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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스포츠 호치 신문 공식 홈페이지에서 연재한 '무토 케이지, 잘있거라 문설트' 32번째 글입니다.


이번 시간은 2002년에 신일본에서 전일본으로 이적했을 때의 이야기인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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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요 케어 (왼쪽) 에게 피규어 4 레그락을 쓴 무토 케이지




2002년 1월. 39살이 된 무토 케이지는 전일본 프로레슬링으로 이적을 결단했다.


데뷔하고 약 17년 동안 속해왔던 신일본 프로레슬링과의 이별이었다.



"전일본에 간건 사상의 차이 때문이야. 최종적으론 그것이 난관이 되어 신일본을 그만뒀지."



이탈을 결심한건 사상의 차이. 그것은 안토니오 이노키와의 프로레슬링관의 차이였다.


'프로레슬링이야말로 최강'을 표방해온 불타는 투혼 이노키.


당시 격투기 이벤트 'PRIDE'의 프로듀서였던 이노키는 후지타 카즈유키, 켄도 카신 등의 신일본 선수들을 PRIDE에 참전시켰다.



"당시엔 슬슬 UFC, PRIDE, K-1이 대두되었어. 이노키 씨는 그걸 좋아했지. 좋아해서 레슬러들을 모두 그쪽으로 이끌려했어.

그런 짓을 하면 내 경력도, 지금까지 쌓아왔던 것들도 전부 사라져버려."



무토의 미학은 '프로레슬링이야말로 최고'였다.


이노키가 격투기에 물든 듯한 움직임에 대항하듯 '프로렛ㄹ링 LOVE'를 외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신일본을 떠나 이노키의 사상과 결별했다.


한편, 이 이적은 인생의 장래를 생각한 결단이기도 했다.



"그때가 39살인가 40살 때였는데, 슬슬 무릎도 움직이지 않게 되었어. 난 열심히 했지만 2, 3년이겠구나라고 생각했지.

그리고 다른 레슬러들도 아마 그럴테지만 30대 후반이 되지 슬슬 앞으로의 인생을 생각하게 되었어. 나도 생각했고. 유도 정복사(柔道整復師) 자격을 갖고 있어서 접골원이나 해볼까 했지. 하지만 내 동급생들 그걸 개업했고, 진짜로 경쟁하며 이길 수 없지.

그 외에도 유명하니까 음식점을 해볼까도 했지만 큰 자본에겐 이길 수 없어. 그렇게 여러가지를 생각하고 그럼 난 뭔가, 어디로 갈 것인가, 만약 몸이 움직이지 못하게 되어도 프로레슬링계에서라면 살아갈 수 있어. 그렇게 생각할때 전일본에서 이야기가 왔어.

'좋아, 한 나라 한 성의 주인이 되자'는 꿈을 가지고 이적했어."



이노키와의 프로레슬링에 대한 사상의 차이. 그리고 장래의 인생설계, 이 2가지가 교차했을 때 전일본으로부터 이적 요청을 받았다.


그것은 무토 자신이 의도하지 않은 그야말로 절묘한 타이밍이었다.



"그럴때 마침 전일본이라는 빈집이 있었고 흘러가듯 그곳에 가버렸어."



1990년에 SWS로부터 스카웃을 받았을 땐 수천만엔의 이적금을 제시받았다. 이때의 조건은 어떠했을까?



"메가네 슈퍼같은 조건은 아니었어."



당시 전일본은 자이언트 바바의 부인인 바바 모토코가 사장을 맡고 있었다.


모토코 부인은 바바의 소원이었던 전일본 창립 30주년을 맞이할 때까지 회사를 존속시키고 싶다는 의향을 갖고 있었다.


이해 9월까지 자신이 사장을 맡고, 10월부터는 무토를 사장으로 취임시킨다는 약속을 했다.


무토가 장래의 인생설계로 그리던 '한 나라 한 성의 주인'이라는 사장취임이 말하자면 이적 조건이었다.



"사장이라고 해도 경영같은걸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그러니 신일본에서 경리나 소프트 사업 등 사이좋게 지내던 이런저런 사람들을 함께 데리고 갔어.

그 후에 코지마 사토시 등도 이적하고 싶다고 해왔는데, 레슬러보다 우선 프론트를 준비했어."



경기의 톱, 매치 메이커, 디자이너 등 신일본의 심장이라고도 할 수 있는 프론트진을 빼간 것은 신일본에게 큰 데미지를 입혔다.


함께 이적한 레슬러는 코지마 사토시와 켄도 카신.


꿈을 갖고 이적한 전일본이었지만, 그것은 무릎에 부담이 더욱 커진다는 것을 의미했다.



"전일본에 간 시점에서 코지마도 데려왔는데, 역시 내가 앞장서서 시합을 해야했어. 그러니 그만큼 문설트 프레스도 사용했지. 그건 무릎에 좋지 않았어."



전일본에서는 그야말로 선두에 서서 계속 움직였다.


하시모토 신야의'ZERO-ONE'과의 대항전, 신일본에 U턴 참전, IWGP 헤비급 챔피언 등극, 게다가 '프로레슬링 NOAH'의 미사와 미츠하루와의 드림매치 등 멈추지 않고 계속 달렸다.


빅매치를 거듭할 때마다 문설트 프레스를 사용했다.


당시에는 무릎에 부담이 줄어들지 않아 착지를 바꾸었다고 평가받기도 했다.



"그건 못해. 이것 만큼은 인력으로 떨어지는 거니까 어떻게 할 수 없는거야. 그걸 어떻게든 한다는건 어려워.

똑같은 문설트 프레스라도 매번, 미묘하게 때와 장소와 경우에 따라 달라. 상대의 위치가 다르기도 하고, 지금은 단체가 많은 시대니까 로프의 높이도 다르지.

우선은 지금 문설트 프레스를 쓰는 녀석들은 많이 있지만, 체중이 가벼우면 부상이 적어. 나처럼 무거운 녀석은 부상을 입지. 그건 코바시 켄타도 그래."



무토의 입에서 나온 '코바시 켄타'와의 만남.


거기서 생애 최고의 문설트 프레스가 탄생했다.



(계속)




*무토 케이지(武藤敬司)


1962년 12월 23일. 야마나시 현 후지요시다 시 출생. 55세.

1984년 4월에 신일본 프로레슬링에 입단. 같은 해 10월에 데뷔.

이후 IWGP 헤비급, IWGP 태그, 삼관 헤비급 타이틀 등 수많은 타이틀을 차지.

1989년 4월에 미국 WCW에서 화신인 '그레이트 무타'가 탄생.

2002년 1월에 신일본을 탈단하고 전일본 프로레슬링으로 이적. 같은 해 10월에 사장 취임.

2013년 5월에 전일본 프로레슬링을 퇴사하고, 같은 해 7월에 WRESTLE-1을 창설해 현재에 이르렀다.

신장 188cm, 체중 11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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