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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라이터로 미국 프로레슬링계에 능통한 후미 사이토주간 SPA!에 연재 중인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의 61번째 글입니다.


이번에는 본편 60번째 시간으로 테네시 주의 스타 레슬러였고, WWE에서는 중계 해설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한 제리 '더 킹' 롤러에 대해 다뤘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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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제60화는 '제리 '더 킹' 롤러. '테네시의 왕'은 수다쟁이 임금님' 편

(일러스트레이션: Toshiki Urushidate)




제리 '더 킹' 롤러라 한다면 WWE 명예의 전당 수상식의 사회자,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에 걸친 WWE 인기 프로그램 '먼데이 나잇 로우'의 명 해설자라는 이미지가 아주 강하지만, 1980년대 지방분권 구역 시대에는 '테네시의 왕'이었다.


한 번도 은퇴 선언은 하지 않았기에 지금도 현역이라면 현역이라 할 수 있다. 마음이 내킬 때만 시합을 하는 것이 허락된 것도 '킹'의 특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태어났고, 어릴 때는 오하이오 주에서 지내며 '더 시크'와 그의 단체인 '빅 타임 레슬링'을 보며 자랐다.


16살 때 아버지의 일 때문에 멤피스에 돌아왔고, 그때부터는 초대 '테니시의 왕' 잭키 파고 (Jackie Fargo) 의 광팬이 되었다.


일본에서는 그리 지명도가 높지 않지만, 제2차 세계대전 후 1950년대부터 1970년대에 걸쳐 테네시 프로레슬링계에서 절대적인 주인공은 잭키 파고였다.


파고의 프로레슬러 타입은 같은 시대를 살아간 버디 로져스로 대표되는 금발의 고전적 악역으로, 서던 스타일의 기본을 구축한 인물이다.


멤피스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산 곳이었기 때문에 '킹'이라는 칭호는 아주 친근한 것이었을지도 모른다.



제리 롤러는 말하자면 운동선수 타입이 아니라 문과 계열 학생이었다.


멤피스 주립대학에서 상업 미술을 전공했고, 18살 때는 파고의 그림을 그려 본인에게 선물했다는 에피소드도 남아있다.


학창시절부터 아르바이트로 라디오 DJ 흉내를 시작했고, 살고있던 곳의 KWAM 라디오에서 토크 방송을 진행했기에 원래부터 말에 재능이 있었을 것이다.



21살 때 파고에게 레슬링의 기초를 배웠고, 정신차려보니 프로레슬러가 되었다고 한다.


동경하던 잭키 파고와 함께 있을 수 있는게 기뻐 1971년에 대학을 중퇴하고 멤피스, 내쉬빌 서킷에 합류했다.


지역의 보스는 닉 굴라스 (Nick Gulas), 빌 골든 (Bill Golden), 제리 재럿 (Jerry Jarrett) 3명이었다.



신인이었던 롤러는 1973년 여름, 조지아에 무사수행을 떠났다.


이때 투어 동료로서 자주 태그를 맺고 시합했던 '킹 오브 레슬링' 바비 쉐인 (Bobby Shane) 으로부터 "앞으로 넌 이걸 입어라"라며 임금님 왕관과 망토를 선물받았다.


역시 롤러는 언젠가 '왕'의 길을 걸을 운명이었을 것이다. 롤러에게 왕관을 준 바비 쉐인은 그로부터 2년 후, 세스나 비행기 사고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1975년 2월 20일. 플로리다 주 탬파).


롤러는 그 후 쭉 그 왕관과 망토 -친구였던 바비 쉐인의 유품- 을 몸에서 떼놓지 않고 갖고 다니게 되었다.



롤러를 전미 규모의 유명인으로 만든 '사건'은 코미디언 앤디 카우프만과의 결투였다 (1982년 4월 5일. 테네시 주 멤피스).


