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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E 'Stone Cold Podcast with Vince McMahon' 감상평 ①

작성자: Tony 등록일: 2018.05.25 07:29:41 조회수: 1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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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죠. 넷플릭스 같은 경우는 구독은 해놨는데도 굳이 구독하는 동안 본전 뽑아야지! 라는 생각은 크게 없는데 (그저 Club de cuervos 새 시즌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WWE 네트워크는 무려 2개월을 무료로 받았음에도 불구, 본전을 뽑아야지!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제 기준으론 막상 볼 건 크게 없습니다. 그나마 관심이 가는 kayfabe 의 선을 넘나드는 컨텐츠는 이제 WWE 네트워크에서도 자주 볼 수 있게 되었지만, 요즘 WWE의 행보를 보면 이것도 각본이란 그늘아래 철저하게 통제된 한 편의 페이크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받곤 합니다. 물론 그 속에 진실한 내용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도 한 살씩 먹게 되어 릅신의 말씀대로 리얼월드에 충실한 나머지 예전처럼 마구잡이로 글을 쓸 시간도, 열정도, 그리고 무모함도 없어졌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자꾸 이상한 버릇 같은 게 하나씩 생기게 됩니다. 무엇보다 제가 만족하지 못하면 글을 다 써도 올리질 못하는 그런. 그래서 예전처럼 무작정 글을 쓰기가 힘들어지더라고요. ㅋㅋㅋ 그래서 좀 가볍게 글을 써봐야지 싶어서 근 10여 년 전에 제가 프로 레슬링계의 슛 인터뷰와 관련된 소개 글을 썼을 때처럼 WWE 네트워크의 주 컨텐츠를 소개하는 글을 써볼까 하다가, 글 작성을 위해 받아 적어놓은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따로 작성해보는 글입니다. WWE 네트워크에서 약 1년간 팟캐스트 컨텐츠로 자리 잡았었던 스티브 오스틴 - 빈스 맥마흔편 리뷰입니다.

꼭 프로 레슬링뿐만이 아니라 한 업계를 대표하는 회사의 CEO 들이 사적인 이야기를 언급하는 인터뷰를 찾기는 쉽지 않죠. 빈스 맥마흔 역시 그 중 하나인데, WWE의 CEO인만큼 그를 중심으로 뿌리 깊은 선입견과 여러 편견이 자리 잡고 있지만, 정작 많은 팬은 빈스 맥마흔과 관련된 이야기를 루머로만 접하고 있지, 그의 입에서 직접 나온 정보로 접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빈스 맥마흔이 언론 매체를 통해 본인의 인생사를 자세하게 풀이했던 건 아마 플레이보이 2001년 2월호 잡지가 유일했던 것 같아요. 2006년에도 빈스 맥마흔은 byte this 에 출연한 바 있었지만, 그때 당시 방출되었던 커트 앵글에 관한 질문을 제외하면 딱히 건질만 한 내용은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3년 전엔 머슬 & 피트니스 잡지와 인터뷰도 하였지만, 이렇다 할 내용은 없었지요.

이번 팟캐스트의 내용도 질적인 면에서 따지고 보면 2001년 2월호 플레이보이 잡지에 실렸던 인터뷰보단 조금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재밌는 건 보면서 뭐랄까, 저희가 흔히 루머를 통해 알고 있던 빈스 맥마흔의 모습이 가끔 튀어나오는데, 동시에 쇼를 진행하는 동안 일반 팬들이 빈스 맥마흔에게 가지고 있는 편견에 그대로 반박하는 모습도 그대로 비추어지곤 했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과연 우연일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나마 2001년 2월호 플레이보이 잡지에 비교해 건질 수 있었던 것은 빈스 맥마흔이 가지고 있는 프로 레슬링과 관련된 철학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현재는 ROH의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케빈 켈리는 1997년부터 2003년까지 WWE의 Byte this! 프로그램의 호스트를 맡았던 바 있었는데, 오래전 인터뷰에서 케빈 켈리는 Byte this! 의 모토를 "Don't ask for permission, only ask for forgiveness.' (허락을 맡지 말고, 그냥 용서를 빌어라) 에 가까웠다고 회자한 바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WWE 팬들에게 있어 WWE 내에서 제 4의 벽을 부순 최초의 컨텐츠가 아니었나 싶은데, 그 이후로 15년이란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 WWE는 여전히 표면적으로만 제4의 벽을 깬 연출을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WWE 네트워크를 통해 시청할 수 있는 이런 류의 컨텐츠는 개인적으로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이건 제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일 뿐, 사실 조금만 생각해보면 WWE 입장에선 자극히 상식적인 대처입니다. 회사의 이미지에 마이너스가 될 수 있는 이야기나 연출을 WWE 측에선 굳이 할 필요가 없죠. ㅋㅋㅋ WWE와 안 좋게 헤어진 인사들이 슛 인터뷰를 통해 WWE를 까는 컨텐츠를 접하다 보니 그쪽에 몸이 적응되어버린 제 탓입니다. 응기잇!

많이 뒷북이긴 하고, 해당 팟캐스트의 몇몇 내용은 미국 현지에서도 크게 화제가 되었을만큼 국내에서도 소개되었지만... (특히 세자로와 관련된 발언이 락커룸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루머가 보도된 바 있었지요) 위의 내용으로 글을 마치기엔 좀 썰렁하고 그래서; 그렇다고 또 저만 아는 내용으로 자세하게 리뷰를 쓰는 것도 뭔가 아닌 것 같아 지난 NXT 글처럼 그냥 차라리 여러분께서도 해당 팟캐스트 내용을 직접 판단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내용을 옮겨 적어봤습니다.

