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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프로레스로 산다] 0. 들어가며

작성자: 하나미치 등록일: 2018.03.21 10:30:53 조회수: 78

1편 앞에 서문 부분이 있었는데 빼먹었네요^^; 일본프로레슬러 얘기라서 관심은 많이 없으시겠지만.. 일단 요거 업로드 끝나면 WWF컬럼 번역 올릴게요...

 

 

 

 

 

4239063410.jpg

 

[프로레슬링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레슬러는 이제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나의 프로레슬링 사상은 ‘무토이즘(ism)이며, 거기엔 이노키이즘(ism)도 바바(馬場)이즘(ism)도 없다.]

 

 

 

 

 

 

『들어가며』

 


나이를 먹으며 점점 생활이, 그리고 인생이 프로레슬링 일색으로 물들어버렸다.


그야말로 하루 종일 프로레슬링에 대한 생각만 하고 있는 날도 많다. 결혼해서 아이가 생기고 프로레슬링 경력도 계속해서 쌓여가는 동안 점점 하는 일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

 

워커홀릭이 되는 걸까.

 

아마 일반 샐러리맨들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것이라고나 할까. 어디까지나 내가 생각하는 이미지이지만, 보통의 업종이라면 40세정도가 되면 퇴직하게 되거나 퇴직한 후에 어떻게 살 것인지 같은 막막한 생각을 할 것이다.

 

우리 프로레슬러는 육체를 혹사하며 역시 누구나가 20대 정도에 “40세가 되면 그만둬야지” 하는 생각을 막연히 한다. 그리고 40세 정도가 되면, 프로레슬링라고 하는 것을 다시 생각하는 작업을 하는 시기라고나 할까, 레슬러라면 모두 그런 시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때, 이 프로레슬링이라는 세계에 좌절해버리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좌절했다고 해도, 대부분은 그냥 돌아올 테지만.

 

그렇지만 나이를 먹고 나름의 경력과 네임밸류라고 하는 ‘과거의 유산’을 손에 쥐고, 흡사 아르바이트를 하는 감각으로 링에 올라가는 사람이 혹시 있다면, 그것은 같은 레슬러로서 매우 언짢은 이야기다.

 

물론 좀처럼 모습을 보기 힘든 선수가 링에 오르는 모습을 보기 위해 팬이 모이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해 못 할 일도 아니다. 프리신분인 레슬러를 끌어 모으면, 어쨌든 누구라도 흥행은 열 수 있다.

 

내가 아무리 “그런 녀석은 필요 없어”라고 생각해도, 다른 단체가 필요로 하면, 그 사람은 계속해서 살아남을 것이다. 다만, 그런 곳엔 미래가 없다. 레슬러를 키울 환경도 안 된다.

 

나는 전일본프로레슬링라고 하는 단체의 톱이기 때문에, 당연하다면 당연하고, 혹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고 말할지는 모르겠지만, 매치메이크나 링에서의 중요한 부분은 전부 내가 결정하고 있다.

 

뭐, 나름대로 직접 관찰해두지 않으면 불안해서인 것도 있다.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는 하고 있지 않지만.

 

다음 세대를 노리는 레슬러를 만들어 내는 일에도 애를 쓰고 있다. 이것은 아주 머리가 아픈 일이다. 두뇌와 시간을 있는 대로 다 소진하고 있는 것 같이 느껴진다.

 

신인시절에는, 그저 내 시합을 해내는 것이 고작. 하지만 이미 25년이나 프로레슬링이라는 바닥에 있었다.

시야도 넓어졌고, 이젠 멀리 내다 볼 수도 있다. 높은 곳에서 나 자신을 내려다보는 일도 이젠 익숙하다. 경력을 쌓는다고 하는 말의 진짜 의미란 이런 것이리라 생각된다.

 

하지만, ‘하루 종일 프로레슬링을 생각하고, 열심히 매치메이크를 해서 다음 세대의 스타를 창조하고 있다’ 와 같은 나의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 일은 실은 숨기는 편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무토는 센스만으로 프로레슬링을 해내고 있다.’ 라고 생각되는 편이 훨씬 멋지다.

 

그러나 프로레슬링에 대해서 이야기 할 수 있는 레슬러는, 이제 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확실히 이야기해두는 편이 좋을지도 모르겠다.

 

 

?プロレスで生きる」、武藤敬司、エンタ?ブレイン、2009

BEST 추천 댓글

profile
flair316BEST 등록일: 2018-03-21 12:28
근데 이게 정식으로 라이센스 주고 번역하는게 아니라서 긍정적인 답은 안올것같아요...
profile
하나미치 등록일: 2018-03-21 11:31
일단 올리고 있긴한데 이거 저작권법에 걸리는거 아닌지... wwf칼럼의 경우 후미 사이토씨에게 허락은 받았거든요. 근데 무토상하고는 아직 연락시도 안해봐서...
profile
하나미치 등록일: 2018-03-21 11:39
지금 무토상한테 메세지는 남겨놨는데..답장이 올지..
profile
flair316 등록일: 2018-03-21 12:28
근데 이게 정식으로 라이센스 주고 번역하는게 아니라서 긍정적인 답은 안올것같아요...
profile
하나미치 등록일: 2018-03-21 12:29
출판은 아니고 사이트에 올린다고 해놓긴 했는데 혹시 안 된다고 하면 바로 중단해야겠네요ㅎㅎ.. 아직 답장은 안왔으니 기다려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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