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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WWE [스포(장문)] 21/01/06 뉴 이어스 이블 에디션 NXT 리뷰

작성자: 채군 등록일: 2021.01.11 23:01:58 조회수: 222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chaegoon9/

오랜만에 쓰는 NXT 리뷰입니다. 앞으로는 최대 늦어도 월요일을 목표로 매주마다 위클리쇼 리뷰글을 꼬박꼬박 올려보려고 합니다. 대신 글이 길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리뷰의 특성답게 존칭 생략하겠습니다.)



1. 데미안 프리스트 vs. 캐리온 크로스(w/스칼렛) (***3/4)

드디어 캐리온 크로스에게 맞는 상대가 나왔다. 사실 캐리온과 붙은 두 주요인물, 토마소 치암파와 키스 리를 놓고 보자면 토마소 치암파는 경량급이라 겉보기만 해도 치암파가 밀릴거라는게 너무 뻔히 보였고, 키스는 지나치게 덩치가 있어서 오히려 캐리온의 힘을 살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오히려 캐리온이 팔 부상을 당할 정도) 사실 키스와 붙기 전인 도미닉 다이작코빅 역시 캐리온과 나름 상성이 좋은 피지컬이기는 했는데 당시에는 캐리온의 이미지를 지나치게 무적으로 만들어놓는 바람에 경기 내용이나 결말 모두 좀 엉성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번 데미안 프리스트는 나름 캐리온 크로스라는 인물이 다시 돌아왔음을 어필하기에 가장 최적화된 상대임이 분명해졌다. 피지컬 면에서도 캐리온과 비교할때 전혀 꿀림이 없어 캐리온이 대등하게 싸울수 있음을 어필시켰고, 덩치도 그렇게 막 크지 않아서 캐리온의 힘을 과시하기에도 적합했다. 데미안 역시 자신의 주무기를 마음껏 어필하기에 좋았으니 이게 캐리온의 컴백 후 첫번째 대립상대가 아닌 상태에서 붙었다면 더 좋은 라이벌리로 발전할 수도 있었을지 모른다. (마치 키스 리 - 도미닉 다이작코빅의 라이벌리처럼)

불행하게도 캐리온은 이미지가 하향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상 후 처음 돌아온 것이고, 데미안은 이미 NXT에서 산전수전 다 겪으며 어느덧 콜업만을 기다려야 하는 입장이라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누가 봐도 캐리온이 이길거라고 예측되는 상황에서 데미안이 아무리 잘 싸운다 한들 결국 끝은 정해져있을수밖에 없는 것이다. 데미안이 언제 콜업될지 모르고 또한 앞으로도 쭉 NXT에 더 나올수도 있는 상황일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데미안이 패할수밖에 없는 분명한 경기였다. 그나마 데미안은 자신이 경기를 이끌어가고 자신의 주무기를 마음껏 어필하면서 동시에 캐리온과 호각을 이룰 정도의 멋진 경기를 만들어냈다는데 위안을 가져야 할 것이다. 그만큼 이번 경기는 캐리온이 그 동안 해왔던 경기들 중 가장 좋았던 경기였다.



2. NXT 크루져웨이트 챔피언쉽 : (C) 산토스 에스코바르(w/레가도 델 판타스마) vs. 그란 메탈릭(w/린세 도라도) (***1/4)

재밌는 경기였으나 예전에도 언급했듯 크루져웨이트 디비젼 자체가 워낙 암울하다 보니 딱히 관심 자체가 안가게 되어버린 대진표였다. NXT는 자체적으로 산토스 에스코바르에 대항할만한 크루져웨이트 디비젼의 스타를 만들어냈어야 했음에도 그러지 못했고, 결국 RAW 브랜드에서 잉여로 놀고 있는 그란 메탈릭을 NXT로 출연시켜 도전시킨 것이다. 물론 메탈릭 자체도 꽤 좋은 선수지만 2017년부터 4년 넘게 205 라이브나 메인로스터에서 이미지 소모를 많이 했던 탓인지 특별한 기대감은 들지 않았다.

