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open close
 
문서 [프로레스로 산다] 3. 변화

작성자: 하나미치 등록일: 2018.03.19 16:12:56 조회수: 129

4239063410.jpg

 

 


미사와 선수가 사망한 직후엔, 프로레슬링 팬의 반응도 예민해져 있었던 점에 신경이 쓰였다. 그가 죽고 나서 일주일 후, 전일본은 고라쿠엔홀에서 시합을 했다. 그때는 왠지 특히 더 예민해져있었다.

 

미사와 선수의 최후의 장면이 겹쳐보였던 것이겠지. 관객은 나에 대해서 조금 비장감이 감도는 눈을 하고 있었다.

 

내가 시합 중에 조금 기술접수를 한 것뿐인데, “아~!” 하는 비명이 울렸던 것이다.

 

다만, 팬의 기분도 잘 알겠지만, 그런 것은 역시 기분이 좋지 않다. 어쩐지, 나를 노인네 취급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되기도 하고.

 

지금은 ‘시간’이라고 하는 것이 잊게 해주어서, 프로레슬링 경기장도 원래의 공기로 돌아갔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사람들의 기억이 희미해져 가는 무서움을 느끼는 것도 솔직한 심정이다.

 

실제로, 그 사고의 직후에는 우리들 프로레슬러도 두려웠던 부분이 있다. 확실히 남의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미사와 선수가 오늘날까지 팬들로부터 지지 받고 있었던 이유는, 전일본 시대에 쌓아올린 ‘사천왕 프로레슬링’의 영향이 컸던 것은 아닐까. 극히 링 위에 한해서 말하자면.

 

팬도 항상 그것을 기대하고 있었고, 미사와 선수 자신도 그 기대에 응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링에 오르고 있었다.

바꿔 말하면,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었다고 하는 점도 있다.

 

레슬러는 오랜 기간의 싸움의 축적으로 온 몸에 고장을 안게 되어버린다. 나도 무릎에 통증이 있기 때문에, 젊은 시절과 같은 움직임은 더 이상 불가능하다. 나쁘게 말하자면 그 부분은 어물어물 넘기면서 하는 수밖엔 없는 것이다.

 

그 때문은 아니지만 나는 평소에 그 시대, 그 시대에서 스타일을 변화시켜왔다.

 

‘언제나 치고 나간다.’ 고 하는 나의 사상이, 스타일을 현 상태로 머물게 놔두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사와 선수의 경우에는 젊은 시절부터 프로레슬링의 스타일을 바꾸지 않았다. 언제나 격렬한 기술접수를 했다. 필시 컨디션부분에서는 괴로웠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팬은 젊은 시절과 다르지 않은 미사와 미츠하루를 원하고 있었다. 때문에,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어쩌면, 미사와 선수 자신도 그것에 얽매여있었다고 할까, 머물러 있는 것에 안락함을 느끼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꼭 그렇지는 않겠지만 ‘혹시 미사와 선수가 경력을 쌓아가면서 스타일을 바꿨다면, 이런 비극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같은 생각이 들게도 한다.

 

다만, 이제 와서는 결과론적인 이야기이니까, 무슨 말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평소의 연습이 어쩌구저쩌구 하지만, 레슬러의 컨디션 조절은 정말로 어려운 일이다. 특히 지방경기에 나가있으면, 언제나 완벽한 몸 상태로 시합에 임할 수 없다. 간 곳의 TPO(때, 장소, 상황)가 달라져버리기 때문이다.

 

또 그 지역의 프로모터의 접대도 있고, 감기에 걸려있을 때도 있다. 그렇다고 해도, 연습만큼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는 반드시 연습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지만.

 

미사와 선수가 상당히 컨디션이 나빴던 것 같지만, 나도 확실히 말해서 나쁜 곳 투성이다.

 

특히 전일본으로 이적한 뒤 2~3년간은 정말로 심했다. 체중도 갑자기 불어나서 120킬로그램을 넘었던 시기도 있었다. 역시, 경영이라고 하는 것은 스트레스도 쌓이고, 접대자리에도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런 일들은, 곧바로 육체에 나타난다.

 

때문에, 나는 체중감량에 도전했다. 그때까지 내 인생에서 체중감량을 했던 적은 없었다. 하지만, 확실히 그 때는 위험하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항상 112~113킬로그램을 유지하고 있다. 평소에 110킬로그램 이하로 떨어트리려고 의식하는 것으로 최상의 체중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지금은 “컨디션 좋아 보이네요.” 라는 이야기를 듣는 일도 많다. 뭐, 솔직히 말해서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나쁘면 나쁜 대로 조절하고 있다. 어쨌든 좋은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을 할 생각이다.

