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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엿새 전 OSEN에 실렸던 - 기사의 성격도 있는 - 칼럼을 하나 소개합니다~.



[ 플로리다주(州)에 '제3의 MLB 구단' 설립 추진… 탬파베이 레이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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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州) 중부에 위치한 대도시 올랜도의 메이저리그 구단 유치 선언이 탬파베이 레이스의 미래에는 과연 어떤 영향을 주게 될까.


  NBA(미국프로농구) 올랜도 매직의 공동 창립자였던 패트 윌리엄스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 플로리다주(州) 올랜도에 메이저리그 팀을 유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새로운 팀의 이름으로는 '올랜도 드리머스'를 내세웠다.


  윌리엄스는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 네바다주(州) 라스베가스, 캐나다 몬트리올, 테네시주(州) 내쉬빌, 오레곤주(州) 포틀랜드, 캐나다 밴쿠버 등 많은 대도시들이 새로운 메이저리그 구단의 연고지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가장 자격이 있는 도시는 바로 올랜도다." 라면서 "올랜도의 인구는 250만 명이나 되고, 매년 7,500만 명의 관광객들이 올랜도를 방문한다. 게다가 NBA 구단과 남자 & 여자 프로축구팀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올랜도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으며, 스포츠도 함께 해야 한다." 면서 올랜도에 메이저리그 팀을 유치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1989년 올랜도 매직의 창단을 이끌었던 윌리엄스는 과거에도 프로야구팀의 유치를 원했지만 그 때마다 실패를 맛봤다. 하지만 올랜도 매직에서 은퇴한 이후 마지막 여력을 다해 메이저리그 구단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상황은 결코 만만치 않다. 올랜도가 위치한 플로리다주(州)에는 이미 메이저리그 구단이 두 개(탬파베이 레이스, 마이애미 말린스)나 있다. 심지어 탬파베이 레이스의 홈구장이 위치한 세인트피터스버그에서 올랜도까지는 약 100마일(161km) 밖에 되지 않는다. 자동차로는 약 1시간 30분 거리에 불과하다. 그리고 레이스와 말린스 모두 최근 극도의 흥행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올 시즌 레이스는 평균 관중 1만 4,734명으로 29위이며, 말린스는 1만 16명으로 최하위다.


  이에 윌리엄스는 "플로리다주(州)에서 두 팀이 모두 흥행에 실패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세 번째 팀마저 실패하리란 법은 없다. 우리는 매력적인 팀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올랜도로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윌리엄스의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기본 방침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탬파베이 레이스의 새 구장 건설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진 리그 확장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애슬레틱스는 다소 진통이 있지만 현재 연고지에서 새 구장 계획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 반면, 레이스는 탬파의 이버 시티 지역에 만들려던 새로운 돔구장의 건설 계획이 백지화됐다.


  30개 메이저리그 구단들 가운데 가장 열악한 재정 상황으로도 가장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괜찮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레이스는, 점점 떨어지는 관중 동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평균 관중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작년과 올해에는 29위에 머물렀다.


  레이스는 이러한 흥행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접근성과 시설 여건이 좋지 않은 트로피카나 필드를 떠나 새로운 구장에 정착하길 원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그러자 레이스 구단은 캐나다 퀘벡주(州)의 대도시 몬트리올에서 정규 시즌의 절반을 치른다는 급진적인 구상까지 내놓은 상황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일단 레이스 구단이 제시한 탬파베이-몬트리올 이중 연고 계획의 추진을 허가했다. 하지만 레이스 구단이 세인트피터스버그시(市) 소유인 트로피카나 필드의 임대차 계약이 2027년 말까지이므로, 당분간 몬트리올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다.


  윌리엄스가 본격적으로 올랜도에 메이저리그 구단 유치를 선언함으로써 레이스의 미래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레이스 구단이 올랜도로 연고지를 옮기는 것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윌리엄스 역시 일단 새로운 구단의 창단을 목표로 나섰지만, 메이저리그 확장 계획이 쉽지 않은 현재 상황에서는 기존 구단을 인수해 올랜도로 연고지를 옮기는 것이 더 빠르고 확실한 길이다.


  더구나 레이스는 같은 플로리다주(州) 중부의 광역권을 연고지로 하는 팀이기 때문에, 기존 팬덤을 큰 반발 없이 그대로 흡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력적이다. 꾸준히 연고 이전 이슈가 나오고 있는 레이스 팬들의 입장에서도 몬트리올이나 라스베가스처럼 전혀 다른 곳으로 팀이 떠나는 것보다는 플로리다주(州) 중부의 광역권에 남아있는 것이 좋다.


  올랜도의 메이저리그 구단 유치 도전은 다양한 시나리오로 레이스의 미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레이스가 올랜도의 새 구단 유치 이슈를 지렛대로 삼아 세인트피터스버그 및 탬파와 새로운 구장 건설 협상에 성공할 수도 있고, 올랜도의 새로운 팀을 피해 몬트리올이나 라스베가스처럼 아예 다른 지역으로 떠날 수도 있다.


  레이스는 비록 재정 여건은 좋지 않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팀이다. 트로피카나 필드의 접근성이 워낙 좋지 않아서 관중 동원에는 어려움이 크지만, TV 중계 시청률은 나쁘지 않다. 탬파베이 광역권은 미국에서도 상위권에 꼽히는 대도시권이다.


  '메이저리그 구단을 원하는 대도시' 올랜도와 '트로피카나 필드를 떠나고 싶어하는 팀' 탬파베이 레이스는 과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끝)



길준영 기자 //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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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 등록일: 2019-11-30 09:05
100마일의 거리면 어림잡아 서울에서 대전쯤 되는 걸로 아는데, 그 거리를 한시간반만에 갈 수 있으니 가깝다고 받아들이는 게 되게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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