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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라이터로 미국 프로레슬링계에 능통한 후미 사이토 주간 SPA!에 연재 중인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의 22번째 글입니다.


이번에는 본편 21번째 시간으로 아이언 클로의 개발자이고, 선수 뿐 아니라 프로모터로도 활약하였으나, 자녀들이 불행한 일을 많이 당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는 프릿츠 본 에릭에 대해 다뤘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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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제21화는 '프릿츠 본 에릭. 아이언 클로의 비극' 편

(일러스트레이션: 카지야마 Kazy 요시히로)




아이언 클로를 트레이드 마크로 하여 한 세대를 풍미한 초거물 악역.


텍사스에서 태어난 미국인이지만, 데뷔하고 은퇴할 때까지 프릿츠 본 에릭이라는 독일 이름을 사용했다.



에릭이 데뷔한 1950년대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미국의 적이었던 독일계 레슬러와 일본계 레슬러는 자동적으로 악역이 되었다.


이런 정치적 스테레오 타입은 냉전 시대의 소련계 악역 (이완 코로프, 니콜라이 볼코프), 호메이니 정권 시절의 이란계 악역 (아이언 시크) 까지 이어진다.



6피트 4인치 (약 194cm), 275파운드 (약 125Kg) 의 거구, 말처럼 두꺼운 대퇴부, 한없이 스킨헤드에 가까운 쿨 컷. 베를린에서 온 '나치의 망령'이라는 캐릭터는 단순한 악역이라기 보다 괴기파라는 분위기였다.


밴 가니아를 물리치고 AWA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적이 있었지만 (1963년 7월 27일. 미네아폴리스), 기본적으론 원정을 싫어했다고 알려져 있다.



1959년에 6살이던 장남 잭키 주니어가 비오는 날 집 근처에서 놀다가 고압전류가 흘러 감전사했다. 에릭은 뉴욕 투어 중이었다. 이 불우한 사건은 에릭 가문을 덮친 비극의 역사에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았다.


1965년, 텍사스 주 댈러스에 정착한 에릭은 현역 선수와 프로모터를 겸임하게 되었다.


고향 텍사스 팬들은 독일 이름을 쓰는 에릭이 사실은 텍사스 출신 미국인이란 사실을 제대로 알고 있었고, 이 '공연한 비밀'을 일종의 판타지로서 즐겼다.



일본 첫 참전은 1967년의 일본 프로레슬링.


오사카와 도쿄에서 자이언트 바바가 가진 인터내셔널 타이틀에 도전했다. 도쿄에서의 타이틀 매치는 일본 무도관에서의 프로레슬링 첫 흥행에서 펼쳐졌다 (12월 3일).


에릭은 현역시절 통산 6번 일본을 찾아 일본 프로레슬링과 전일본 프로레슬링에 참전했지만, 모두 시리즈 도중 1주일만 체류한 특별 참전이었다.



1975년 8월에는 프로모터로 NWA 회장에 취임했고, 1976년엔 장남 (사실은 차남) 케빈, 1977년에는 차남 데이비드, 1978년에는 삼남 케리가 차례로 데뷔. 텍사스에 '에릭 왕국'이 탄생했다.


에릭 형제는 아이돌계 레슬러로서 크게 두각을 보였고, 매주 금요일 밤에 스포타토리움에서 펼쳐진 정기 대회가 댈러스 프로레슬링 팬의 새로운 전통이 되었다.



1981년에는 TV 프로그램 '월드 클래스 챔피언십 레슬링'을 방송하던 댈러스 지역 방송국이 케이블 방송으로 바꾸었고, 에릭 형제를 주인공으로 한 1시간 방송이 미국 전역에 방송되게 되었다.


스튜디오 매치가 아니라 경기장 녹화 시합, 음악과 시합영상을 조합한 1980년대 스타일의 프로모션 비디오를 가장 먼저 프로레슬링 방송에 도입한건 WWE가 아니라 댈러스였다.



다시 비극이 가족을 덮쳤다.


데이비드 본 에릭이 일본 원정 중에 급사했다 (1984년 2월 2일).


그리고 아버지로서의 행동이었는지, 프로모터로서의 감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에릭은 그로부터 석달 후 텍사스 스타디움에서 '데이비드 메모리얼'이라는 빅 이벤트를 개최했다.


메인 이벤트에선 케리 본 에릭이 릭 플레어를 물리치고 NWA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 (1984년 5월 6일). 매점에서는 가격을 올린 데이비드의 관련 상품을 판매했다. 뭔가가 미치기 시작했다.


에릭은 1986년에 NWA를 탈퇴하고 WCCW (월드 클래스 챔피언십 레슬링) 는 메이저 단체로서 다시 시작되었지만, 다음해 사남인 마이크 본 에릭이 약물자살 (1987년 4월 12일).


그로부터 4년 후에는 막 데뷔한 21살의 막내 크리스도 권총 자살 (1991년 9월 12일).


케리는 1990년부터 1992년까지 텍사스 토네이도라는 링 네임으로 WWE에서 활동했지만, 코카인 불법소지로 의약품 처방전 위조죄 실형판결을 받은 직후 권총 자살했다 (1993년 2월 18일). 이것이 '에릭 왕국'의 끝이었다.



유일하게 살아남은 케빈 본 에릭의 두 아들, 장남 로스 본 에릭과 차남 마샬 본 에릭은 프로레슬러의 길을 선택하고 2012년 1월, 일본의 프로레슬링 NOAH에 입단.


'아이언 클로 스토리'의 '에피소드 3'가 시작되었다.




*프로필: 프릿츠 본 에릭(Fritz Von Erich)


1929년 8월 16일, 텍사스 주 쥬엣 출생 (미디어용 프로필은 댈러스 출생).

본명 '잭 애드키슨'.

고등학생 때부터 미식축구와 육상경기 (원반 던지기) 에서 활약했고, 미식축구 장학금을 받아 명문으로 유명한 서던메소디스트 대학으로 진학.

CFL 에드몬튼 에스키모스에서 소속 선수로 활동한 후, 1952년 오프 시즌 때 진 키니스키 등과 함께 스튜 하트의 지도를 받고 프로레슬러로 전향. 1953년 데뷔.

데뷔 당시에는 본명으로 활동했지만, 1958년 뉴욕 버팔로 지구에서 투어를 하던 중 독일 이름인 프릿츠 본 에릭으로 개명.

NWA 아메리칸 타이틀을 통산 15번 획득.

1982년 은퇴.

1986년에 NWA를 탈퇴하고 WCCW를 설립.

1997년 9월 19일, 암으로 사망. 향년 68세.




*원문 & 사진출처: https://nikkan-spa.jp/145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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