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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라이터로 미국 프로레슬링계에 능통한 후미 사이토 주간 SPA!에 연재 중인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의 37번째 글입니다.


이번에는 본편 36번째 시간으로 도리 펑크 Jr.의 동생으로, 과거에는 정통파로 뛰었으나 나이를 먹은 후하드코어 시합을 특기로 삼아 계속 활동 중인 테리 펑크에 대해 다뤘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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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제36화는 '테리 펑크. '사나운 말'에서 '살아있는 전설'로' 편

(일러스트레이션: 카지야마 Kazy 요시히로)




일본에서는 '테리 펑크 세대'라고 불린 프로레슬링 팬들이 존재한다.


1970년대~1980년대 전반에 걸쳐 도리 & 테리의 '더 펑크스'와 더 시크 & 압둘라 더 부쳐의 사투에 흥분하고, 테리의 은퇴시합 (1983년 8월 31일. 도쿄 쿠라마에 국기관) 에서 눈물을 흘린 당시 10대~20대의 관객층이다.



더 펑크스는 자이언트 바바 & 점보 츠루타부터 스턴 한센 & 부르저 브로디, 더 로드 워리어즈 (애니멀 & 호크), 브리티시 불독스 (다이너마이트 키드 & 데이비 보이 스미스) 세대까지 대부분의 태그팀과 대결했다.


1983년에 은퇴를 선언한 시점에 이미 39살이었던 테리를 '아이돌'로 정의할 수 없을지 모르지만, 소년팬들이 테리의 감정을 드러내는 파이트에 가슴을 불태우고, 여성팬들은 그런 테리의 모습에 환호를 보내주었다.


일본에 왔을 땐 호텔 로비와 공항, 신칸센 홈엔 언제나 수백명의 쫓아다니는 팬들이 대기했고, 전국 각지의 경기장에선 프로야구에서 볼 수 있을 사설 응원단이 몇 그룹이나 집결했다. 아무튼 폭발적인 인기였다.



도리 펑크 Jr.의 동생인 테리는 형 도리의 후배로서 웨스트 텍사스 주립 대학 미식축구부 (1962년~1965년) 에서 활약한 후 21살 때 홈인 텍사스 주 애머릴로의 링에서 데뷔 (1965년 12월 9일. 대결 상대는 소프트니크 먼로).


형 도리가 NWA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던 시절, 도리의 '보디가드'로서 전미 투어에 동행했고 각지 지역 단체의 톱스타들과 대결했다.


도리가 '철인' 루 테즈와의 타이틀 매치로 슈퍼 스타의 반열에 들어갔던 것처럼, 테리도 신예 시절에 테즈와의 싱글매치를 체험했다 (1969년 2월 14일. 미주리 주 세인트 루이스. 킬 오디트리움).


도리가 진 키니스키를 물리치고 NWA 세계 챔피언에 오르는데 성공한 뒤 3일 후 실현된 53세의 테즈와 25세의 테리의 싱글매치는 테즈의 관록의 핀 폴승으로 끝났지만, 사실 이 시합은 테즈에게 있어 'NWA의 총본산'인 세인트루이스에서의 마지막 메인 이벤트 시합이기도 했다.


NWA 세계 타이틀은 그 후 도리에서 할리 레이스, 레이스에서 잭 브리스코 -1974년 12월 2일 일본 가고시마에서 자이언트 바바에게 패해 타이틀을 잃었지만, 6일 후인 12월 8일 도요하시에서 타이틀 탈환- 으로 이동했고, 테리는 도리의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브리스코를 물리치고 NWA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1975년 12월 10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테리는 그 후 1년 2개월에 걸쳐 NWA 세계 챔피언으로서 미국 전국, 캐나다, 일본을 돌아다녔지만, 테리에게서 벨트를 빼았은건 4년전에도 형 도리를 물리치고 챔피언 자리에서 끌어내린 레이스였다 (1977년 2월 6일. 캐나다 토론토).


무명의 신인 시절을 애머릴로에서 보낸 레이스는 도리의 동생같은, 테리의 형같은 입장의 레슬러였다.


'치고 올라온' 레이스는 NWA 세계 타이틀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을 보였지만, 레이스보다 연하인 테리는 챔피언으로서의 스테이터스에 그렇게까지 연연하지 않았다.



도리 & 테리의 더 펑크스가 일본에서 처음 차지한 메이저 타이틀은 자이언트 바바 & 안토니오 이노키의 'BI포'를 물리치고 차지한 인터내셔널 태그 타이틀이었다 (1971년 12월 7일. 삿포로).


그 후 이노키는 일본 프로레슬링에서 '제명'되었고, 1973년엔 그 일본 프로레슬링도 사라졌다. 펑크스는 부활한 인터내셔널 태그 챔피언으로서 신생단체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다시 등장했다 (1973년 10월).



테리의 현역 생활은 '제1장'과 '제2장' 두가지 챕터로 분류할 수 있다.


애머릴로 시절부터 NWA 세계 챔피언 시절, 전일본 프로레슬링에서의 은퇴와 복귀까지를 '제1장. 사나운 말 텍사스 브롱코 편'이라 친다면, '제2장. 리빙 레전드편'은 1990년대, 즉 테리가 50대가 되고 시작된다.


