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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라이터로 미국 프로레슬링계에 능통한 후미 사이토 주간 SPA!에 연재 중인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의 89번째 글입니다.


이번에는 본편 88번째 시간으로 프로레슬러 출신 배우로서 현재는 영화계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더 락에 대해 다뤘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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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제88화는 '더 락. 헐리우드가 원한 챔피언' 편

(일러스트레이션: Toshiki Urushidate)




너무나도 큰 존재가 되어 프로레슬링 링에서 삐져나와 헐리우드의 빅 스크린에 둥지를 튼 돌연변이 같은 스타이다.


스톤콜드와 함께 '말을 잘하는 프로레슬러'라는 새로운 의식을 만든 '시대가 낳은 신동'이었다.



더 락은 수많은 오리지널 캐치 플레이즈를 발명했다.


가장 유명한 것은 "If you smell what the Rock is cooking".


아주 해석하기 힘든 플레이즈로, 직역하면 "락이 요리하고 있는 것의 향기를 맡을 수 있다면"이 되지만, 이래선 대체 무슨 소린지 알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cooking'은 요리가 아니라 열을 담아 기운차게 행동하는 것, 그야말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 힘차게 해나가는 것, 크게 날뛴다는 의미의 속어로, 뉘앙스로는 "락의 기운을 느끼고 있는가?"라는 느낌일 것이다.


"Know your role (and shut your mouth)"은 직역하면 "자신의 역할을 알아라 (그리고 닥쳐라)"라는 말로, "주제를 알아라", "입장을 분별해라"가 된다.


"roody poo (더러운 배설물)", "candy ass (미끌미끌한 엉덩이, 백인 녀석)" 같은 짧은 연어로 상대를 매도하는 플레이즈도 있는가 하면, "Layeth' the smack down (때려눕혀주마, 걸레짝으로 만들어주마)", "jabroni (부족한 녀석, 지는 역할)" 같은 완전한 조어 패턴도 있다.


거기 있는 상대와의 선동의 캐치볼에서는 "It does'n matter what you think (네 생각 따위 알 바 아니다)" 와 "Just bring it (덤벼 봐라)" 가 선전포고 플레이즈로 쓰였다.


관객은 락의 단골 캐치 플레이즈 몇가지와 그 용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암기하고, 각각의 센텐스가 시작될 때 더 락과 관객이 대합창을 했다.


캐치 플레이즈는 그대로 티셔츠의 문자가 되었고, 하나의 결정문구가 정착될 때마다 그 플레이즈가 적힌 티셔츠가 히트 상품이 되었다.


물론 락이 마이크를 잡고 몇 번이나 몇 번이나 그것을 말하는 것으로 캐치 플레이즈 하나 하나에 생명이 불어넣어졌다.



락은 훌륭한 혈통의 레슬링 가문 출신이다.


외할아버지 '하이 치프' 피터 마이비아 ("High Cheif" Peter Maivia) 는 1960년대말에 한 시대를 풍미한 명 사모안 레슬러이고, 외할머니 리아 마이비아 (Lia Maivia) 는 하와이의 거물 프로모터.


아버지인 록키 존슨 (Rocky Johnson) 은 '소울맨'이라는 링 네임으로 활약한 전 WWF 세계 태그 챔피언 (파트너는 토니 아틀라스).


존슨과 마이비아 부부의 딸 아타가 결혼해 사모안과 흑인의 혼혈이라는 훌륭한 콤비네이션이 락의 캐슈색 피부를 만들었다.



아버지가 프로레슬러였기 때문에 어릴 때 몇 년마다 이사를 거듭했다.


홈 타운이라 부를 수 있는 곳은 친척들이 많이 살고있는 하와이와 마이애미였다.


펜실베니아 주 베슬리헴의 프리덤 하이스쿨을 졸업한 후 미식축구 장학금을 받고 명문 마이애미 대학에 진학. 마이애미 허리케인즈에서는 디펜시브 태클 포지션으로 활약했고, 팀을 NCAA 선수권 우승으로 이끌었다 (1991년).



NFL 드래프트 지명을 받지못해 CFL 캘거리 스탬피터즈에서 3년 동안 뛰었으나, 1995년에 프로레슬러 전향을 결심하고 아버지 존슨과 팻 패터슨에게 교육을 받았다.



데뷔 당시의 링 네임은 '플렉스 카바나 (Flex Kavana) 였고, WWE와 계약 (1996년 9월) 함과 동시에 아버지의 이름과 할아버지의 성을 합친 '록키 마이비아 (Rocky Maivia)'로 개명했다.


시작부터 '서바이버 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데뷔했고 (1996년 11월 17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 그로부터 3개월 후에는 트리플 H를 물리치고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에 올랐다 (1997년 2월 13일. 매사추세츠 주 로웰).


