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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라이터로 미국 프로레슬링계에 능통한 후미 사이토 주간 SPA!에 연재 중인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의 30번째 글입니다.


이번에는 본편 29번째 시간으로 가면 레슬러는 악역이라는 고정관념이 있던 시대에 선역 가면 레슬러로 활약한 미스터 레슬링에 대해 다뤘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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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제29화는 '미스터 레슬링. '정체불명'이라는 판타지' 편

(일러스트레이션: 카지야마 Kazy 요시히로)




가면 레슬러는 악역이라는 상식을 뒤바꾼 하얀 가면, 하얀색 경기복의 정통파 레슬러다.



아마추어 레슬링에선 AAU 전미 선수권 우승 2번 (1955년도 자유형 191파운드급, 1957년도 자유형 191파운드급), NCAA 선수권 준우승 2번 (1958년도 177파운드급, 1959년도 191파운드급) 이라는 빛나는 전적을 자랑하고, 코넬 대학,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미시간 주립대학 이 3곳의 대학을 다녔고, 두개의 학위 (농업공학, 기계공학) 를 취득한 인텔리였다.


프로 레슬러 전향은 28살로 좀 늦었고, 데뷔 당시에는 아마추어 레슬링 시절의 애칭이었던 '티니 팀 (자그마한 팀)'에서 팀, 본명인 우딘의 약칭인 우즈를 합친 '팀 우즈'를 링네임으로 사용했다.



무명의 신인으로서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주 애머릴로 (도리 펑크 시니어 파) 에서 활동한 후, 1965년에 네브레스카의 프로모터인 죠 두섹이 '미스터 레슬링'이라는 캐릭터를 고안했다.


아마추어 레슬링 시절의 모든 기록을 공개하고 '청체불명의 가면 레슬러'라는 설정이었기에 그 정체를 밝히기 위한 팬들의 관심이 모였다. 역전의 발상이었던 것이다.


'정체불명의 가면 레슬러'의 드라마엔 하나의 법칙이 있었다. 그건 관객들 앞에서 가면을 벗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네브레스카에서 매드 독 바숑과의 오마하 AWA 세계 헤비급 타이틀을 둘러싼 싸움에서 그 정체를 밝혔다. 텍사스에서는 죠니 발렌타인과의 '가면 vs 삭발' 매치에서 패해 가면을 벗었다.


새로운 지역에 등장할 때는 '정체불명의 가면 레슬러'로, 지역을 떠날 때는 맨얼굴의 팀 우즈로 돌아간다는 트라마틱한 피날레가 하나의 단골 패턴이었다.



루 테즈부터 테리 펑크까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후반까지 6명의 역대 NWA세계 헤비급 챔피언에게 도전했다.


타이틀 매치의 선전 문구는 언제나 '사상 최초의 마스크맨 세계 챔피언 탄생인가?'였다.


'철인' 테즈는 미스터 레슬링의 실력을 '프로레슬링 사상 톱 25안에 든다'라고 평가했고, 잭 브리스코도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레슬링부 선배인 우즈에게 경의를 표했다.



'아직 보지못한 강호'라고 일컬어지는 미스터 레슬링은 일본에서도 '가면 벗기' 드라마를 보여주었다.


전일본 프로레슬링이 탄생한지 3년째였던 해에 처음 일본을 찾은 미스터 레슬링은 '제2회 챔피언 카니발' 결승전 (1974년 5월 11일. 군마 현 마에바시) 에서 자이언트 바바에게 패했고, 시합 후 직접 가면을 벗어 그 맨얼굴을 드러냈다.



미스터 레슬링은 프로레슬링역사에 남을 대사건인 '사라진 등장인물'이기도 했다.


1975년 10월 4일, 릭 플레어, 죠니 발렌타인 등이 탄 소형 세스나기가 노스캐롤라이나 주 윌밍턴 근교에 추락. 발렌타인은 이 사고로 재기불능이 되었고, 플레어도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었다.


실은 이 비행기에 우즈도 동승해 있었다.


구급차로 병원에 후송된 맨얼굴의 팀 우즈는 여기서 자신의 이름을 본명 '죠지 버렐 우딘'이라고 말했다.


선역인 미스터 레슬링이 악역인 플레어, 발렌타인과 함께 이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프로레슬링은 끝난다'라고 우즈는 생각했다.



그로부터 3주 후, 입원했던 병원을 빠져나온 우즈는 하얀 가면, 하얀 경기복으로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관객들 앞에 나타났다.


플레어는 자서전 '투 비 더 맨'에서 "노스캐롤라이나를 구한건 팀 우즈다"라고 적었다. 미스터 레슬링은 목숨을 걸고 선역 vs 악역의 판타지를 지켜낸 것이다.




*프로필: 미스터 레슬링(Mr. Wrestling)


1933년, 뉴욕 주 아이잭커 출생.

본명 '죠지 버렐 우딘'.

1962년, 28살 때 '팀 우즈'라는 링 네임으로 데뷔.

1965년에 하얀 가면의 '미스터 레슬링'으로 변신.

오마하 판 AWA 세계 헤비급 타이틀, NWA US 헤비급 타이틀, NWA 서던 헤비급 타이틀 등 다수의 지역 타이틀을 획득.

1983년에 은퇴.

2002년 11월 30일 심장발작으로 사망. 향년 68세.




*원문 & 사진출처: https://nikkan-spa.jp/145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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