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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라이터로 미국 프로레슬링계에 능통한 후미 사이토 주간 SPA!에 연재 중인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의 88번째 글입니다.


이번에는 본편 87번째 시간으로 WWE 부활의 주역 중 한 명이었던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에 대해 다뤘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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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제87화는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터프 가이는 마지막까지 터프 가이' 편

(일러스트레이션: Toshiki Urushidate)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은 부서지기 쉬운 터프 가이였다.


'유리목'이라는 어찌할 수 없는 약점을 갖고 있었다.


스포츠 의학용어로는 스파이널 스테노시스 (spinal stenosi. 척추관 협착증) 라고 불린 증세로, 척수, 척주와 신경에 큰 데미지를 안으며 링에 올랐다.


목 부상만 아니었다면 더욱 오래 프로레슬링을 계속할 수 있었을지 모르지만, 부상 걱정이 없어도 빈스 맥맨과는 언젠가 크게 다퉜을지도 모른다.



스톤콜드의 14년 동안의 현역생활은 불행한 사고의 연속이었다.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는 스톤콜드와의 시합으로 쵸노 마사히로가 목을 부상당했다 (1992년).


WCW 소속 시절에는 리키 스팀보트가 스톤콜드와의 시합에서 허리를 부상당하고 은퇴했다 (1994년).


스톤콜드 자신의 컨디션은 오웬 한트와의 시합 중에 일어난 목 골절이라는 사고가 '시계바늘'을 크게 어긋나게 만들었다.


스톤콜드가 은퇴시합을 하지않고 링을 떠난 지금은 모든 의문에 'if'라는 의문사가 붙는다.



'오스틴 3:16'이라는 캐치 플레이즈가 스톤콜드를 하루만에 슈퍼 스타로 만들었다.


'3:16'이란 신약성서의 '제3장 16절'.


물론 진짜 성경엔 '오스틴의 장'은 존재하지 않지만, 스톤콜드가 마이크를 잡고 "오스틴 제3장 제16절. 네놈을 무참하게 때려 눕혔다"라고 외치자 그것이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다.


스톤콜드가 매도한 상대는 약물 중독을 극복하고 경건한 기독교도가 된 제이크 '더 스네이크' 로버츠였다 (1996년 6월 23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 '킹 오브 더 링').



스톤콜드는 텍사스 주 댈러스의 '크리스 아담스 스쿨'에서 프로레슬링의 기초를 배웠다.


워튼 카운티 단기대학, 노스 텍사스 주립대학에서는 미식축구 선수로 활약했지만, 대학은 졸업하지 않고 20대 중반까지 화물 회사에서 포크 리프트를 운전했다.


데뷔는 댈러스 WCCW와 테네시 USWA가 합병된 직후의 댈러스 USWA로 (1989년 12월),스승인 아담스와 1년에 걸친 대립 드라마를 펼쳤다.


데뷔 당시에는 본명 (당시) 인 스티브 윌리암스를 그대로 링네임으로 썼지만, 일본에서도 유명한 '살인의사' 스티브 윌리암스와 혼동되는걸 피하기 위해 오스틴으로 개명했다.


'스티브 오스틴'은 1970년대 인기 TV 시리즈 '600만불의 사나이 (The Six Million Dollar Man)' 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이었다.



WCW의 프로듀서였던 더스티 로즈에게 스카웃되어 1991년 5월에 계약.


WCW에서는 통산 4년 4개월 동안 머무르며 WCW TV 타이틀 (2번), US 헤비급 타이틀 (2번), 브라이언 필먼 (Brian Pillman) 과의 콤비로 WCW 세계 태그 타이틀을 차지했다.


신인 시절부터 그 레슬링 센스는 발군이었다.



첫번째 'if'는, 만약 그대로 스톤콜드가 WCW에 남아있었다면 그 후의 미국 레슬링계는 어떻게 변했을까 하는 'if'다.


스톤콜드는 일본 투어 중 (1995년 6월. 신일본 프로레슬링) 에 상완 삼두근을 부상당해 부상자 리스트에 들어갔다.


에릭 비숍 WCW 부사장 (당시) 은 스톤콜드를 너무나도 간단히 해고했고, 스톤콜드는 ECW에서 약 3개월 동안 활동한 후 WWE와 계약했다 (1995년 12월).


이 시점에선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의 머리는 아직 찰랑찰랑한 금발이었다.



WWE에서의 첫 별명은 '링 마스터'.


'밀리언 달러맨' 테드 디비아시가 스카웃 해온 레슬링 실력이 아주 뛰어난 텍사스 사람이란 캐릭터였지만, 이건 그다지 팍 와닿지 않았다.


헤어 스타일은 짧은 금발에서 스킨헤드로 변화했고, 링 코스튬은 무늬가 없는 검은 팬츠, 검은 슈즈로 통일했다.



두번째 'if'는, 만약 스톤콜드가 스톤콜드가 아니었다면이라는 'if'다.


머리를 깎은 스톤콜드는 '프로스티 (얼음처럼 냉철한)' 라는 캐릭터가 준비되었다. 시리얼 킬러 (연쇄 살인범) 라는 이미지였다.


