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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프로레슬링 중계시 어떤 카메라워크가 좋은가?

작성자: appliepie1 등록일: 2018.06.10 01:14:10 조회수: 193

제 견문이 짧은 탓도 있겠지만 프로레슬링 중계시 카메라워크 방식은 거칠게 말해서 크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영화와 같은 연출 방식: 역동적인 카메라웍, 특수효과의 삽입, 레슬러 개개인의 부각
  • 스포츠와 같은 연출 방식: 정적인 카메라웍, 상황에 따른 즉석인 조절, 경기장 전체를 담는 넓은 조망

이 상반된 두 방식 각각을 의식적으로 채용하는 두 단체로는 WWE와 신일본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부 단체에서 활동하던 레슬러가 WWE에 들어간 이후로 경험한 큰 차이 중 하나로 꼽는게 바로 카메라에 대한 의식이죠. 아직도 기억이 남는게 핀 밸러가 어느 팟캐스트에서 NXT 때 다음과 같은 충고를 받은적이 있다고 합니다.

경기 중에 어디에 빨간 점(아마 카메라에서 나오는 촬영 신호?)이 어딨는지 항상 염두에 두고 있어라. 그게 널 스타로 만들어줄거다.


이처럼 WWE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캐릭터 각각을 영화 배역처럼 부각시키는 것을 중시하는 카메라워크에 대한 신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WWE를 잘 안 봐서 이런 흔한 기술이 정확히 맞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반면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경우 레슬러들이 (특히 경기중엔) 카메라를 그리 의식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오히려 "카메라가 선수들을" 따라가죠. 그런 면에서 돌발 상황에서 시야가 차단되는 등의 일도 종종 일어나고는 합니다. 더불어 결정적인 국면에서 롱핀을 잡는 경우도 많구요. 그런 면에서 예전에 데이브 멜처가 어느 팟캐스트에서 지인인 MMA 관계자의 일화를 들려주길, "신일본의 카메라워크는 WWE보다는 MMA를 훨씬 닮았다"고 한 적이 있답니다. 그리고 'King of Sports'를 여전히 자처하는 신일본에서 이런 카메라워크 신조를 갖고 있다는 것은 자연스러운 귀결 같습니다.



흥미로운 점 중 하나는 이런 카메라워크의 차이를 팬들도 분명히 의식하고 있고, 그에 관해 뚜렷히 갈리는 의견을 표명하는 것 같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레슬링 팬덤의 경우 "신일본의 문제점은 그 부산한 카메라워크다"라는 의견을 종종 접하게 됩니다. 반면 /r/squaredcircle 같은 북미권의 팬덤 중 일부는 "WWE의 문제점 중 하나는 그 인위적인 카메라워크다"라고 말하기도 하구요. 



프로레슬링에서 취향 차는 다양하겠습니다만, 이러한 차이점도 한번쯤 고려해볼만한 흥미로운 지점인 것 같습니다. 여러 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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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zaghi_nWo 등록일: 2018-06-10 01:36
캐릭터, 스토리라인, 감정선 같은 엔터테이먼트적 요소를 좋아하는 저로썬 덥덥이 방식이 더 좋더라구요.
profile
뉴비맨 등록일: 2018-06-10 01:59
제입장에서 보면
임팩트라곤 별거없는 기술도 덥덥이식 카메라 워킹을 적용하면 뭔가 대단해보이는데
반대로 엄청 대단한 기술도 신일본식 카메라 워킹을 적용하면 뭔가 허무해보이는 시점에서
덥덥이식이 더 좋습니다
profile
l슈퍼베어l 등록일: 2018-06-10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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