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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일본의 스포츠 전문잡지 'Sports Graphic Number' 공식 사이트 'Number Web'의 프로레슬링 칼럼은 '케니 오메가가 신일본의 '천하장사'로. WWE를 거치지 않고 목표로 하는 '세계 최고'란'입니다.


절대왕자 오카다 카즈치카를 물리치고 새롭게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IWGP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케니 오메가에 대한 또다른 칼럼이었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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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왕자 오카다 카즈치카에게서 IWGP를 차지한 케니 오메가.

신일본의 에이스로서 세계로 날아오른다.




현대 프로레슬링의 하나의 정점이자 극점일 것이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최고봉인 IWGP 헤비급 타이틀 매치.


6월 9일 오사카 성 홀에서 치뤄진 오카다 카즈치카 vs. 케니 오메가의 싸움은 그 수많은 타이틀 매치들 가운데서도 차원이 다른 것이 되었다.


두 사람은 지금까지 3번 대결해 1승 1무 1패로 상대전적 동률이었다.


첫 대결은 2017년 1월 4일 도쿄돔.


그 1년 전인 2016년 초두에 WWE에 이적한 AJ 스타일스를 대신해 BULLET CLUB의 리더가 된 케니는 같은 해 8월의 'G1 클라이맥스'에서 첫 우승. 1월 4일 도쿄돔에서 오카다가 가진 IWGP 헤비급 타이틀에 대한 도전권을 차지했지만, 이 시점에선 아직 외국인 선수 정상 위치에 오른지 1년 밖에 되지 않았기에 '케니에게 도쿄돔 메인 이벤트는 아직 짐이 무거운게 아닌가?'라는 목소리도 시합 전엔 있었다.


하지만 케니는 그런 평가를 멋지게, 그리고 대폭 뒤집어 보였다.


케니와 오카다가 각자 시합 중에 '위험 지점'을 넘나드는 듯한 공방은 1990년대에 '프로레슬링의 종착점'으로 일컬어진 전일본의 사천왕 프로레슬링 (미사와 미츠하루, 카와다 토시아키, 코바시 켄타, 타우에 아키라의 삼관 헤비급 타이틀을 둘러싼 일련의 싸움) 과 전혀 다른 극한의 싸움이 되었고, 연초의 시합이었음에도 연말에 발표되는 '프로레슬링 대상' (도쿄 스포츠 신문 제정) 의 연간 최우수 시합에 선정되었다.



*탑 기어로 60분 시간초과 무승부를 싸웠다.




케니는 이 싸움에서 패했지만, '베스트 바웃 머신'으로서의 실력을 만천하에 알렸다.


그리고 겨우 한 번만에 브랜드화 된 오카다와 케니의 싸움은 반년 후 6월 11일 오사카 성 홀에서 '제2라운드'가 펼쳐졌다.


지난번엔 46분 45초에 달하는 사투 끝에 마침내 결판이 지어졌지만, 리매치에서는 그것을 상회하여 60분 시간초과 무승부라는 결과가 되었다.


이전까지의 프로레슬링에서 60분 시간초과 무승부가 된 시합은 육상의 장거리 달리기처럼 페이스 배분을 생각한 싸움이 된 일이 많았지만, 오카다 vs. 케니는 서로 탑 기어를 넣은채로 60분을 달린 듯한 시합이 되었고, 전세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시간 무제한 3판 승부'로의 완전 결판.




3번째 싸움은 그로부터 겨우 두달 후, G1 클라이맥스 B블럭 예선전 마지막날에 실현되었다.


복수에 불타는 케니는 리그전에서 부상이 악화된 오카다의 목을 용서없이 공격했고, 마지막엔 필살기인 '외날개의 천사'를 성공시키며 3카운트를 따내며 염원하던 오카다에게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이렇게 일련의 오카다와의 싸움으로 자신이 최고라는 사실을 증명해 나간 케니. 남은건 IWGP 헤비급 챔피언이라는 칭호였다.


그리고 맞이한 6월 9일 오사카 성 홀에서의 4번째 대결. 그 시합 형식은 IWGP 헤비급 타이틀 매치 사상 최초의 '시간 무제한 3판 승부'라는 완전결판 룰로 결정되었다.


'3판 승부'란 먼저 2번 승리를 거두는 쪽이 승리하는 시합 형식이다.


1년 전에 60분으로도 결판을 내지못한 두 사람이 3판 승부가 되면 대체 얼마나 싸움을 계속하게 될 것인가? 대진표가 발표된 시점부터 그런 공포와 닮은 감정이 기대감과 함께 팬들의 마음을 지배했다.



*3시합의 격전 끝에 IWGP 헤비급 챔피언으로.




그 한편으로 '시간 무제한 3판 승부'이기에 빠르게 끝내려하고 의외로 짧은 시간안에 결판이 나지 않을까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사실 과거에 치뤄진 3판 승부에선 2판째, 3판째 시합은 10분이 되지않은 시합 시간 안에 결판이 난 일이 많았다.


그런데 케니와 오카다는 그런 '3판 승부의 상식'도 뒤엎었다.


그 싸움은 과거 3번의 대결과 마찬가지로 격렬하고 힘겨운 것. 즉, 마치 타이틀 매치를 연속으로 3시합을 치루는 것 같은 경악스러운 싸움을 보여준 것이다.


1번째 판은 28분 47초, 오카다가 케니의 레인 메이커 반격 롤업을 위에서 눌러버리는 형태로 3카운트를 따내며 선취.