그래도 경기 자체는 재밌었다. 그란 메탈릭도 오랜만에 중요한 경기에 긴 시간을 배정받아서인지 열심히 뛰려는 모습이 강했고, 살짝 위험한 botch나 가면이 벗겨질뻔한 위험도 있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무사히 경기가 잘 마무리됐고 링사이드의 레가도 델 판타스마나 린세 도라도의 활약 역시도 깨알같지만 나름대로 잘 보여졌다. 여기서 아쉬운 것은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아예 이 참에 칼리스토까지 등장해서 루차 하우스 파티 vs. 레가도 델 판타스마의 3 : 3 대립으로 연결됐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다. (참고로 이 글을 쓰는 시점까지도 칼리스토는 아예 스맥다운에 등장하지 않았다.)

간만에 산토스가 버터플라이 페이스 브레이커가 아닌 팬텀 드라이버로 경기를 끝냈다. 재밌는 것은 그란 메탈릭 역시 현재 사용하고 있는 스프링보드 엘보우 드랍 이전에 메탈릭 드라이버를 피니쉬로 사용했었는데 팬텀 드라이버와 메탈릭 드라이버는 이름만 다른 동일 기술이라는 것이다. 이 참에 서로 메탈릭 드라이버와 팬텀 드라이버를 쓰기 위해 공방전을 펼치는 장면도 있었다면 더 재밌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최근 크루져웨이트 디비젼은 NXT보다 오히려 RAW 쪽에 더 유능하고 인지도 높은 인재들이 많다는 느낌이다. 이번에 NXT로 파견 온 루차 하우스 파티의 두 명이라던가 허트 비지니스의 멤버이자 현재 RAW 태그팀 챔피언 중 한 명인 세드릭 알렉산더, 레트리뷰션의 리더인 무스타파 알리, 닌자들을 거닐고 다니다가 최근에는 다소 지지부진해진 아키라 토자와, 크루져웨이트 챔피언 출신인 드류 굴락과 엔젤 가르자, 가르자의 사촌이면서 최근 뭔가를 해본게 없는 움베르토 카리요, 그리고 언제든 크루져웨이트 챔피언을 지낼법도 한 리코셰 등등... 이 참에 차라리 크루져웨이트 챔피언인 레가도 델 판타스마 자체가 RAW로 옮겨지는게 어떨까 싶은 그런 생각도 든다.



3. 자이아 리 vs. 카트리나 코테즈

극한훈련 프로모를 두 달 가까이 틀어준 후 드디어 그 극한훈련의 결과가 이번주 위클리쇼를 통해 드러났다. 보아, 자이아 리, 또는 이들을 트레이닝시킨 미스테리한 인물 중 어느 쪽을 공개할 것인가가 궁금했는데 결국 상대적으로 NXT에서 가장 많은 경기를 했던 자이아 리가 경기를 하였다.

상대로 나온 사람은 카트리나 코테즈라는 가면을 쓴 인물인데, 과거 2019년 가을 경 RAW에서 신 카라와 함께 등장해서 안드라데 & 젤리나 베가와 대립을 했던 '캐롤리나'라는 인물이 링네임을 바꿔서 리셋한 후 새로 등장한 것이다. 캐롤리나는 신 카라의 여성 파트너로 등장했으나 신 카라가 부상 후 해고를 당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메인로스터에서 더 설자리가 없이 지내다가 결국 NXT에서 배틀로얄이 열리면 머리수를 채우는 식으로 나왔을 뿐이다.

어쨋거나 이번엔 강하게 변신한듯한 자이아 리에 집중된 경기였고 카트리나는 별다른 거 하나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 채 허무하게 기술 몇 방에 패하고 말았다. 사실 자이아는 예전에도 중국 무술을 응용한듯한 엔트랜스와 기술이 특징이었는데 결국 극한수련 이후에도 중국 무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오로지 인상만 쓰고 있는 셈이다.

개인적으로는 자이아 리보다는 오히려 경기를 별로 뛰지 않은(게다가 이긴 경기가 거의 없는) 보아의 이미지 변신이 더 궁금했고, 그보다 더 궁금한 것은 바로 자이아 & 보아의 이미지 변신을 위해 훈련을 지시한 미스테리 인물의 정체다. 하필이면 가장 특별할 거 없는 인물을 내보내며 두달 가까이 보여졌던 극한수련의 첫 단추가 다소 허무하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 파이트 피트의 연기

원래 이번 뉴 이어스 이블에서 열리기로 했던 티모시 대처 vs. 토마소 치암파의 파이트 피트가 열리기로 되어있었는데 대처의 부상을 이유로 이 경기는 연기되었다고 한다. 지난 12월 30일 NXT에서 대처가 직접 나오지 못하고 파이트 피트에 대한 프로모가 나왔던 걸 봐서는 대처가 부상을 당했고 그게 금방 회복될거라고 봤다가 2주가 지났음에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 결국 예정대로 열리지 못하게 됐다는게 된다.