원래는 1,2편 다 한꺼번에 올릴려고 했는데 글의 스크롤이 길어도 너무 길어서 상-하로 나누게 었습니다;

PS- 이 자리를 빌어 글 검수에 도움주신 Canelo 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굽신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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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오스틴
V: 빈스


* WWE 네트워크

S: 네트워크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어떻게 되어가고 있소?
곧바로 쇼를 진행해야 했던 터라 뭐라 수다 떨 시간도 없었고 엉망진창인 상태에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당신을 불편하지 않게 하느라 난리도 아니었는데
네트워크는 잘 되어가고 있는 거요?

V: 잘 되고 있다네. 구독자 수도 괜찮고,
팬들의 만족도는 약 97% 일 정도로 환상적이지. 이 수치라면 굳이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군.

S: 얼마 전에 당신에게 전화를 받았을 때, 당신은 내게 "이봐, 우린 네트워크를 공개할 예정이라네. 라스베이거스에서 할 예정인데, 함께할 수 있겠나?" 라고 말했잖소. 그리고 난 사우스 텍사스에서 내 차를 몰고 그 자리를 함께했지. 나에게도 매우 자랑스러운 그런 순간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이 네트워크라는게 당신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오?
당신은 당신이 하는 모든 일에 엄청난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잖소.

V: 엄청난 기대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지.
그리고 분명 내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네.
시간은 좀 걸릴 거야. WWE 네트워크는 넷플릭스와 같은 구독 시스템이라 말이지. 원하는 컨텐츠를 키우기에는 시간이 좀 걸릴 테지.
하지만 이 과정은 관객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게 하고, 최종적으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줄 수 있다네.

S: 팬들이 원하는 것을 준다?

V: 그리고 내가 봤을 땐 오늘 우린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전달해주고 있다고 생각해.
내가 자네의 쇼에 있지 않은가.

S: 내 쇼에 함께 하고 있지요.



* 팬들이 원하는 것

S: 좋소, 팬들에게 원하는 것을 전달해준다는 것에 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보고 싶소.
그럼 당신은 얼마나 WWE 유니버스와 소통하고 있다고 생각하오?
당신은 항상 관중들을 목소리를 듣는 걸 좋아했는데, 관중들이 원하는 것을 주고 있는 게 맞소?
왜냐하면, 나 역시 지금 막 3시간 동안 진행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이자
내가 활동할 시절에는 프로 레슬링이라고 불리던 것을 시청했는데..

V: 프로 레슬링이 아니라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일세.
프로 레슬링은, 우리 아버지가 하던 게 프로 레슬링이었지.

S: 대체 프로 레슬링이 어떻게 해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간거요?

V: 난 자네가 연기하는 것도 지켜봐 왔고, 자네가 기타를 치는 것도 봐왔고
자네가 노래를 부르는 것도 들어왔다네.

S: 그건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 아래 했던 것들이고,

V: 그렇지

S: 내가 링에 오를 때는 난 경기를 가졌소. 사각의 무대 안에서 말이오.

V: 그럼. 자넨 그랬지.

S: 그리고 우린 쇼를 만들었소.

V: 그래 그랬지.

S: 결국 당신은 프로 레슬링 경기를 통해 관중을 열광시키고 있는 셈인데.

V: 물론이지. 스토리를 전하는 것이 바로 우리가 하는 일일세.
링 위에서 말로도 표현하고, 육체로 표현하며 스토리를 전달하지.
쇼 그 자체가 스토리이며, 우린 모두가 즐길 수 있길 바라네.
물론 늘 그렇진 않아. 자네도 알겠지만 몇몇 경기는 항상 히트를 하진 못하는 법이니.

S: 3시간 동안 라이브로 진행되는 이 쇼를 매주 한 다는 건 얼마나 힘든 일이오?

V: 그 어떤 누구도 그렇게 하지 못한다네.
우린 TV쇼 역사상 가장 오래된 주간 프로그램이야.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간 동안 이걸 해왔는지, 또 얼마나 많은 쇼를 했는지.. 3시간 라이브에다가
지금 이렇게 Tulsa 에서도 하고 있고. 사실상 우린 전 세계에 있는 거나 다름없지 않은가.
결국, 매주 여행길에 올라야 하고, 장비를 싣는 이 트럭도 매주 여행길에 올라야 하지. 내가 뭘 말하고자 하는지 자네는 잘 알 걸세.
뒤에서 이렇게 힘써주는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우린 이 마법을 이루고 있는거지.
그리고 이걸 해내기 위해서 선수들은 몸 상태가 좋든 나쁘든, 다치든 않았든, 잠을 잤던 안 잤든 함께 해야해.
아마 자네도 누구보다 잘 알게야.
그리고 라이브 관중들 앞에서 서게 되면, 그 아드레날린이라는 걸 느끼게 되고, 그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어지지.
그게 바로 우리 선수들이 매주 하고 있는 일일세.

S: 이번 쇼를 보니 내 몸도 달아오르더군. 그 환경에 머무르는 것이 좋았소.
나도 그 시절이 즐거웠거든. WWE 슈퍼스타로서 활약했던 시절을 말이외다.

V: 그랬지. 나도 즐겼다네.

S: 하지만, 내가 쇼를 볼 때면, 난 보다 더 많은 프로 레슬링 액션을 보고 싶소.
물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라는 이름으로 말이오.

V: 그렇군.

S: 그런데 세시간 동안 쇼를 진행하려면, 아무래도 많은 선수가 있는데, 프로 레슬링 액션을 더 원하는 내가 잘못된 거요?
첫 세그먼트는 보다 보면 팬들을 사로잡기엔 너무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소만.

V: 가끔 그렇긴 하다네.
경기에 신경을 쓰기 위해선 순서가 있다고 보는데,
우선 선수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하며, 이후엔 그들을 중심으로 풀어지는 스토리라인에 관심을 가져야 하네.
물론 그렇게 하기 위해선 빌드업을 해야 하겠지.
하지만 두 선수가 그냥 레슬링만을 위한 레슬링을 한다면, 난 그들의 스토리를 모르다 보니
결국엔 그들이 내는 결과물엔 아무런 관심을 두지 않게 된다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두 선수를 적으로 링 위에 올렸을 때 결과물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지지.



