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open close

멀티미디어

경 기 결 과

사이트 운영진

관리자 [Buffalo Bills]
관리자 [WManiac]
스태프 [eks150]
스태프 [준피디]
스태프 [지에스티]
스태프 [LastOutLaw]
스태프 [gansu]

사이트 현황

전체회원 : 17666명
오늘가입회원 : 1명

전체문서 : 143303
오늘등록문서 : 8
전체댓글 : 567921
오늘등록댓글 : 16

 

  오늘 새벽 스포츠한국에 게재된 칼럼을 하나 소개할게요~. (댓글이 1천 개 넘게 달렸고, 온라인에서 논쟁이 계속되는 것 같기에... "이런 목소리도 있구나." 하는 마음으로 부담없이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끝내 감독을 내친 박종훈 한화 이글스 단장의 전횡, 이대로 괜찮은가 ]


f3a80ded95da29697400237d761c113a.jpg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끝내 시즌 도중 사령탑에서 물러났다. 지난 5월 23일 구단 측에 사의를 표명한 김성근 감독은,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가 예정된 대전야구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野神(야신)'으로 통했던 김성근 감독의 중도하차 소식은 엄청난 이슈를 낳았다. 수많은 매체들은 즉시 후속 취재에 열을 올렸고, 조금씩 김성근 감독의 사퇴 표명 배경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이 사퇴를 결정한 가장 결정적인 원인은 '박종훈 단장과의 마찰'이었다.


  지난 5월 21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김성근 감독은 2군 소속인 좌타자 2명 김주현과 박준혁을 대전으로 불러 타격 훈련을 지시했다.


  하지만 훈련은 이뤄지지 않았다. 박종훈 단장은 운영팀장을 통해 훈련을 제지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런 식이면 사퇴하겠다." 라며 격노했고, 그렇게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다. 한화는 이틀 뒤 김성근 감독의 사의를 받아들였다.


  김성근 감독의 이른바 '사퇴 파문'의 전말을 접했을 때 가장 먼저 내 머릿속에 떠올랐던 것은, 박종훈 단장의 과거 감독 시절 모습이었다. 2010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감독으로 선임된 박종훈 한화 단장은, 당시엔 선수였던 나와 두 시즌을 함께 했다.


  특히 두 가지 일화가 떠오른다. 박종훈 단장은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이른바 '강성'이었다. LG 트윈스 감독이던 시절, 그는 선수단에게 야간 훈련을 지시하는 일이 무척 잦았다. 어느 때는 부산 원정을 다녀왔음에도 오전 1~2시에 야간 훈련을 실시한 적도 있다. 그 역시 상당량의 훈련을 지시하던 감독이었다.


  LG 트윈스 감독으로서 마지막 시즌이었던 지난 2011년에는 2010 시즌 마무리 캠프를 포함해 무려 5개월 동안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오전 7시에 기상해 오후 11시까지 훈련만 하는 것이 하루 일과였을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이 쉼 없이 진행됐다. 혹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강도 높은 훈련을 일상적으로 지시했던 인물이 바로 박종훈 단장이었다. 자신의 직책이 감독에서 단장으로 바뀌었다고 이전의 자신은 생각하지 못한 채 그 동안 김성근 감독을 향해 "훈련량을 줄여라." 라고 지시했다는 것은 일종의 코미디에 가깝다.


  이지훈 신문기자가 쓴 베스트셀러 '魂(혼)·創(창)·通(통)'은 박종훈 단장의 애독서들 가운데 하나였다. 그는 LG 감독이던 시절 이 책을 선수들에게 나눠주며 책 제목을 선수단 슬로건으로 사용했다. '혼··통'의 의미는 간단하다. 영혼이 있는 플레이, 창조적인 사고, 누구에게나 열린 소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세 덕목들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소통이다. 혼이 실린 플레이와 창조적인 사고도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 무용지물인 셈. 소통은 다른 두 덕목을 아우르는 근간이다.


