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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WWE [스포(장문)] 보면 볼수록 흥미로운 DIY의 캐릭터 설정

작성자: 황신 등록일: 2020.03.22 22:00:22 조회수: 360
홈페이지: https://blog.naver.com/ssw5442


이번주 nxt는 diy의 서사를 다룬 프로모와 핀 벨러, 리아 리플리를 다룬 프로모들만 줄창 내보내면서 

정상적인 쇼를 개최한 aew 다이너마이트에 시청률 면에선 크게 밀렸습니다.


사실 어지간한 nxt 골수 팬이 아니라면 aew의 라이브 매치를 거르고 nxt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걸 택하진 않을테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일텐데요. 저도 aew를 먼저 보고 다음날 nxt를 봤는데, diy를 오랫동안 봐와서 그런지 상당히 재밌는 프로모였었습니다. 특히나 이 프로모를 통해 막연하게 보여지던 치암파와 가르가노의 캐릭터가 구체화되더군요. 


- 치암파의 캐릭터 : 가르가노보다 낫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캐릭터. 치암파와 가르가노 둘 다 처음 WWE에 트라이아웃을 봤을 때는 같이 탈락했지만, 이들의 기량을 wwe가 눈여겨 봤는지 단발성 출연 형식으로 꾸준히 출연하다가 크루져웨이트 클래식 때를 기점으로 정식 계약. 이때도 wwe는 쟈니 가르가노만 확실히 계약하기로 마음먹고 CWC에 출전시켰는데, 치암파 본인이 트리플 H에게 자신과 가르가노를 붙여달라고 요구했고, 치암파vs가르가노의 CWC 대결이 엄청난 호평을 받으면서 둘이 모두 WWE와 정식 계약을 하게 됨. 다만 이때도 가르가노가 치암파에게 승리했는데, 치암파 본인은 DIY때 가르가노가 훨씬 주목을 받았다는 점이 신경이 쓰였다는 투로 인터뷰를 하더군요. 

어쨌든 다들 아시다시피 2017년 테이크오버 : 시카고에서 치암파는 이제는 diy에서 벗어나 자신이 가르가노보다 낫다는걸 증명하고 싶어서 가르가노를 배신합니다. 재밌는 건 치암파는 가르가노 자체에 대한 악감정보다는(그렇게 두들겨팼는데??), 가르가노보다 자신이 낫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는 점에 더 중점을 둡니다. 그래서 테이크오버 : 필라델피아에서 가르가노vs안드라데의 5성 경기때도 경기 도중에는 난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가르가노의 기회였으니까. 가르가노 본인이 안드라데에게 패배하며 기회를 날린 다음에야 등장해 그를 공격한 것도 그런 이유.(물론 가르가노vs안드라데의 커리어vs타이틀 경기때는 경기 도중에 난입했습니다. 치암파 본인은 이미 기회를 날렸는데도 한번 더 집착하는 가르가노가 추해보였던듯)

어쨌든 끝끝내 치암파가 가르가노에게 테이크오버 : 시카고 2에서 승리를 거두고, 가르가노보다 먼저 nxt 챔피언이라는 정상의 자리에 등극하면서 치암파의 열등감이 상당 부분 해소됩니다. 실제로 테이크오버 : 브루클린 4 이후엔 치암파는 가르가노에게 딱히 적대감을 드러낸 적이 없습니다. 본인 생각엔 이미 자신이 가르가노를 꺾기도 했고 먼저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가르가노보다 낫다는 걸 증명했기 때문에, 더 이상 가르가노에게 공격적일 이유가 없는 거죠. 테이크오버 : 뉴욕 때 가르가노를 축하해준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어차피 자신은 부상 때문에 기회가 날아간 반면, 가르가노는 드디어 본인의 꿈을 이뤄냈으니 축하를 못해줄 필요가 없는 거죠. 가르가노가 타이틀을 따냈다고 자신이 가르가노보다 못한 건 아니니까요. 실제로 이후 diy 재결합을 했을 때도 가르가노와 치암파에 대한 반응이 대등했다는 걸 강조하고 있고....