개인적으로 참 기대했던 경기였는데 이번에 열리지 않게 되며 많이 아쉽다. 그런데 뉴스들을 보면 대처가 실제로 부상당한게 아니라고들 하던데 단순히 시간 관계상 미뤄지게 된 것 같지는 않고 다른 모르는 이유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아니면 대처의 부상이라 속였지만 알고 보면 치암파의 부상이었을수도 있고, 아니면 이 시기에 맞춰 캐머런 그라임즈가 복귀하려고 했는데 일정이 미뤄진걸수도 있고.. 아무튼 가능성은 다양하다.



4. 라스트 우먼 스탠딩 매치 : 리아 리플리 vs. 라켈 곤잘레스 (****1/2)

대단히 좋은 경기였음에도 레슬링 옵저버에서는 아예 별점조차 주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AEW가 창설한 이후부터 레슬링 옵저버 쪽에서 너무 대놓고 AEW를 과하게 띄우고 NXT를 무시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는 생각을 종종 했는데, 이번주 각 경기에 별점을 매긴 것을 보니 그것이 작성자의 오해가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상기하였다. 보통 레슬링 옵저버에서 위클리쇼를 다룰 때 별점을 매기는 것은 3성 이상부터인데, 이 경기는 레슬링 옵저버 기준에서는 3성조차 들지 않는다는 경기라는 얘기인셈이다.

어쨋든 레슬링 옵저버는 무시하고, 개인적으로는 아주아주 좋은 경기였다. 지난 할로윈 해벅에서의 리아 리플리와 라켈 곤잘레스는 사실 기대감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에서 생각보다 좋은 경기가 나온 것이었다면, 이번 경기는 라켈 곤잘레스의 위상이 한없이 올라갔고 리아와 라켈의 합이 좋다는 걸 다 알게 된 상태인데다 기믹 매치기 때문에 기대치가 나름 높아진 상황이었다. 그래서인지 이번 경기는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나온 좋은 경기였기에 꽤 만족도가 높았다.

시작부터 링 주변을 오가며 다양한 무기와 함께 격렬하게 진행됐고, 수갑을 통해 움직임을 막으려 했다가 라켈이 이를 힘으로 뜯어내는 장면은 시작부터 집중도를 높이는 좋은 장면이었다. 또한 아나운서 테이블이 부서지고 두 사람이 백스테이지로 갔다가 다코타 카이가 등장하고, 이어 다시 두 사람만의 경기로 진행되다가 결국 엔트랜스 바닥까지 부서지며 경기가 끝나버리는 식으로서 리아와 라켈이 각 잡고 싸우면 그야말로 주변의 모든 것들이 부서진다는 메세지를 보이며 최고의 라이벌임을 보였다. 이미 리아가 라켈로부터 핀폴승을 따낸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 패배가 리아에게는 그렇게 큰 타격은 아니었던 반면, 라켈은 지난 워 게임즈 이후부터 엠버 문에 이어 리아 리플리까지 꺾어보이면서 확실하게 위민스 챔피언쉽에 대한 도전자 자격이 있음을 어필하였다.

당장 리아는 몇주간 쉬다가 로얄럼블로 가서 우승한 뒤 샬럿/리아의 레슬매니아 2차전을 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마침 샬럿이 아스카와 함께 태그팀 챔피언이니 태그팀 챔피언을 곧 내려놓은 뒤 아스카와 대립하여 RAW 위민스 챔피언을 획득하는 편이 가장 좋은 루트로 생각된다.