  하지만 현재 박종훈 단장에게 가장 부족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소통이었다. 작년 11월 미야자키에서부터 반목해 왔던 두 사람이다. 그 때마다 박종훈 단장은 김성근 감독과의 소통 대신 원칙만을 들이대며 강경 대응만을 고집해 왔다.


  지난 5월 21일 2군 선수들의 야간훈련을 막아섰던 일 역시 박종훈 단장의 소통 부재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아닐까 싶다. 박종훈 단장은 운영팀장을 통해 자신의 지시사항을 감독에게 전달했다.


  사실상 김성근 감독을 무시한 처사다. 정말로 훈련이 불필요하다고 느껴졌다면, 단장이 직접 감독을 찾아가서 설득하는 것이 백 번 옳다. 기본적인 예의조차 갖추지 않은 일방적 통보와 지시에 그 어떤 감독이 격노하며 반기를 들지 않을 수 있을까.


  김성근 감독도 사건이 불거진 5월 21일에 무조건 2군 선수들의 야간훈련을 지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기존 선수들이 잔부상에 시달리고 있었던데다, 당일 벤치 클리어링에 가담했던 정현석은 출장 정지가 예상됐던 상황이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새로운 선수들이 필요했던 시점에 2군 선수들을 호출한 것이다. 김성근 감독의 입장에서는 시즌 초반 김원석 같은 재능을 발견하고자 했던 것 같다.


  하지만 2군 선수들이 하루 아침에 '신데렐라'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훈련량이 많아야, 기존 1군 선수들과 발 맞춰 갈 수 있는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2군 선수들에게 일종의 보충 혹은 선행 학습을 지시한 셈이다.


  或者(혹자)들은 "퓨처스리그 경기를 마친 선수들에게 야간훈련을 지시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 아닌가?" 라고 반문하기도 한다. 그러나 타격은 투구와는 다르게, 하면 할수록 좋아진다.


  특히 기본기가 떨어져 있는 선수들일수록 연습량이 많아지면 눈에 띄게 좋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비도 마찬가지다. 물론 컨디션이 저하될 수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지만, 앞서 김성근 감독이 요청했던 선수들은 1군에 등록된다 하더라도 교체 출전 가능성조차 적은 선수들이다. 체력적으로 크게 문제될 것은 없었다.


  하지만 박종훈 단장의 생각은 달랐고, '보충수업'마저 제지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구단의 성적을 위해 프런트가 모든 것을 지원해줘도 모자란데,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처사였다.


  김성근 감독이 미래 선수들의 육성을 등한시 하고, 2군을 그저 선수 공급 창고로 바라보는 것은 아니냐는 박종훈 단장을 포함한 일부의 지적에도 동의하기 어렵다.


  육성의 완성은 1군 경기를 나서며 경험을 쌓는 것이다. 2군 경기에서 어느 투수가 10승 혹은 20승을 한다 해도 그것은 경험일 뿐, 육성의 완성이 아니다.


  단장과 감독이 서로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었다 할지라도, 박종훈 단장은 김성근 감독을 향한 마지막 예우 정도는 갖췄어야 했다.


  사퇴 표명 당일 구단이 김성근 감독과 전화 한 통 하며 대화를 나눈 뒤 최종적으로 사의를 수용했던 행태는 정말 안타까운 장면이다. 불화가 있었지만 어쨌든 김성근 감독 역시 한화의 식구였다. 모든 이별에는 예의가 필요하지 않은가.


  구단 전체를 쥐락펴락 했던 카리스마형 지도자 김성근 감독이 떠나면서, 한화 이글스는 당분간 좋든 싫든 박종훈 단장이 절대 권력을 쥔 프런트 야구를 하게 될 공산이 크다.


  이런 모습을 보고 그 어느 누가 후임 감독으로 들어오고 싶어할 것인지 의문이다. 신임 감독도 분명 단장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텐데, 그 때마다 구단의 진정한 안주인을 놓고 갈등을 펼칠 것이 눈에 선하다.


