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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프로레스로 산다] 26. 임팩트

작성자: 하나미치 등록일: 2018.04.12 16:39:11 조회수: 53

 


26. 임팩트

 

 

 

지난 번 프로레슬링 복귀를 한 후나키 마사카츠는, 레슬러 출신 격투가였다. 나와 거의 동기로, 장래를 촉망받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프로레슬링으로 돌아온 것을 팬들은 대환영했다.

 

그러나 전일본 이외의 단체에서는 완전히 프로레슬링 초보, 즉 예능인이나 유명인을 링에 올려 프로레슬링을 시키는 곳이 있다.

 

그렇다, 바로 '허슬'이다.

 

'허슬'이 예능인을 데려다 프로레슬링을 하는 것에 대해서 꽤 많은 비판이랄까 거부감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허슬'도 시작한지 이제 5년 밖에 지나지 않았다. 아직 앞으로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인지도 모른다. 지금 하고 있는 방식이 대박을 터트릴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나도 나의 화신인 '그레이트 무타'로서 '허슬'의 링에 올랐던 적이 있다. 다른 단체로의 출전에 관해서 이야기하자면, 나의 경우엔 조건이 맞으면 나가고 안 맞으면 안 나간다. 그것 뿐. 비지니스니까, 물론 납득할 만한 개런티도 받아야 한다. 그래도 내가 거는 조건은 딱히 개런티 얘기만은 아니다.

 

일단 무타는 일개 탤런트들과는 달라서 '허슬'의 링에서도 뭔가 존재감을 남긴 캐릭터라고 자부하고 있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인린사마의 허벅지 사이에 독무를 뿜어서 임신 시켰다. 그리하여 인린사마가 밴 것이 아케보노(몬스터 보노)였다.

 

그 후, 아케보노는 스토리의 축이 되었고, 그런 의미에서 큰 흔적을 남겼던 것이 아닐까.

 

뭐, 실은 인린사마의 허벅지 사이에 독무를 뿜는다는 아이디어가 내가 내세운 유일한 조건이었다. 그것만큼은 양보할 수 없었다. 모처럼 여성과 엮이는 스토리고, 그걸 하지 않으면 재미없다고 생각했으니까.

 

내가 나오기 전 해, '허슬'에서 엄청나게 큰 '알'이 출현했었다. 그 알에 어떤 스토리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그 알에서 '에스페란사(다카다)'가 나오기도 했다. 그런 아이템을 준비했을 때, 레슬러는 단순히 등장하기만 해서는 절대로 임팩트를 남길 수가 없다.

 

어차피 나올 거라면, 나는 모든 것에 있어서 이기고 싶다. 때문에 인린사마의 허벅지 사이에 독무를 뿜는다는 아이디어를 낸 것이다. 실로 참 대단했었다.

 

"뭘 해야 저 알을 (임팩트면에서) 이길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의 결과가 허벅지 사이에 뿜는 독무였다. 한 가지 고민했던 것은 독무의 색. 여자 허벅지 사이에 빨간 독무를 뿜으면 조금 위험한 것 같았다. "녹색으로 하는 편이 좋을까" 하고 머릿속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레이트 무타는 스트롱 스타일을 표방하는 신일본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일시적으로 푸쉬를 준 캐릭터다. 그런 일시적인 상품이 살아남은 예는 거의 없다.

 

당시 신일본의 스타일을 생각한다면, 있을 수 없는 얘기였다. 원래대로면 무너지거나 쉭 사라져 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무타만큼은 거기서 살아남은 유일무이한 존재다.

 

스트롱스타일의 상징인 이노키가 무타에게 독무를 뒤집어쓰고 "아~!"하고 혼절했으니까. 초슈도 그랬다. 초슈 리키에게는 소화기까지 분사했었다.

 

뭐, 인린사마의 허벅지에 독무를 뿜는 것 외에도 이렇게 프로레슬링에 쓸 아이디어를 만드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중요한 것은 임팩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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