* 현재 락커룸 분위기

S: 알다시피 내가 활동하던 시절은 애티튜드 시절이었는데,
그런데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락커룸의 분위기는 다른 것 같소.
뭔가 WWE 말고는 다른 옵션이 없다고 해야 하나. 곰곰이 생각해보면 먹고 살기 위해선 WWE 말곤 없지.
물론 TNA 같은 단체도 있긴 하지만, 빅리그 측면에서 말하자면 WWE밖에 없단 말이오.

V: 사실일세.

S: 내가 봤을 땐 이 친구들이 마치 계란판 위를 걷고 있는 듯해 보였소. 두려워하고 있달까.
아무래도 다른 옵션이 없다 보니 그냥 불리한 입장 자체에 처하는 것을 조금 두려워하는 것 같았소.

V: 아니 그렇지 않다네.

S: 그리고 만약 선수들이 누군가를 열 받게 한다면,
당신도 잘 알겠지만, 커리어가 그냥 날아가 버리게 되는데..

V: 그렇담 그 사람들을 화나지 않게 하면 되는 거 아닌가.

S: 난 많은 이들을 열 받게 했는데, 그ㄸ..

V: 허허허, 자넨 그랬지. 그랬었어.

S: 난 락커룸에 도전을 하고 싶었소.

V: 뭐 자네도 알다시피..

S: 정말 많은.. 먼저 말씀하시오.

V: 일단 선수들의 그룹 자체가 이젠 달라.
밀레니얼 세대들 아닌가. 뭔가 포부가 크질 않아.
하지만 겁을 낸다거나 그렇진 않다네.
그냥 내가 봤을 땐 이들은 굳이 큰 기회를 잡으려고 하지 않는 것처럼 보여.
내가 마지막으로 봤던 선수 중에서 그 기회를 잡으려고 최선을 다했던 선수는 바로 존 시나였거든.
물론 지금 치고 올라오는 선수 중에서도 그 기회를 잡으려고 하는 선수들은 있어.
딘 앰브로스가 그 중 한 명이고, 세스 롤린스도 그 중 한 명이며, 로만 레인스도 그 중 한 명이고,
브레이 와이엇도 그 중 한 명이지.
그래서 돋보이려고 하는 몇몇 선수들이 있긴 해.
하지만 백스테이지를 돌아다니다 보면 말일세, 자네 시절보다 유대감이라고 해야 하나, 화기애애함이라고 해야 하나...그런게 덜한 것 같다네.
물론 요즘 친구들은 자기 나름의 다른 방식으로 하고 있긴 해.

S: 하지만 제가 활동하던 시절에 비교하면 지금 락커룸은 야망 적이지 않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소.

V: 그렇다네.

S: 왜 그런 것 같소?

V: 말했다시피 밀레니얼 세대들이야.
관점이 다른 것이지.

S: 밀레니얼 세대라..

V: 만약 그 기회를 잡았는데 실패하게 된다면..
우선 그 누구도 실패하고 싶진 않을걸세.
그러다 보니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 같아. 불안정한 그런 거 말일세.
만약 실패하게 되면, 결국 밑천을 드러내지 않게 되는가.

S: 그렇지.

V: 아무래도 그거인 것 같아. 결국, 모두에게 기회는 주어지거든.
선수들은 자네가 없던 리소스를 가지고 있어.
TV 프로덕션 관점으로 보면 말이지 소셜 미디어는.. 소셜 미디어는 정말 엄청난 곳일세.
정말 여러 방면에서 선수들을 도와주지.
소셜 미디어는 자네가 가지지 못했던, 자네와 동시대에 활동했던 선수들이 가지지 못했던 것을 준다네.
따라서 선수들에겐 이를 활용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야.
선수들은 이를 활용한다네. 하지만 자네가 하던 방식과는 다르지.




* 선수가 정상에 오르려면

S: 난 여러 선수와 대화를 나눴소. 존 시나와 같이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애하고도 대화했던가 하면,
알게된 지 얼마 안된 친구들과도 얘기했었지. 내가 봤을땐 빈스, 당신은 더 많은 슈퍼스타가 필요한 것 같소. 동의하오?

V: 동의하네.

S: 존 시나 뿐만이 아니라 이곳에 있는 모든 정상급 선수들은 새로운 맞상대를 원하는데,
그러나 그들의 맞상대가 되기 위해선 떠야 한단 말이오. 내 말이 맞소?

V: 그럼.

S: 그럼 기회를 잡아야 할 거 아니오.
전 항상 "스티브, 도대체 프로 레슬링에서 어떻게 정상에 오르게 되었나요?" 같은 질문을 매번 받곤 하오.
도대체 내가 어떻게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에서 정상에 오르게 되었는지 말이오.
또 어떻게 이 바닥에 오게 되었는지 그런 질문을 받게 되는데..
프로모터로써, 당신이 보는 WWE 슈퍼스타 포텐셜은 어떤 게 있소?

V:  난 카리스마가 있고, 배짱과 열정이 있고, 워크 에씩이 강하고, 타고난 스킬을 갖췄고,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배우려는 선수를 본다네.
우린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며 살지 않나. 우리 모두가 말일세.
자네도 그렇고, 모두가 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지. 나도 그렇고.
우선 저런 언어적, 육체적 스킬과 열정까지 갖춘 재목을 발견한다면 다음은 그에게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여러 가지를 익히게 하고, 적절한 환경에서 적절한 상대를 붙여 줘야지.
거기서부터 빌드가 시작되는 거라네. 그러면 스타를 갖추게 되는 거지.

