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ICK
MENU

open close
 
일본의 스포츠 호치 신문 공식 홈페이지에서 연재한 '무토 케이지, 잘있거라 문설트' 마지막 글입니다.


이번 시간은 무토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생각,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d0038448_5b149c2d147b9.jpg
무토 케이지, 생애 마지막 문설트 프레스




무토 케이지는 올해 3월 30일, 도쿄의 병원에서 양 무릎에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다. 앞으로도 프로레슬링을 계속하기 위한 결단이었다.


그리고 문설트 프레스와 영원히 '작별'을 고했다.



"지금은 옛날 신용만으로 하고있어. 진화하고 있는건 전혀 없어. 그런 가운데서도 문설트 프레스는 관객들의 신용을 얻은 기술이었지.

할 수 있는 말은 요소요소에서 문설트 프레스라는건 없어. 무릎이 안좋은건 팬들도 잘 알고있으니 약간 보는 사람들도 그건 아니라는걸 느끼고 있지. 그렇게되면 마음에 파고들지. 지난 몇 년 동안은 그런걸 느꼈어."



데뷔한 후 겨우 1년만에 해외원정.


스페이스 론 울프 시절의 힘든 싸움.


그레이트 무타로 미국을 석권했던 WCW 시절.


강렬했던 개선 귀국.


다카다 노부히코와의 전설의 시합.


공전의 붐을 만들었던 nWo.


스킨 헤드로 변모.


전일본 프로레슬링.... 그리고 지금.


무토가 남긴 모든 작품에 문설트 프레스가 있었다.



"문설트 프레스가 있으니 내가 있는거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 처음부터 피규어 4 레그락과 샤이닝 위저드였다면 프로레슬러로서 여기까지 오지 못했어."



한편 문설트 프레스의 대가로 무릎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망가져버렸다.


걸을 땐 지팡이가 필요한게 현실이다.



"집에서 가족들 모두 도와주고 있어. 집은 3층짜리지만, 3층도 2층도 가본 적이 없어 (웃음). 외출할 땐 공항이 편해서 좋아. 장애인 설비가 충실히 갖춰져있으니 휠체어도 있지.

힘든 곳은 도쿄역이야. 홈까지 거리가 머니까. 정말 열심히 걸어갔어."



현재 55세.


정신차려보니 안토니오 이노키가 은퇴했을 때의 나이가 되어버렸다.


이젠 화려하게 날 수 없다.


다만 그렇기에 발휘할 수 있는 빛이 있다고 한다.



"지금 오카다 카즈치카가 드롭킥인가를 쓰고 있지만, 레슬러는 날지 못하게 된 후가 재밌어. 그걸 어떻게 눈속임 하는지가 재밌지. 날지 못하게 되면 맛이 나오는거야.

다만 말할 수 있는건 그런 맛을 내려면 관객들에게 그만큼 신용을 얻어야 한다는 거지만."



무토가 느닷없이 말한 '눈속임'. 그것은 수많은 기억을 관객들에게 새겨온 자만이 허락되는 장인의 기술이 아닐까.


'눈속임'이란 무토만이 말할 수 있는 프라이드를 나타냈다.



"프로레슬링은 어려워. 이것만큼은 헤아릴 수 있는게 아니야. 지금까지 후배를 몇 명이나 키웠고, 누구에게나 일정한 부분까지 가르쳤지만 결국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인간력에 달렸어."



그리고 이렇게 말한다.



"만약 무릎 상태가 좋았다면, 예를들어 전세계 어디선가 프로레슬링의 예비지식이 전혀 없는 장소에 가서 프로레슬링을 했을 때,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이녀석 대체 누구지!?'라고 말하게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있어. '뭐야 이녀석은!'이라고. 그런 능력은 젊을 때부터 특출났으니까."



지구상 어디를 가도 단숨에 사람의 말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 무토 케이지가 무토 케이지인 이유를 볼 수 있는 말이었다.


프로레슬링의 신에 선택받은 남자. 그것이 무토 케이지의 진실이었다.



다만 지금은 다음에 관객의 마음을 뒤흔들려면 잠시 시간이 필요하다.


올해로 데뷔 34년. 지금 경험하지 못한 장기결장에 들어갔다.



"신생 무토 케이지는.... 모르겠군. 프로레슬링은 시합을 봐도 알 수 있지만, 상대의 기술을 버티고 참아낼 때가 꼭 있어. 당장 지금부터 그것에 임하게 되지.

아마 아주 힘들 것 같아. 그것을 이겨내면 차분히 생각하겠어. 돌아왔을 때 문설트 프레스를 쓸거냐고? 그건 아니야. 절대로 쓰지않아."



문설트 프레스는 영원히 보여주지 않는다.


그럼에도 아주 드문 '인간력'을 지닌 무토라면 분명히 앞으로도 그런 상실감, 쓸쓸함을 능가할 서프라이즈를 줄 것이다.


'잘있거라 문설트 프레스'. 그것은 새로운 무토 케이지 전설이 시작되는 메시지다.



(계속)




*무토 케이지(武藤敬司)


1962년 12월 23일. 야마나시 현 후지요시다 시 출생. 55세.

1984년 4월에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 같은 해 10월에 데뷔.

이후 IWGP 헤비급, IWGP 태그, 삼관 헤비급 타이틀 등 수많은 타이틀을 차지.

1989년 4월에 미국 WCW에서 화신인 '그레이트 무타'가 탄생.

2002년 1월에 신일본을 탈단하고 전일본 프로레슬링으로 이적. 같은 해 10월에 사장 취임.

2013년 5월에 전일본 프로레슬링을 퇴사하고, 같은 해 7월에 WRESTLE-1을 창설해 현재에 이르렀다.

