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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천재의 죽음

 

 


-동갑

 

 

2009년 6월 13일. 프로레슬링 노아의 미사와 미츠하루 선수가, 링 위에서의 사고로 사망했다.

 

미사와 선수는 1962년생이니까, 나와는 동갑. 때문에, 그의 죽음은 나에게도 꽤 큰 쇼크였다. 게다가 미사와 선수는 나와 같은, 레슬러이자 사장이기도 했다.

 

소식을 알게 된 것은, 사고가 일어난 직후였다. 나는 전일본프로레슬링의 후배 녀석들을 데리고 식사를 하러 외출을 나가 있었지만, 때마침 집으로 돌아온 바로 그때, 관계자로부터 전화가 왔었던 것이다.

 

이 시점에서는 아직 그렇게 심각한 사고라고 하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미사와 선수가 링 위에서 쓰러져서, 병원에 후송되었다.” 그 정도의 느낌이었기 때문에, 나도 심각하게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 뒤 곧바로, 우리 쪽 링아나운서인 키하라로부터 전화가 있었다.

 

“꽤 위험한 것 같습니다.” 라고. 그 뒤, 다시 키하라로부터 “지금 TV에 나오고 있습니다.” 라고 연락이 와서, 미사와 선수가 사망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미 그때는 아무것도 생각할 수가 없었다.

 

말을 잃었다, 고 할까.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다고 할까. “그런 일이, 정말 일어난 건가?” 라고 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다. 슬프다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그저 놀랐다고 하는 느낌.

 

그도 그럴 것이, 미사와 선수가 사망했다고 하는 것은, 도저히 현실감이 없는 이야기다. 다음 날이 되어서, 겨우 조금씩 일의 중대함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하는 느낌이었다.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나버렸다” 같은......

 

나는 미사와 선수와 자주 비교 되어왔다. 안토니오 이노키와 자이안트바바, 초슈 리키와 후지나미 타츠미나 점보 츠루타, 텐류 겐이치로처럼 말이다.

 

내가 젊었을 적부터, 신일본과 전일본의 레슬러들은 같은 세대에서 활약하는 사람끼리 자주 비교되어왔기 때문이다.

 

나의 세대라고 하면, 신일본이 나, 초노마사히로, 하시모토 신야의 투혼삼총사와, 전일본이 미사와 미츠하루, 카와다 토시아키, 타우에 아키라, 코바시 켄타의 사천왕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나와 미사와 선수는 서로의 단체의 톱이었고, 그리고 두 사람 모두 [천재 레슬러]라고 하는 이름이 붙었다.

 

후에 미사와 선수가 프로레슬링 노아를 창단하고, 내가 전일본으로 이적하고 나서도 그 구도는 바뀌지 않았다. 서로 사장이면서 단체의 톱의 위치에 있다고 하는 부분도 있다.

 

링 위에서 얽혔던 적은 딱 두 번(2004년 7월 10일, 노아-도쿄돔 대회. 2004년 10월 31일, 전일본-양국대회) 뿐이었다. 정확히 지금으로부터 5년 전으로, 나의 데뷔 20주년 기념대회에서는 태그를 맺었었다.

 

생각해보면, 미사와 선수는 나의 2대 앞 사장이다. 내가 지금 그 전일본의 사장을 하고 있다고 하는 것도 뭔가 기묘한 연을 느끼게 한다.

 

다만, [천재 레슬러]라고 서로가 불리고 있었지만, 성격도 달랐고 프로레슬링 스타일도 달랐다고 생각된다.

그 밑바탕에는 [이노키이즘]과 [바바이즘]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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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미치 등록일: 2018-03-19 13:35
심심풀이로 번역해놨던 것들 올려볼까 하는데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일단 무토케이지 자서전 올리고 나서 전에 올리다가 끊긴 WWF강좌 칼럼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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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미치 등록일: 2018-03-19 13:37
아, 그리고 제가 전에 올렸던 WWF강좌 번역칼럼이 문서게시판에 제 이름으로 카테고리가 되어 올라가있던데 이건 삭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요? 권한이 없다고 나오네용..일단 지웠다가 무토케이지 자서전 다 올리고 난 뒤에 1화부터(전에 올린건 38화부터라서..) 깔끔하게 다시 올리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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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ir316 등록일: 2018-03-19 14:50
정말 충격적인 소식이었는데 벌써 9년이 지났네요.
지금도 미사와 경기는 잘 못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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