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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홈페이지 '리얼 라이브'에서 연재 중인 칼럼 '프로레슬링 해체신서(プロレス解体新書)'의 쉰아홉번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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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1980년대 후반에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펼쳐진 딕 머독과 후지나미 타츠미의 시합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어떤 내용이었을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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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대량 이탈로 인해 저조한 상황이었던 신일본 프로레슬링에서 확고한 외국인 에이스 선수가 없던 가운데, 힘들었던 흥행을 지탱해준 것이 딕 머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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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매치에서 아도리안 아도니스, 마스크드 슈퍼스타와 명 콤비를 보여주었고, 후지나미 타츠미와의 시합에서 '엉덩이 드러내기' 퍼포먼스 등 기억에 남는 명장면을 몇가지나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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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딕 머독과 '텍사스 아웃로즈'라는 태그팀을 맺었던 파트너 더스티 로즈는 "그녀석은 NWA 챔피언이 되었어야 했다"라고 평했다.


확실히 머독은 프로레슬러로서의 터프함과 기량을 높은 수준으로 갖추었고, 관객에게 어필하는 능력도 뛰어났다. 그것은 로즈 이외에도 많은 레슬러 동료들과 관계자들이 인정하는 바이고, 오랜 기간동안 '차기 챔피언 후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머독 본인은 챔피언이 되는 것에 연연하지 않았.... 다기 보다도, 오히려 피하기까지 했다.


챔피언이 되면 거기에 어울리는 행동거지가 요구되고, 이동할 땐 양복차림이 필수. 거의 쉬지 못하고 미국 전국은 물론이고 전세계를 넘나드는 힘든 스케쥴이 기다리고 있다.


시합 내용에 있어서도 각지의 지역 히어로를 돋보이게 해주고, 관객들을 만족시키면서도 반드시 타이틀을 지키고 돌아와야한다. 아주 신경을 많이 써야된다.


머독은 그런 힘든 매일보다 자유로운채로 살아가는 것을 원했다. 챔피언으로서의 명예와 고액의 대전료보다, 마음껏 날뛴 시합 후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고 1잔의 맥주를 마시는 것은 선택한 것이다.



그런 머독의 자유분방함에 대해 자이언트 바바는 뛰어난 능력은 인정했지만 "대전료만큼 일을 하지 않는다"라며 비판적인 코멘트를 남겼다.


또, 안토니오 이노키도 불만을 느낀 것이 있다는 것 같고, 신일본에서 외국인과의 절충역을 맡았던 레퍼리 미스터 타카하시는 "이노키로부터 '머독을 화나게 해라'라는 지시가 있었다"라고 당시의 에피소드를 자신이 쓴 책에 적었다.



"당시 팬들 사이에서도 '술집에서의 스트리트 파이트라면 최강'이라는 소문이 있었던 것처럼, 이노키로서도 화나게 만들어 진심으로 싸우는 머독을 맛보고 싶었던 거겠죠." (프로레슬링 라이터)



결국 타카하시는 "후지나미가 네 펀치가 별거 아니라고 했어"라며 머독을 부추겼고, 시합에서 진짜로 얼굴에 주먹을 맞은 후지나미는 불쌍하게도 얼굴이 멍투성이가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그것도 일시적인 분발로 끝났고, 이노키의 책략은 실패로 끝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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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과 후지나미의 대결에서 많은 팬들이 우선 떠올리는 것이 '엉덩이 드러내기'일 것이다.


장외전 후 링에 올라오려할 때 머독의 팬츠를 후지나미가 잡아당겨 새하얀 엉덩이가 드러났다.


처음엔 단순한 돌발사고였지만, 그것이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두 사람 사이에 단골 동작이 되었고 나중에는 후지나미가 엉덩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 외에 머독의 단골 동작은 기무라 켄고와의 싸움에서 '머독이 코너 포스트 위에 올라갔을 때 기무라가 로프를 흔들어 급소가 로프에 떨어지는' 동작도 있었지만, 역시 기억에 남는건 엉덩이를 드러내는 퍼포먼스입니다.

머독은 후지나미의 프로레슬링 기교와 접수 스타일을 높이 평가했고, 제대로된 명승부도 많았습니다. 그 때문에 엉덩이를 드러낸 것도 강하게 기억에 남아있는 것이겠죠.

이노키는 그런 머독의 장난스럽게도 보이는 자세를 고쳐 이노키 스타일의 엄격한 싸움을 펼치고 싶어했으나 결국 마지막까지 머독의 자유로움을 바꾸지 못했습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그렇다고해도 신일본 팬들의 머독에 대한 신뢰는 두터웠고, 아무리 엉덩이를 드러내도, 아무리 콧대에 쓰는 펀치가 맞추기 직전에 멈추는 것이 보였다해도, 그걸로 얕보는 일은 없었다.



"브루저 브로디같은 거한 파워 파이터가 상대라도, 마에다 아키라같은 UWF 스타일이 상대라도, 머독은 시합의 자기 스타일의 시합을 관철했습니다. 역시 엉덩이를 드러내는 것 같은 장난스러움은 적었지만, 자신 나름대로의 아메리칸 프로레슬링으로 확실하게 대응해 보였습니다. 팬들은 그것이 실력의 증거라는 것을 민감하게 느낀 것이겠죠. 이들 시합에서는 머독에 대한 큰 성원이 나왔습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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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의 시합 스타일에 대해 "싸움을 하고 싶은거냐, 프로레슬링 하고 싶은거냐"라고 따졌다는 일화도 있지만, 일단 링에 오르면 그런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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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독은 아버지도 프로레슬러였고, 젊을 땐 펑크 도장에서도 수행했다는 정통파였습니다. 피니쉬 기술이 킬러 칼 콕스에게 직접 전수받은 정통 브레인 버스터라는 사실을 봐도 내심 프로레슬러로서 강한 프라이드를 갖고있던게 아니었을까요." (프로레슬링 라이터)



밝은 분위기에 장난치는 것처럼 보여도, 막상 시합을 하면 그 누구도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한다.


옛날 좋은 시절의 아메리칸 프로레슬링을 상징하는 레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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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dred 등록일: 2018-04-19 23:36
혹시 딕 머독이 WWE에서 활동한 트레버 머독과 혈연일까요? 외모가 상당히 흡사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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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국진 등록일: 2018-04-20 06:59
혈연관계는 아니지만 딕 머독과 외모가 흡사해 트레버 머독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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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ndred 등록일: 2018-04-20 21:27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덕분에 궁금한게 해결 되었습니다 좋은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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