S: 아주 오래전, 당신과 내가 함께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경기를 시청한 적이 있었죠. 매디슨 스퀘어 가든의 엔트런스는 매우 짧은 편이오.
그 싸구려 파란색 커튼을 걷으면 백스테이지에서 엔트런스까지 거리가 매우 짧지.
그리고 당신과 내가 경기를 시청하고 있었는데, 한 선수가 나가더니 엄청난 환호를 받았었소. 평소보다 더 많은 환호였고, 그때 난 당신에게 "이봐요, 장난 아닌 환호인데요." 라고 했더니
당신은 날 쳐다보며 "그러네. 부디 저 선수가 제대로 뜰 수 있길 바라네." 라고 했었소.
그 말을 듣고 머릿속이 팍하고 환하게 트이는 것 같았지.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은 그러니까 프로모터로서 그 발언은 당신은 누군가를 뜨게 할 수 있는 마법 지팡이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었소.
하지만, 당신은 프로모터로서 누군가의 등에다가 젯팩을 달아주어 날게 해준 다음, 그 선수가 모멘텀을 이어갈 수 있게 할 수는 있다는 거였지.
근데 그들이 먼저 해야할 것은 뭘 해야 할지 깨달아야 하는 걸 테고.

V: 사실 모든 건 다 관객들에게 달린걸세.
스타를 만드는 건 전부 관객의 손에 달렸지.
한 선수에게 최선을 다해 있는 모든 것을 다 지원한다 해도
관객이 그 선수가 스타가 되는 것을 원치 않고, 믿음을 보내주지 않으면
결국 그 선수는 스타가 될 수 없겠지.



* 세자로

S: 좋아. 그럼 이제 젊은 친구들 얘기로 넘어가 봅시다. 조금 전까지 백스테이지에서 세자로와 얘길 좀 하던 중이었는데...
이 친구는 정말 피지컬 스킬도 다양하고, 힘도 좋고, 특히나 링 위에선 기똥찬 애요.
그런데 이 녀석에게 부족한 퍼즐의 마지막 한 조각이 대체 뭐인 것 같소?

V: 아직 그 친구는 퍼즐이 다 맞춰지지 않았어. 우리도 그렇게 되길 바라네만.
뭐랄까, 그 친구는 카리스마가 없어. 말하는 스킬도 그렇게 좋진 않지.
유러피언 스타일은 잘 모르긴 하지만, 그가 스위스 사람이라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 두 가지가 바로 세자로가 부족한 큰 결점들이야.
선수는 관중이 자신을 주목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하네.
세자로는 그걸 캐치할 수 있을 게야. 정말 피지컬적으론 말도 안되는 엄청난 선수지.

S: 그렇소.

V: 하지만 현시점에선, 자네가 알아주길 바라네. 그는 부족해.

S: 하지만 기본적으로 난 요 녀석이 잭 스웨거와 젭 콜터로부터 벗어어나 혼자 서기 시작할 때부터 맘에 들기 시작했소.
링위에서 정말 엄청난 모습을 보여주더군. 그래서 녀석의 능력을 인정하게 되었는데..
그런데 갑자기 폴 헤이먼과 엮게 하더군요. 폴은 정말 제가 좋아하는 친구지만, 결국 악역 매니저잖소.
그러다 보니 세자로를 보면 뭔가 "이봐, 자네는 이 녀석을 싫어하게 될 거야. 왜냐하면 이 녀석은 폴 헤이먼과 엮이고 있기 때문이지!' 같은 느낌을 받았소.
그러다가 다시 홀로 섰을 때는 뭔가 갈팡질팡하는 것 같더군. 그렇지만 난 헤이먼과 엮이기 전부터 이 녀석을 인정하게 되어서 꽤 마음에 듭디다.
그런데 나의 부킹 관점에서 봤을 땐 이 녀석은 지금 현재 모멘텀을 잃어버린 것 같단 말이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소?

V: 모르겠네.
나라고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니라고.
나도 잘 모르겠어. 난 많은 이들의 의견을 듣는 사람이라네.
많은 사람의 조언을 듣고, 나아가 관중들의 의견도 듣지.
내가 그 질문에 대한 답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어.
물론 세자로에 대해서 포기한다는 건 아니니 오해는 말게나.
세자로가 링 위에서, 신체적으로 보여주는 재능은 정말 대단하지.
 하지만.. 뭔가 부족해. 솔직히 나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
나라고 언제나 문제점을 콕 짚어서 바로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라네.




* 빈스가 회상하는 그때 그 시절들 그리고 자녀

S: 백스테이지에 있었을 때, 사람들 여럿이 종이쪼가리를 들고 왔다 갔다 하더군.
지금 당신은 각본가를 여럿 데리고 있는데, 과거에는, 아주 오래전엔 당신은 팻 패터슨과 함께 당신네 수영장에서 앉아 모든 일 처리를 하곤 했단 말이오.
두 사람의 똥꼬쑈였지.
이후 짐 로스가 오고, 브루스 프리차드가 오면서 사람이 불긴 했지만, 근본적으론 작은 인원이 꾸려나가는 쇼였단 말이오.
지금 대체 뭣 때문에 이 일이 이렇게 복잡하게 된 거요?

V:  자네가 떠난 이후로 WWE는 몰라볼 만큼 성장했다네. 공개 상장 기업이 됐지. 지금은 완전히 다른 회사가 됐고 많은 것이 바뀌었어.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것이 변하는 법이라네. 사람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를 해야 되지.
그래서 "글쟁이를 떼거리로 거느리는 것"이 중요한 거야. 이젠 한 사람이 혼자서 할 수는 없으니까.
이젠 한 사람이 그 모든 창작을 하는 건 무리일세. 솔직히 말해 WWE는 원맨쇼가 아니야. 어마어마한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지.
수많은 사람이 각자의 재능과 함께 작가라든지, 임원이라든지 여러 일을 맡고 있다네.
이젠 정말이지 엄청나게 거대한 조직이야. 그리고 나 혼자선 그걸 다 감당 못 해.
내가 팻 패터슨과 수영장에서 같이 해먹을 때는 정말이지 그 친구를 뼈 빠지게 부려먹었지만 말일세.

S: 그랬었지.