어쨌든 그 후 치암파는 다시 돌아와서 애덤 콜에게 자신이 빼앗기지 않았던 nxt 챔피언에 도전하는데 가르가노가 방해를 하죠. 치암파 딴에는 본인은 가르가노의 테이크오버에 한 번도 난입해서 가르가노를 방어한 적이 없었던 반면에 가르가노는 바로 치암파를 방해해 버렸으니 역시 공존할 수가 없다고 마음을 굳힌 듯 합니다.


- 가르가노의 캐릭터 : 챔피언에 대한 열망, 그리고 치암파 한정 복수귀. 챔피언이 되서 자신을 증명하고 싶다는 열망 자체는 치암파와 비슷하지만, 치암파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면에 가르가노는 본인의 힘으로 증명하고 싶다는 열망 쪽이 더 강한 캐릭터. 문제는 치암파에게 너무 당한 나머지, 치암파에 대해서만큼은 복수심이 더 강해 자제력을 잃어버려 결과적으로 치암파의 챔피언 등극을 도와주기도 하고, 블랙을 뒤통수치기도 하는 등의 악행을 저질러버림. 어쨌든 치암파의 부상 이후 테이크오버 뉴욕에서 치암파가 챔피언 등극을 축하해줬을 때 치암파가 개과천선을 한 줄 알고 치암파를 용서합니다. 문제는 치암파 캐릭터에서 설명했듯이 치암파는 가르가노에 대한 행동은 행동이고, 축하할 건 축하해준다라는 마인드여서 축하를 해준 거지 본인의 행동을 뉘우친게 아니었던 거죠. 

어쨌든 가르가노는 치암파가 다시 선해졌다 믿고선 diy 재결합 등을 해줬지만 테이크오버 : 포틀랜드에서 애덤 콜vs치암파 때 벨트샷을 시도하는 치암파의 눈동자를 보고서, 치암파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는 판단이 섭니다. 그리고 2018년 턴힐할 때의 행동 동기였던 '치암파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건 나뿐이다'라는 미명하에 치암파의 챔피언 등극을 방해합니다. 그랬는데도 치암파의 악행은 전부 잊고 치암파를 지지해주는 팬들에게 약간은 서운한 듯도 하고요. 



어쨌든 이 둘의 대립 정말 최고입니다. 둘의 선악역이 바뀌었지만 행동들의 근거 자체가 2018년이랑 이어져있기 때문에(치암파는 챔피언 등극 이후 쟈니를 딱히 적대시하지 않고, 꾸준히 화해의 손짓을 내민 반면, 가르가노는 치암파에 대한 원한 때문에 미쳐버림), 굉장히 자연스럽네요. 이 대립이 레매 직전 테이크오버에서 끝났으면 정말 최고였겠지만, 솔직히 이 둘은 설정상 몇 번을 붙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무관중으로 퍼포먼스 센터에서 한 번 붙고, 코로나 종식 후에 관중들 많이 모아놓고 최종전 명목으로 한 번 더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거 가틉니다. 개인적으로 DIY 좋아하시면 이번 nxt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마치 한 편의 영화 예고편을 보는 기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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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권ㅣ 등록일: 2020-03-22 22:01
오-!! 긴 글 잘 읽었습니다! 꼭 봐야겠네요!!

치암파 vs 가르가노 대립은 정말 역대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연(!?)들도 최고였어요. 리바이벌, AOP, 안드라데, 블랙, 콜 등등

NXT를 떠나 레슬링 역사에 길이 남을 대립이 될 것 같습니다. 이미 여러 부분 증명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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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몬드 등록일: 2020-03-23 01:16
이정도 대립이면 최종전은 3 stages of hell이었으면 좋겠네요.

nxt에서는 본 기억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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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권ㅣ 등록일: 2020-03-23 01:49
작년에 브룩클린 4 인가로 콜 vs 가르가노 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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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몬드 등록일: 2020-03-23 20:05
찾아보니 그 경기는 라스트맨 스탠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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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김권ㅣ 등록일: 2020-03-23 21:14
아하..!! 치암파 vs 가르가노에 한해서만 말씀하시는 거군요.

그냥 NXT에서 3 Stage 보신 적 없으시다고 말씀하셔서
애덤 콜 vs 가르가노 말씀드린 거였..
콜 vs 가르가노는 NXT에서 3 stage 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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