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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입니다. 다소 보시는 분들과 의견이 안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아직 못보신 분은 뒤로 넘어가주세요!


*총평

스맥다운 라이브의 올해 PPV 중 그래도 상위급이 아닐까 싶은 경기. 기믹을 활용한 매치들이 대 부분 흥했고 결말 역시 이후를 기대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위민스 챔피언십이나 랜디 VS 루세프 등의 의미 약한 대립이 다소 힘이 빠지게 만든 것도 있다. 하지만 향후 PPV를 생각했을 때는 여러 모로 기대하고 생각할 이슈가 많아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게 본 PPV가 됐다.



1. 하이프 브로스 vs 채드 게이블&쉘턴 벤자민

킥 오프 경기의 의미가 갈수록.. 없어지는 느낌이 드는 매치. 복귀한 쉘턴의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하게 만드는 매치.

그리고 갈 곳을 잃은 남은 3명은 이제 뭘 해야할까.



1. 스맥다운 태그팀 챔피언쉽 뉴데이(재비어 우즈 & 빅E) vs 우소즈

수준 높은 공방의 향연과 각종 하드코어 기믹의 적절한 조화. 시작부터 빠른 템포로 강한 다이브 공격들이 연이어 터지면서 시선을 잡기에 충분했고 독특한 주변기기의 활용이 더해진 기믹 요소로 시종일관 집중력을 잃지 않게 만든 경기. 마지막에 빅E의 버닝이 좋았지만 우소즈의 피니시 남발에 이은 결말은 아쉬웠다. 그리고 수퍼킥 난사 좀 어떻게 줄이면 안되나? 그래도 이번 헬 인 어 셀 경기 중 개인적으로는 최고라고 생각하는 경기.



2. 루세프 vs 랜디 오턴

이 의미 없는 대립의 종말이 이 경기이길 바랄뿐. 랜디의 선역은 정말 재미 없다. 물론 팬들 입장에선 압도적인 선역의 강함을 보여주는 랜디의 모습도 나쁘지는 않지만 결과가 무조건 기습 RKO이니.. 강하다기 보단 그냥 한 방 걸리면 이긴다.. 는 애매한 공식만 남아 있다. 그 앞전에 하는 여러 기술들의 의미를 살려주는 공방이 생겨야 할 것 같고, 루세프는 시시한 악역 이미지만 남긴 채 계속 이미지 하락 중이다. 어서 랜디에게 악역 다운 악역을.. 주세요.



3. US 챔피언쉽 타이 딜린저 VS 베런 코번 VS AJ 스타일

역시 보는 사람이 다 긴장 되는 AJ의 뛰어난 접수 능력과 차세대 만능 자버로 성장 중인 타이 딜린저의 싱싱한 접수가 재미있었던 매치. 두 사람이 베런의 이미지 상승에 도움을 많이 줬다. 특히 하이 플라이어를 상대로 카운터를 넣는 배런의 시원한 공격은 기대 이상이었고 적절하게 등장해 하나 넣어주거나 맞아주는 딜린저의 역활도 만족스러웠던 매치. 특히 AJ의 시그니처 무브를 카운터한 걸 다시 카운터하는 딜린저는 퍼펙트 10 이었음. 하지만 빼앗아 먹는 승리 자체는 엉성했음. 마지막 장면만 제외하면 만족스러운 매치.



4. 스맥다운 위민스 챔피언쉽 샬롯 플레어 VS 나탈리아

요즘 스맥다운의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위민스 타이틀. 선수층의 두께에 비해 타이틀을 드는 인물의 비중이 너무 약하다. 그나마 아직도 강함이 보존돼 있는 샬럿은 선역에서의 이미지가 악역보다 상대적으로 약해져 시합 진행에 재미가 급격히 떨어진다. 문제는 그 조합 중에서 나탈리아와 조합이 제일 최악이라는 것. 양쪽 모두 궁합이 매우 안좋다 보니 뭘 해도 술에 물탄듯, 물에 물탄듯 아무 맛도 없다. 그리고 항상 터지는 문설트는 이제 하도 많이 봐서 감흥이 없다. 설마 그 기술 하나로 선역 티 내려는 건 아니지? 개인적 의견이지만 나탈리아의 경기력은 매년, 매달, 매주 하락하는 느낌이다. 결말까지도 참으로 허무한 최악의 매치.



