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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및 신일본 등 여러 단체에서 활동하는 슈퍼스타 크리스 제리코에 대하여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부커이자 제리코의 오랜 친구이기도 한 게도(外道)가 자신의 자서전에서 쓴 이야기를 가지고 미국의 일본 프로레스 전파자인 Chris Charlton이 영어로 번역한 것을 한국어로 중역해보았습니다.


출처: https://twitter.com/reasonjp/status/963533598761484289


                                                                                  


제리코를 처음 만난건 멕시코였다. 그건 뽕쟁이 마약상이 내 머리에 따발총을 들이댄거 다음으로 내가 멕시코에서 겪은 중요한 일이었다. 나랑 자도는 친구가 없어서 항상 같은 식당에 가곤했다. 그러다 한번은 눈에 익은 또 한 녀석을 봤다. “얼라리, 저거 코라존 데 레온 아님?” 그러자 그 쪽에서도 “어이!”해서 우리는 “야 혼자 왔어? 같이 밥이나 먹자”라고 했다. 이후 우리는 일본으로 돌아와서 W*ING이랑 WAR에서 활동했다. 제리코도 울티모 들래곤을 통해서 WAR에 오게 되어서 결국 백스테이지에서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어릴적 부터 제리코는 언제나 “나는 올라가고 말거야”라고 생각했다. 우리도 배가 고프긴 마찬가지였지만, 제리코는 레벨이 달랐다.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을지 생각을 멈춘 적이 없었다. 제리코에게 노력하고 몸을 단련하는건 숨을 시는거나 심장박동만큼이나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멈추는 때가 없었다. 난 줄곧 '저 녀석 거물이 될거야'라고 생각했지만 설마 WWF에서 그런 자리까지 오를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첫 번째 언디스퓨티드 챔피언이 됨으로써 그는 브루노 삼마르티노와 루테즈의 유산을, 그 역사를 이어낸 것이다.


제리코는 마스크가 반반했고 몸도 좋았지만 사실 좀 작은 축이었다. 하지만 그는 분명 엄청 노력했다. 일반인과는 노력의 수준이 달랐다. 솔직히 말하면 레슬링에 있어 몸과 머리, 그리고 본능에서 앞서는 건 그와 함께 일본에 왔던 랜스 스톰이었다. 하지만 제리코만큼 열심인 사람은 없었다.


끝내 일본어를 제대로 배우진 못했지만 그는 항상 일본 미디어에 좋은 인상을 남기고자 최선을 다했다. 노력을 기울인 일화로 이런게 있다. 처음 오자마자 “이 단체에서 올라갈라면 뭘 해야하지?'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즉시 가타카나를 다 외워버렸다.


그걸 눈치챈건 후유키 고도였고, 제리코가 후유키군에 라이온도로 들어오게 된건 바로 그러한 까닭이었다. 자도가 어깨 탈골로 이탈했을 때 대신해서 들어온 것이다. 하드워커였던만큼 제리코는 빠르게 팀의 리듬 그리고 우리가 하는 방식에 익숙해졌다. 그렇게 우린 태그를 시작했고, 1996년 2월 센다이에서 나는 첫 번째 인터내셔널 주니어 챔피언이 되었을 뿐 아니라, 모두 함께 제1대 인터내셔널 주니어 태그 챔피언십 또한 쟁취했다.


2015년에 제리코가 WWE로 양국국기관에 왔을 때 그의 팟캐스트에 자도랑 출연한 적이 있다. 그 촬영 자체도 엄청 재밌었지만, 그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와, 진짜 이 녀석한테 더 배워야겠네”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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