5. 혼성 태그 경기 : 쿠시다 & 샷지 블랙하트 vs. 'NXT 노스 아메리칸 챔피언' 쟈니 가르가노 & 캔디스 르레(w/오스틴 씨어리 & 인디 하트웰)

파이트 피트가 급취소됨에 따라 이 경기가 대신 열리게 된 것 같다는 느낌인데 그러기에는 쟈니와 캔디스가 경기복마저 제대로 갖춰입지 않은 상태라서 애초에 좋은 경기를 기대해보는 것보다는 오히려 이벤트성으로 급하게 열렸다는것만으로 의의를 가져야 할 것 같다. 그 와중에 더 웨이가 결성되고 더 웨이 내에서 가장 최상 조합이라 할 수 있었던 쟈니 & 캔디스가 패했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이 경기를 통해 드러난 건 쿠시다가 머지 않아 노스 아메리칸 챔피언쉽에 도전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고, 샷지와 캔디스의 대립은 흐지부지 끝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경기 자체는 즉흥적으로 열렸다는 설정 때문인지 사실 그렇게 막 집중력있게 볼만한 경기는 아니었다. 경기 초반 샷지와 캔디스로 진행되다가 샷지의 핫 태그 이후부터는 쿠시다 vs. 가르가노의 대결로서 진행되었고 중간에 잠깐 샷지와 캔디스가 끼어들기는 했지만 결국 무난하게 쿠시다가 쟈니로부터 롤업 핀폴승을 거두며 끝났다. 인디 하트웰은 정말 아무것도 한게 없으며 오스틴 씨어리만 열심히 나댔다가 끝난 느낌이다.



- 위민스 더스티 로즈 태그팀 클래식 토너먼트 발표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던 더스티 로즈 태그팀 클래식 토너먼트가 이번에는 여성들도 열린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여성 태그팀이 생각보다 얼마 없다고 보기 때문에 팀 구성을 어떻게 할지 좀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NXT 로스터만으로는 캔디스 르레 & 인디 하트웰, 다코타 카이 & 라켈 곤잘레스, 케이시 카탄자로 & 케이든 카터 등 4팀 정도가 구성될 것 같고 이오 시라이, 리아 리플리, 샷지 블랙하트, 엠버 문, 토니 스톰, 메르세데스 마르티네즈 등의 싱글 레슬러 조합으로 구성될 수도 있다고 본다.

사실 NXT UK와의 이동이 자유롭다면 이 참에 UK 소속의 레슬러들도 등장할 수 있겠지만 그게 어렵기 때문에 아무래도 메인로스터에 있는 태그팀들도 나름 활용을 해줘야 할 것 같다는 느낌이다. 그럼 일단 RAW에서는 맨디 로즈 & 데이나 브룩, 셰이나 베이즐러 & 나이아 잭스, 페이튼 로이스 & 레이시 에반스가 나올 확률이 높고, 스맥다운에서는 라이엇 스쿼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어차피 이 토너먼트의 우승 권한으로 WWE 위민스 태그팀 챔피언쉽 도전 기회가 주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대신 NXT에서의 이벤트니 메인로스터에서는 각 브랜드마다 한팀씩만 등장하는 식으로 하는게 가장 적절할 것이다.

6. NXT 챔피언쉽 : (C) 핀 밸러 vs. 카일 오라일리 (****3/4)

사실 지난 테이크오버 31에 비해 더 나았다는 평도 있을테고 오히려 지난 테이크오버 31보다 더 별로였다는 평도 있을 것이라 본다. 그만큼 지난 테이크오버 31과 비교할때 더 좋았던 부분도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고 느낄만한 요소도 분명 있었기 때문이다.

