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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번역] Reddit 토론글 '이제 쿨한 악역은 없애자'

작성자: appliepie1 등록일: 2018.05.30 06:57:34 조회수: 414

임팩트 레슬링의 부사장이자 신일본 프로레슬링 영어 해설자이기도 한 던 칼리스가 최근 팟캐스트에서 다음과 같은 발언을 했다고 합니다. 

쿨한 힐은 아마도 없어져야 마땅한 것입니다. 만약 커리어를 시작하는 젊은 레슬러라면 그러지 마세요. 쿨한 힐은 이미 한가득 있습니다. 부디 멋진 힐이 되려하지 마세요. 이미 베이비페이스들의 과업이 벅차다는걸 고려할 때 쿨한 힐은 화가 나게 만듭니다. 어떤 면에서 베이비페이스는 그냥 얘길 듣기만 하면 되므로 쉽습니다만, 어떤 면에서 베이비페이스는 타고난 몇 명만 빼면 무지 힘든 일입니다. 그러니 부디 경기에서 쿨한 악역이 되서 베이비페이스의 일을 어렵게 만들지 마세요. 그렇게 한다면 당신은 그냥 얼빠진 베이비페이스일 따름입니다.


해당 발언에 관한 레딧 /r/squaredcircle 유저들의 토론이 흥미로워 부분적으로 번역해 올려봅니다. 레슬매니아닷넷 회원 분들도 생각을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링크: https://www.reddit.com/r/SquaredCircle/comments/8mwkbd/don_callis_the_cool_heel_is_something_that_should/


                                                                                                                                 


* '쿨한 힐' 컨셉 때문에 지금 ROH에서 불릿 클럽을 제외하고는 누구도 겟오버 하지 못하고 있어. 

신일본에서는 모든 유력한 힐은 결국 그 인기가 어느 시점에 이르면 그 행동을 막론하고 결국엔 트위너가 되는 것 같아.


ㄴ 그런 점에서 신일본의 문제는 일본 바깥 세계에서는 익숙한 페이스/힐 구도가 희미하다는 거야. 신일본에서는 캐릭터를 준 다음 그냥 내보내지. 야유를 받으면 그거대로 좋고 환호를 받으면 그거대로 좋다는거야. 즉 어떤 페이스니 힐이니로 확립된 캐릭터가 없는거고, 나는 그게 자도랑 게도가 바라는 일종의 스포츠 같은 느낌인거라고 봐.


ㄴㄴ 지난번 오카다 대 스즈키의 고향 G1 경기에서 그걸 확실히 느꼈어. 처음 야유받는거로 시작해서 경기 내내 힐 역할을 맡았지.


ㄴㄴㄴ 오카다는 관중들이 바라는 캐릭터가 되는데 능수능란해. 관객들한테 야유를 받을 땐 (혹은 상대보다 환호가 적을 땐) 건방진 꼴통이 되지만, 환호를 받을 땐 치열한 싸움꾼으로 변모한다고.


ㄴㄴ 걔들은 전통적인 힐이나 페이스가 없어. 그때그때 경기마다, 그 경기에 달린게 무엇인지마다, 목표가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지니까.

작년 요코하마 스즈키 대 오카다 전에서 스즈키는 사실상 페이스였지. 마찬가지로 요코하마 출신이던 이노키가 개발한 연수베기를 날렸을 때 한층 더 했고. 

탑 베이비페이스도 오사카에선 종종 욕을 먹지. 그래서 종종 그 자리에서 각본을 바꾸고.

지난 뉴저팬컵에서 타나하시는 쥬스 로빈슨을 상대로 힐이었지. 코너에서 신장 펀치를 날리기 까지 했다니까. 타나하시는 자기가 회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라는걸 잘 알지만 다른 한편으로 쥬스는 지금 힐이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그렇게 한거지. 그리고 서서히 회사의 한 축으로서 무너져가는 타나하시의 발악이라는 모습이 바로 그런 행동에 정당성을 부여했어.



* 그냥 베이비페이스도 쿨하게 만들면 되잖아? 왜 항상 무미건조한 언더독이 돼야 해?


ㄴ 쿨은 일종의 감각이야. 만약 어느 관객 하나가 한 쪽이 쿨하다고 느끼면 다른 한 쪽은 관심을 접지. 결국 페이스는 쿨할 수 없는거야.


ㄴㄴ 정확해. 또 많은 레슬링 팬들이 스스로 쿨해지고 싶다는 욕구야말로 쿨한 힐이 인기를 끄는 요인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고. 대부분의 쿨한 힐이라는 애들은 사실 어처구니 없는 애들이지만 말야.


ㄴㄴㄴ 우리 모두 사랑받고 싶어하잔항.


ㄴ 묘한게 항상 여기로 되돌아오는것 같아.

호건은 (난 쿨하다가 생각했지만) 결국 무미건조한 언더독이었지. 걔 상대였던 그 오래된 친구이자, 세계에서 가장 몸집이 큰 선수이자, 단 한번도 바디슬램 당한 적도, 진 적도 없던 그 선수를 상대로 이기는걸 생각할 수 있었겠어? 물론 그 이후엔 이라크 내통자와 싸우고 미국을 구해야 했지만 말야.

