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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OSEN에 조금 전 게재된 - 기사의 성격도 꽤 있는 - 프로야구 관련 칼럼을 퍼왔습니다...



[ '당당한 우승 포부'...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의 약속이 실현되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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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월 21일 "홍원기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2년에 계약금 2억 원과 연봉 2억 원 등 총액 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고 공식 발표했다. 작년 10월 손혁 감독의 갑작스런 사퇴 이후 쭉 공석(空席)으로 남아있던 키움 히어로즈의 감독 자리가 마침내 주인을 찾았다.


  2009년 넥센 히어로즈 1군 수비코치를 맡아 2019년까지 선수들을 이끌었던 홍원기 감독은, 작년엔 수석코치를 역임하며 손혁 감독과 김창현 감독대행을 보좌했다. 오랫동안 선수단과 함께 한 시간과 감독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했던 경험은 앞으로 감독으로서 현장을 지휘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홍원기 신임 감독은 "2021 시즌의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작년엔 코로나19 때문에 팬 여러분께서 야구장을 찾지 못하셨다. 팬들께서도 그러셨겠지만, 우리도 많이 아쉬웠다. 잠시나마 야구장에 팬 여러분이 오셨을 때 엄청난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으며, 그 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올해는 시즌 마지막까지 팬 여러분과 함께 하고 싶다. 그라운드에서는 열정적인 야구를 선보일 것이고,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좋은 결과를 만들어 팬 여러분과 함께 응원가를 부르고 싶다." 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키움 히어로즈의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오히려 5위로 정규 시즌을 마쳤던 2020년보다 전력은 더 떨어진 상태다. 6년 동안 주전 유격수를 맡았던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2년 동안 선수단 주장을 맡은 필승조 투수 김상수는 사인 앤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키움 히어로즈의 시즌 전망은 그리 밝지 못하다. 그러나 여전히 이정후, 에릭 요키시, 조상우, 안우진 등 KBO리그를 대표할 수 있는 선수들이 포진한 팀이기도 하다. 아직 물음표가 많이 남아있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물음표를 하나씩 지워갈 수 있다면 충분히 포스트시즌, 더 나아가 한국시리즈 우승에도 도전할 잠재력이 있다.


  키움 히어로즈의 2021 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들 가운데 하나는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여부다. 일단 작년에 KBO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한 에릭 요키시와의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확실한 카드 한 장은 확보했다. 관건은 제이크 브리검을 포기하고 영입한 조쉬 스미스, 그리고 아직 계약하지 못한 외국인 타자다.


  아직까지 좋은 선수를 찾고 있는 외국인 타자의 경우에는 오히려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작년에 테일러 모터와 애디슨 러셀이 워낙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평균적인 수준의 외국인 타자만 데려오더라도 상대적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새로 영입한 조쉬 스미스의 성공 여부다. 제이크 브리검은 비록 작년에 부상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4년 동안 키움 히어로즈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에릭 요키시가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한 단계 올라서긴 했으나, 조쉬 스미스가 실패할 경우 에릭 요키시 홀로 선발진을 이끌어야 하는 부담감이 커진다.


  김하성이 빠진 타선은 이정후와 박병호의 역할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정후는 2020년에 커리어 처음으로 두 자리 숫자의 홈런(15개)을 때리며 파워 히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박병호는 부상으로 크게 고전(苦戰)했지만, FA를 앞둔 만큼 반등을 향한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박병호와 마찬가지로 FA를 앞둔 서건창과 이적생 베테랑 외야수 이용규의 활약도 기대할 만하다.


  수비에서는 김혜성이 유격수를 맡아 김하성의 빈 자리를 채울 예정이다. 이용규가 합류한 외야진도 더욱 탄탄한 선수층을 갖추게 됐다.


  김상수가 빠진 불펜진은 작년에 평균자책점 1위(4.33)를 기록했을 정도로 기대할 만한 자원이 많다. 아직 투수진의 보직이 확실히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이영준, 김태훈, 양현, 김선기, 김재웅, 임규빈, 양기현 등 좋은 투수들이 불펜이 여럿 포진해 있다. 마무리투수 조상우와 필승조 안우진은 KBO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강속구 불펜 듀오다.


  키움 히어로즈는 분명 여러 변수들을 남겨둔 채로 2021 시즌에 돌입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변수들이 모두 상수로 바뀌는 순간, 홍원기 감독의 목표는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끝)



길준영 기자 //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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