좋았다고 느껴진 부분이라면 마치 얼마 전 10월에 데이브 멜쳐로부터 5성을 받은 NXT UK의 월터 vs. 일리야 드라그노프의 경기처럼 턴을 주고받는게 아니라 서로 턴을 가져가기 위해 계속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브롤링과 썹미션 위주의 경기를 했다는 점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오라일리는 턱을 집중적으로 공격당하며 밸러의 턱 부상을 연상시켰고, 밸러는 팔을 집중적으로 공격당하며 테이크오버 31에서 오라일리의 복부를 집중공격했던 것을 떠올리게 했다. 즉, 테이크오버 31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에는 상대의 다른 부위를 집중공략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테이크오버 31보다 별로였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지나치게 두 사람이 '집중공략'에 치중하느라 정작 두 사람의 시그네쳐 무브나 주무기들이 너무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밸러는 이번 경기에서 슬링 블레이드나 리버스 1916 정도만 사용했을 뿐이고 오라일리는 몇몇 타격기 정도를 제외하면 주로 밸러의 팔 공격에 집중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이게 꼭 밸러나 오라일리가 아니었어도 나올법한 그림이 완성된 셈이다. 아마 사람들이 기대하는 것은 적절한 집중공략과 적절한 시그네쳐 등이었을 것이다. 밸러의 쿠데그라, 오라일리의 탑로프 점핑 니 드랍, 밸러의 1916, 오라일리의 브레인 버스터 등 말이다. 특히 결말 부분에서 생각지도 못한 썹미션에 탭아웃을 하는 모습은 방송 시간 때문에 더 끌고 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서가 아닐까 하는 추측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어쨋거나 밸러는 애덤 콜을 꺾으면서 NXT 챔피언이 된 이후 카일 오라일리의 두번의 도전을 다 성공적으로 방어하며 지금까지 NXT 챔피언을 유지해오고 있다. 어쨋거나 2월 14일에 테이크오버가 열린다고 한다면 다음 도전자를 받아야 할텐데 얼마 전 신경전을 펼쳤던 피트 던이나 캐리온 크로스가 다음 도전자가 될 확률이 높아보인다.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건 피트 던이 도전하는 것인데, 사실 이도 피트가 오라일리에게 한 번 패하면서 컨텐더 권한을 놓쳤기 때문에 무난하게 밸러가 이기는 쪽으로 결과가 예상될까봐 그 점이 걱정이다.

카일 오라일리는 당장 두 번이나 NXT 챔피언쉽에 도전했다가 실패했기 때문에 추후 어떤 각본을 받게 될지 미지수다. 사실 싱글 푸쉬가 여기서 끝났다는 느낌도 드는데 한편으로는 이번 타이틀 탈환 실패가 언디스퓨티드 에라의 전체적인 변화를 암시하기도 한다. 사실 언디스퓨티드 에라 테마에 맞춰 오라일리가 혼자 등장할때를 보니 '붐' 타이밍도 그렇고 뭔가 테마음악과 따로 논다는 느낌도 살짝 들기는 하다. 아마 언디스퓨티드 에라에서 누군가를 축출한다는 시나리오가 나온다면 그 1순위가 오라일리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 별점 정리

- 데미안 프리스트 vs. 캐리온 크로스 (***3/4)

- NXT 크루져웨이트 챔피언쉽 : (C) 산토스 에스코바르 vs. 그란 메탈릭 (***1/4)

- 라스트 우먼 스탠딩 매치 : 리아 리플리 vs. 라켈 곤잘레스 (****1/2)

- NXT 챔피언쉽 : (C) 핀 밸러 vs. 카일 오라일리 (****3/4)

- 쇼 전체 별점 : ****1/4

아주 좋은 쇼였다. 최근 NXT의 폼이 좋아져서 WWE 네트워크 전용으로 열리는 테이크오버 뿐 아니라 USA 네트워크에서 방영하는 스페셜 이벤트 역시 꽤 퀄리티가 높아진 느낌이다. 사실 인지도가 훨씬 높은 레슬링 옵저버(데이브 멜쳐)에서는 의도적으로 NXT를 저평가하는 면이 있는 것 같아서 늘 아쉬운 마음인데, 그런 저평가를 무시하고 보면 충분히 좋은 쇼였다는 생각이다.

호스트로 나온 덱스터 루미스는 그 어떤 스토리에 개입하지 않고 호스트로서의 임무에 충실했는데 사실 조금 더 다양한 장면에 개입하여 재미를 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개인적으로 크게 기대를 했던 파이트 피트 대신에 혼성 태그 경기가 즉석으로 열리게 되어 쇼 퀄리티가 다소 추락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기는 하는데 그래도 그 덕분에 노스 아메리칸 챔피언쉽에 대한 추후 계획이 보였다는게 그나마 다행이긴 했다.

크게 힘줘서 홍보한 밸러/오라일리, 리아/라켈, 크로스/프리스트의 경기는 다 좋았는데 방송 시간 때문인지 경기가 열리기 전에 대립 프로모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좀 아쉽다. 사실 경기도 경기지만 나름 대립 프로모를 기대했는데 그게 없이 바로 경기가 진행되니 뭔가 심심하게 시작했다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었다. 어쩌면 방송 시간을 맞추려다 보니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하려다 대립 프로모도 아예 없앤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개인적으로 해외 영상을 한 번 보고 IB 스포츠에서 하는 버젼으로도 한 번 더 봤는데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NOTZ님이 해설을 잘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다. 앞으로도 큰 기대를 해보겠다.