'스톤콜드'를 대화의 플레이즈로 처음 사용한건 스톤콜드의 두번째 아내였던 제니 클락 ('레이디 블러섬'이라는 이름으로 WCW 시절의 스톤콜드의 매니저를 맡았다) 으로, 제니의 "빨리 마시지않으면 커피가 스톤콜드 (돌처럼 차갑다) 가 되어버린다고"라는 말이 스톤콜드의 운명을 결정지었다.



세번째 'if'는 역시 목 부상이 없었다면 하는 'if'일 것이다.


스톤콜드는 오웬 하트와의 시합 중에 목을 골절당했다 (1997년 8월 3일. 뉴저지 주 이스트 러더퍼드. '섬머슬램').


전문의는 경추 손장 (전치 1년) 이라고 진단했지만, 스톤콜드는 겨우 3개월만에 복귀했다 (1997년 11월 9일, 캐나다 몬트리올. '서바이버 시리즈').


이듬해 3월 '레슬매니아 14' (1998년 3월 29일.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 에서 숀 마이클스를 물리치고 WWE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올랐을 땐 목의 상태는 이미 '취급 주의' 상태였지만, '인기 스타'가 된 스톤콜드는 그로부터 2년 동안 부상 사실을 속이며 링에 계속 올랐다.


미국 프로레슬링계는 '흑백 TV'의 1950년대 전반, '헐크매니아 시대'인 1980년대 전반에 이어 3번째 큰 붐을 맞이했다.



스톤콜드는 1999년 11월부터 1년 동안 장기 휴가를 얻어 마침내 목 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수술, 은퇴, 장기 재활 치료의 1세트 치료 계획을 생각했지만, 스톤콜드는 "수술은 받고, 프로레슬링도 계속 한다"라고 선언하고 실제로 그대로 했다.


기적의 컴백으로부터 반년 후 치뤄진 '레슬매니아 17'의 메인 이벤트에서 스톤콜드는 숙명의 라이벌 더 락 (드웨인 존슨) 과 대결.


아스트로 돔에 6만 7,965명의 대규모 관객을 동원하고, 흥행이윤 425만 달러, PPV 유료 계약 세대수 95만건이라는 더블 신기록을 세웠다 (2001년 4월 1일. 텍사스 주 휴스턴).


스톤콜드는 스톤콜드의 클라이맥스를 직접 프로듀스한 것이다.



스톤콜드와 빈스 맥맨의 관계는 어떨땐 '견원지간', 또 어떨땐 서로에게 '좋은 이해자'라는 -역손 드라마의 스토리와 완전히 똑같은- 위치였다.


프로레슬링을 할 수 없는 몸이 되어버렸어도 TV 화면에 계속 등장해야하는 스톤콜드는, 피지컬 뿐 아니라 멘탈에서도 '취급주의'의 인기 상품이 되었다.


백 스테이지에서 빈스와 말다툼을 벌이고 마치 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경기장을 뛰쳐나가 그대로 몇 달이나 스케쥴을 보이콧한 적도 있었다. 보스와 몇 번이나 수복 불가능한 다툼을 벌였지만 그때마다 다시 화해했다.



스톤콜드는 3번 결혼하고 3번 이혼했다.


스톤콜드라는 별명을 떠올리게 한 부인 제니는 댈러스 USWA와 WCW 시절의 매니저였고, 세번째 부인인 데브라 마샬은 WWE 연속 드라마에서 함게 출연한 사이였다.


데브라 후에는 연인인 전 모델 테스 브루사드와는 명예훼손, 가정폭력, 가택침입 등으로 법정싸움을 거듭했다.


스톤콜드는 24/7 (하루 24시간, 주 7일) 시프트로 계속 스톤콜드로 존재했다.



스톤콜드는 누구에게도 고하지 않고 조용히 '은퇴시합'을 치뤘다 (2003년 3월 30일. 워싱턴 주 시애틀. '레슬매니아 19').


마지막 시합 상대는 역시 락이었다. 락은 락으로서 프로레슬링을 졸업했다.


그날 세이프코 필드의 링에서 메인 이벤트 링에 선 것은 두사람보다 훨씬 경력이 짧은 커트 앵글과 브록 레스너였다.



역시 스톤콜드와 빈스의 관계는 계속 변하지 않을 것이다.


스톤콜드는 '스톤콜드'의 지적 소유권과 판권, 저작권을 "내 것이다"라고 주장했고, 빈스는 이를 거부했다.


이 다툼은 재판이 되려했으나, 결국 두 사람은 다시 화해하고 스톤콜드는 WWE 영화사와 별도의 새로운 계약을 맺었다 (2005년 1월).


스톤콜드는 '제2의 링'으로 스크린을 선택한 것이다.




*프로필: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Stone Cold" Steve Austin)


1964년 12월 18일, 텍사스 주 빅토리아 출생.

본명 '스티브 윌리암스' (현재는 스티브 오스틴으로 개명).

1989년 12월, 텍사스 WCCW에서 데뷔.

1996년 1월, WWE와 계약.

WWE 세계 헤비급 타이틀을 총 6번 차지.

2003년 3월, '레슬매니아 19'를 끝으로 은퇴.

2004년 4월, WWE를 탈단.

2005년 1월, WWE 영화사와 새롭게 계약.

2009년, WWE 명예의 전당에 입성.




*원문 & 사진출처: https://nikkan-spa.jp/1479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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