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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해 본 칼럼글은 일본의 사이트 'HARBOR BUSINESS Online'에서 지난 2017년 6월 1일에 업로드한 글인 '읽고, 말하고, 외친다! 뜨거운 문화계 이벤트 '프로레슬링 독서모임''입니다.


프로레슬링 독서모임이라는 독특한 기획을 소개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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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 프로레슬링이라는 이종 콜라보 이벤트가 열기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사진은 스폴티버 소속인 이시다 신야)




출판 불황과 책에서 사람들이 멀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가운데, 각지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독서모임'라는 모임이 있다.


독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전에 읽은 과제 도서에 대해 감상과 내용에 관해 정보를 나누는 교류회다.


과제 도서는 동일한 것이기도 하고, 주제에 맞는다면 무엇이든 좋다든가 독서모임에 따라 다르지만 참가자 전원이 동일한 책을 읽는 형식이 주류다.


아이치 현 나고야 시에는 일본 최대급 독서모임 커뮤니티 '네코마치 독서모임'가 있고 정기적으로 독서모임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5월 20일, 이 모임의 참가자가 개인으로 스핀오프 기획 '프로레슬링 독서모임'을 개최했다.


필자는 독서와 프로레슬링이 태그를 맺은 이 이벤트에 참가하였기에 당일의 모습을 전하려 한다.



*단 하나의 규칙이 열기를 부르다




장소는 이전에 기사로 소개했던 나고야의 지역 프로레슬링 단체 스폴티버 엔터테이먼트의 도장이기도 한 상설 경기장 '스폴티버 아레나'다.


바로 영업하고 있고, 매주 수요일 밤에 카레 라이스와 프로레슬링 관전을 세트로 한 흥행 '수요 카레 프로레슬링 (가칭)'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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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의 프로레슬링 팬들에겐 집합소같은 존재




참가자는 접수를 마친 후 나눠진 테이블에 앉자 명찰을 만들어 몸에 보이기 쉬운 위치에 붙인다.


그리고 각 테이블에는 사회 진행역을 맡는 '조력자'가 한명씩 배치된다.



*헤이세이 (*1989년 이후의 일본 연호) 프로레슬링 역사를 모두 함께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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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진행형의 프로레슬링 책




이날 과제도서는 미타 사요코의 책 '프로레슬링이라는 삶의 방식. 헤이세이의 링의 주역들'이다.


1990년대 이전의 프로레슬링을 다룬 서적이 많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헤이세이 프로레슬러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각자의 걸음과 관계자에 의한 증언 등을 소개해 '지금의 프로레슬링'의 매력을 전하는 책이다.


소개된 선수들은 메이저 단체의 선수들부터 독자노선을 걷는 인디펜던트계와 지역 단체까지 폭넓다.


전자는 신일본 프로레슬링의 나카무라 신스케 (현재는 WWE 소속) 와 타나하시 히로시. 후자는 레슬러로서 뿐 아니라 경영자로서도 높이 평가받는 DDT 프로레슬링의 타카기 산시로, 일본 최초의 지역 여성 프로레슬링 단체 '센다이 걸즈 프로레슬링'을 창설한 사토무라 메이코, 태국에서 현지 채용으로 '가토무브'를 설립한 사쿠라 에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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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프로레슬링의 어머니' 사쿠라 에미.

(사진출처: 로컬 프로레슬러 도감 + 2016)




독서모임 '제1라운드'의 시작이다.


우선 참가자가 순서대로 자기소개를 하고 과제 도서에 대해 감상과 의견을 말한다.


이 이벤트는 프로레슬링 팬들의 모임이 아니라 독서모임이기에 현재의 프로레슬링을 모르는, 애초에 프로레슬링 자체를 본 적도 없는 참가자도 있다.


진행은 조력자가 맡지만, 규칙은 단 하나. '타인을 부정하지 않는다' 뿐이다.


이것을 지킨다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더욱 키우거나 보충하는 것도 자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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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마시며 대담




나고야 시내에서 바를 경영하는 참가자는 타카기 산시로에게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


DDT는 프로레슬링 흥행 이외에도 음식점과 스트래치 전문점 등, 선수가 스텝도 겸하는 다각경영을 펼치고 있는 단체다.