[1월 13일 NXT]

* 더스티 로즈 태그팀 클래식 토너먼트 예선전 : 언디스퓨티드 에라[애덤 콜 & 로데릭 스트롱] vs. 브리장고

* 더스티 로즈 태그팀 클래식 토너먼트 예선전 : 에버-라이즈 vs. 그리즐드 영 베테랑스

[2월 14일 NXT 테이크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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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뉴스성진 등록일: 2021-01-11 22:31
1. 파이트 핏 경기 연기는 잘한 선택이라고 봅니다. 너무 미니 테이크오버처럼 하면 다 보여주는 느낌이라 오히려 2월 테이크오버 때의 모멘텀이 더 죽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2. 남자 더스티 로즈 태그팀 클래식은 일단 12팀이 확정났는데 몇 팀 더 추가될 수도 있으니 소셜 미디어 등에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3. NXT 중계진이 IB 스포츠에서 중계한다고 소개했을 때 주모를 외쳤습니다!!!!ㅋㅋㅋㅋㅋ

4. 저도 밸러 대 오'라일리 2가 1때보다 더 좋았습니다. 이 둘의 대립은 한 번만 더! 치러져야 시리즈의 완성이 될 거란 느낌이 드네요.

5. 결혼식 못 가서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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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군 등록일: 2021-01-11 23:29
1. 그래도 열겠다고 했다가 갑자기 당일 취소하는 것은 그 동안 메인로스터에서나 볼법한 행위라 생각이 들어 그 점이 아쉽더라구요. 물론 부상 때문에 미뤘다고 하니 그래도 선수를 아끼는 결정이라는 측면에서는 좋게 생각이 드네요. 2월 테이크오버에서 열릴지는 모르겠으나 사실 테이크오버까지 대립을 어떻게 더 길게 끌고 가려나 싶기도 합니다.

2. 네 저도 확인해서 그 파트 바로 지웠습니다. 근데 12팀이면 토너먼트를 어떻게 하려는건지 도통 상상이 잘 안가네요.

3. 전 아내가 있기 때문에 차마 주모를 외치지는 못했는데(...) 좀 놀라긴 했네요. 방송국 하나 런칭했는데 그걸 콕 짚어 언급해줄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거든요.

4. 전 사실 글에서 언급한것처럼 반반이에요. 좋은 면도 분명 있었지만 그래도 경기적인 측면에서는 다양한 기술이 오갔으면 좋겠다는 마음도 분명 있었거든요. 말씀하신대로 3차전 쯤 되서 경기 시간이 좀 더 길어진다면 더 좋아질것 같다는 생각인데 과연 3차전을 할지조차 의문입니다.

5. 아닙니다..ㅠㅠ 사실 이 시국에 결혼식 초대하는 것 자체가 굉장히 죄송스런 상황이죠.. 그래도 덕분에 결혼식 잘 치뤘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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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권ㅣ 등록일: 2021-01-12 06:17
12팀이나 되나요? ㄷㄷ
마지막 결승은 삼파전이 될 지도...?!

예전에도 IB가 뤄스맥 중계권 땄을 때
부커T가 코리 '여보세요'를
야 그건 전화받을 때고 인사할 때는
'안녕하세요'야 라고 지적해 줬기 때문에..!!

아무튼 IB 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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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신 등록일: 2021-01-11 23:13
파이트핏은 생각보다 그 구조물 만드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파이트 핏이 메인이벤트일순 없으니, 로프 없애고 구조물 내리고 경기한 후에, 다시 로프랑 기둥 설치해야하는데 시간이 될까 싶었거든요....

연기됐으니 이제 메인이벤트에서 이 경기가 열리면 백스테이지씬으로 떼우면서 이거 설치하면 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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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군 등록일: 2021-01-11 23:30
음 이 의견도 일리가 있네요. 특히나 이번 쇼는 백스테이지 씬이 좀 적어서 딱히 시간을 때우기도 애매했을거고요. 아마 파이트 피트는 말씀하신대로 위클리쇼의 메인이벤트로 치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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