5. 유니버설 챔피언쉽 나카무라 신스케 vs 진더 마할 (with 싱 브라더스)

위민스 챔피언십이 없었다면 최악의 매치가 됐을 유니버설 챔피언십. 솔직히 나카무라의 엄청난 오바도 무게 있는 매치의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한다. 나카무라 스타일이 살려면 상대방도 어느 정도는 난투전에 능한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이건 뭐 기술 접수부터 모든 부분에서 부족 그 자체인 진더 마할이 받아주니 시합은 답답하고 나카무라의 오바도 흥이 나지 않는다. 초반 클래식한 시작부터 재미가 급격히 떨어졌고 이후 뻔한 싱 브라더스의 등장까지 그야말로 몇 탕을 해먹는지 모르겠다는 느낌. 그나마 방법을 바꾸니깐 나카무라만 바보가 돼 버린 매치. 결국 나카무라가 진더 마할을 잡지 못하면 이 이미지 하락은 어떻게 회복할까? 허접해서 시간 아까웠던 경기.



6. 바비 루드 vs 돌프 지글러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이 갔던 급조 매치. 바비 루드의 캐릭터와 돌프 지글러의 상성에 대한 기대부터 약간 관심병(?)이 있는 두 캐릭터의 충돌이라는 점에서 기대가 컸다. 특히 이 경기 후 두 사람의 다음 빌드업이 어떤 방향으로 갈지에 따라 신선한 재미를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돌프 캐릭터가 너무 난이도가 있어서 그런지 그의 화려한 기술들이 오히려 집중력에 방해가 됐다. 돌프의 캐릭터는 레슬링 하기 싫어하는 관중들의 관심이 귀찮은 느낌의 선수인 것 같은데 그렇다면 상대방이 오바하는 걸 조롱하고 큰 기술보단 빠르고 툭툭 단발성으로 상대방을 정식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이 필요하지 않나? 근데 뭔지 모를 화만 나 있는 돌프가 들어와 기존과 동일한 경기 방식을 취할꺼면 캐릭터 변경은 왜 한걸까? 그리고 바비 루드도 마찬가지. 처음부터 돌프랑 왜 싸우는지 전혀 모르겠다는 식으로 그냥 경기하면 둘은 왜 싸운걸까? 그나마 성질난 돌프가 지그재그 한 방 먹인 것은 좋았지만 캐릭터성이 빈약한 돌프가 뭘 하고 싶은지 자세히 나오지 않으면 둘의 대립은 망.. 할 것 같다. PPV보다 스맥다운 라이브 매치 수준.



7. 세인 맥맨 vs 케빈 오웬스

설마 이날을 위해 각본진이 세미 제인을 갈군 것이라면 정말 박수. 세인의 경기 자체가 주는 하드한 플레이의 맛도 있고 이에 응수하는 듯 마는 듯 자기 캐릭터를 잘 밀어주는 케빈의 조율이 멋졌던 경기. 찰진 두 사람답게 아주 필요 이상으로 빵빵 터져줘서 보는 재미가 좋았다. 하지만 재미 자체만 본다면 뉴데이와 우소즈 경기를 따라긴 좀 어려워 보였다. 어느 정도 공식이 보였던 기믹 매치라서 더 그랬던 것 같다. 세인의 워낙 위험한 공격과 찰지게 접수 능력을 발휘하는 케빈의 조합 때문에 마지막까지 집중하게 해준 건 멋졌다고 생각. 그리고 마지막 당연히 케빈이 피할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인물 세미의 등장은 아주 굿잡이었다. (후드를 쓰고 나중에 카메라에 얼굴이 땅 드러나는 식이었다면 좀 더 좋았을 듯) 이후 세미가 케빈과 어떻게 손을 잡고 맥맨 가문을 괴롭힐지, 그리고 이것이 향후 추가로 콜업 될 인물들과 관계가 있고 그로 인해 서바이벌 시리즈의 대립이 강화된다면 이건 정말 신의 한수인듯. 어쨌든 메인 이벤트 다운 볼거리로 만족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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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soul100 등록일: 2017-10-10 18:52
글 잘 읽었습니다. 대부분 다 동감하는 바입니다. 특히 진더마할은 이제 스맥을 위해서라도 내려와야 할 것 같습니다. 매번 월드 타이틀 경쟁자가 같았었는데, 새로운 인물로 푸쉬업 해줬다는 성과이외엔 '진더 망할'이라는 굴욕적인 별명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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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n-is-Simon 등록일: 2017-10-10 19:38
루드 vs 지글러 이후 대립과 지글러 캐릭터에 대한 말씀에 백프로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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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등록일: 2017-10-10 21:11
진더마할vs신스케는 유니버설 챔피언쉽이 아니라 WWE 챔피언쉽입니다
조크로 쓰신거 겠지만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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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C/ME 등록일: 2017-10-10 22:29
전 이제 마할의 칼라스가 F5급인가라는 생각이 들던데요

칼라스맞고 킥아웃한 선수자체가 없음

존시나 AA는 한 네차례는 써야 경기 이기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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