그 바 경영자는 이 책에서 타카기가 말한 '그날 수입으로 들어오는 돈의 중요함'에 공감해 현금의 흐름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했다.



또, 어떤 남성은 책 속에 소개된 이부시 코우타 vs 요시히코의 시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요시히코는 단적으로 말하자면 '인형' 레슬러다.


말 그대로 인간스럽지 않은 싸움을 보여주는 선수다. DDT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합의 하이라이트가 공개되어 있으니 한 번 봐주었으면 한다.



일반적으로 독서모임이라고 한다면 말하는 것에 주력해버리지만, 이날 모임 장소는 스포츠 바.


영상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참가자 전원이 요시히코의 충격적인 시합을 보고 그 굉장함에 놀랐다.



토크는 자연스럽게 '제2라운드'에 돌입한다.


주제는 거의 자유.


프로레슬링에 관한 의문을 꼽으면 다른 참가자가 답하거나, 프로레슬링을 관전할 때의 에피소드를 밝히자 자연스레 이야기는 열기를 띄어갔다.


도중부터 스폴티버 엔터테이먼트의 사이토 료 대표가 게스트로 참가해 단체 경영자의 시점과 지방에서 프로레슬링 문화를 넓히는 의의 등을 이야기했다.



*프로레슬링과 독서는 실은 공통점이 많다




일반적인 독서모임라면 이걸로 마무리된다.


하지만 이건 '프로레슬링 독서모임'.


이번엔 라이브로 프로레슬링을 즐기는 시간이다.


시합을 펼치는 것은 스폴티버 바를 시작으로 아이치 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선수들이다.



처음 관전하는 참가자가 많았기 때문에 우선 '개막 프로레슬링'이 펼쳐졌다.


코미컬한 공방에 경기장의 실황중계게 들어가고, 승패 결판과 반칙 등 기본적인 규칙을 설명했다.



개막 프로레슬링이 끝나고 본 시합, 스탠다드한 프로레슬링이다.


스폴티버 소속으로 홀로 미국 단체에 원정을 갔던 이시다 신야, DDT 프로레슬링과 오사카 프로레슬링을 거쳐 아이치에서 '팀 데라'를 이끌고 있는 타카이 켄고 등 확실한 실력을 갖춘 선수들이 알기쉽게 승부론을 내세운 시합을 보여주었다.



독서도 프로레슬링은 공통점이 많은 문화, 오락이다.


혼자서 깊이 즐길 수 있고, 많은 사람들이서도 즐길 수 있다.


다 읽고, 관전 후 의견을 나누는 기쁨 또한 똑같다.


일본 각지에서 독서모임도, 프로레슬링도 개최되고 있다.


부디 가볍게 찾아주었으면 한다.


아주 약간만 용기를 내고 발을 내딛는다면 커다란 발견과 기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글쓴이: 타코야키 머신


나고야 거주의 로컬 프로레슬링 탐구가.

로컬 프로레슬링 팬 사이트 '타코야키 머신.com', '슈퍼 타코야키 머신.com'을 운영.

홋카이도부터 오키나와, 대만까지 미지의 프로레슬링을 추구하며 관전하기 위해 원정을 간다.

지역 프로레슬러 가이드 북 '로컬 프로레슬러 도감'을 크라우드 펀딩으로 발행.

온라인 스토어, 전 초중학교 교원, 장애인 취업 능력 개발학교 강사.

꿈은 전세계 모든 지역 프로레슬링을 관전하여 '월드 로컬 프로레슬러 도감'을 제작하는 것.




*원문 & 사진 출처: https://hbol.jp/141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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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비맨 등록일: 2018-06-05 01:06
아 이거 정말 재밌어 보이네요... 한국에서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쯤 해봐도 괜찮을것 같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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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국진 등록일: 2018-06-05 10:43
프로레슬링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모여 이렇게 프로레슬링에 대해 대화를 나눠보고 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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