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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일본의 스포츠 전문잡지 'Sports Graphic Number'의 공식 사이트 'Number Web'에 개재된 프로레슬링 칼럼은 'IWGP 오사카 성 결전은 1시간을 넘는 사투! 새 챔피언 케니 오메가, 10년간의 집념'입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6월 9일 오사카 성 홀 대회에서 시간 무제한 3판 승부로 오카다 카즈치카를 물리치고 새롭게 챔피언에 오른 케니 오메가에 관한 글로, 어떤 내용인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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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왕자라 생각되던 오카다였지만, 13차 방어에 실패.

패배 후에는 얼마 동안 케니 오메가의 발치에 누운 채로였다.




6월 9일, 오사카 성 홀에서 펼쳐진 챔피언 오카다 카즈치카와 도전자 케니 오메가의 IWGP 헤비급 타이틀 매치, 시간 무제한 3판 승부는 총합 시합 시간 64분 50초로, 오메가가 2 대 1로 오카다를 물리치며 제66대 IWGP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다.


1판째는 오카다가 반격으로 오메가를 강인하게 눌러 핀 폴해 28분 47초만에 선취점을 얻었지만, 2판째는 오메가가 외날개의 천사를 성공시키며 19분 10초만에 1 대 1로 만들었다.


3판쨰는 오카다는 온전하던 레인 메이커를 구사하여 오메가를 몰아붙여갔지만, 오메가도 필사적으로 응전해 서로 스태미너가 소모되어 갔다. 오카다의 4번째 레인 메이커가 지친 탓인지 몸을 가누지 못하게 만들어버렸다.


이걸로 시합의 흐름은 오메가에게 기울었다.



*무적의 챔피언이었을터인 오카다. 13번째 방어에 실패.




오메가는 저공 스플렉스와 무릎으로 오카다를 마구 공격했다.


오카다는 드롭킥으로 반격해봤지만 제대로 되지 않았다. 오메가의 외날개의 천사로 거꾸로 링 바닥에 꽃아버렸다.


오메가는 로프에 기댄 오카다에게 무릎차기를 꽃아넣은 후 어깨에 들쳐매고 다시 한 번 외날개의 천사.


16분 53초, 오메가가 오카다를 눌렀다. 오메가가 IWGP 헤비급 타이틀의 새로운 챔피언이 되었다.


오카다에겐 오카다 자신이 그리던 엔딩과 다른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다. 무적의 챔피언이었던 오카다는 13번째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합계 시합시간 64분 50초의 사투였다.


1판째와 2판째, 2판째와 3판째 사이에 각각 2분씩 인터벌을 2번 취한 것까지 합치면, 시합 시작 공이 울린 후 완전히 결판이 나기까지 1시간 8분 50초가 경과했다.



*1판째를 내준 후, 이젠 끝이라고 생각했다.




초췌한 오카다는 아직 오메가의 발 밑에 누워있었다.


오메가는 레퍼리와 이부시에게 양 팔이 들려지며 자신의 승리를 실감했고, 어떤 감정이 솟아 올랐다고 한다.


"1번째판을 내줬을 때 스트레스가 엄습해왔어. 첫번째 판을 따내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첫번째 판을 내주고 마음 속으로 '이젠 다 끝났다'라고 생각했지. 그 후 앞으로 연속으로 두 판을 따내야 하니까. 그럴려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말았어.

그때 이부시가 집중력을 유지하라고, 아직 시합은 끝나지 않았으니 냉정해지고 집중력을 유지하고 싸우라고 조언해줬어."


이날 시합은 없었지만 이부시 코우타는 오메가의 세컨드로 함께했다. 코너의 에이프런에서 오메가의 움직임을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이부시의 서포트가 없었다면 이길 수 없었다.




2월에 부활한 이부시와 오메가의 '골든☆러버즈'.


그 친구 오메가는 오카다를 쓰러트리기 위해, 그리고 이부시에게도 보여주기 위해 강하고 호쾌하게 장외로 날아보였다. 그 거리는 장외 펜스 넘어서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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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합에서도, 그리고 시합을 준비한 시간도, 이부시의 서포트가 없었다면 오늘의 결과는 없었을 거야.

