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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번역한 글은 일본의 프로레슬링 라이터로 미국 프로레슬링계에 능통한 후미 사이토 주간 SPA!에 연재 중인 '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의 17번째 글입니다.


이번에는 본편 16번째 시간으로 김일과 함께 헤드벗을 사용한 레슬러로 유명한 보보 브라질에 대해 다뤘는데, 어떤 내용일지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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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미 사이토의 프로레슬링 강좌별책 레전드 100' 제16화는 '보보 브라질. '검은 마신'의 아이언 코코벗' 편

(일러스트레이션: 카지야마 Kazy 요시히로)




미국 프로레슬링 사상 가장 일반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흑인 레슬러다.


1950년대부터 1990년대 전반까지 오랜기간 활약한 슈퍼스타였다.



6피트 6인치 (약 198cm), 체중 270파운드 (약 120Kg) 라는 슈퍼 헤비급 체격이었고, 필살기는 '아이언 코코벗'이라는 명칭으로 친숙한 장신으로 구사하는 점핑 박치기 공격.


'알려진 이야기'로서의 프로필은 '1940년대에 야구 흑인 리그 (미네소타)에서 뛰었을 때 죠 사볼디 (Joe Savoldi) 에게 스카웃 되었다'라고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레슬러 지망이었던 브라질이 사볼디의 제자로 들어갔고 사볼디가 이 거구의 젊은이에게 '보보 브라질'이라는 링네임을 줬다는 것 같다.



보보 브라질로 변신하기 전의 휴스턴 해리스 (본명) 는 미시건 주 밴턴 하버의 과수원에서 트랙터 운전수로 일했고, 정식 데뷔는 1951년이니 20대 후반이 되어서 프로레슬러를 지망한 것이 된다.


'TV 시대'의 흑인 스타 제1호였지만, 프로모터는 백인 vs 흑인의 시합을 편성하지 않았고, 흑인 레슬러 vs 흑인 레슬러의 니그로 챔피언십이 격리된 형태로 라인업된 것이 1950년대의 '일그러진 평등'의 정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47년에 잭키 로빈슨이 흑인으로서 첫 메이저 리그 선수가 되었지만, 프로레슬링계는 그런 시대의 분위기에 꽤 둔감했다.


오늘날엔 믿을 수 없는 에피소드지만, 인기 레슬러로서 미국 전국 투어를 하게된 후에도 브라질은 '흑인이니까'라는 이유로 레스토랑에 들어가는걸 거부당하거나 호텔 숙박을 거부당하는 박해를 받았다고 한다.


전미 흑인 지위향상 협회 NAACP (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 이 브라질의 존재를 주목해 워싱턴 DC에서 데모를 했고, 이 뉴스가 미국 전역의 신문으로 보도되었다.



흑인 vs 백인의 첫 대립 드라마는 보스턴에서 펼쳐진 브라질 vs 킬러 코왈스키의 연전 시리즈였다.


그 후 브라질은 버디 로저스의 NWA 세계 헤비급 타이틀에도 도전 (1962년 10월 18일).


로저스가 3판 2선승제 시합 중 3판째에 급소를 강타당해 시합 속행 불가능 (기권) 이 되어 레퍼리가 브라질의 판정승을 알렸다. 일단 브라질의 손에 챔피언 벨트가 주어졌지만, 시합 후에 판정이 뒤바꼈다.


물론 브라질이 선역이고 로저스가 악역이었던건 말할 필요도 없다. '환상의 세계 챔피언'이라는 이야기 만들기는 너무나도 비극의 히어로같았다.


또, '부상'으로 시합 포기 (타이틀 매치 규칙에 따라 타이틀 이동 없음) 이란 곤혹스러운 엔딩은 로저스가 가장 특기로 하는 것이기도 했다.



브라질은 그 후 루 테즈, 진 키니스키, 도리 펑크 Jr., 잭 브리스코 등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역대 NWA 세계 챔피언에게 도전했고, 모두 60분 시간초과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스엔젤레스에서는 WWA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2번 올랐다 (1966년 9월 2일과 1968년 1월 12일. 상대는 모두 버디 오스틴).


디트로이트를 중심의 오대양 지구를 무대로 한 '영원의 라이벌' 더 시크와의 US 헤비급 타이틀 매치들은 서로 60대가 될 때까지 계속 되었다.



일본에서는 자이언트 바바 (1968년 6월 25일. 나고야), 김일 (1972년 12월 1일. 요코하마) 에게 승리하고 통산 두 번의 인터내셔널 챔피언에 올랐다.


이 인터내셔널 타이틀을 일본 프로레슬링이 사라진 후 전일본 프로레슬링에서 부활. 1989년 4월에 삼관 헤비급 타이틀 통일 매치 후에도 바바, 브라질, 김일 등의 챔피언들이 허리에 감은 챔피언 벨트가 그대로 쓰였다.




*프로필: 보보 브라질(Bobo Brazil)


1924년 7월 10일, 아칸소 주 리틀 록 출생.

어릴 때 미주리 주 이스트 세인트루이스에서 살았다.

주요 기술은 아이언 코코벗 (헤드벗).

일본 첫 참전은 1957년. 일본에서의 별명은 '검은 마신'.

일본 TV의 프로레슬링 중계에서는 꽃다발 수여식 때 받은 꽃 (어째서인지 국화꽃인 경우가 많았다) 를 우적우적 씹어먹는 이상한 퍼포먼스를 매번 보여주었다.

1998년 1월 20일, 뇌경색으로 사망. 향년 73세.




*원문 & 사진출처: https://nikkan-spa.jp/145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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