처음엔 미식축구 출신의 애슬리트 계열 선역으로 내세웠지만, 매주 월요일 밤의 연속 드라마 '로우 이즈 워'에서 스트리트 타입 악역을 연기함으로서 더 락의 '독설 캐릭터'가 완성되었다.



WWE TV 쇼 화면 속에 있던 시절의 락의 프로레슬러 현역 생활을 보면, 그 경력은 겨우 6년이 되지 않았다.


프로레슬링 붐이라 일컬어진 1999년부터 2002년에 걸쳐 4년 연속 슈퍼 이벤트 '레슬매니아 15'부터 '레슬매니아 18'까지의 메인 이벤트를 맡았다.


PPV 유료 시청계약 세대수는 '레슬매니아 15' (1999년 3월 28일. 펜실베니아 주 필라델피아) 가 80만 세대, '레슬매니아 16' (2000년 4월 2일.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이 82만 5천 세대, '레슬매니아 17' (2001년 4월 1일. 텍사스 주 휴스턴) 이 95만 세대, '레슬매니아 18'(2002년 3월 17일. 캐나다 토론토) 가 84만 세대.


WWE 흥행 수익 역대 1위부터 4위 (당시) 까지의 모든 이벤트에서 락은 주역을 맡았다.



숙명의 라이벌이었던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과는 '레슬매니아 15' (1999년), '레슬매니아 17' (2001년), '레슬매니아 19' (2003년) 에서 총 3번 대결.


락이 스톤 콜드의 18번 기술인 스터너를, 스톤콜드가 락의 전매특허인 락 바텀을 시도한 장면은 그립다.


WWE 슈퍼 스타들의 신진대사의 사이클은 상당히 빠르다.



영화배우 전향은 TV 시리즈 '스타트렉 보이저'에 게스트 출연을 했던 것이 계기였다.


'미이라', '미이라 리턴즈'에서 그 연기력이 인정받아 '미이라 2'에 출연했고, 스핀오프 기획인 '스콜피온 킹'에서 처음 주연을 차지했다.


그 후에는 '웰컴 투 더 정글' (2003년), 워킹 톨 (2004년) 등의 액션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다.


웰컴 투 더 정글의 오프닝 장면에서 나이트 클럽 문 옆으로 가게 안에 들어가는 락과 바깥으로 나오던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한순간 지나쳐가고, 슈왈제네거가 락에게 "즐기다 가라고 (Have fun)" 라며 말을 거는 장면이 있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고 배우일을 휴업한 슈왈제네거는 엔드롤의 출연자 명단엔 등장하지 않는 '까메오 출연'으로 락에게 격려를 보냈다.


헐리우드 액션 스타 드웨인 존슨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의 증명이었다.



코메디 영화 '겟 쇼티'의 속편인 신작 '쿨!' (2005년) 에서는 존 트라블타, 우마 서먼과 함께 연기하여 처음 코메디 연기를 했다.



프로레슬러인 더 락이 아닌, 인기 헐리우드 배우가 된 트웨인 존슨은 과거 15년 동안 극장 영화 30편에 주연을 맡았다.


지금은 드웨인 존슨이 과거 WWE 슈퍼 스타였다는 사실을 모르는 영화팬들이 많이 있다.



프로레슬링을 버렸는가 하면 물론 그렇지 않다.


링에 오르지 않게된 락은 프로레슬러에서 순수한 프로레슬링 팬으로 돌아갔다고 한다.


락 -드웨인 존슨- 가 가지고 다니는 서류가방 안에는 영화 대본, 컴퓨터, 책 등과 함께 프로레슬링 DVD가 몇 개가 들어있고, 호텔방에서 언제나 프로레슬링 영상을 감상한다는 것 같다.



스톤콜드와 마지막 결투를 펼친 '레슬매니아 19'로부터 8년 후 -믹 폴리와의 태그로 이듬해 '레슬매니아 20'에도 출전- 락은 오프닝 호스트로 '레슬매니아 27'에 게스트 출연 (2011년 4월 3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조지아 돔).


그 다음해 '레슬매니아 28'에서는 프로레슬러 더 락으로서 존 시나와 꿈의 싱글매치를 실현시켰다 (2010년 4월 1일.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선 라이프 스타디움).



프로레슬링과 영화, 어느 한쪽만 빠져도 락은 락이 아니게 될 것이다.


1년에 한 번만 '레슬매니아' 링에 오를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프로필: '더 락' 드웨인 존슨("The Rock" Dwayne Johnson)


1972년 5월 2일, 캘리포니아 주 하이워드 출생.

본명 '드웨인 존슨'.

1995년 데뷔.

WWE 세계 헤비급 타이틀 & 세계 헤비급 타이틀을 총 9번 차지.

특기 기술은 락 바텀, 피플스 엘보.

별명은 '피플스 챔피언'.

트레이드 마크는 눈썹을 올려보이는 '피플스 아이 브라우'.




*원문 & 사진출처: https://nikkan-spa.jp/1479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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