브렛 하트와 요코즈나. 거대한 사모안 일본인 전사와 맞섰지.

숀 마이클스와 언더테이커. 자기 교단을 거느린 불멸의 데드맨이었지.

스톤콜드는 항상 엿을 먹이는 빈스 맥맨과 맞섰고.

스팅은 자기 터전을 짓밟고 결국 자기 캐릭터까지 바꾸게 한 nWo와 맞섰지.

더 락은 나도 잘 모르겠다.

존 시나는 사악한 빅 쇼, 강대한 그레이트 칼리, 무패의 로드 텐사이, 그리고 또한 무패의 루세프를 쓰러뜨렸지.

로만 레인즈는 괴물이자 불멸의 언더테이거를 쓰러뜨렸고, 이제 곧 사악한 브록 레스너를 쓰러뜨릴 계획이야.

이미 우리가 "언더독"이란 말을 알기 전에도 언더독은 항상 있었어. 스톤콜드는 빈스와 싸워서 결국에 그 쿨한 캐릭터를 쟁취해냈지. 뭐 로만은 가서 "항의"를 했지만.


ㄴㄴ 내 생각엔 락의 최고의 적수는 HHH야. 오스틴이라면 모르겠지만 그 둘은 항상 깊이 엮어왔어. 미드카더 시절부터 WWE가 가장 호황이던 시기까지 말야. 

HHH는 분명 쿨한 힐이었지만 위에서 언급된 다른 힐들처럼 신체적으로 위압적이진 안항ㅆ지. 오히려 계산적이고, 테크니션인 동시에 이기기 위해선 무슨 수라도 마다않는 적수로 묘사되었지. 반면 더 락은 그 부족한 경기력을 카리스마로 메꾸는 선수였고.

그런 의미에서 HHH는 케이페이브상으로 락을 돋보여주는 선수였지만 다른 한편으로 레슬러 덕후들이 걔를 보다 뛰어난 선수로 여기게끔 하는 현실적 요소를 비쳤어. 특히 레옵에서 올해의 레슬러로 선정되었던 2000년에는 더욱 두드러졌지.

그 대표저인 사례는 저지먼트 데이에서의 아이언맨 매치 전초전이었어. 더 락이 과연 충분히 그 경기를 이끌만한 경기력이 도리지 의구심이 돌던 사이였고, 그 시점에서 HHH는 도저히 한 시간을 버틸만한 경기력 따윈 락에게 없다는 워크와 슛을 넘나드는 프로모를 한 적이 있었지. 

그런 의미에서 "쿨"했음에도 불구하고 HHH는 항상 보다 경기에서 우위를 갖는 듯한 느낌이 있었고, 그런 의미에서 더 락은 항상 언더독인 것처럼 느껴졌어.



* 알레이스터 블랙 같은 쿨한 페이스를 만들면 되잖아.


ㄴ 우소스도 쿨해.


ㄴㄴ 근데 쿨해질려고 힐이 됐지.


ㄴ 나는 알레이스터 블랙이 그 자체로 쿨하다고 생각해. 그냥 배드애스인 애한테 그럴만한 기회를 주면 그 결과를 얻는다고. 누구나 그렇게 되는걸 바랄 수는 없어.



* 어, 그렇다면 Rated R 슈퍼스타 에지도, 레전드 킬러 오튼도, BITW 펑크도, 트랑킬로 나이토도 없었을텐데. 걔네들은 다 쿨 힐로 정점을 찍었다고. 그냥 페이스를 좀더 멋지게 만들어봐.


ㄴ .... 혹은 페이스한테 좀더 깡을 불어넣게끔 하든지 말야. 그 자기 내면의 힐을 끌어내라고 말야. 최근의 좋은 예시는 쉴드 해체 후 세스/딘 대립이야.

세스는 건방지고 쿨한 캐릭터고, 다른 쉴드 멤버들이 자기 발목을 잡는다고 생각해서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지.

딘은 일종의 복수자의 화신이었지. 네가 형제들의 등에 칼을 꽂는다면 그 후에 뭐가 닥치든 놀라지 말라고 말야.

이런 서사가 그 시점에서 두 선수를 가장 핫한 페이스와 힐로 만들었다고 봐.



* 새로운 아이디어: 그냥 쿨 힐은 그대로 둬. 걍 너 나쁜 놈들이랑 싸우게 해. 짜잔, 쿨한 페이스입니다.



* 그냥 누가 힐이고 누가 베이비페이스인지 클리셰를 깨면 안 되나? 오카다 대 타나하시에서 누가 힐이엇지? 잭 세이버 주니어 대 오카다에선? 오메가 대 오카다에선? 

profile
Dean-is-Simon 등록일: 2018-05-30 13:51
저도 쿨한 악역 포지션이 애매해지는 문제에 동감합니다.

그래서 크리스 제리코 같은 악역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관중반응에 흔들리지 않는 확실한 캐릭터 메이킹을 하시는...
profile
l슈퍼베어l 등록일: 2018-05-30 16:13
쿨하다는 게 뭔지.. 정의가 어렵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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