V:  물론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업무를 하는 건 나였네만, 팻과 나는 그 자리에 몇 시간 동안 앉아서 부킹을 하고, TV쇼 각본을 짜고 온갖 일을 다 했다네. 누군가 와서 인사를 하거나 회사에서 뭔가 전달할 메세지를 들고 오거나 그러기 전까진 말일세. 그럴 때마다 우린 팻을 자연스럽게 수영장으로 밀쳐버리곤 했지.
닉 보윈켈이나 더스티 로즈한테도 그런 짓을 했는데... 수영장으로 떠밀린 녀석들이 공중에서 허우적대며 "아 제발 좀, 나 안 들어갈 거에요...안 들어간...(풍덩)"하는 모습을 상상해 봐. 그 자들이 물에 젖은 자기네 꼴을 보면서 현실을 마주하는 모습은 말이야, 그보다 더 웃긴 게 없다니까.

S: 그 환상적인 부킹 공간에서 있었던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있던데 말..

V:  즐겨야 해. 우리 일은 즐겁게 노는 게 전부야.
장난도 치면서 재밌게 해야지. 우린 아직도 그런다네.

S: 알고 있소. 그러고 보니 생각나는 얘기가 있는데...

V: 얘기해보게나

S: 쉐인이 당신을 물속으로 밀어버렸을 때, 당신 입밖에선 온갖 쌍욕이 다 나왔다고 하더군.
얼굴이 바로 붉어져서는 물에 잠겨 있었다고 들었소.

V: 물이 아주 그냥 뜨겁게 달아오를 정도였지.

S: 그랬었다고 하더군.

V:  뭐 어쨌든 난 쉐인 녀석을 잡으려고 사방을 쫓아다녔다네.
녀석을 잡으려고 별짓을 다했는데 결국은 빠져나와서 달아나버렸지.

S: 쉐인은 왜 WWE를 떠나기로 한 거요?

V: 뭔가 서로 비슷한 기분을 느꼈던 것 같네. 쉐인은 다른 곳에서도 발휘될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었어.
사실 가족기업이란게 매우 매우 어려운 거 아니겠는가. 한땐 내 와이프도 몸담았던 적이 있었고 말이야
쉐인하고의 관계가 나쁘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네. 다만 아들 역할을 하는 것과 아버지 역할을 한다는 것은, 사업에선 매우 힘들어. 그렇다고 와이프와 함께 하는 것도 이상적이진 않지.
결국, 끝을 맺어야 했고, 회사에 있어서도 옳은 결정을 해야 했다고 생각하네.

S: 당신은 쉐인과 스테파니가 업계에서 활동하길 바랬소?
당신의 아버지는 당신이 업계에 뛰어드는 걸 반대했었는데.

V: 우리 아버지는 그랬었지.
난 쉐인과 스테파니가 각자 본인이 원하는 걸 하길 바랬어. 딱히 둘을 이 일에 뛰어들도록 종용한 건 아니었다네.
내 아이들은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일을 했었어. 우리가 상품 판매 같은 걸 하면, 쉐인은 창고에서 일했었어.
그러다가 쉐인이 일을 한 지 2번째 여름이 되던 날이었을거야. 반항기를 보이더군. 나에게 "아버지, 월급 좀 올려주세요." 라고 말했어.
대체 네가 뭔데 나한테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는거야? 만약 더 잘할 수 있다면, 다른 곳을 알아봐. 라고 했지.
그러더니 쉐인이 벽돌 쌓는 일을 하는 게 아닌가. 물론 받고 있던 급여도 2배나 더 올랐을 게야.
난 쉐인이 회사를 떠난 것이 자랑스러웠어.

S: 쉐인이 떠나서 자랑스러웠다?

V: 그렇다네.

S: 당신이 이 업계에 뛰어들었을 때
당신의 아버지와 관한 일화가 있었소. 일하고 있던 아나운서가 월급을 올려달라고 하니 당신의 아버지는 거부해버렸고,
해설자 자리가 붕 떠버렸었지.

V: 펜실베이니아 주의 Hamburg에 있었을 때였어. 우린 그곳에서 3주마다 TV쇼를 하곤 했었다네.
재밌었던 건, 난 항상 아버지의 미팅에 참여했다는 거였어. 난 아버지 근처에서 얼쩡거리는 걸 정말 좋아했었지.
난 항상 아버지의 의견을 들었고, 아버지께 실례가 되지 않는 선에서 질문을 하곤 했었어. 무엇보다 난 훌륭한 경청자였거든.
하지만 그렇다고 아버지가 선수들과 하는 대화에 끼어들진 않았다네. 사실 생각해보면 난 그럴 자격이 없었었고.
근데 이날은, 당시 우리 회사의 해설자는 Ray Moan 이었는데, Ray Moan 은 AFTRA (American Entertainment Television Radio Artist) 협회 회장과 친한 친구이기도 했다네. 아마 이 협회가 오늘날에도 존재할 거야.
그리고 Ray 는 급료 인상을 원했었어. 방송 시작하기 직전이었는데, Ray 는 우리 아버지께 오더니 "제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나는 방송에 나갈 생각이 없소이다." 라고 말하는 게 아닌가
그러자 아버지께선 그 동전.. 아버지께선 항상 몇몇 동전을 손에 쥐시곤 했었어. 그리고 동전을 만지작거리셨지.
아버지께선 아무 말도 없이 Ray 를 쳐다봤어. 그리고 마침내 "난 자네의 월급을 올려주지 않을 거야." 라고 하시더군. Ray 는 그렇게 떠났어.
난 이 대화가 오가는 방 안에 있었는데, 스스로 정말 아버지가 멋지게 느껴졌다네. 그냥 그 자리에 있어서 그 대화를 들었던 것만으로도 정말 자랑스럽게 느껴졌다니까.
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러웠어. 그냥 꺼지라고 말씀하신 게 자랑스러웠지.
그리고 한 2분여간의 침묵이 있었는데, 2분 후에 내가 아버지한테 물었어. "아버지, 이제 어쩌면 좋죠?"
그러자 아버지가..