  구단의 최고 어른들 싸움에 오히려 후배 야구인들인 선수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 같아서, 무척이나 안타까울 따름이다.  (끝)



박명환 칼럼니스트

profile
수민 등록일: 2017-05-28 23:07
다음 한화 감독으로 프랜차이즈 였던 선수중에 감독한다는
루머가 있던데? 쿠옹? 정민철? 개인적으로 쿠옹이 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알림] 레슬매니아닷넷 업데이트 내역 (18/05/31) WManiac 18-05-31 1277
공지 [알림] warzone에 대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 21 file WManiac 17-10-20 2659
공지 [공지] 자유게시판 이용수칙! + 34 TripleH 06-04-30 6651
15633 [뮤비] 바네사 윌리엄스-"Save The Best For Last" (1992년) [1] BuffaloBills 18-03-10 120
15632 이번 주 일요일부터 미국이 써머 타임을 시행하니, 유념해 주십시오~. ^^ [2] BuffaloBills 18-03-09 297
15631 [기사/링크] 이치로 스즈키, 시애틀 매리너스와 최대 2백만 달러에 1년 계약 BuffaloBills 18-03-08 129
15630 [동영상] 영화 "아이, 토냐 (I, Tonya)"의 공식 트레일러 (3/8 국내 개봉) BuffaloBills 18-03-07 168
15629 [사진] 엊그제 공개된...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엠블럼 및 유니폼 [1] BuffaloBills 18-03-06 263
15628 신근육맨이 근육맨-2세의 궁금증을 하나씩 풀어주네요 꼰대제인 18-03-06 376
15627 운영 중인 이글루스 블로그 포스팅이 3만 개가 되었습니다 [27] 공국진 18-03-05 250
15626 조금 전에 끝난 제90회 아카데미상의 주요 수상자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2] BuffaloBills 18-03-05 259
15625 [동영상]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공식 트레일러 (3/7 국내 개봉) BuffaloBills 18-03-04 102
15624 손흥민 오늘 정말 잘하네요-!!! [7] file l슈퍼베어l 18-03-04 214
15623 [뮤비] 에미넴-"Without Me" (2002년/빌보드 팝 싱글 차트 2위) [1] file BuffaloBills 18-03-03 106
15622 [사진] 내후년 가을에 완공될 예정이라는… 시애틀 키아레나의 새로운 모습 BuffaloBills 18-03-02 182
15621 [동영상] 액션영화 "툼 레이더 (리부트)"의 공식 트레일러 (3/8 국내 개봉) BuffaloBills 18-03-01 84
15620 [기사/링크] '돌부처' 오승환, 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1년 계약 확정 BuffaloBills 18-02-28 77
15619 어제부터 후반부가 시작된 "워킹 데드"… 역시 '해피 엔딩(?)'은 없었더군요 [3] BuffaloBills 18-02-27 310
15618 [칼럼] '안경 선배', '영미야'에 열광한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이야기 file BuffaloBills 18-02-26 213
15617 [링크] WWE 선수, 오버워치 팀 런던스핏을 방문 NTCS 18-02-26 335
15616 [동영상] 영화 "레드 스패로 (Red Sparrow)"의 트레일러 (2/28 국내 개봉) BuffaloBills 18-02-25 107
15615 [기사] 토론토 블루제이스, FA가 된 오승환의 영입 가능성을 언급해 BuffaloBills 18-02-24 88
15614 한참 고민하시던 아버지께서 오늘 마침내... '결단(?)'을 내리셨습니다~. ^^ [2] BuffaloBills 18-02-23 426
15613 [뮤비] 보이즈 Ⅱ 멘-"End Of The Road" (1992년) [2] BuffaloBills 18-02-22 50