 

 


?プロレスで生きる」、武藤敬司、エンタ?ブレイン、200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2 wwe.com이 뽑은 '역대 최고의 머니 인 더 뱅크 경기 참가자' Top 10 [4] BuffaloBills 18-06-05 223
791 스타덤의 현재 군단 세력도 [1] eks150 18-06-02 447
790 일본 최대 규모의 프로레슬링 샵 '투도관' 소개 공국진 18-05-11 156
789 [프로레스로 산다] 36. 세일즈 포인트 [1] 하나미치 18-04-20 73
788 [프로레스로 산다] 35. 단체의 바이블 [1] 하나미치 18-04-20 60
787 [프로레스로 산다] 34. 피지컬 하나미치 18-04-20 64
786 [하쿠시의 WWF 활약 일기] 1월분 [4] 하나미치 18-04-17 247
785 [프로레스로 산다] 33. 후나키 마사카츠 하나미치 18-04-17 51
784 [프로레스로 산다] 32. 빅맨 페티시 하나미치 18-04-17 54
783 [프로레스로 산다] 31. 장점을 살린다 하나미치 18-04-17 33
782 wwe.com이 뽑은 '오늘날 WWE에서 가장 강력한 서브미션 기술들' Top 10 [1] BuffaloBills 18-04-16 102
781 [프로레스로 산다] 30. 실력주의 [4] 하나미치 18-04-13 91
780 [프로레스로 산다] 29. 레슬러의 자질 하나미치 18-04-13 51
779 [프로레스로 산다] 28. 로케이션 하나미치 18-04-13 44
778 [프로레스로 산다] 27. 실제관계 하나미치 18-04-12 149
777 [프로레스로 산다] 26. 임팩트 하나미치 18-04-12 53
776 [프로레스로 산다] 25. 승부론 하나미치 18-04-12 53
775 [프로레스로 산다] 24. 스토리를 굴린다 하나미치 18-04-06 42
774 [프로레스로 산다] 23. 떡은 떡집에서 하나미치 18-04-05 79
773 [프로레스로 산다] 22. 프로레슬링 머리 하나미치 18-03-31 70
772 [프로레스로 산다] 21. 폭로본 하나미치 18-03-31 73
771 [프로레스로 산다] 20. 프로레슬링 팬 하나미치 18-03-31 42
770 [프로레스로 산다] 19. 실전 [2] 하나미치 18-03-28 70
769 [프로레스로 산다] 18. 코어 [1] 하나미치 18-03-28 75
768 [프로레스로 산다] 17. 심해지는 침체 하나미치 18-03-27 63
767 [프로레스로 산다] 16. 플란다스의 개 하나미치 18-03-27 40
766 [프로레스로 산다] 15. 육체표현 하나미치 18-03-26 58
765 [프로레스로 산다] 14. 프로레슬링을 생각한다 하나미치 18-03-26 42
764 [프로레스로 산다] 13. 영 라이온 하나미치 18-03-26 61
763 [프로레스로 산다] 12. UWF에 대한 위화감 하나미치 18-03-24 74
762 [프로레스로 산다] 11. 아버지에 대한 복수 하나미치 18-03-24 88
761 [프로레스로 산다] 10. Anywhere [2] 하나미치 18-03-22 67
760 [프로레스로 산다] 9. 탬퍼 [2] 하나미치 18-03-22 54
759 [프로레스로 산다] 8. 생의 실감 [1] 하나미치 18-03-21 77
758 [프로레스로 산다] 0. 들어가며 [4] 하나미치 18-03-21 78
757 [프로레스로 산다] 7. 자유 [1] 하나미치 18-03-21 59
756 [프로레스로 산다] 6. 「무토이즘의 뿌리」 하나미치 18-03-20 76
755 [프로레스로 산다] 5. 영원의 시스템 하나미치 18-03-20 113
754 [프로레스로 산다] 4. 현장주의(現場主義) [2] 하나미치 18-03-20 84
» [프로레스로 산다] 3. 변화 하나미치 18-03-19 129
752 [프로레스로 산다] 2. 가지지 못한 자 하나미치 18-03-19 157
751 [프로레스로 산다 (무토 케이지의 자서전)] 1. 한 천재의 죽음 [3] 하나미치 18-03-19 189
750 wwe.com이 뽑은 'WWE 역사상 최고의 여성 프로레슬링 경기들' Top 10 BuffaloBills 18-03-18 228
749 2017 레슬링 옵저버 Awards [2] eks150 18-03-15 375
748 wwe.com이 뽑은 'WWE 역사상 가장 중요했던 외부 영입 인사들' Top 10 [7] BuffaloBills 18-03-07 465
747 wwe.com이 뽑은 'NXT 테이크오버 역사상 최고의 경기' Top 10 [1] BuffaloBills 18-03-01 313
746 신일본의 게도(外道)가 회고하는 크리스 제리코 (중역) appliepie1 18-02-15 296
745 타나하시 히로시가 말하는 "스트롱 스타일의 저주" (중역) [2] appliepie1 18-01-11 305
744 wwe.com이 뽑은 '2017년을 빛낸 최고의 WWE 수퍼스타들' Top 10 BuffaloBills 17-12-29 158
743 wwe.com이 뽑은 '2017년에 치러진 WWE 최고의 경기들' Top 25 [5] BuffaloBills 17-12-21 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