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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프로레스로 산다] 29. 레슬러의 자질

작성자: 하나미치 등록일: 2018.04.13 16:05:46 조회수: 49

29. 레슬러의 자질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하지만, 프로레슬링이란, '뛰어난 엔터테인먼트'이다.

 

이 얘기는, 우수한 엔터테인먼트에 어울리는 우수한 엔터테이너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얘기다.

 

엔터테이너란, 역시 프로레슬러를 말한다. 이 '인간'이라는 것만큼은 하루아침에 만들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 의외로 어렵다.

 

과연 어떤 녀석이 프로레슬링에 어울리는 녀석일까.

 

하시모토 신야도 막무가내에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성격이었고, 초슈 리키도 보통의 성격이 아니다. 보통 사람들과는 상당히 달랐다. 그들은 성격이 조금 이상하지만, 분명 프로레슬링계의 체질과 딱 맞아떨어지는 면이 있었을 것이다. 때문에 초슈 리키는 한 번 은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이 업계에 남아있는 것이다.

 

레슬러 중에는 조금 이상한 녀석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보통의 감성으로는 엔터테인먼트를 만들어 내는 것이 어렵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성격이 일반적이지 않아야 좋다는 것도 아니다. 이상한 성격을 가진 녀석은 다루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건 시대가 그렇기도 하다. 어려운 성격을 가진 녀석, 이상한 성격을 가진 녀석들 어딜 가나 다루기 어려운 존재로서 인식된다.

 

정치가도 그렇다. 예전에는 겉보기에 수상쩍고 뒷거래를 잔뜩 하고 있을 것 같이 보이는 정치가가 많았다. 반대로 그런 정치가가 바이탈리티가 있어서 더 의지가 된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현대에는 모든 것이 유리창과 같다. 그런 녀석이 있다면 곧바로 스캔들이 터지고 매스컴의 입방아에 오른다.

 

따라서 지금 같은 시대에서는 이노키 같은 타입의 레슬러가 나오기 힘들어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곧바로 매장될 것이다. 자기 혼자서 뭐든 독점하려고 하는 인간은 말이다.

 

그럼, 전일본프로레스라는 단체를 이끌고 있는 나는 그런 인간들에게 어떻게 대처할까? 답은 배제다.

 

그런 인간은 썩은 귤이라고 생각하고 곧바로 배제. 썩은 귤은 전염되기 때문이다. 그런 녀석을 끌어안는 것으로 생기는 디메리트가 훨씬 크다.

 

프로레슬링에서 중요한 것은 '팀워크'라고 생각하고 있다. 팀워크를 해치는 녀석은 무조건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는 내 성격이 아주 착실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약간, 적당적당히 하는 부분도 있지만, 아주 착실하다. 뭐, 다른 사람이 보기엔 좀 삐져나온 부분이 있을진 몰라도.

 

예를 들면, 이노키나 하시모토 모두 틀림없이 남들과 조금 다른 면이 있었다. 다만 그런 점이 레슬러로서는 우수한 부분이기도 했을 것이다.

 

나는 내가 조금 특이하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 정도다. 성격적인 부분이 예능적인 부분으로 이어지는지 안 이어지는지. 또는 그것이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 내의 것인지 아닌지. 뭐, 어려운 부분이기는 하다.

 

어쨌든, 착실하지 않은 녀석이라는 건 어쨌든 발상도 일반적이지 않다. 그 일반적이지 않고 착실하지 않는 부분이 의외로 흥미롭기도 하다.

 

다만 그만큼 어떤 건 취하고 버릴지 감이 안 잡힐만한 것을 만들어내는 상황도 많다. 그런 건 조직으로선 받아들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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