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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메이저 프로레슬링 단체 중 한 곳인 프로레슬링 NOAH.


2000년에 탄생해 2000년대의 일본 프로레슬링계에 인기 단체로 군림했고, 한때는 일본 프로레슬링계의 맹주로 불린 단체입니다.


하지만 2009년에 사장겸 선수였던 미사와 미츠하루가 시합 도중 사고로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그 이후 예전보다 기세와 규모가 줄어들어 버렸습니다.


이 NOAH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 간간히 보이는 것이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모회사인 부시로드가 NOAH를 사들였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의문이 드는 점이 많았고, 그래서 한 번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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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신일본 프로레슬링이 프로레슬링 NOAH를 사들였다는 이야기는 일본의 출판사인 '별책 타카라지마'에서 출간한 '프로레슬링의 이상한 소문 안좋은 소문'에서 다룬 것이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2015년 1월 20일에 발매되었다는 이 책에서는 프로레슬링의 각종 스캔들을 다루었는데, 그 중 하나가 '신일본 프로레슬링이 이미 NOAH의 주식 과반수를 사들였고 산하에 두었다. 앞으로 NOAH는 신일본의 2군 단체로서 기능할지도 모른다'라고 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반쯤은 맞다'라고 했고, NOAH에 신일본 소속 선수들이 자주 오르면서 그 소문은 사실처럼 보여도 이상할 것이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인터넷에 적힌 정도의 이야기만 하는 정도의 프로레슬링 폭로본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도 있었고, 그래서 더 정보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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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찾은 이야기가 '신일본 프로레슬링과 NOAH의 관계는 업무제휴였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일본의 프로레슬링 주간지인 '주간 프로레슬링'의 1877호 (2016년 11월 9일 발매)에 실린 NOAH의 새로운 회장 우치다 마사유키와의 인터뷰에서 밝혀졌다고 하는데, 그 내용을 정리한 것에 따르면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신일본과 NOAH의 자본제휴는 없었고, 실제로는 주식과 경영 지배권의 획득이 없는 업무제휴였음.


*지난 1, 2년 사이에 NOAH의 업무 성과가 악화되어 채무초과 (자기의 재산으로 자기의 채무를 완전히 갚을 수 없는 상태)가 임박했기 때문에 NOAH는 도쿄 상공회의소와 상담하며 자력으로 재건을 목표로 했지만, 10월 하순에 NOAH의 마루후지 나오미치가 우치다와 상담.


*처음에 우치다는 NOAH와 함께 스폰서를 찾으러 다녔지만, 2016년 11월 3일, 4일의 고라쿠엔 홀 대회가 열리지 못할 상황까지 경영이 악화되어 IT 기업인 '에스토비'에게 사업을 양도하게 됨.


*사업양도는 우치다가 타진한 것이 아니라 NOAH측의 판단이었음.


*지금까지 NOAH의 선수 계약은 3~4개월짜리 계약이었음. 앞으로는 1년 계약이 됨.


*채무초과 상태인 주식회사 프로레슬링 NOAH의 처리는 사장이었던 타우에 아키라가 어떻게든 한다고 함.




이후 나왔던 뉴스에 따르면 주식회사 프로레슬링 NOAH는 11월 1일을 기해 회사명을 '주식회사 PRN'으로고치고 NOAH의 새로운 체제인 'NOAH 글로벌 엔터테이먼트 주식회사'에 양도한 후 파산 결정을 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스포츠 전문잡지 'Sports Graphic Number'의 공식 사이트 'Number Web'에 개재된 프로레슬링 칼럼에서는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습니다.


(상략)


"신일본과 NOAH의 관계가 단번에 깊어진 것이 2002년. 1월 재계약 시기에 무토 케이지, 코지마 사토시, 켄도 카신, 그리고 복수의 프론트 스텝이 신일본을 이탈해 전일본에 집단 이적하는 대사건이 계기였다.


이로서 이노키로부터 신일본 현장 최고 책임자로 임명받은 쵸노 마사히로는 선수와 프론트 스텝 양쪽이 단번에 줄어든 가운데 5월 2일 도쿄돔 대회를 성공시켜야만 했고, NOAH의 사장인 미사와 미츠하루에게 직접 참전 요청을 한 것이다.


그러자 미사와는 이를 흔쾌히 수락해 주었다. 이렇게 쵸노 마사히로 vs. 미사와 미츠하루라는 드림 매치가 실현되어 도쿄돔 대회는 성공. 또, 이 당시 K-1과 PRIDE 등의 격투기의 기세에 눌렸던 프로레슬링계가 오랜만에 그 힘을 보여주게 되었다.


그리고 이듬해인 2003년 5월 3일 도쿄돔 대회에서는 당시 절정기였던 코바시 켄타의 신일본 첫 참전 (쵸노 vs. 코바시)도 실현. 신일본은 가장 힘든 시기를 NOAH의 협력을 통해 이겨낼 수 있었다.


그 후 2000년대 후반에 두 단체의 교류가 한 번은 끊겼지만, 2009년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되었다. 이해는 3월에 일본 TV의 '프로레슬링 NOAH 중계'가 종방 (케이블 방송인 'G+'로 이행)이 결정되었고, 게다가 6월에는 에이스인 미사와 미츠하루가 시합 도중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등, 대 핀치를 맞이한 시기. 기세를 되찾은 신일본에 의한 NOAH에 '은혜 갚기'라는 측면이 있었다.


이때부터 2016년 말까지 지속된 두 단체의 관계는 신일본의 고참 간부의 '가장 힘든 시기에 도와준 NOAH를, 이번엔 우리들이 도와줄 차례'라는 생각에서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그것이 2016년 11월 1일의 NOAH 사업양도로 회사조직 자체가 변함으로서 두 단체의 관계에도 변화가 생겼고, 지금까지처럼 교류를 계속해나갈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교류의 '라스트 매치'가 된 12월 24일 NOAH 고라쿠엔 홀 대회에서의 GHC 주니어 헤비급 태그 타이틀 매치 후, 벨트를 흔쾌히 넘겨준 자도와 게도가 하라다와 코토우게의 승리를 솔직하게 칭찬한 모습은 적어도 현장 레벨에 있어선 두 단체가 '싸우고 헤어졌다'는게 아니었다는 걸 보여준다."


(하략)




이를 보면 신일본이 NOAH를 매수해 자신들의 산하 단체로 만들려 한다는 보도는 일단 스캔들에 불과했고, 산하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 현재 두 단체의 교류는 다시 끊기게 되었지만, 언젠가 다시 이전처럼 교류가 잘 이뤄지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사진출처:

아마존 저팬 (https://www.amazon.co.jp/)

스포츠 클릭 (https://www.sportsclick.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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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콩마스터 등록일: 2017-03-24 10:32
오랜 세월의 은혜를 잊지 않는 모습이었군요. 신일본이 스즈키군을 무려 2년 동안 임대 해준게 이제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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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국진 등록일: 2017-03-24 13:51
좋은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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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EGOIST 등록일: 2017-03-24 11:53
잘 읽었습니다. 주식회사 피알에누...라는 업체 이름은 아마 피알엔의 일본식 독음이라 생각되는데 이에 대해서도 확인 부탁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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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국진 등록일: 2017-03-24 13:52
말씀대로 위키를 보니 'PRN'이 맞다고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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