2번째 판은 누계 시간 47분 57초, 외날개의 천사를 성공시킨 케니가 만회했다.


그리고 결승인 3번째 판.


두 사람은 사력을 다한 공방 끝에 케니가 V 트리거 후 다시 한 번 외날개의 천사를 성공시켜 핀 폴승.


오카다의 13차 방어를 저지하고 제66대 IWGP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다카다 노부히코 이후 첫 주니어 헤비급 & 헤비급 제패.




케니에게 있어선 일본 참전 10년째에 마침내 차지한 영광.


외국인 레슬러로서 IWGP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것은 빅 밴 베이더, 사르만 하시미코프, 스캇 노턴, 밥 섑, 브록 레스너, AJ 스타일스, 그리고 케니 오메가로 겨우 7명.


IWGP 주니어 헤비급과 헤비급 2체급을 제패한 것은 케니와 다카다 노부히코 두 명 밖에 없는 쾌거였다.


케니는 2년 전에도 외국인 레슬러로서 최초의 G1 클라이맥스 우승이라는 쾌거를 거두었지만, 이번에는 그 이상의 무게가 있다고 해도 좋다. G1은 확실히 신일본 최강을 정하는 리그전이지만, 우승자란 말하자면 '그날 밤의 챔피언'에 지나지 않는다.


그에 비해 IWGP 챔피언은 단체의 명운을 맡은 존재. 씨름으로 말하자면 '대회 우승'과 '천하장사'같은 차이가 있다.


그것을 케니 자신도 이해하고 있을 것이다. 시합 후 마이크를 쥐고 유창한 일본어로 이렇게 말하기 시작했다.


"지난 10년 동안 여러가지 일을 이뤄왔어. 물론 마지막, 마지막 목표는 이 IWGP 헤비급 챔피언.

만약 이 벨트를 차지하면 이제 일본을 떠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방금 시합 도중에, 프로레슬링의 미래를 봤습니다. 프로레슬링이 진정으로 진화한 것을 느꼈습니다. 그러니, 신일본의 리더로서, 신일본의 챔피언으로서, 다음 스텝, 앞으로 나아가보려 합니다."



*"국내 규모에 지나지 않는다는 문제가 있다"




케니는 IWGP 헤비급 벨트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이룬 것으로, 그 다음 목표가 자신의 해외에서의 성공에서 신일본 프로레슬링 자체를 더욱 높이 올려가는 것으로 변화했다.


그리고 그 결의의 말은 백 스테이지의 코멘트 룸에서 더욱 강한 것이 되었다.


"오카다, 넌 위대하다. 최고의 레슬러야. 네가 이 단체를 이렇게나 크게 만들어왔고,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어.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 문제가 있어. 그것이 아직 국내규모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야. 이제부터는 내가 새로운 이야기를, 새로운 역사를 이어가겠어.

오늘 내겐 최고의 동료들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어. 그리고 그 동료들과 함께이기에 이제부터 더욱 큰 일을 할 수 있을거라 믿고있어. 내겐 아직 해야할 일이 있다."



*이부시들과 함께 'WWE가 정점'을 뒤집는다!




지금 케니의 옆에는 친구 이부시 코우타가 있다. 그리고 IWGP 태그 챔피언인 영 벅스가 있다.


그들 '골든 ELITE'는 단순한 군단이 아니다. 같은 가치관, 사상을 지닌 자들의 공동체다.


케니는 과거에 WWE의 산하단체 DSW (Deep South Wrestling)에 소속되어 있었기에 'WWE에서는 내가 정말로 하고싶은 일을 실현할 수 없어'라고 깨닫고 일본을 목표로 했고, 지금 IWGP 헤비급 챔피언이 되었다.


이부시 코우타도 WWE로부터의 열렬한 스카웃을 거절하고 자신의 프로레슬링을 추구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영 벅스는 지금 비 WWE의 카리스마적인 세계 정상의 인기 태그팀이다.


전세계 레슬러들이 목표로 하는 정점 WWE를 목표로 하지않기로 정한 남자들.


단체의 규모와 이윤은 확실히 WWE가 세계 최고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선수의 질과 시합 내용은 다르다.


자신들이 베스트라는 사실을 세계에 증명하고, 'WWE가 정점'이라는 상식을 뒤집는다. 우리들은 그걸 할 수 있다.


시합 후 케니의 마이크에는 그런 선언이 담겨있었다.


"케니 오메가는 IWGP 헤비급 챔피언, 영 벅스는 IWGP 태그 챔피언, 이부시 씨하고는 최강의 꽃미남 태그팀 파트너 (웃음),

(이 멤버들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 모두 함께 열심히 하자!"



글쓴이: 호리에 간츠(堀江ガンツ)


1973년 1월 21일, 도치기 현 출생.

'종이의 프로레슬링 RADICAL' 편집부를 거쳐 2010년부터 FREE가 되었다.

WOWOW에서 'UFC -궁극 격투기-', BS 스카파!에서 'PRIDE 헤리티지 등으로 격투기의 TV 해설도 맡고있고, 현재는 'KAMINOGE', '공'을 중심으로 집필.



*원문 & 사진출처: http://number.bunshun.jp/articles/-/831050


profile
hun 등록일: 2018-06-15 00:19
로럼에서 깜짝 등장했음 좋겠네요. 에제처럼.
profile
공국진 등록일: 2018-06-15 08:19
그래도 지금 이 상태에서 어디까지 해내가고 어떤 일들을 할지 지켜보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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