즉, 난 혼자가 아니야. 이 벨트를 손에 넣었다는 사실은 나만이 아니라 팀으로 차지한 훈장이라 생각해.

나 자신은 굉장한 레슬러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어쩌면 최고가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그들이 있기에 해낼 수 있었어."


1시간을 넘긴 싸움은 어느 쪽에게도 미지의 영역이었다.


"60분 이상의 시합에서 버틸 수 있는가..... 아무리 몸을 단련해도, 아무리 노력해도 무리가 아닐까하고 생각했어. 하지만 60분 넘게 여유롭게 소화할 수 있다는걸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고, 오카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오늘 밤 시합에서는 그것을 확실하게 해냈다고 생각해."



*오메가가 일본에 온지 10년이 경과했었다....




"지금 시합이 끝났지만, 아직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신기한 느낌이야.

어쩌면 난 최고가 아닐지도 몰라. 시합은 아직 끝나지 않았을지도 몰라." (오메가)


일본에 온지 10년이라는 긴 세월이 지난 것에도 생각하는 것이 있었다.


손에 든 IWGP라는 이름의 무거운 벨트.


눈 앞에 놓여진 그 벨트에 손을 뻗어본다. 그건 이제 언제든 만질 수 있는 장소에 있다.


뭐라고 말 못할, 좋은 느낌이 오메가의 손가락 끝에서 몸으로 전해져 왔다.



*"일본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었어"




"여행은 시작할때 반드시 목표를 세우는 것이라고 생각해. 그리고 여기까지의 긴 여행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다른 견해로 보면 지금 얻은 것보다 그 여행길이 무엇보다 소중했고, 그 집대성의 심볼이 바로 이 벨트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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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동안 여러가지 일을 이뤄왔어. 물론 마지막, 마지막 목표는 이 IWGP 헤비급 챔피언.

만약 이 벨트를 차지하면 이제 일본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해버렸어. 프로레슬링이 진정으로 진화한 것을 느꼈으니, 신일본의 리더로서, 신일본의 챔피언으로서, 다음 스텝, 앞으로 나아가보려 해."


오메가는 오사카 성 홀의 시합의 증인이 된 만원 관객들을 바라보며 그렇게 고했다.



*"너는 틀렸어, 뜨랑낄로라는 말을 들어왔다"



오메가는 게다가 해외 선전도 시야에 넣고, TV 너머의 팬들에게도 말을 걸었다.


"이건 기적이라고 불러도 좋은 일이야. 나날이 '넌 최고가 될 수 없어', '넌 틀렸어', '뜨랑낄로 (*스페인어로 '안달내지 마라'라는 뜻. 나이토의 입버릇) 다' 등이라는 말을 들어왔어. 하지만 난 '내 스타일의 룰'을 만들어 거기에 따랐어.

정신차려보니 소중한 친구들도 곁에 있어주게 되었지. 무적의 기분이야."


케니 오메가라는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한 신일본 프로레슬링엔 그와 동시에 신임 사장겸 CEO해롤드 조지 메이 씨가 취임했다.


오메가가 내세운 다음 스텝도 "프로레슬링이 좋다"라고 하는 메이 사장겸 CEO 등과 함께 나아가게 된다.



글쓴이: 하라 엣세이(原悦生)


1955년 이바라키 현 출생. 와세다 대학 졸업

16살 때부터 프로레슬링을 촬영하기 시작.

스포츠 니치의 사진기자를 거쳐 1986년부터 프리랜서로. 안토니오 이노키와 이라크, 쿠바, 북한 등 전세계를 여행했다.

축구에서는 UEFA 챔피언스 리그를 매년 취재하고 있고, 월드컵은 8번 취재했다.

프로레슬링 저서로는 '이노키의 꿈', 'INOKI', 'Battle of 21st' 등이 있다.

국제 스포츠 기자협회 (AIPS)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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