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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 [프로레스로 산다] 2. 가지지 못한 자

작성자: 하나미치 등록일: 2018.03.19 16:01:14 조회수: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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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지 못한 자.

 

 

 

미사와 선수는 레슬링뿐만 아니라, 역시 세상사에 대한 사고방식도 바바이즘을 계승하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모든 것에 있어서, 자이언트 바바처럼 진중한 모습을 하고 있는 인상이 있다. 품이 깊다고 할까.

 

한편 나는, 역시 이상한 부분이 이노키와 비슷하다. [이노키이즘] 이라고 하는 것에는 물들어있지 않았던 나지만, 자라온 환경의 탓인지 아무래도 이노키스러운 발상을 여기저기서 해버리는 것이다.

 

뭔가를 만들어, 치고 나간다. 그것이 실패했다고 해도, 곧바로 다음 것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다시 만든다. 나는 그 방법론이 옳다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해오고 있기 때문에, 역시 이노키와 닮았을 것이다.

 

신일본에서 자란 내가 봐도, 자이언트 바바는 프로레슬링의 왕도를 걸었다. 역도산으로부터 시작된 일본의 프로레슬링의 정도(正道)는 자이언트 바바가 이어받았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일찍이 전일본은 미국의 NWA에 가입되어 있었다. NWA라고 하는 것은 당시, 가장 권위 있는 미국의 프로레슬링 단체였다. 할리 레이스와 같은 NWA 세계 헤비급 챔피언들은,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챔피언이었다.

 

그런 레슬러들을 척척 일본으로 초대하곤 했던 것이 전일본의 링이었기 때문에, 역시 자이언트 바바는 왕도였다.

한편 이노키는, 신일본을 NWA에 가입시키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정치적인 힘이 없었다. 말하자면, 지금의 인디단체와 같은 것이었다. 거물 외국인 레슬러는 부르고 싶어도 부를 수가 없었던 것이다.

 

때문에, 발상을 전환했다. 자신의 손으로 레슬러를 만들어 내버렸다. 없다면 만든다. 그 전형적인 예가 바로 타이거 제트신이다.

 

아니면 복싱의 무하마드 알리와 같은 다른 격투기 선수를 데려와서, 이종격투기전 같은 것도 했다. 어쨌든 이노키의 발상은 [스스로 만든다]라고 할까 [공격적인 자세] 같은 거였다.

 

나 역시그렇다. 내가 이적해왔을 당시의 전일본은, 소속되어 있던 선수의 대부분이 노아로 옮겨갔고, 남아있던 것은 카와다 토시아키와 타이요 케어, 후치 마사노부뿐. 프리소속이나 인디단체의 선수를 끌어 모으지 않으면 흥행 같은 건 열 수 없었다.

 

어쩌면 그 당시의 전일본은 간판만큼은 메이저였지만 실질적으로는 인디단체와 다르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 그래, 창단 당시의 신일본처럼, 나도 [가지지 못한 자]였을 것이다.

 

때문에, 회사를 잘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만들어 낸다]라고 할까 [공격적인 발상]이 되지 않을 수 없었다. 나와 미사와 선수의 차이는, 그대로 [이노키-신일본]과 [바바-전일본]의 차이로도 공통되어 있었을 것이다.

 

다만, 미사와 선수가 사망하고 난 후의 세간의 반응을 보고 있으면, 역시 사람들의 마음에 확실히 존재감있게 남아있던 사람이었다. 내가 말할 필요도 없을지 모르겠지만, 사람의 마음에 와 닿는 힘을 가진 레슬러였던 것이다. 미사와 미츠하루라고 하는 선수는.

 

후회되는 것은, 두 사람이서 진득하게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없었다는 것. 한번, 불고기를 먹으러 갔던 것은 있지만, 그것도 여럿이서 갔던 것이라...

 

그 정도의 레슬러다. 이상이나 철학도 확실히 갖고 있었을 것이고, 한번 느긋이 깊은 프로레슬링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다. 이제는 이미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다.

 

 

?プロレスで生きる」、武藤敬司、エンタ?ブレイン、2009

번역: 하나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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