반복이다. 칠전팔기!!!

 

 

 

-1월 24일 흐림
VS ? (승)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어제의 시합은 오늘 에이전트도 말 했듯이 그다지 좋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은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이것저것 시도해 보았다.

사토씨와 에이전트 모두 오늘 시합은 매우 좋았다고 칭찬해주셔서 만족할 만한 시합이었다. 시합 전에는 라이브 인터뷰도 처음으로 경험했다. 이 기세로 아으로 앞으로 나아가자. 아직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 밖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에 표정이나 동작에도 자연스럽게 신경 쓸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지만....

 

 

 

-1월 25일 맑음
VS 스파키 플러그(* 후의 하드코어 할리)

 

images?q=tbn:ANd9GcRGDYa_rwoHDx11ISq0eAK

 

오늘은 처음으로 TV에서 레귤러 선수와 대전했다. 시합 전부터 불안감이 엄습했다. 123키드 때와는 달리 상대가 어떤 선수인지, 어떤 기술을 사용하는지 잘 몰랐기 때문이다.

관객들의 반응이 미지근하다. 좀처럼 공격도 제대로 하지 못 하고 점점 내 스타일과 멀어져가는 것이 느껴진다. 후반에는 체력이 바닥나서 숨이 찼다. 시합은 승리했지만 임팩트가 없다. 어쨌든 공부가 되었다.

profile
하나미치 등록일: 2018-04-17 14:24
신자키 진세이, WWF 활동명 하쿠시가 WWF에서 활약했던 기간동안 본인이 쓴 일기입니다.....이쪽 분야에서는 타지리의 WWF 방랑기라는 책이 독보적인데 품절이라.....
profile
appliepie1 등록일: 2018-04-18 03:00
새로운 연재물이시군요!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profile
하나미치 등록일: 2018-04-18 16:09
아... 모르겠습니다 연재가 될지.. 일기내용이 뭔가 재밌는 요소가 보여야 올릴텐데...ㅎㅎ..
profile
y2fns 등록일: 2018-04-19 08:23
옛날 생각도 나면서 재밌네요! 계속 기대하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89 [프로레스로 산다] 36. 세일즈 포인트 [1] 하나미치 18-04-20 56
788 [프로레스로 산다] 35. 단체의 바이블 [1] 하나미치 18-04-20 53
787 [프로레스로 산다] 34. 피지컬 하나미치 18-04-20 57
» [하쿠시의 WWF 활약 일기] 1월분 [4] 하나미치 18-04-17 233
785 [프로레스로 산다] 33. 후나키 마사카츠 하나미치 18-04-17 47
784 [프로레스로 산다] 32. 빅맨 페티시 하나미치 18-04-17 50
783 [프로레스로 산다] 31. 장점을 살린다 하나미치 18-04-17 31
782 wwe.com이 뽑은 '오늘날 WWE에서 가장 강력한 서브미션 기술들' Top 10 [1] BuffaloBills 18-04-16 77
781 [프로레스로 산다] 30. 실력주의 [4] 하나미치 18-04-13 86
780 [프로레스로 산다] 29. 레슬러의 자질 하나미치 18-04-13 49
779 [프로레스로 산다] 28. 로케이션 하나미치 18-04-13 44
778 [프로레스로 산다] 27. 실제관계 하나미치 18-04-12 145
777 [프로레스로 산다] 26. 임팩트 하나미치 18-04-12 51
776 [프로레스로 산다] 25. 승부론 하나미치 18-04-12 51
775 [프로레스로 산다] 24. 스토리를 굴린다 하나미치 18-04-06 41
774 [프로레스로 산다] 23. 떡은 떡집에서 하나미치 18-04-05 78
773 [프로레스로 산다] 22. 프로레슬링 머리 하나미치 18-03-31 68
772 [프로레스로 산다] 21. 폭로본 하나미치 18-03-31 71
771 [프로레스로 산다] 20. 프로레슬링 팬 하나미치 18-03-31 41
770 [프로레스로 산다] 19. 실전 [2] 하나미치 18-03-28 69
769 [프로레스로 산다] 18. 코어 [1] 하나미치 18-03-28 74
768 [프로레스로 산다] 17. 심해지는 침체 하나미치 18-03-27 62
767 [프로레스로 산다] 16. 플란다스의 개 하나미치 18-03-27 40
766 [프로레스로 산다] 15. 육체표현 하나미치 18-03-26 56
765 [프로레스로 산다] 14. 프로레슬링을 생각한다 하나미치 18-03-26 42
764 [프로레스로 산다] 13. 영 라이온 하나미치 18-03-26 61
763 [프로레스로 산다] 12. UWF에 대한 위화감 하나미치 18-03-24 74
762 [프로레스로 산다] 11. 아버지에 대한 복수 하나미치 18-03-24 88
761 [프로레스로 산다] 10. Anywhere [2] 하나미치 18-03-22 67
760 [프로레스로 산다] 9. 탬퍼 [2] 하나미치 18-03-22 54
759 [프로레스로 산다] 8. 생의 실감 [1] 하나미치 18-03-21 77
758 [프로레스로 산다] 0. 들어가며 [4] 하나미치 18-03-21 78
757 [프로레스로 산다] 7. 자유 [1] 하나미치 18-03-21 59
756 [프로레스로 산다] 6. 「무토이즘의 뿌리」 하나미치 18-03-20 76
755 [프로레스로 산다] 5. 영원의 시스템 하나미치 18-03-20 112
754 [프로레스로 산다] 4. 현장주의(現場主義) [2] 하나미치 18-03-20 82
753 [프로레스로 산다] 3. 변화 하나미치 18-03-19 128
752 [프로레스로 산다] 2. 가지지 못한 자 하나미치 18-03-19 155
751 [프로레스로 산다 (무토 케이지의 자서전)] 1. 한 천재의 죽음 [3] 하나미치 18-03-19 182
750 wwe.com이 뽑은 'WWE 역사상 최고의 여성 프로레슬링 경기들' Top 10 BuffaloBills 18-03-18 220
749 2017 레슬링 옵저버 Awards [2] eks150 18-03-15 366
748 wwe.com이 뽑은 'WWE 역사상 가장 중요했던 외부 영입 인사들' Top 10 [7] BuffaloBills 18-03-07 456
747 wwe.com이 뽑은 'NXT 테이크오버 역사상 최고의 경기' Top 10 [1] BuffaloBills 18-03-01 311
746 신일본의 게도(外道)가 회고하는 크리스 제리코 (중역) appliepie1 18-02-15 291
745 타나하시 히로시가 말하는 "스트롱 스타일의 저주" (중역) [2] appliepie1 18-01-11 299
744 wwe.com이 뽑은 '2017년을 빛낸 최고의 WWE 수퍼스타들' Top 10 BuffaloBills 17-12-29 153
743 wwe.com이 뽑은 '2017년에 치러진 WWE 최고의 경기들' Top 25 [5] BuffaloBills 17-12-21 259
742 2018/1/21 'PWF X LAND'S END 인생공격 4'에 참전할 일본 선수들 정보 [4] 공국진 17-12-19 438
741 도쿄 스포츠 프로레슬링 대상 2017년도 수상자 선정 과정 및 수상자 소감 [4] 공국진 17-12-14 210
740 2017년 결산 : 올해 우리 곁을 떠나간 슈퍼스타들 [4] file Nuclear 17-12-07 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