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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일본의 스포츠 전문잡지 'Sports Graphic Number'의 공식 사이트 'Number Web'에 개재된 프로레슬링 칼럼은 '프로레슬링계의 '또 한 명의 키요미야'. NOAH 대망의 차세대 스타 선수의 맨얼굴'입니다.


반년 동안의 캐나다 수행을 마치고 2018년 1월부터 소속 단체인 프로레슬링 NOAH에서 활약 중인 신예 키요미야 카이토에 대한 글인데, 어떤 내용이었을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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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수행에서 귀국해 신체 사이즈도 훨씬 커지고.... 정상을 노리는 키요미야.




일본에서 지금 스포츠 신문에 '키요미야'라고 한다면 프로야구의 키요미야 코타로 (*2017년 일본 프로야구 드래프트에서 7구단의 지명을 받은 주목의 신인. 최종적으로 홋카이도 니혼햄 파이터스에 입단) 를 가리키는 것이다.


키요미야라는 프로레슬러가 있다는 사실은 프로레슬링 팬이 아닌 한 일반인들은 거의 모를 것이다.


축구 이야기지만, 이탈리아에 로베르토 바죠라는 선수가 있었다.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에 활약한 세계적 슈퍼스타였지만, 어느 날 그의 앞에 또 한 명의 바죠가 나타났다.


로베르토보다 체격이 큰 디노 바죠라는 선수로, 유벤투스와 이탈리아 대표팀에서도 활약해 중요한 시합에서 골을 넣었다.


언제부터인가.... 영어권 TV 아나운서는 디노를 "Another Baggio (또 한 사람의 바죠)"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것을 기억하고 있다.



*키요미야의 모습에 미사와 미츠하루를 겹쳐보는 사람도...




NOAH의 프로레슬러인 키요미야 카이토는 데뷔한지 약 2년차. 21세의 어린 선수다.


하지만 링 사이드의 열렬한 팬은 그가 대회 전반부에서 시합을 펼쳤던 시절부터 이 남자에게 조용히 희망과 기대를 품으며 뜨거운 시선을 던져왔다.


드롭킥이 깔끔했기 때문일까.


당하고 또 당해도 다시 일어나는 모습에 갑정이입을 하기 쉬웠을지도 모른다.


녹색 팬츠가 NOAH라는 단체를 충분히 의식하고 있는 것처럼 느꼈을지도 모른다.



그 미사와 미츠하루와 겹쳐, 지금 '재생'을 내걸고 있는 NOAH에 희망의 빛을 조금이라도 보이게 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막 데뷔한 키요미야에겐 어째서인지 그런 것을 느끼게 하는 존재감이 있었다.



*마치 신일본 프로레슬링 신예 시절의 다카다 노부히코처럼.




키요미야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망설임 없이 NOAH에 입단했다.


2015년 12월에 키요미야는 19살의 나이로 프로 데뷔했다. 그리고 뭔가.... 아직 젊은데도 쇼와 시절 (*1989년 이전의 일본 연호) 의 느낌이 풍겼다.


데뷔한지 겨우 몇 달만에 메인 이벤트에 출전했다. 당시 NOAH의 링에서 날뛰던 '스즈키 군'의 대장, 스즈키 미노루에게 처참히 당했다.


선수로서의 격은 크게 차이났지만 그런 상대에게 키요미야는 물러서지 않고 계속 싸웠다.


데뷔한지 1년이 되지 않았음에도 마치 '시련의 몇 번 승부'를 펼치는 것처럼, 2016년 11월의 '글로벌 리그전'에도 출전하게 되었다.


당연히 결과는 7전 전패였다.


마치 옛날 신일본 프로레슬링 신예 시절의 다카다 노부히코가 갑자기 메인 이벤트에 출전했을 때같은 인상이었다.


이렇게 데뷔한 후 정신없이 1년 반이 지나갔다.



*해외 수행에서 몸을 단번에 키운 키요미야.




그런 키요미야였지만, 작년 7월부터 12월까지 약 반년 동안 NOAH의 링을 떠나 캐나다에 해외 수행을 떠나게 되었다.