신장 188cm, 체중 110K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923 '해롤드의 방' : (3) 프로레슬링이 있는 날은 new 공국진 18-06-22 43
2922 프로레슬러 세계유산 : (13) 스즈키 미노루 new 공국진 18-06-22 81
2921 프로레슬러 배우법칙 탐방 (6) : 네이선 존스 [4] new 공국진 18-06-21 277
2920 '약 20년 동안 계속된 형광등 데스매치. 타케다와 이사미의 10년 유혈 스토리' update 공국진 18-06-21 83
2919 챔피언 카니발 2018이 대성공을 거둔 이유를 생각한다 (2018/5/11) 공국진 18-06-20 77
2918 'NOAH 마루후지 나오미치가 삼관 타이틀 도전! 고향 등장이 움직이게...' 공국진 18-06-20 72
2917 '사실은 근육맨이 되었을 예정이던 슈퍼 스트롱 머신의 은퇴' 공국진 18-06-19 240
2916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101) 후기 (Epilogue) [2] 공국진 18-06-19 108
2915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100) 빈스 맥맨 [8] 공국진 18-06-18 258
2914 나의 프로레슬링 팬 역사 ⑤ - 북미 인디 프로레슬링을 보기 시작하다 [4] 공국진 18-06-17 140
2913 애니멀 하마구치가 말하는 '국제 프로레슬링이란 무엇인가?' (19) 공국진 18-06-17 39
2912 쿠로시오 "꽃미남" 지로의 집인 음식점 '냄비집 쿠로시오' 취재 기사 [2] 공국진 18-06-17 138
2911 프로레슬러 세계유산 : (12) 슈퍼 스트롱 머신 공국진 18-06-16 145
2910 ''파괴 없이는 창조없다!' 열광의 ZERO-ONE 탄생 첫 대회' 공국진 18-06-16 59
2909 '해롤드의 방' : (2) 만약 선수였다면 [2] 공국진 18-06-15 78
2908 '의외의 경력, 해외에서도 활약. 이색의 '순례 레슬러' 신자키 진세이' [2] 공국진 18-06-15 112
2907 애니멀 하마구치가 말하는 '국제 프로레슬링이란 무엇인가?' (18) 공국진 18-06-15 42
2906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99) 랜디 오턴 [3] 공국진 18-06-15 191
2905 '더 그레이트 사스케, 지역밀착으로 '꿈'을 제공...' (2018/5/31) 공국진 18-06-14 107
2904 '케니 오메가가 신일본의 '천하장사'로. WWE를 거치지 않고 목표로 하는...' [2] 공국진 18-06-14 245
2903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98) 에디 게레로 공국진 18-06-14 150
2902 'IWGP 오사카 성 결전은 1시간을 넘는 사투! 새 챔피언 케니 오메가...' 공국진 18-06-13 238
2901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97) 크리스 벤와 [8] 공국진 18-06-13 227
2900 '해롤드의 방' : (1) 메이드 인 저팬 공국진 18-06-13 62
2899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96) 제프 제럿 [2] 공국진 18-06-12 153
2898 '...인기 레슬러 CIMA 씨 중국 프로레슬링 단체를 이끌다' (2018/6/10) 공국진 18-06-11 119
2897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95) 크리스 제리코 공국진 18-06-11 160
2896 프로레슬러 세계유산 : (11) 빌 로빈슨 공국진 18-06-11 86
2895 '앙드레 vs 마에다의 진실. 구전되는 궁극의 '수상한 시합'' 공국진 18-06-10 114
2894 애니멀 하마구치가 말하는 '국제 프로레슬링이란 무엇인가?' (17) 공국진 18-06-10 47
2893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94) 커트 앵글 공국진 18-06-08 140
2892 '타카하시 히로무, SUPER Jr.의 경계를 넘어...' (2018/6/6) [2] 공국진 18-06-08 104
2891 '...IWGP 타이틀 매치 시간 무제한 3판 승부의 진실' (2018/5/28) 공국진 18-06-08 139
2890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93) 켄 섐록 [2] 공국진 18-06-07 148
2889 선수 본인이 말하는 21세기의 기술 해설 : TAJIRI의 그린 미스트 [4] 공국진 18-06-06 248
2888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92) 사부 공국진 18-06-06 125
2887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91) 믹 폴리 [8] 공국진 18-06-06 198
2886 '읽고, 말하고, 외친다! 뜨거운 문화계 이벤트 '프로레슬링 독서모임'' [2] 공국진 18-06-04 161
2885 '시간무제한 3판 승부 특집' (2018/5/13-우리들의 프로레슬링) 공국진 18-06-04 108
2884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90) 골드버그 공국진 18-06-04 224
» 무토 케이지, 잘있거라 문설트 : (34) ...새로운 전설의 시작 공국진 18-06-04 79
2882 애니멀 하마구치가 말하는 '국제 프로레슬링이란 무엇인가?' (16) 공국진 18-06-03 53
2881 프로레슬러 세계유산 : (10) 우에다 우마노스케 공국진 18-06-03 84
2880 무토 케이지, 잘있거라 문설트 : (33) ...인생 최고의 문설트 프레스 공국진 18-06-03 97
2879 '신일본과 극진 가라테의 전면전쟁. 이노키에게 도전한 '곰 사냥꾼'의...' 공국진 18-06-03 79
2878 무토 케이지, 잘있거라 문설트 : (32) 전일본으로의 이적 공국진 18-06-02 82
2877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89) 트리플 H 공국진 18-06-01 250
2876 무토 케이지, 잘있거라 문설트 : (31) 샤이닝 위저드의 탄생 비화 [4] 공국진 18-06-01 135
2875 2018년 5월 도쿄 여행 후기 : (11) 5월 4일~5월 5일 공국진 18-05-31 54
2874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 (88) 더 락 공국진 18-05-31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