S: 또 동전을 만지작거리셨겠군.

V: 그렇지. 동전. 그리곤 날 쳐다보시더니 "네가 아나운서가 하면 되지." 라고 하셨어.
난 그전까진 아무런, 정말 아무런 경험도 경력도 없었던 애였는데 말이야.
아버지께선 나더러 "넌 잘 해낼 수 있을 거다, 물론 걱정은 하지 말렴, 너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붙여주마. 만약 할 말이 없어지면, 그냥 이 사람한테 질문을 던져. 그럼 이 사람이 답을 할거고, 그럼 재밌을 거다." 라고 하셨어. 그래서 난 그냥 아버지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했지.
그래서 그 자리로 가게 됐는데, 아버지께서 내게 붙여주신 사람은 Arnold Skaaland 였어.
사람 자체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지만, 단점은 말수가 적다는 것이었어.

S: 그랬죠.

V: 그렇게 몇 주가 흐르다 보니 난 아버지께 가서 "아버지, 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를 진짜로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다시 붙여주었으면 좋겠어요." 라고 도움을 요청했지.
팻 패터슨도 나와 함께 한 사람이긴 했고, 그렇게 몇몇 사람들이 붙었지만, 그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를 하기조차 힘들었어.
아무튼, 그렇게 몇몇 사람들이 있었다네. 나 역시 애드립도 치고 그랬었지. 결국엔 재미를 느껴야 하니까.




* CM 펑크와 스톤 콜드 스티브 오스틴

S: 예, 아니요로만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하고 싶소.
CM 펑크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소?

V: 우선 첫 번째로 난 사과를 하고 싶네.
회사의 규모가 크면, 법인 대표 입장에선 선수들 사정이 어떤지 제대로 모를 때가 있지.
그리고 CM 펑크는 본인이 결혼한 날에 해고 통지서를 받았었지. 그건 순전히 우연이었어. 그 점에 대해선 사과를 하고 싶다네.
그 외에 내가 펑크에 대해서 하고픈 말이 있다면, 과거에 수많은 사람이 단체를 떠나면서 단체에 대해 여러 말을 했지만,
난 대중 앞에서 그 사람에 대한 험담은 하지 않을걸세. 그래야 할 필요가 없지.
어쩌면 먼 미래에 CM 펑크는 자신이 했던 많은 말에 대해 후회를 할지도 몰라.
어찌 되었거나, 때가 된다면, 난 CM 펑크와 다시 함께할 수 있길 바라네.
자네와 나도 결국엔 함께 하지 않았는가. 우린 여러 차이점이 있었는데도 말이지.

S: 그렇소

V: 나와 호건은 말도 말게나. 그런데도 나는 호건과 다시 함께 일을 했어.
얼티메이트 워리어와도 했었고, 리스트를 뽑자면 한도 끝도 없다네.
결국, 내가 하고자 하는 건 팬들이 원하는 것을 주자는 것이고, 동시에 이 업계에 최선이 될 선택을 하고자 하는 것일세. 물론 이건 우리가 TV에서도 자주 써먹는 말이긴 하다만, 그 이전에 이건 언제나 나의 철학이었어.
나의 에고는 조절할 수 있다고 봐. 비록 내 기분이 어떻든 간에 업계에 가장 좋은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면 에고를 잠시 내려다 놓고, 최선이 될 수 있는 결정을 하는 거지.
따라서 나와 펑크도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다시 오길 바랄 뿐이네.

S: 그러니까 펑크와 다시 일하고 싶다 이거군?

V: 그렇지. 그러나..

S: 펑크가 콜트 카바나가 진행하는 아트 오브 레슬링에서 한 인터뷰를 듣긴 했소?

V: 아니, 전혀 듣지 않았어.

S: 참고로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팬들에겐 좋은 쇼이기도 해.

V: 난 듣지 않았다네. 물론 펑크가 여러 감정적인 얘기를 쏟아부은 건 알겠다만..
모르겠네. 지금 펑크에 대해선 그렇게 얘기하고 싶진 않군.

S: 알겠소

V: 펑크는 본인 입장에서 얘기를 한 거잖는가.
물론 펑크가 얘기한 몇몇 이야기는 듣긴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펑크 본인의 관점이지.

S: 그렇지.

V: 하지만 모든 이야기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일세.

S: 그렇지.
과거엔 나도 비슷한 상황에 있었단 말이오.
뭐 완전히 같은 상황이라곤 할 수 없다만, 나 역시 똥꼬가 헐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었고, 그러다 보니 약간 지치게 되었소. 맘에 들지 않았던 각본도 몇 개 있었고, 하지만 어찌 되었든 잘 돌아가고 있었지. 그러던 와중에 Colombus, Georgia 에서 릭 플레어와 스틸 케이지 매치를 하고 난 후에 짐 로스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RAW에 대한 각본을 듣게 되었소. 브록 레스너에게 잡을 해야 했을 때였소.

V: 그랬지

S: 킹 오브 더 링 예선전이었는데, 이 경기엔 그 어떤 빌드업도 그냥 아무것도 없었소. 물론 브록 레스너 이 친구는.. 당신도 그랬었지. "이 녀석은 그냥 엄청난 녀석이야. 스타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어." 라고.

V: 내가 그랬었네.

S: 더군다나 브록은 내 친한 친구이기도 하지만, 갑자기 내가 이 녀석에게 잡을 해줘야 한다는 게 말이오.
그리고 빈스 당신도 알겠지만, 난 찾기가 매우 힘든 사람이오.

V: 잘 알다마다.

S: 그래서..

V: 찾기 힘들 뿐만이 아니라 함께 일하기도 지랄 같은 녀석이지.

S: 그랬소.
난 함께 일하기 얼마나 힘든 인간이었소?

V: 자네 말인가?

