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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칼럼 프로레슬러 세계유산 : (6) 릭 플레어

작성자: 공국진 등록일: 2018.04.18 20:41:08 조회수: 313
홈페이지: http://kkjzato.egloos.com/

오늘부터 번역해 볼 시리즈 칼럼은 일본의 홈페이지 '리얼 라이브'에서 연재 중인 '프로레슬링 세계유산(プロレスラー世界遺産)'의 6번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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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명 선수들을 돌아보는 또 하나의 연재 칼럼인데, 6번째 시간에선 실력파 악역으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명 레슬러 릭 플레어에 대해 다뤘습니다.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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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봉이었던 당시의 NWA 타이틀을 10번이나 차지.


WCW와 WWE에서도 활약하고, 개인과 군단 (포 호스맨) 으로 2번이나 전당의 표창을 받은 릭 플레어는 비겁할 뿐인 챔피언이 아니라 프로레슬링계의 일대 명인이다.



예를들면 고전 라쿠고 (*일본의 만담) 에서 연기자가 손에 든 부채를 입가에 갖다대고 혀로 '후룩후룩'하는 소리를 내면 관객들은 그것이 '국수를 먹고있는 장면'이라고 금새 알 수 있다.


당연한 일처럼 생각될지 모르지만, 선구자가 만들어낸 기술을 계승해온 결과로서 모두가 알게된 연출이고, 명인이 뛰어나다면 그 세심함의 차이에 의해 국수와 우동을 구분해 연기할 수 있다.



프로레슬링에있어서도 이것과 마찬가지의 '법칙'이 몇가지 있다.


예를들면 상대를 앞에두고 관객에게 어필하면, 그것은 즉 필살기를 쓰겠다는 신호가 된다 (그 기술이 성공할지, 실패하여 역습을 당할지는 둘째치고...).


상대의 공격에 대해 과장되게 용서를 비는 연기. 이것은 상대의 기술이 통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과 동시에, 상대가 틈을 보이는 순간 반칙 기술 등을 써서 역습할 거라는 것까지 관객들은 예견하게 된다.



이런 전통적인 약속의 테크닉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는 존재가 릭 플레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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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ooo!"라는 외침을 내며 사용하는 백핸드 춉을 시작으로, 허리를 흔들듯 링 안을 활보하는 '플레어 워크'와, 코너 포스트 최상단에서 데들리 드라이브로 던져질 때의 오버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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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적의 공격을 당한 후 비틀비틀 걷다가 그대로 링 바닥에 쓰러지는 '얼굴 접수'와, 앞서 이야기한 "Oh! No!"라며 용서를 구걸하는 포즈 등, 모두 플레어의 오리지널이 아니라 어떤 선례를 계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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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니쉬 홀드인 피규어 4 레그락도 많은 레슬러들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기술이지만, 그렇게 프로레슬링계에서 계승되어온 다양한 기술을 철저히 추구한 것이 플레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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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오리지널의 히어로가 되기보다 관객을 들끓게하고 업계 전체를 부흥시키는 것을 우선으로 생각한 플레어는 유혈을 당했을 때 피의 붉은 색깔이 잘 보이도록 원래 갈색이었던 머리를 백금으로 물들였다고 한다.


또, '어떤 시골 마을에서든 모든 것을 구사하고 관객을 즐겁게 만든다'라는 것을 신조로 여겼다.


네이쳐 보이, 광란의 귀공자, 살아있는 전설 등의 별명으로 불려왔던 플레어였지만, 지금 되돌아보면 흥행으로서의 프로레슬링계의 전통을 계승한 '명인'이라고 불리기에 어울린다고 생각된다.


오랜 기간에 걸쳐 NWA 챔피언에 군림했고, 프로레슬링계의 정상으로서 미국 전국 각지는 물론이고, 세계 각국을 넘나들며 다양한 관객을 상대해온 가운데, 법칙으로 자리잡은 전통기술을 명인 수준으로까지 멋을 내어 만인에게 전하는 '알기 쉬운' 프로레슬링을 창조했다.



누가 상대라해도 어긋남 없는, 항상 수준높은 시합을 제공할 수 있는 것도 명인이라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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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플레어의 NWA 방어전을 봐도 점보 츠루타, 텐류 겐이치로, 초슈 리키, 더 그레이트 카부키, 후지나미 타츠미, 2대째 타이거 마스크, 야츠 요시아키, 와지마 히로시 등의 일본인 선수 뿐 아니라, 외국인 대결로서 브루저 브로디, 리키 스팀보트, 테드 디비아시, 할리 레이스, 릭 마텔 등이 그 타이틀에 도전했다.



"브로디같은 대형 파워 파이터부터 후지나미같은 테크니션, 역량이 그저 그랬던 와지마까지를 상대하면서 모든 시합을 일정 수준 이상의 보기 좋은 시합으로 만들 수 있는건 동서고금을 둘러봐도 플레어 뿐입니다.

할리 레이스와의 신구 챔피언 대결과 AWA 챔피언이었던 마텔과의 더블 타이틀 매치처럼 업계 사정의 의미에서도 어려운 시합을 맡게된 것도 플레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프로레슬링 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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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팬들에게있어 더욱 인상깊은 것은 1995년에 북한에서 펼쳐진 '평화를 위한 명양 국제체육 문화축전'에서 펼친 안토니오 이노키와의 시합이 아닐까.


스트롱 스타일을 표방하며 아메리칸 프로레슬링을 멸시하는 일도 자주 있었던 이노키와, 그 극한에 있던 플레어의 대결을 당초엔 '미스매치'라고 보는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시합이 펼쳐지자 이미 전성기를 지난 이노키가 경력 후반기에 베스트 바웃이라고 해도 좋을 시합을 보여주었다.



"같은 시기의 이노키의 다른 시합들이 저조했다는 것을 생각해도, 이 명승부는 그야말로 플레어가 이끌어낸 것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선 이노키에겐 굴욕의 시합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프로레슬링 라이터)



작년 8월엔 '의학적으로 유발된 혼수상태'에 빠졌던 플레어지만, 그 후엔 차도가 좋아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적어도 '2대째 명인'을 길러낼 때 까지는 건재해주었으면 한다.




*릭 플레어


1949년 2월 25일, 미국 테네시 주 출생

신장 185cm, 체중 110Kg

특기 기술: 피규어 4 레그락, 백핸드 춉




profile
골드버그형님 등록일: 2018-04-18 22:03
특기기술이 딱 두가지인건, 플레어가 적은 기술로도 경기를 만들 수 있다는 증거네요 ㅋㅋ
profile
공국진 등록일: 2018-04-18 22:10
적은 기술로도 시합을 만들어내는 그야말로 달인의 대표격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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