15612 밑에 카게야마 글 보니 [4] 꼰대제인 18-02-21 199
15611 혹시 챔피언밸트 하루정도만 대여해주실분 있으신가요? 황홀한스터너 18-02-21 416
15610 섬머슬램 패키지 티켓을 급매합니다...... file 황신 18-02-21 411
15609 [동영상] SF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의 공식 트레일러 (2/22 국내 개봉) BuffaloBills 18-02-21 99
15608 [기사] 오승환, KBO리그 복귀 가능성도 언급... 그의 미래는? file BuffaloBills 18-02-20 86
15607 [음악] 15년차 오스틴 팬·레슬링 팬으로써 작업, bloody-Austin 3:16 [1] 6loody 18-02-20 190
15606 애니메이션송 계의 프린스 카게야마 히로노부 인터뷰 (2018/2/17) [10] 공국진 18-02-19 131
15605 [동영상] 내년 초에 완공될... 'NC 다이노스의 홈' 창원마산야구장의 모습 BuffaloBills 18-02-19 182
15604 2017년 한국영화 최종 흥행 순위! [8] 언더키가커 18-02-19 441
15603 [음악] 반젤리스-"Conquest Of Paradise" (영화 "1492 콜럼버스" 주제곡) BuffaloBills 18-02-18 110
15602 오승환의 텍사스 레인저스 입단 여부가 아직까지도 불확실한 모양이네요... [1] BuffaloBills 18-02-17 149
15601 [기사/링크] 식사 끝낸 '얌체 쇼핑족', 카트 버리고 유유히 퇴장 [2] file BuffaloBills 18-02-16 175
15600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5] 공국진 18-02-16 129
15599 [캡쳐] 엊그제 완료된… '2018 시즌 KBO리그 10개 구단 외국인 선수 계약' [1] BuffaloBills 18-02-15 140
15598 [동영상] 영화 "Rampage" 공식 트레일러 (주연 : 드웨인 "더 락" 존슨 外) BuffaloBills 18-02-14 142
15597 좀 뒷북이지만... 최준석 선수가 NC 다이노스로 '무상 트레이드'됐더군요 [3] file BuffaloBills 18-02-13 206
15596 [뮤비] 렘브란츠-"I'll Be There For You" (시트콤 "프렌즈"의 주제가) BuffaloBills 18-02-12 84
15595 오늘 새벽 포항에서 또 지진이 났던데... 피해를 입으신 분은 없겠죠? [1] BuffaloBills 18-02-11 149
15594 [기사] MLB 탬파베이 레이스, 이번에는 '헌집'을 탈출할까 BuffaloBills 18-02-10 106
15593 [동영상] 코미디 영화 "패딩턴 2"의 공식 트레일러 (2/8 국내 개봉) BuffaloBills 18-02-09 109
15592 [사진] 이 자동차가 한국에 출시되면 꼭 사고 싶은데… 과연 언제일런지? [2] file BuffaloBills 18-02-08 415
15591 혹시 카톡이나 페메하실 분 [6] 소호진 18-02-08 555
15590 [뮤비] 에미넴-"The Real Slim Shady" (2000년-최초로 영국 차트 1위) BuffaloBills 18-02-07 88
15589 인사드립니다 [2] 소호진 18-02-07 241
15588 '가벼운 허리 디스크'를 앓고 있는데-, 최근 부쩍 통증이 느껴지네요... ㅜㅠ [11] BuffaloBills 18-02-06 276
15587 [기사] NFL 필라델피아 이글스, 창단 85년 만에 처음으로 수퍼보울 우승! [1] BuffaloBills 18-02-05 96
15586 [동영상] 블록버스터 영화 "블랙 팬서"의 공식 트레일러 (2/14 국내 개봉) BuffaloBills 18-02-04 96
15585 모레 아침에 개최되는 NFL 수퍼보울 52의 승패 예상을 해보려 합니다~. ^^ BuffaloBills 18-02-03 78
15584 [기사/링크] 넥센 히어로즈 이장석 대표, '징역 4년' 법정 구속… 직무 정지 BuffaloBills 18-02-02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