제1장과 제2장 사이엔 몇년 동안의 시간 차이가 있고, 이건 테리가 한때 배우로 전향을 생각해 TV 시리즈 '와일드 사이드', 영화 '오버 더 탑', '로드 하우스' 등에 출연한 시기였다.


링 위에서는 그렇게 크지않은 테리가 화면 속에선 아주 큰 거한으로 비쳤다. 헐리우드와의 연관은 아주 잠시 동안의 '바람'이었다.



'리빙 레전드 (살아있는 전설)'의 프롤로그는 NWA, WCW 세계 헤비급 타이틀을 둘러싼 릭 플레어와의 일련의 대결이었다.


NWA 크로켓 프로에서 테드 터너 그룹 체제로 막 바뀐 신생단체 WCW 링에서 테리는 난폭하고 터프한 '중년 악역'을 연기했다.


플레어는 릭 스팀보트, 스팅, 렉스 루거 등과 시합을 할 땐 전형적인 악역이었지만, 테리와 싸울 때만은 선역으로 변했다.


프리 에이전트로서 미국 전역의 약소 인디단체를 넘나들던 테리는 과거의 라이벌인 '아라비아의 괴인' 시크의 조카 사부와 만났다.


테리 vs 사부의 싱글매치는 십수년 전의 테리 vs 시크의 리메이크 같은 시합이었지만, 한가지 차이점이라면 이번엔 테리가 중년 레슬러였고, '더 시크' 역할의 사부가 이전에 테리 자신이 한번도 본 적 없는 전위적, 예술적 움직임을 보이는 레슬러였다는 사실이었다.


'테이블 파괴', '자살 다이브', '자학의 개인 메들리'로 형용된 사부의 오리지널 공중기들은 테리 속에 잠들어있던 '개척자의 혼'을 눈뜨게 했다.



정신차려보니 머리털이 줄어든 테리는 FMW 링에서 오니타 아츠시와 '노 로프 가시철선 전류폭파 초대형 시한폭탄 데스매치'로 싸우고 있었다 (1993년 5월 5일. 카와사키 구장).


'눈물의 카리스마' 오니타는 테리가 전일본 프로레슬링에서 시크와 부쳐와 싸울 때 테리를 돌봐준 신예 선수였다.


1970년대 후반부터 쭉 테리를 지켜봐 온 '테리 펑크 세대'의 팬들에게 있어 테리와 오니타의 재회는 무척 자연스러운 것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같기도 하고,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형제같기도 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보다 감정이 풍부해 눈물샘이 약하다는 점이 제일 많이 닮았다.


테리 -시크와 사부- 오니타의 '대하 드라마'는 하나의 무브먼트가 되었고, 미국에서는 신생단체 ECW (익스트림 챔피언십 레슬링. 폴 헤이먼 대표) 가 테리를 '교주'로 삼아 이 하드코어 무브먼트를 이론 체계화했다.



오니타와 '전류폭파 데스매치'를 치루고 2년 후, 테리는 FMW에서 분열된 IWA 저팬의 '킹 오브 데스매치 토너먼트'에 출전 (1995년 8월 20일. 카와사키 구장).


토너먼트 결승전에서는 '데스매치 사나이' 캑터스 잭이 테리를 물리치고 우승. 이 데스매치 노선은 ECW와 '동시진행'이었다.


테리와 ECW의 연결에 대해서는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더 매트'에서 세심하게 그렸다.


'리빙 레전드' 테리는 53살 때 ECW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1997년 4월 13일.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사우스 필라델피아 변두리의 빙고 홀은 '성지' ECW로 모습을 바꿔 인디계의 거물이었던 사부, 캑터스 잭 (믹 폴리 (Mick Foley)), 샌드맨 (Sandman), 레이븐 (Raven), 쉐인 더글라스 (Shane Douglas), 타미 드리머 (Tommy Dreamer) 등은 ECW 링에서 테리와 함께 시합함으로서 '시대의 자식들'로 변신했다.


테리는 ECW 무브먼트의 꽃을 피운 할아버지로서 새로운 시대의 레슬러들에게 슈퍼 스타의 에센스를 주입시켰다.



ECW는 2001년 1월에 소멸했지만, 테리는 그 후에도 은퇴, 복귀, 은퇴를 반복하며 70대에 이른 현재에도 마음이 가면 미국 어딘가의 인디 단체의 링에 오르고 있다.


나이를 먹을 수록 사랑받는 것이 '살아있는 전설'이다.




*프로필: 테리 펑크(Terry Funk)


1944년 6월 30일, 인디애나 주에서 태어났고, 텍사스 주 애머릴로에서 자람.

NWA 세계 챔피언을 경험.

형 도리와의 태그 '더 펑크스'로는 인터내셔널 태그 타이틀, NWA 플로리다 태그 타이틀 등을 획득. 전일본 '세계최강 태그 결정 리그전' 우승 3번.

특기 기술은 스피닝 토 홀드와 50살 때 사용하기 시작한 문설트 프레스.




*원문 & 사진출처: https://nikkan-spa.jp/1459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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