롤러는 TV 다큐멘터리 방송 촬영 스텝을 데리고 멤피스까지 찾아온 카우프만을 용서없이 백드롭으로 뒤로 내던졌고, 테네시에서는 '금지' (자동적으로 반칙패) 가 되어있던 파일 드라이버로 정수리를 링 바닥에 찍어버렸다.


물론 멤피스 관객들은 이 전개에 아주 기뻐했다.


카우프만은 "미리 계획된 대로 하지 않았다. 롤러가 배신했다. 고소하겠다"라고 코멘트했다.


그 후 두 사람은 인기 토크 방송인 '데이비드 레터맨 쇼'에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고, 여기서도 장외난투를 펼쳤다.


이 대립 드라마의 디테일과 그 전말은 카우프만의 짧은 생애를 다룬 영화 '맨 온 더 문' (짐 캐리 주연. 1999년) 에서 자세히 그려져 있다.



1980년대의 '남부의 임금님' 롤러는 흔히 말하는 테네시 스타일의 장외난투, 대 유혈전, 데스매치를 특기로 하는 서던 슈퍼 스타였다.


'원정을 싫어한다'라고 알려져 테네시와 켄터키 이외의 지역에선 별로 시합을 하지 않았으나, 커트 헤닝을 물리치고 AWA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른 적도 있었다 (1988년 5월 9일. 멤피스).


AWA 본부 (밴 가니아) 가 제시한 스케쥴을 무시했기 때문에 타이틀은 박탈당했지만 롤러는 챔피언 벨트를 돌려주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AWA 붕괴의 원인이 되었다.



1989년에는 프로듀서로서 테네시 USWA와 댈러스 WCCW (프릿츠 본 에릭 대표)의 합병을 실현시켜 자신이 '통일 세계 챔피언'이라 칭했다.


AWA & USWA 세계 통일 헤비급 챔피언 제리 롤러 vs WCCW 세계 헤비급 챔피언 케리 폰 에릭의 '통일 세계 타이틀 매치'가 PPV로 방영된 일도 있었다.



롤러는 현역 세계 챔피언으로서, 그리고 단체의 오너로서 '안티 WWE', '반 빈스 맥맨'의 입장을 명확히했지만, 1992년 12월, WWE와 전격 계약을 맺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WWE에 있어 롤러의 가장 유명한 대립 드라마는 '킹'의 칭호를 둘러싼 브렛 하트와의 싱글매치 시리즈일 것이다 (1995년 6월 25일. PPV '킹 오브 더 링' 필라델피아 대회).



1997년 이후에는 '먼데이 나잇 로우', '샷건 세러데이 나잇', '스맥다운' 등의 해설자로 활약.


하지만 은퇴 선언은 하지않고 1년에 몇 시합씩의 페이스로 링에 계속 올라 맨 카인드, 부커 T, 크리스 제리코 등의 밀레니엄 세대 슈퍼 스타, CM 펑크, 대니얼 브라이언, 돌프 지글러 등 자식뻘인 21세기 WWE 슈퍼 스타들과도 싸웠다.




*프로필: 제리 롤러(Jerry "The King" Lawler)


1949년 11월 29일, 테네시 주 멤피스 출생.

1970년 데뷔.

특기 기술은 탑로프에서 사용하는 피스트 드롭, 파일 드라이버.

'테네시의 왕'으로서 한 시대를 풍미한 레슬러, 프로모터.

AWA 세계 헤비급 타이틀, CWA 세계 헤비급 타이틀, USWA & WCCW 유니파이드 통일 세계 헤비급 타이틀 등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전반에 걸쳐 -NWA 계보도, WWE 계보도 아닌- 다양한 '세계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2012년 7월, 심장발작으로 장기 결장. 같은 해 11월 복귀.

현재도 WWE에서 TV 해설자로서 활약하면서, 현역 선수로서도 미국 전국 각지의 인디 단체에서 시합을 치루고 있다.




*원문 & 사진출처: https://nikkan-spa.jp/1468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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