어떤 시합을 했는지 모르지만, 가혹한 트레이닝과 철저하게 식사함으로서 몸을 크게 키워왔다. 지역의 조그만 프로모션이 운영하는 시합 정도라면 평소엔 잡무도 적으니 몸을 만들 기회론 아주 적합했던 것 같다.


90Kg이었던 체중이 단숨에 105Kg이 되었다.


작년 크리스마스 전. 고라쿠엔 홀 링에 막 귀국한 키요미야가 올랐을 때 한순간 '누구지?'라고 생각한 팬들도 많지 않았을까. 더욱 커진 키요미야는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보였을 것이다.



*키요미야가 꿈꾼 귀국 첫 시합에서의 챔피언 등극은 무산되었다.




현재 NOAH의 GHC 헤비급 챔피언은 권왕이다.


이 권왕이 지닌 타이틀에 키요미야는 올해 1월 6일에 도전했다.


21살이란 젊은 나이에 챔피언 등극이 기대되었지만, 그건 이뤄지지 못했다.


다만... 키요미야는 신선한 기술을 관객들에게 보여주었다.


바리에이션이 많은 리버스 DDT. 또는 휘감는 듯한 페이스 버스터. 결정타로 타이거 스플렉스 홀드까지 준비했을 정도였다.


하지만 챔피언 권왕은 강인하게 22분만에 키요미야를 킥으로 KO시켰다.


키요미야가 꿈꾼 귀국 첫 시합에서의 챔피언 등극은 무산되었다.


다만 그때 키요미야는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느낀 것인지, 현실적인 목표를 1년 이내에 챔피언 등극으로 정했다는 것 같다.


체중은 연속된 시합의 피로 때문일지, 의식하고 감량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100Kg 전후까지 떨어트렸다.



*"3년 이내에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2월 2일에 고라쿠엔 홀에서 대결한 마루후지 나오미치는 키요미야라는 프로레슬러를 높이 평가하는 선수 중 한 사람이다.


"3년 이내에 정상에 오를 수 있을 겁니다. 기술도 많이 갖고 있고요. 저같은 것보다 가지고 있는 것이 훨씬 더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말했지만 시합에선 '아직 멀었다'라고 말하는 것처럼 춉과 무릎을 키요미야에게 선보이고, 마지막엔 '시라누이'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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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이때도 키요미야는 "전부 박살낸다", "뛰어 넘는다"라고 말했던 벽을 뛰어넘지 못했다.


마루후지전 직후 기자 회견장 바닥에 쓰러진 키요미야는 그 패배의 분함을 계속 말했다.



*"모든 벽을 박살내고, 내가 단체의 얼굴이 되겠다!"




하지만 젊고 이렇게나 기대받는 레슬러는 드물다.


"모든 벽을 박살내고, 내가 단체의 얼굴이 되겠다!"


그렇게 선언했다면.... 키요미야는 분명히 그 젊음을 전면에 내세워 이를 악물고 싸워나가도 좋지 않을까.


몸도, 역시 더욱 두텁고 커지는 편이 좋다.


미사와와 코바시 켄타와 마루후지가 차지했던 GHC 헤비급 타이틀이 그렇게 손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1년 이내로 셋팅된 키요미야의 타이머가 소리를 내며 정확하게 시간을 새겨나가는 것을 팬들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나도 그 중 한 명이니까.


예전에 무너지지 않을거라 생각했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어떠한 벽이라도 부서질 때가 온다.


그가 '또 한 명의 키요미야'라고 불리는 날을 모두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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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하라 엣세이(原悦生)


1955년 이바라키 현 출생. 와세다 대학 졸업

16살 때부터 프로레슬링을 촬영하기 시작.

스포츠 니치의 사진기자를 거쳐 1986년부터 프리랜서로. 안토니오 이노키와 이라크, 쿠바, 북한 등 전세계를 여행했다.

축구에서는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매년 취재하고 있고, 월드컵은 8번 취재했다.

프로레슬링 저서로는 '이노키의 꿈', 'INOKI', 'Battle of 21st' 등이 있다.

국제 스포츠 기자협회 (AIPS)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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