S: 나 말이오

V: 후우..
자네는 가끔 개지랄 같을 정도로 고집스러운 사람이었어. 믿기 힘들 정도였지.
그냥 "난 각본이 맘에 들지 않아" 라고 뱉어버리니까..

S: 그래서 불만을 가지곤 했었고, 트리플 H 역시 나한테 이야기를 했었지.
이봐 스티븐, 그냥 안 한다고 했을 때, 무슨 방안이라도 있는 거야?
나의 대답은 "아니"였어.
그때의 나는 아무리 좋게 표현해도 쓰레기새끼처럼 굴었지...

V: 그게 아냐. 자네는 그런 사내가 아니었어.
그냥 다른 방안이 없었던 거지. 그래서 나도 어떻게든 해보려 했고, 우리가 마침내 타협점을 찾은 거 아닌가.
그것도 자네는 자네 나름대로 생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거야. 단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을 뿐이지.

S: 정확히 뭐가 문제였다고 탁 짚어서 말하긴 어렵군. 하지만 펑크처럼 나와 비슷한 처지였던 선수도 그랬을 것이고, 그때의 나도 그랬고 너무 빡세게 달려서 좀 지친 상태였어. 그래도 아시다시피 어쨌든 죽어라 일했지. 그렇지만 그 각본을 전해 들은 나는 "각본이 그 모양이면 난 못 해 먹겠다고 빈스에게 전해."라는 식으로 나섰고, 그러자 짐 로스는 당신에게 전화한 후, 나에게 "이봐, 일단 릭 플레어와 철장 매치를 한 다음, 빈스에게 전화를 걸어." 라고 전해줬었소. 그래서 내가 당신에게 새벽 2시쯤에 전화를 거니까 나에게 스토리라인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자세히 설명해줬지.

V: 난 그 어느 시간대에도 전화를 받는다네.

S: 잘 알고 있소. 그렇다마다.
요즘은 내가 전화를 걸면 당신은 전화를 그냥 씹어버리지만

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 그때만 해도 전화 한번 울리기 무섭게 빈스 여기 있습니다~ 하던 양반이었지.

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 어쨌든 그렇게 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소. 그냥 쇼를 째 버렸지.

V: 자네는 그랬었지.

S: 그리고 그건 내 인생에서 내가 선택한 최악의 결정이었소. 인정하오. 내 인생에서 선택한 최악의 결정이었다는걸.
어제 옛 DVD를 봤는데, 바로 오스틴 vs. 맥마흔 DVD였소. 참고로 이거 본 사람이 없으면 WWE 네트워크에 있으니 꼭 시청하도록.
아무튼 이 DVD는 내가 기억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일들을 다시 기억하게 해주었어.

V: 참고로 난 자네와 함께한 선수 중에서 운동 능력이 월등히 뛰어나지도 않았고, 훌륭한 선수도 아니었었다네.

S: 어우 무슨 말씀을. 감히 측정조차 못 할 운동능력을 지닌 분께서.

V: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 돌이켜보면, 난 8개월이나 회사를 떠나있었지.
그리고 그 기간 동안 당신은 내게 3번이나 전화를 걸었었소. 3개의 음성 메세지를 남겼었지.
하지만 난 우리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똥고집 때문에 화나면 눈에 뵈는 것이 없는 놈이었소.
그렇게 나는 당신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가, 나중에 짐 로스로부터 편지 한 장을 받았소.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있었지.
"이 친구야, 혹시나 얘기하고 싶은 게 있다면 전화 한 통 하게나. 기다리고 있으니."
그저 단순한 편지 한 장이었음에도, 그게 내게 얼마나 와닿았는지 모를 거요.
바로 짐 로스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렇게 우린 2, 3시간동안 대화를 나누었지.
그러자 짐 로스는 내게 "이봐, 만약 내가 자네와 빈스를 다시 만나게 주선해준다면, 둘이 화해를 할 수 있을 것 같나?" 라고 말했어.
난 "그럼, 꼭 그렇게 하고 싶군." 이라고 답했지.
결국, 우린 엄청 높은 호텔에서 만나게 되었잖소. 휴스턴에 위치한 호텔이었지. 아마 우리가 만난 층이 30층이었던가 그랬었는데, 하필 내가 먼저 와서 기다리는 쪽이었군.
방에 들어가면서도 기분이 장난이 아니었소. 그리고 당신이 방안으로 들어오는데, 매우 불편했었지. 굉장히 어색했소.
우린 그 자리에서 화해를 하고, 난 다시 WWE로 복귀했지.
하여간 짐 로스가 아니었으면 화해는 이뤄지지 않았을 거요.
짐 로스는 내 커리어에서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WWE 전체로 봤을 때도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잖소.

V: 그럼, 그랬지.

S: 짐 로스가 내게 그러했던 것처럼, 당신에게 CM 펑크와의 관계를 해결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그런 사람은 있긴 한 거요?

V: 안타깝게도 내게 그런 사람은 없다네. 그리고 내가 봤을 땐 그게 진짜 문제인 것 같아. 서로 소통이 부족하지.
내 생각에 이것만큼은 분명히 말할 수 있어. 펑크는 소통 능력이 좀 부족한 친구야. 사람 자체가 혼자 있기를 더 좋아하는 그런 친구지.
만약 짐 로스처럼 우리를 다시 화해하게 해 줄 사람만 있었어도 일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을 거야.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지. 거기에 법적인 문제까지 겹치면... 상황은 더 나빠지면 나빠지지, 좋아질 순 없는걸세.
자네도 알 거야. 그래서.. 모르겠어. 펑크와의 문제는 소통의 부족이라고 본다네.

