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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프로레스로 산다] 7. 자유

작성자: 하나미치 등록일: 2018.03.21 10:15:39 조회수: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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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자유

 

결국, 프로레슬링에는 성서나 교과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무한대의 확장성을 가진 장르. 때문에 '자유'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한편으로 레슬러는 고민한다. 자유라는 것만큼 어려운 것도 없기 때문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육체적으로 형편없는 레슬러라도 링에 올라가야만 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허락된다.

 

자유니까.

 

그러나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양보할 수 없는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반대로 지킬 수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예로 들게 되어서 미안하지만, 레슬러로서의 초슈 리키를 보자. 양보할 수 없는 것들 투성이다. 때문에 지금도 같은 스타일을 관철하고 있다.

 

초슈의 방식도 그것대로 멋진 생존방식이라고 생각한다. 완고함. 그것은 그것대로 대단하고 멋지다. 하지만 나 자신은 양보하고 양보해서 살아남아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 부분이 사상의 차이가 여실히 드러나는 점이다.

 

그런 초슈와 대조적인 것이 이노키다. 이노키는 그 시대, 시대에 맞춰 변화해왔다. 나는 그렇게 느끼고 있다. 평소에 변화를 계속해온 결과, 지금의 ‘안토니오 이노키’라고 하는 이름이 남아있고, 그 이름은 한사람의 걸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노키는 상황을 읽어내는 힘, 또는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는 힘이 매우 뛰어났다. 그런 부분에서는 이노키가 그 아래 세대의 레슬러들보다도 변화하는 것에 있어 저항이 없었던 것이 아닐까.

 

대체로 '이노키이즘' 이라고 하는 것은, 뭐라 한마디로 정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프로레슬링의 스타일 하나만 봐도, 이종격투기전을 한다거나, 그런가 하면 또 끈적끈적한 아메리칸 프로레슬링을 하고 있거나 했다.

 

'UWF'의 사상도 이노키의 사상으로부터 파생된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같은 것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UWF에서는 사야마 사토루도 후나키 마사카츠도 더욱 순수한 방향으로 돌진했었다. 그 점이 이노키와의 차이다.

 

한편, '바바이즘'이라고 하는 것도 좀처럼 정의를 내리는 것이 어렵다. 왜냐면, 바바 자신이 판타지같은 사람이었으니까.

 

자이언트 바바는 정말로 특별한 존재다. 이노키를 동경해서 레슬러가 된 사람도 많든 적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자이언트 바바는 다른 사람의 동경의 대상이 된다든지 그런 차원을 초월해있었다.

 

말하자면, 부처님 같은 존재였다. 그것이 나의 자이언트 바바관(觀)이다.

 

생각해보면 자이언트 바바가 전일본에 있었던 시기에 함께 전일본에 있었던 레슬러는, 모두들 체격이 크고 개성이 풍부한 사람이 많았다. 외국인 레슬러라면 브루저 브로디, 스턴 한센. 일본인으로는 점보 츠루타, 텐류. 그만한 멤버를 데리고 있었다고 하는 것은, 역시 부처님에 가까운 덕을 지닌 자였다는 얘기일 것이다.

 

그리고 그 자이언트 바바가 만든 바바월드를 더 없이 각별히 사랑하는 팬이 있다. 바바의 팬이라고 한다면 즉 바바월드의 팬이라는 이야기다.

 

자이언트 바바는 금전적인 부분에서 풍족했다. 때문에 이노키처럼 돈 문제로 바득바득하는 부분이 없었다. 그것은 풍족함에서 오는 여유였을지도 모르겠다. 그 여유가 다시, 팬에게 풍족함, 풍성함을 느끼게 했던 것이 아니었을까.

 

게다가, 뭐든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었다. 언제라도 자신을 통해서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나도, 혹시 자이언트 바바처럼 남아돌 정도로 돈이 있어서 풍족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면 부처님과 같은 존재가 되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다만, 자이언트 바바는 특별한 존재였다고 해도, 역시 레슬러에게는 어느 정도 헝그리정신이라고 하는 녀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이든지 혼자서 독차지하려고 하는 욕심이라면 답이 없지만 욕심, 욕구라는 것도 레슬러를 성장시키는데 꼭 필요한 요소이다.

 

그런 욕구나 야심이, 링 위에서의 자세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반드시 표정으로 그것이 나타날 것이다. 눈매가 다르다든지 하는 식으로 말이다.

 

뭐지? 나의 사상에 이노키의 영향이 미쳐버린걸까? 아니, 나의 사상은 버젓한 뿌리가 있다. 그것은 ‘아메리카’ 다.

 


?プロレスで生きる」、武藤敬司、エンタ?ブレイン、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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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미치 등록일: 2018-03-21 15:15
추천받았다고 알람을 뜨는데 누가 추천했는지 아이디가 안 뜨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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