S: 그때 난 8개월간 회사를 떠나 있었다 보니 그 기간동안은 회사로부터 단 한 푼도 받지 못했지.
꽤냐 타격이 있었소. 물론 다 내가 자초한 일이었다만.
우리가 다시 화해하고 나서, 다시 모든 상황이 정리되었을 때 당신이 내게 그랬잖소.
"그럼 스티브, 자네에게 벌금을 먹이는 게 그나마 해결책일 것 같은데." 라고.
그래서 내가 얼마나 먹일 거냐고 물어봤을 때, 기억나요? 당신은 무려 벌금이 65만 불이라고 했었소.
그래서 내가 그랬지. "이런 미친, 65만 달러는 좀 많지 않소?"

V: 그랬지

S: 당신은 이렇게 대답하더군 "스티브, 그건 자네에겐 푼돈 아닌가."
그래서 내가 "푼돈이라고? 지금 날 파산시키려고 작정한 것 같소만!" 라고 해서,
그러자 당신은 "그래, 그럼 어떻게 하면 되겠는가?" 라고 했지.
여기서 난 협상 스킬을 좀 발휘해서 25만 달러로 액수를 낮추었고, 당신은 몇 초 고민하더니 결국 OK하면서 내가 25만 달러를 무는 것으로 일단락되었소.
참고로 내가 이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언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오.
하지만 당신은 내게 25만 불의 벌음을 먹였다 이 말이야.
만약 내가 25만 불 이상을 불렀으면, 당신은 내게 좋아 스티브, 그렇게 하지라고 했을 것 같소?

V:  그건 자네에게 말해줄 수 없다네.
그러나 자네가 무슨 이유였든 간에 단체를 떠난 그 순간, 자네는 그저 단순히 회사를 떠난 게 아니었어. 관중들도 저버린 셈이었지.

(고개를 끄덕이는 오스틴)

V: 그럼 무언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 법이라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말이야.
그렇지 않으면, 만약 다른 누군가가 각본이 맘에 들지 않거나 혹은 본인이 처한 자리가 맘에 들지 않으면, 레슬매니아때든 어느 때든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게 될 것 아닌가.
그럼 조치를 취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개판이 되어버리겠지.

S: 처벌인 셈이로군.

V: 처벌인 셈이지.

S: 이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이유가 뭐냐면, 당시에 꽤 오랜 기간 동안 떠나 있었고, 다시 돌아왔을 때 많은 탑 선수들을 만나 내 잘못을 얘기했었소.
그런데 그땐 너무 지쳐있었어. 그리고 많은 친구들을 실망케 했지. 때론 그 친구들의 입장을 생각해봐야 하고, 그때 그 순간을 다시 회자할 필요가 있으니까.
그래서 많은 친구들에게 난 죗값을 치렀다고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오. 8개월 동안 먹고 놀기만 한 게 아니었어. 돈도 단 한푼 받지 못했지.

V: 하지만 자네가 자초한 거야.

S: 인정하오

V: 농담이고.. 솔직히 난 자네가 소통 능력은 있었다고 생각해.
단지 나하고 항상 이야기를 하지 않았을 뿐이지.
하지만 자네는 대다수의 선수들과 잘 어울렸어.
비즈니스적으로 봐도 함께 어울려서 일할 사람은 필요한 법이지. 자네와 펑크의 사건은 약간 다르긴 하지만, 내가 보기에 펑크는 외로운 친구야.
근데 그게 나쁘단 건 아니야. 자네도 그렇고 나 역시 때론 혼자 있는걸 좋아하니까. 사실 난 은근히 내성적이고 부끄럼을 잘 타는 면도 있다네. 아주 신기한 사람이지.

S: 좋아, 할 수만 있다면 지로 시작해서 랄하네로 끝나는 말을 쓰고 싶구려.

V: ㅋㅋㅋㅋ 자네는 그러고도 남을 사람이지.

S: 당신이 아주 내성적이고 부끄러운 사람이라고?

V: 그럼.

S: 대체 언제 그렇다는 거요?
난 본 적이 없구만.

V: 아니 아니, 당연히 이 자리에선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지.
그렇다고 1만 명 사람들 앞에서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도 않을 거고. 그들 앞에 서는 건 오히려 쉬운 일이야.
그런데 겨우 6~7명이 모인 방 안에서 '파티'같은 걸 하면 얘기가 다르지.
난 그런 자리는 정말 매우, 매우 불편하다네.
내 아내가 코네티컷의 상원 의원이 되기 위해 정치판에 뛰어들었을 때, 나 역시 아내를 따라 이런저런 자리에 동석했는데,
난 그때마다 거기서 바텐더들하고 얘기를 하곤 했었네.
난 그런 사람들을 대하는 게 편하니까.

S: 그렇군

V: 정치인들하고 나는 공통점이 많질 않아.
그래서 이렇게 그렇게 많지 않은 사람이 모여있는 그런 자리에는.. 나는 가는걸 원치 않는다네.
그냥 투명인간이 되고 싶어 하지.
물론 완전히 그들 시야에서 사라진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야. 하지만 난 이걸 부끄러운 사람이라고 부르고 싶어.
어쩌면 이걸 표현할 다른 단어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야.



profile
greene 등록일: 2018-05-25 19:43
빈스의 결정적인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나는 인터뷰군요
그는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고 있죠
profile
로제타 등록일: 2018-05-25 22:04
외부의 문화 - 영화나 티비 만화등등 같은 - 매체를 전혀 보지 않는 빈스가 더구나 세대차이가
엄청 많이 나는 현 선수들과의 소통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큽니다 사실 헌터도 현 세대
선수들과 나이 차이가 있는 편이라 가끔 안 맞는 경우가 있긴 한데 빈스에 비하면.....자기 자신
이 내성적이라고 말하는 빈스의 말은 어느 정도 맞는것 같아 보입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과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이겠지요 그러한 문제를 본인이 안 다면 권한을 어느 정도 이양해서
최종결정은 선수들과 소통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할텐데 1960년대 정도의 생각에 멈춰있는
빈스가 모든 결정을 내리다보니 현 체제가 낡은 느낌이 나는 건 어쩔수 없는 것이겠죠
감사합니다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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